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행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다섯 번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첫 시도된 '젓가락 로봇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도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25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5차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1단 로켓 추진체인 슈퍼헤비 로켓이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또 발사 약 7분 만에 슈퍼헤비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X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로켓을 잡는 신기술을 시도했고 곧바로 성공했다. 젓가락 팔은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서 이름을 따 '메카질라'로 불린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6월 6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번 시험 비행에서는 스타베이스의 발사탑인 ‘메카질라’에 새로 설치한 로봇 팔을 이용해 공중에서 슈퍼 헤비 부스터를 잡았다. 스페이스X는 이 로봇 팔 시스템에 ‘젓가락(chopsticks)’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성공 여부를 짐작하기 쉽지 않았지만 발사 7분 만에 돌아온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잡아서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전 스타십 4차 시험비행까지는 1단 로켓이 멕시코만 바다로 하강해 입수했다. 메카질라를 이용한 슈퍼헤비 회수는 이날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한번에 성공해 낸 것. 앞서 스페이스X는 2016년 슈퍼헤비보다 작은 로켓 팰컨9를 해상 무인선 위에 온전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뒤 로켓을 여러 차례 재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해왔다. 스타십도 예정대로 비행을 마치고 별 파손 없이 인도양 해역의 목표 지점에 입수했다. 발사 현장을 지킨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케이트 티스는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슈퍼 헤비 부스터를 발사탑에 다시 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오늘은 엔지니어링 역사책을 다시 쓰는 날”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대변인인 댄 휴오트도 “(로켓 발사가 익숙해진) 이 시대에도 방금 장면은 마법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메카질라의 로봇 팔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면서 앞으로우주 사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비용과 시간면에서 훨씬 효율적으로 슈퍼 헤비 부스터를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로켓을 다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된 만큼, 향후 스타십의 시험비행을 훨씬 더 빨리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발사대에 재착륙한 로켓을 다시 쏘려면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리지만, 로봇 팔을 이용하면 지상 착륙을 위한 장치가 필요없기 때문에 재발사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스타링크 위성을 한꺼번에 더 많이 쏘아 올리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수년간 부스터를 공중에서 캐치하기 위해 준비했고 몇 달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수만 시간을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지난 4차 시험 비행 때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우주선이 고도 240㎞ 궤도에 진입한 뒤에 인도양에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떨어졌다. 스플래시 다운은 하강 속도를 줄이면서 다시 착륙하는 것처럼 자세를 잡은 뒤 물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발사대에 정확하게 다시 착륙시켰다.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시속 2만6234㎞로 고도 210㎞를 날아 지구로 다시 귀환해 인도양에 착륙할 예정이다. 2단부까지 성공적으로 돌아오면 이번 5차 시험 비행은 완전한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머스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십이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 두 가지 목표 중 두 번째 목표가 달성됐다"면서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큰 진전이 오늘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2년 동안 화성에 약 5개의 무인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이다. 총 길이가 120m에 달하고, 추력은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다. 스타십의 탑재 중량은 100~150t인데, 한 번에 100명의 우주인이 탈 수 있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스타십을 이용해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달 남극 근처에 착륙하는 2026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스타십이 쓰일 예정이고, 향후 화성 탐사에도 스타십을 이용할 계획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엑스에 "오늘 부스터 포착과 다섯 번째 스타십 비행 테스트에 성공한 스페이스X를 축하한다"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하에 지속테스트를 하면서 달의 남극 지역과 화성 탐사 등 우리 앞에 놓인 담대한 임무를 준비하겠다"고 썼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TOP100안에 한국기업으로는 네 곳이 랭크됐다.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5년 연속 글로벌 5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0% 성장하며,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애플(488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25억달러), 아마존(2981억달러), 구글(2913억달러) 등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 지난해 32위에서 순위는 2계단 높아졌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204억달러)보다 약 13% 증가했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35억달러)로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후 올해까지 순위는 54계단, 가치는 195억달러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상승했다. 또 100위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으로 기아가 86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97위로 100위안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지난해부터 생성 AI 열풍을 주도하며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군 7대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M7)'이 브랜드순위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매그니피센트 7 중 애플 1위, MS 2위, 아마존 3위, 구글 4위, 테슬라 12위, 메타(인스타그램 15위, 페이스북 21위), 엔비디아(36위) 등 모두 40위안에 들었다. 인스타그램(15위), 페이스북(21위)과 함께 지구인들의 필수앱으로 자리잡은 유튜브(24위)와 넷플릭스(38위)도 40위안에 포함됐다. M7외에 기술중심의 IT기업들도 상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5위)를 필두로 시스코 13위, 어도비 17위, 오라클 18위, IBM 19위, SAP 20위, 소니 34위, 인텔 37위, 페이팔 40위, 에어비앤비 44위, 세일즈포스 46위, GE 47위, 지멘스 50위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이베이 63위, 스포티파이 65위, HP 68위, 필립스 69위, 샤오미 87위, 화웨이 93위, LG전자 97위, 파나소닉 98위가 100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빅테크 기술기업 다음으로 자동차업체들이 100위권에 많이 포함됐다. 토요타 6위, 벤츠 8위, BMW 10위, 혼다 26위, 현대차 30위, 포르쉐 43위, 아우디 45위, 폭스바겐 49위, 포드 56위, 닛산 59위, 페라리 62위, 기아 86위, 레인지로버 96위로 조사됐다. 명품패션업체들도 100위권안에 9곳이나 포진했다. 루이비통 11위, 에르메스 22위, 샤넬 23위, 구찌 41위, 까르디에 73위, 디올 74위, 프라다 83위, 티파니 89위, 세포라 90위 순으로 랭크됐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인 코카-콜라 7위, 맥도날드 9위, 나이키 14위, 디즈니 16위, 이케아 28위, 펩시 33위, 자라 42위, 아디다스 51위, 스타벅스 52위, 로레알 53위, 팸퍼스 54위, 레고 58위, H&M 60위, 네스카페 61위, 버드와이즈 67위, 닌텐도 70위, 캘로그 85위로 나타났다. 금융분야 기업으로는 J.P 모건 2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7위, 알리안즈 29위, 비자 32위, 마스터카드 39위, 악사 48위, 시티뱅크 55위, 골드만삭스 57위, HSBC 64위, 모건스탠리 66위로 파악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 상위 5위 내에 든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100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한국기업 4곳, 일본기업 4곳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5위), 현대자동차(30위), 기아(86위), LG전자(97위), 일본기업으로는 토요타(6위), 혼다(26위), 닛산(59위), 닌텐도(70위)로 나타났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처음으로 5위를 기록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62% 성장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에 대해 ▲모바일 AI 시장 선점 및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왔다"며 "혁신적 모빌리티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팬층과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최근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를 발표했다. 115개 국가와 지역의 2092개 대학이 이름을 올린 이번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최고 순위를 차지하며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지난해 3위에서 2위에 올랐고, 하버드대는 3위를 차지했다. 4위~10위는 프린스턴, 캠버리지, 스탠포드, Caltech텍(캘리포니아공과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런던의 켄싱턴·첼시), 예일대 순으로 파악됐다. THE는 ▲교육 여건(29.5%) ▲연구 환경(29%) ▲연구 품질(30%) ▲국제화(7.5%) ▲산학협력(4%) 5개 지표를 평가해 가중 평균한 점수로 전세계 대학 순위를 매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존 ‘논문 피인용도’ 지표 대신 논문 피인용도, 연구 강도, 연구 우수성, 우수 논문 영향력 등 4개 세부 지표를 포괄하는 ‘연구 품질’ 지표가 신설돼 적용되고 있다. 세계대학순위에서 한국대학 중 1위는 서울대(62위)로 조사됐고, 그 뒤를 이어 카이스트(82위), 연세대와 성균관대(102위)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중 5위~10위는 포스텍, 고려대, 세종대, UNIST, 한양대, 경희대 순이었다. 한국은 100위권 내에 2개 대학을, 200위권 내에 6개 대학을 포함시켰다. 한국보다 더 많은 대학을 200위권 이상 순위에 올린 국가는 미국과 영국 등 7개 국가다. 순위를 더욱 넓히면 THE랭킹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학의 수는 지난해 39개에서 43개로 늘었으며, 이는 국가별 순위로는 11번째다. 전반적으로한국 대학의 평균 점수는 1.23점 향상됐다. 점수 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지표는 인용 영향력 지수의 상승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성균관대, 세종대, 한양대 등 9개 국내 대학의 순위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카이스트가 지난해 83위에서 82위로 한 단계 오르며 올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카이스트는 이번 도약으로 지난해 국내 대학 중 2위를 차지했던 연세대를 제치고 올해 서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145위에서 단숨에 43계단을 뛰어 넘어 102위로 10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고려대는 울산과학기술원(UINIST)을 제치고 189위를 차지하며 200위권 이내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한양대는 301~350위에서 251~300위로 상승했다. 세종대도 251~300위에서 201~250위로 올라섰다. 한국 내에서 중상위권 대학들이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전체적인 순위 향상을 이끌어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산학 협력의 결실이다. 비록 지난 2019년 글로벌순위 82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번 평가를 통해 성균관대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혁신적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는 산업협력 부문에서도 세계 68위에 오르며 기업과의 연계와 실용적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다만 지난해 76위까지 올랐던 연세대가 102위로 하락한 것을 포함해 포항공과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 충남국립대 등 4곳은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필 바티 THE 최고국제관계결정자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과 상당한 수준의 인구 통계학적 어려움을 고려하면 한국 대학들의 성과는 인상적인 수준”이라며 “자국 대학의 학생 등록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연구자와 과학자, 학생 수를 늘리려는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롭다”고 밝혔다.
▲ 조연뢰씨 별세, 정영자씨 남편상, 조정희·조성현(SK 브로드밴드)·조선희씨 부친상, 하주호(전 SPC그룹·호텔신라 부사장)·김준유(인터루스디에이 대표)씨 장인상 = 5일 오전 7시 36분,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6일 이후 3호실), 발인 8일 오전 7시, 장지 용인 시안가족추모공원. ☎ 02-3410-3151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0월 4일 제주시 행원어촌계 구좌방파제에서 열린 수산종자방류행사에 참석해 관내 어업인들과 함께 쏨뱅이와 돌돔 치어 약 5만 미를 방류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주관하고 수협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제주어류양식수협 및 행원어촌계 등 지역 어업인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종묘방류를 비롯한 다각적인 수산자원증식 노력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