[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월 8일은 전 세계 반려묘와 집사들이 기다리는 ‘세계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이다. 2002년, 국제동물복지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 IFAW)이 제정한 이 날은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해 온 고양이의 존재를 기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고양이 복지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2020년부터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International Cat Care’가 운영권을 이어받아, 전문적인 고양이 복지 캠페인과 교육,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월8일, 태양과 고양이가 뜨거워지는 날”...세계 고양이의 날 유래와 의미 세계 고양이의 날이 굳이 8월 8일로 제정된 건 북반구 대부분이 한여름인 날짜라는 점이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 해가 가장 높고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 볕을 따라 ‘햇살 맛집’을 찾아 나서는 고양이의 여유로움, 자연스러운 동물성, 따스함과 평온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이 날은 단순히 고양이를 ‘귀엽다’고 흠모하는 차원을 넘어, 유기묘 보호, 중성화 사업, 책임 감있는 입양과 사육, 고양이의 습성 이해와 복지 증진 캠페인 등을 통해 ‘인간-고양이 공존’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든다. 고양이의 역사: 고대부터 ‘신’이었던 동물, 그리고 변하지 않는 실용성 고양이는 약 9000년 전 곡식 저장 창고를 지키기 위해 인간과 동고동락한 기록이 발견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가 곡물 수호자이자 신성한 존재로 숭배받아, 죽은 고양이는 미라로 보존됐고, 심지어 고양이를 해치는 것은 중대한 범죄로 간주됐다. 중세 유럽에서는 때로는 마녀의 동반자로 여겨 박해당하는 등 부침이 있었지만, 다시 식량저장고와 가정의 ‘방역사’ 역할로 귀환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고양이의 날 흥미롭게도, 세계 각국은 각자 고양이의 날을 따로 지정한다. 러시아는 봄맞이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3월 1일(러시아는 인구 대비 고양이 반려비율이 세계 최상위권), 일본은 ‘냥(2)’이 세번 반복되는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일본어로 2와 ‘야옹’ 소리가 비슷함), 이탈리아·폴란드는 2월 17일, 한국은 9월 9일을 민간 차원에서 ‘고양이의 날’로 기념한다. 이는 고양이와의 관계성이 각국 문화에서 얼마나 다채롭게 뿌리내렸는지 보여준다.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동심 파괴자·추억 훼손말라" 격분 2024년 출시 50주년을 맞은 ‘헬로키티(Hello Kitty)’의 정체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인 사실이 재조명됐다. 산리오의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인 질 코흐는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 헬로키티는 사실 영국 런던의 교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소녀"라고 말했다. 1974년 산리오가 출시한 빨간색 동전지갑에 새겨진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헬로키티는 이후 ‘키티 화이트’라는 본명과 함께 “밝고 상냥한 여자아이”, “쿠키를 만들고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니스트와 시인이 되는 게 꿈”이라는 설정이 추가됐다. 세모난 귀와 가늘고 긴 수염이 달린 동그란 고양이 얼굴을 하고 있음에도, 산리오는 단 한 번도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소개한 적이 없다. 밝고 상냥한 소녀'라는 캐릭터 설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헬로키티를 고양이 캐릭터라고 생각해 온 것이다. 당시 전세계 언론들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팬들이 충격에 빠진 것은 물론, 캐릭터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의 공식 트위터가 “우리는 스누피가 개라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헬로키티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일색이다. "동심파괴자" "일본의 상술은 끝이 없네" “배신당한 기분”, “헬로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라니”, “내 추억을 훼손시키지 말라”, “누가 뭐라 해도 헬로키티는 고양이다”, “수염이 달린 사람이 어디 있느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객관적 수치로 본 고양이 세계 현재 전 세계 고양이 수는 약 6억 마리로 추산된다. 이중 절반은 길고양이 혹은 유기묘라는 통계도 있다. 미국 가정의 3분의 1(약 30%)이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고양이의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12~16시간 ‘수면 천국’의 동물이다. 일부 고양이는 20시간까지 잔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소리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개가 내는 소리는 10여종이라면, 고양이는 100종 이상의 다양한 소리를 낸다. 고양이의 송곳니 압력은 최대 1.8kN(킬로뉴턴)까지 측정된 사례도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심혈관 질환, 뇌졸중, 우울증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집에서 고양이와 지낸 이들의 경우, 관련 질환 발병 위험이 30% 가까이 감소한다는 통계도 있다. 고양이의 혀, 473개의 미각세포…까다로움의 과학적 근거 고양이의 혀에는 약 473개의 미각세포가 존재한다. 이는 인간(약 9000개)이나 강아지(약 1700개)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과연 이 작은 숫자가 무엇을 의미할까. 우선, 미각세포의 수가 적다는 것은 맛을 섬세하게 구분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고양이는 인간이나 개에 비해 풍부한 미각의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다. 인간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우마미) 등 다양한 미각을 모두 느낄 수 있으나, 고양이는 미각 중 특히 단맛을 아예 느낄 수 없는 대표적 동물로 꼽힌다. 이는 고양이의 타고난 육식본능과 관련이 깊다. 고양이는 진화 과정에서 ‘단맛’ 수용체를 필요 없다고 판단, 유전자 변이를 통해 단맛 수용체(Tas1r2 단백질 유전자)가 사라졌다. 그 결과, 고양이는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어도 이를 감지하지 못한다. ‘향’에 민감하고 ‘맛’에 둔감한 고양이, 왜일까? 고양이는 미각세포가 적기 때문에 고양이는 맛 자체보다는 음식의 냄새, 질감, 온도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음식의 냄새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맛이 좋아도 입에 대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고양이가 같은 사료만 고집하거나 낯선 음식에 극도로 까다롭게 군다는 점 역시 미각보다는 후각과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약 473개의 미각세포만을 가지고 있어, 후각이 절대적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한다. 고양이는 음식의 온도와 냄새에 민감,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 인간과 달리 맛의 복합 조화가 아닌 ‘단일 자극’에 더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동일한 사료·간식에 만족하며 큰 변화를 원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 특정 고기류(참치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감칠맛 주요물질(뉴클레오타이드, 히스티딘 등)이 풍부해서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태생이 ‘육식동물’이면서 반려동물로 극단적 특화 고양이는 진화적으로 완전한 육식동물(Obligate Carnivore)이다. 자연 환경에서 식물성 또는 탄수화물 음식에 거의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당류의 필요성과 단맛을 느낄 유전적 필요가 사라졌다. 대신, 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아미노산, 그리고 감칠맛에 강하게 반응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고기류에 흔히 존재하는 퓨린계 뉴클레오타이드(예: 이노신 일인산)에 강한 감칠맛을 느끼며, 이는 고양이 전용 사료 개발의 핵심 포인트로 작용한다. 실제 대부분의 시판 사료나 간식 제품은 고양이의 육식본능과 제한적 미각을 겨냥해 감칠맛, 고기향 등 ‘우마미’ 성분을 극대화해 배합한다. 까다로움은 안전장치…독성 식물 회피 및 섬세한 살아남기 본능 고양이는 미각세포가 적은 대신, ‘쓴맛’과 ‘신맛’ 등 독성 식물이나 상한 고기를 감지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동물연구가들은 고양이의 쓴맛 수용체가 인간과는 다르며, 이로 인해 특정 쓴맛 성분에는 민감하거나, 아예 감지하지 못하는 반응도 확인됐다. 이는 독성이 있거나 유해한 음식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적응 진화의 산물로 해석된다. 즉 고양이의 입맛을 좌우하는 473개 미각세포는 진화적 전략의 산물이다. 고양이에게 맛있다는 것은 곧, ‘생존을 보장한다는 신호’이자 오랜 세월에 걸친 진화적 선택이 남긴 유산인 셈이다. 데이터로 본 고양이의 ‘개인차’와 독특한 습성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 자료에 따르면, 고양이의 대표적인 성격·행동 유형은 일곱 가지 특성으로 요약된다. ▲활동성·놀이성(activity/playfulness), ▲공포성(fearfulness), ▲인간에 대한 공격성(aggression toward humans), ▲인간에 대한 친사회성(sociability toward humans), ▲다른 고양이에 대한 친사회성(sociability toward cats), ▲배변 습관(litterbox issues), ▲과도한 그루밍(excessive grooming)이 그것이다. 호주·뉴질랜드 공동연구에서는 이를 ‘Feline Five’로 요약(신경질적, 외향적, 우위/지배, 충동적, 친화적)한다. 각 품종별 특징도 뚜렷하다. 예를 들면, 러시안블루는 겁이 많고, 벵갈은 활동적, 페르시안·엑조틱은 느긋하며, 샴·발리니즈는 그루밍 성향이 강하다. 인간의 관계에 스며든 고양이의 재미있는 사실들 고양이는 현대 사회에서 힐링, 심리치료, 동반자 역할뿐 아니라 인터넷 밈, SNS 스타, 디지털 캐릭터 등 미디어 소비 트렌드의 핵심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고양이의 사회적 명칭은 clowder(떼),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mouser(쥐잡이) 또는 moggie(잡종묘)라 불린다. 색별 의미도 다양하다. 검은 고양이는 미국·서양에선 불길의 상징이지만 영국·아시아 등 여러 권역에서는 행운의 부적으로 여겨진다. 고양이와의 교감은 뇌의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 해소, 정서 안정, 심장 질환 예방 등에 긍정적이다. 어디까지 가봤니? 우주로 간 고양이 개와 함께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고양이도 우주탐사에 참여했다. 프랑스는 1963년 10월 18일 ‘펠리세트(Félicette)’란 고양이를 베로니크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고양이는 고도 154㎞까지 올라가 우주를 체험했다. 펠리세트도 주인 없이 거리를 떠돌던 파리의 길고양이였다. 프랑스 항공의학교육연구센터(CERMA)는 길고양이 14마리를 잡아 우주 훈련을 시켰다. 고양이에게 동정심을 가질수 있으니 아예 이름도 짓지 않고, 암호명인 C341로만 불렸다. 나중에 고양이가 지구로 귀환하자 프랑스 언론은 흑백 무성 영화에 나온 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고양이 ‘펠릭스(Felix)’의 이름을 암컷에 맞춰 펠리세트로 불렀다. 펠리세트는 살아서 지구로 돌아왔지만 두달뒤 지구에서 안락사 부검당한다. 우주 환경이 근골격이나 신진대사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려고 실험에 사용된 것이다. 지구촌은 어떻게 고양이를 찬양하는가? 세계 고양이의 날인 8월 8일은 단순한 반려동물 기념일을 넘어, 오랜 세월 ‘자유로움’과 ‘신비로움’, 그리고 ‘힐링’을 상징해 온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를 되새기는 날이다. 전 세계 수억 반려묘와 길고양이의 복지 증진, 책임 있는 양육문화 확산,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를 위하여 이 날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유기묘 입양 캠페인, 고양이 사진 콘테스트, 캣(포)스 플레이 행사, 고양이 관련 먹거리와 캐릭터 상품 할인전, 로봇 고양이 신제품 공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최근에는 AI 기반 로봇 고양이 출시도 주목받았다. 실제로 2월 중 도쿄 치요다구는 유기묘 보호와 입양캠페인, 고양이 지식 강연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 애묘가들은 SNS에 본인 고양이 사진 올리기, '냥스타그램' 인증 챌린지에도 대거 동참하며 사회적 분위기를 띄운다. 미국의 경우 10월 29일 '내셔널 캣 데이'를 따로 운영한다. 유기묘 입양 촉진, 동물보호기금 모금, 고양이 복지교육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영국에서는 '블랙캣 데이' 등 컬러별 특화 기획이 진행되며, 유기묘 입양률 증진 및 차별 인식 개선 캠페인도 활발하다. CatCon (미국 캘리포니아, 8월), Gotokuji Temple Cat Festival (일본, 11월), International Cat Show (프랑스 파리, 2월), Edinburgh Cat Carnival (영국, 6월), Furball Fiesta (호주 시드니, 10월), 작가 고경원의 제안으로 민간 주도 '고양이의 날' 행사(한국, 9월 9일) 등 고양이 관련 행사는 50여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즉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은 6억 마리 고양이의 안녕, 그리고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을 노래하는 지구촌 공동의 문화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각국 고양이 행사는 유기묘 보호부터 고양이와 인간의 교감, 문화 트렌드 확산, 펫산업 진흥까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우리나라 고양이의 날 맞아 집사들 위한 먹거리 대축제 2024년 기준 우리나라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6.7%를 차지했다. 인구 수로는 1546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위해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평균 19.4만원으로 2021년(14만원)보다 5.4만원 늘었으며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35.1%)로 나타났다.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편의점 1위기업 CU는 약 20종의 반려동물 사료, 간식 상품에 대해 +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엄교림 MD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의 사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1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K-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도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네이버펫이 쏜다’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우리와 대표 브랜드인 ANF, 웰츠, 이즈칸, 프로베스트의 인기 사료 및 간식 제품을 최대 6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사은품 증정, 럭키드로우, 990원딜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함께 마련돼 소비자에게 알찬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MIT 연구진들이 물리 법칙을 거스르지만 지각상으로만 존재하는 기하학적 구조인 "불가능한 객체"의 생성과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컴퓨터 그래픽 도구인 메스처스(Meschers)를 공개했다. 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연구진이 2025년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SIGGRAPH 국제컨퍼런스에서 충격적인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MIT 공식 뉴스와 Gizmodo, Forwardpathway 등이 보도했다. 이른바 '메스처스(Meschers)'로 명명된 이 소프트웨어는 M.C. 에셔의 착시 작품처럼, 물리적 세계에선 절대 실현 불가능한 '불가능한 객체(impossible objects)'를 디지털 그래픽 세계에서 손쉽게 만들고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연구는 MIT와 함께 미 국방부와 구글 등 10여개 글로벌 기관이 지원했다. "불가능"의 시각적 구조를 그대로…2.5차원 알고리즘의 혁신 기존에 에셔풍 착시 그림이나 펜로즈 삼각형 등은 3D에서 직접 구현하려면 물리적 구조를 '절단'하거나 '왜곡'해야 했고, 빛 변화나 표면 매끄러움이 바뀌면 도로 그 착시가 깨지는 것이 한계였다. 하지만 메스처스는 이미지와 3D 모델을 2.5차원 즉, 각 픽셀의 x,y 좌표와 인접 픽셀 간 깊이(z) 차이만을 사용해 '국소 일관성(local consistency)' 원리를 적용, 시각적 불가능성은 보존하면서도 실제 그래픽 처리와 연산, 재조명, 매끄러움 보정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저자인 MIT 박사과정 아나 도딕(Ana Dodik)은 "펜로즈 삼각형처럼 각 모서리는 합리적이지만 전체로는 불가능한 형태가 가능하다. 이런 국소 일관성 단위로 착시 객체를 모델링하기에, 수학적으로도 일관된 연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impossibagel"에서 증명된 실용성…수학, 예술, 공학 전방위 파급 연구진은 실제 '불가능한 음영(impossibagel)'을 가진 베이글 모델에서 지오데식 거리 계산(최단곡면거리), 열 확산 시뮬레이션 등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 베이글을 기어가는 개미를 생각해보세요. 반대편까지 얼마나 걸릴지, 실제 곡면에서처럼 계산할 수 있다"며, 수학적 기하 문제나 열물리 해석 등에서도 응용 폭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에게는 조명 조건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만들거나, 기존 드로잉 이미지를 역렌더링(inverse rendering) 방식으로 불가능 객체의 고차원 디자인까지 생성할 수 있다. 실제로 간단한 심장 도형이나 스케이트보드를 탄 강아지 모델 등에 새롭게 조명변화 효과를 적용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기존 한계를 깬 도구…AI·컴퓨터 비전·지각과학에도 새로운 패러다임 수석저자 저스틴 솔로몬(Justin Solomon) 교수는 "메스처스는 컴퓨터 그래픽 도구가 물리 법칙에 얽매일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히 입증했다. 예술가는 현실에선 존재할 수 없는 형태조차 합리적으로 설계·연산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MIT 연구팀은 현재 이 도구의 사용 인터페이스를 더욱 개선하고, 보다 복잡한 씬 구성에서도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은 인간이 어디까지 복잡한 착시나 모순된 시각 정보를 '가능'으로 인식하는지, 지각과 뇌 인지과학 연구에도 새로운 실험 도구로 쓰일 전망이다. "현실 불가능"조차 코드로 구현…수학적·예술적 상상력 경계가 무너진다 수십 년간 수학자·예술계가 "현실이냐 인지냐" 논쟁해온 에셔의 세계관이, 이제 코딩과 인공지능,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구현·실험·확장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MIT의 '메스처스'는 물리적 한계를 떠나 창의적 상상력의 자유를 증명하는, 21세기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기술의 결정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과학연구팀이 감자의 진화적 기원을 900만 년 전 고대 토마토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찾으면서, 인류 식량사의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렸다. 2025년 7월 31일 Cell의 발표와 Science Daily, Live Science, CBS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에서 연 3억5000만톤 이상 생산되는 세계 3대 필수 식량작물 감자는 고대 남미 안데스 산맥의 드라마틱한 자연환경 변화와 함께, 토마토와 에투베로섬(Etuberosum)이란 감자 유사 식물 간 자연교잡의 산물로 탄생했다는 사실이 유전체 분석으로 입증됐다. 450개 감자 게놈‧56개 야생종 대규모 분석…‘마스터스위치’ SP6A 유전자, 토마토가 선물 중국 농업과학원, 영국 자연사박물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재배감자 450개체와 야생종 56개를 포함해, 총 500개 이상의 게놈 시퀀스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모든 현대 감자 종은 약 60%는 에투베로섬, 40%는 토마토 혈통의 유전자를 균형 있게 보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괴경(감자의 덩이줄기) 생성을 개시하는 마스터스위치 유전자(SP6A)는 토마토 혈통에서, 괴경이 되는 지하줄기(underground stems) 성장을 조절하는 IT1 유전자는 에투베로섬에서 각각 전달된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 유전자들이 결합하지 않았다면, 감자는 오늘날처럼 땅속에 고영양분 저장고를 만들 수 없었을 터다. 해당 연구는 야생 감자 게놈 데이터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산악 생존을 위한 진화, 안데스 융기와 ‘괴경’의 등장 이번 유전자 혼합은 약 800만~900만년 전, 안데스 산맥 융기와 같은 시기에 일어났다. 기후가 극단적으로 바뀌면서, 지하에 영양분을 저장할 수 있는 괴경을 가진 식물이 환경생존경쟁에서 확실한 이점을 얻었다. 이 논문은 "괴경은 씨앗이나 수정 없이도 싹을 틔워 새로운 식물로 자랄 수 있게 해줘, 감자가 남미 평원부터 고산지대까지 다양한 생태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데 절대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자들은 "감자는 위로는 에투베로섬과 닮았지만, 진화적으로 토마토와 더 가깝다"는 오랜 수수께끼도 해명했다. 겉모습은 똑같지만, 에투베로섬은 괴경을 전혀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식량혁신의 유전 코드…미래감자, 기후위기 적응 열쇠 글로벌 식량 위기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견은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100여가지 야생 감자를 포함, 오늘날 3000여 품종에 달하는 감자의 기원과 적응 과정을 분자적 수준에서 최초로 규명한 것. 연구진은 "야생종 데이터셋은 학계 역사상 가장 방대하며, 이 지식이 미래 기후적응형 감자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의 샌드라 냅 박사는 "모든 감자가 동일한 비율로 토마토‧에투베로섬 유전정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결정적 증거"라며, "고대지질 변화와 식물혼합이 현대 식량혁명의 코드"라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감자의 내재해, 내한(耐寒), 내건(耐乾) 품종 개발과 글로벌 푸드시스템 혁신에 유전자정보 제공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코뿔소 보전의 새 지평을 열었다. 목오파네 보호구역에서 5마리의 코뿔소 뿔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하며, 6년의 연구 끝에 ‘Rhisotope 프로젝트’가 공식 출범한 것이다. 위트워터스란드 대학교 발표, Rhisotope Project 공식 웹사이트, 국제원자력기구(IAEA), 남아프리카 정부 DFFE, Save the Rhino International, 2oceansvibe, Helping Rhinos의 공식 발표와 NPR, ABC뉴스 등의 매체를 취합해 현재 프로젝트의 현황과 의미를 알아봤다. 위트워터스란드 대학교가 주도한 이 혁신적 캠페인은 코뿔소 뿔을 국제 국경 탐지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노출시키고 인간 섭취시 위험물로 만들어, 밀렵과 그에 따른 불법 거래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이 숨겨져 있다. 핵심 기술과 안전성 검증 방사성 동위원소 주입은 철저한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쳤다. 2024~2025년 약 20마리의 코뿔소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에서 프로젝트팀은 뿔에 소량의 방사성 물질 주입이 동물 건강에 해가 없음을 입증했다. Rhisotope Project 최고 과학 책임자 제임스 라킨 교수는 “과학적으로 의심의 여지 없이 이 과정이 완전히 안전하며, 국제 세관의 원자력 보안 시스템을 통해 뿔을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험단계에서 3D 프린팅된 코뿔소 뿔을 40피트 운송 컨테이너에 넣어 테스트한 결과에도 방사선 모니터링 장비가 뿔을 성공적으로 탐지했다. 이 동위원소의 효과는 5년간 지속돼, 18개월~2년마다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기존 뿔 절단(dehorning) 방식보다 비용 대 효과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급증하는 밀렵, 사라져 가는 코뿔소 남아프리카는 전 세계 코뿔소의 80%에 해당하는 약 1만6000마리가 서식하는 최대 서식지다. 하지만 밀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2023년 남아공에서는 무려 499마리의 코뿔소가 밀렵으로 희생됐다. 특히 콰줄루나탈(KZN) 주의 흘룰루웨이-임폴로지 공원에서만 307마리가 죽임을 당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밀렵 방지 노력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10년 새 남아공에서만 1만마리가 밀렵으로 사라졌다는 통계도 있다. 20세기 초 50만 마리에 달하던 전 세계 코뿔소 개체수는 현재 2만7000마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요 원인은 아시아권의 전통약재용 수요와 암시장 거래 때문이다. 코뿔소 뿔 1킬로그램은 암시장에서 금, 코카인에 맞먹는 가격으로 거래된다. 기존 방식의 한계와 새로운 패러다임 그동안 뿔에 독극물 주입, 뿔 절단 등 다양한 밀렵 차단 시도가 있었지만, 근본 해법은 되지 못했다. 뿔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함으로써, 코뿔소 뿔은 전 세계 1만여개의 원자력 테러 방지용 경계 장비에 포착되고, 나아가 불법 거래 적발 시 국제적 테러 및 방사성 물질 밀수 혐의로 강도 높은 법적 처벌도 가능해졌다. 동시에 방사성 뿔은 최종적으로 인체에 해롭다는 점이 알려지며 아시아권 약재시장 수요도 억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협력과 확장, 미래 전망 이 프로젝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해 남아공 정부, 각국 연구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5년 8월 대규모 확대 시행이 예정돼 있으며, 민간 및 공공 부문 코뿔소 보유주들의 적극적 참여도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이 성공하면 코끼리, 천산갑 등 타 멸종위기 동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위트워터스란드 대학 라킨 교수는 “핵심은 인류가 만든 기술로 자연을 지키는 길을 찾자는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활용하면 코뿔소 뿐 아니라 지구의 또 다른 보석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로레알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에 로드리고 피자로(Rodrigo PIZARR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고 피자로 신임 대표이사는 총 32년간 로레알 그룹 내에서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온 화장품 업계의 베테랑 경영인이다. 1993년 로레알 포르투갈 입사 후, 로레알 그룹 내 유럽, 남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에서 탁월한 비즈니스 실적을 거둔 핵심 인물이다. 로드리고 피자로 대표이사는 베네수엘라, 헝가리 등에서 컨슈머 뷰티 사업부(CPD) 총괄직을 거쳤으며, 베네수엘라, 포르투갈, 호주 및 뉴질랜드의 지사장직을 역임했다. 로레알 호주와 뉴질랜드 지사장 당시, 조직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분석 혁신을 주도했으며,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에는 로레알 그룹 남아시아 태평양, 중동 및 북아프리카(SAPMENA) 지역의 최고 트랜스포메이션 책임자(Chief Transformation Officer)로서 커머셜, 마케팅,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해 로레알 SAPMENA 지역의 비약적 발전에 기여했다. 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가 8월 4일 김민수 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현장 중심형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로 루이비통 코리아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파격인사는 시몬스가 리빙업계를 넘어 럭셔리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또한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인재 영입에 적극 앞장서 온 시몬스의 미래 경쟁력 확보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 김 대표는 지난 8년간 루이비통 코리아 재직 당시 부사장과 총괄대표를 차례대로 지내며, 7846억원(2019년)이던 매출을 1조 7484억원(2024년)까지 2배 이상 끌어 올린 현장 중심형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다. 앞서 샤넬코리아 영업총괄, W 호텔 서울과 SK 워커힐 호텔에서 인사 담당 등을 두루 경험한 실무 전문가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대표 사무엘 뒤 리테일)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직무대행 윤병순)가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황은숙)이 주관하는 ‘제24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7월 16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됐다. 올해 학술진흥상에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며, 알츠하이머 유발인자의 독성을 촉진하는 세포 내 단백질 발굴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자연과학부 화학과 임미희 교수(금속신경단백질화학 연구단장)가 선정됐다.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부문에는 ▲강미경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조교수 ▲전지혜 경상국립대학교 생명과학부 조교수 ▲조유나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교수 ▲이정현 국립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조교수가 선정됐다. 학술진흥상 및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연구지원비 3000만원과 7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제24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의 학술진흥상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자연과학부 화학과 임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치매)의 발병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여, 금속, 단백질, 신경전달물질 및 활성 산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박지은 본부장을 서울지점 주식부문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의 위상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IB(투자은행) 업계의 ‘한국 키맨’ 교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은 대표, “기관·연기금 파생상품 혁신 주도” 박지은 신임 대표는 국내 주식과 주식 기반 파생상품 사업을 총괄하며, 아태지역 주식 비즈니스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8년 골드만삭스 홍콩 아태지역 본사에 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같은 해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전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연기금을 대상으로 주식 기반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수학 학사(2010), 뉴욕대학교 금융수학 석사(2011)를 마친후 홍콩 소재 글로벌 IB에서 파생상품 분야 전문성을 축적하고, 2018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금융분야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글로벌 자금’ 한국시장에 47억 달러 이상 투자 골드만삭스는 1992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이자 최고 매매가로 손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수영장과 사우나에 수차례 오물이 발견되는 사태가 해마다 반복돼 입주민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에 붙은 공지문에 따르면, 2024년에 이어 2025년 7월에도 여자 사우나 및 수영장에서 오물(변)이 발견돼, 관리소 측은 입장 기록 조회와 커뮤니티 이용 제한, 손해 배상 조치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사진 공지에서는 “여자사우나 탕 내 오물(변) 발견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시간대(7월 22일, 29일, 8월 1일, 3일 오전 8시~11시) 입장 회원 명단 확보 후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아울러, 위 시간대에 입장한 사용자가 사실로 확인되면 커뮤니티 시설 이용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등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여름에도 이 같은 오물 사태가 발생한 바 있어 '수영장 운영 중단' 공지를 붙인 바 있다. "2024년 7월 27일 오후 4시경, 수영장 상급 레인에서 오물이 발견돼 즉시 물 정화 및 교체에 들어가며, 주말 내내 수영장 운영이 중단된다"고 공식 안내했다. 관리소는 “이용에 불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의 한 번화가 횡단보도 위, 한 줄기 현수막이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더울 땐 함박눈을 떠올리세요”라는 재치 넘치는 메시지가 한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짧은 미소를 선사한다. 이 현수막 문구는 상단의 ‘폭염을 이겨냅시다’라는 직설적인 메시지와 함께 보다 일상적이고 감각적인 문구로 시민에게 다가온다. ‘함박눈’과 ‘더위’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직설적으로 대비시키면서, 단순한 쿨링 메시지를 넘어, 생각의 전환이 주는 청량감을 일깨운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거리 현수막이지만, 이 문구는 잠시나마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며, 위트와 여유를 공유한다. 실제로 "심리적 시원함이 실제 체감온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무거운 메시지가 아닌 짧고 위트 있는 문구가 대중과의 거리 좁히기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 사례로 기록할 만하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8월 7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MU:DS’와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받은 굿즈를 출시한다. 2021년 11월 개관한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국보 금동 반가사유상 두 점(국보 제78호, 제83호)이 별빛처럼 쏟아지는 조명 아래 나란히 전시된 공간이다. 반가사유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341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유물이 지닌 감동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별과 함께하는 사유의 시간’을 주제로 한 협업을 기획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굿즈는 총 7종으로 스타벅스와 사유의 방의 공통 키워드인 ‘별’과 반가사유상을 활용해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프트 패키지를 별도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대표 굿즈로는 스타벅스의 대표 캐릭터인 베어리스타를 반가사유상으로 재해석해 담은 워터글로브와 데미 머그가 세트로 구성된 ‘사유의 방 베어리스타 데미 머그 89ml’가 있다. ‘사유의 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오뚜기가 공식 후원한 ‘2025 화천 토마토축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화천 토마토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의 가치 제고와 농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1회째 개최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의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및 도시계획도로 일원에서 진행됐다. 축제장은 ▲공연존 ▲이벤트존 ▲워터존 ▲체험존 ▲마켓·홍보존 ▲밀리터리존 등 6개의 테마공간으로 조성됐으며, 토마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약 12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4년부터 21년 연속 ‘화천 토마토축제’를 후원해온 오뚜기는 올해도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현장을 한층 달궜다. 8월 2일과 3일 양일간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 이벤트를 진행, 1000인분의 토마토 냉파스타를 현장에서 만들어 참가자들과 함께 즐겼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상설 운영된 ‘오뚜기 홍보관’에서는 순후추팝콘, 아이스티, 3분 단백질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를 마련했으며, 토마토 케챂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