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슴도치는 사람, 고양이, 개의 청력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초음파 주파수를 들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슴도치 초음파 청력 연구는 유럽 고슴도치 개체수 급감 위기에 실마리를 제시한다. Euronews·The Guardian·Phys.org, eurekalert에 따르면, 3월 11일 학술지 Biology Letters에 발표된 이번 발견으로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이 포유동물을 도로에서 멀리 유도할 수 있는 초음파 퇴치 장치를 자동차에 장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 야생동물 보전 연구소와 코펜하겐 대학교의 소피 룬드 라스무센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덴마크의 야생동물 구조 센터에서 재활 중인 고슴도치 2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짧은 음향을 재생하는 동안 청성뇌간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작은 전극을 사용한 결과, 고슴도치의 뇌가 4~85킬로헤르츠 범위에서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며, 약 40kHz에서 최고 민감도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초음파는 인간 청력의 상한선인 20kHz 이상에서 시작되므로, 고슴도치는 사람을 비롯해 개(45kHz), 고양이(65kHz) 같은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감지할 수 없는 소리를 훨씬 넘어서는 영역까지 인지할 수 있다. 고슴도치 귓속 구조의 마이크로 CT 스캔 결과, 단단한 중이 뼈 사슬과 고주파에서 진동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등골뼈를 포함하여 초음파 청력에 적합한 구조적 특성이 드러났다. 유럽 고슴도치(Erinaceus europaeus)는 IUCN 적색목록에서 2024년 '준위협(NT)' 등급으로 상향됐다. 지난 10년간 영국·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 등에서 개체수 16~33% 감소, 독일 바이에른·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최대 50% 급감했다. 로드킬이 주요 원인으로, 지역 개체군의 최대 3분의 1(33%)이 매년 차량에 치여 사망한다.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국가에서는 매년 30만마리 이상이 도로에서 희생당한다. 연구 리더 소피 룬드 라스무센 박사(WildCRU, 옥스퍼드대)는 "자동차 산업과 공동협력으로 초음파 퇴치기 설계 자금 조달이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이 장치는 로봇 잔디깎이·예초기 등에도 적용 가능하며, 고슴도치가 초음파로 의사소통·먹이 탐지 여부 등 추가 연구도 진행 중이다. 주요 과학전문 매체들은 "고슴도치 도로킬 감소의 획기적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도 "퇴치음 최적 주파수, 습관화 방지 빈도, 장기 효과 검증이 남은 숙제"라고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유럽 고슴도치 보전에 '도로 안전망'을 강화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걸쇠를 교묘하게 여는 것으로 악명 높은 너구리가 단순한 배고픔 이상의 동기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phys.org, globalnews, news.ubc.ca, bioengineer.org, goodnewspost, sciencealert에 따르면, Animal Behaviour 저널에 게재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BC) 연구팀이 개발한 9개 입구 퍼즐박스 실험에서 너구리들은 단 하나의 마시멜로 보상을 먹은 후에도 추가 메커니즘을 열기 위해 평균 20분 시험 시간의 상당 부분을 지속적으로 탐색했다. 연구 주저자인 한나 그리블링(Hannah Griebling) 연구원은 "한 번의 시험에서 세 가지 솔루션을 모두 여는 경우를 예상치 못했다"며, "이러한 행동은 진정한 호기심에 뿌리를 둔 순수한 '정보 채집(information foraging)'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Animal Behaviour 저널(2026, DOI: 10.1016/j.anbehav.2026.123491)에 게재된 이 연구는 너구리의 내재적 동기를 최초로 정량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쉬운 퍼즐 100% 탐색, 어려울수록 '안전 전략' 선택 쉬운 난이도(예: 간단 래치)에서 너구리들은 9개 입구 중 여러 경로를 무작위 순서로 시도하며 광범위 탐색을 보였으나, 중·고난도(슬라이딩 도어, 노브)에서는 익숙한 한 가지 방법을 우선 활용하면서도 여전히 다중 솔루션을 테스트했다. 그리블링은 이를 "레스토랑에서 익숙한 메뉴 vs 신메뉴 선택처럼 비용-위험 트레이드오프"로 비유하며, 너구리가 지각된 위험 증가시 탐색을 40-60% 줄이는 패턴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 유연성은 이전 와이오밍 야생 너구리 연구(PMC11265930, 2024)에서 확인된 문제 해결 다양성과 일치한다. 도시서 번성하는 이유: 손재주+호기심 콤보 밴쿠버 등 도시 너구리 개체군이 급증하는 배경엔 감각 신경 밀집 앞발(하천 채집 적응)과 정보 추구 본능이 결합된 점이 핵심이다. UBC 연구는 이러한 특성이 쓰레기통 잠금 해제 등 인간 환경 적응을 촉진한다고 분석했으며, 그리블링은 "곰 등 다른 종의 자원 접근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 사육 너구리 대상의 실험이지만, 야생 연구에서 유사 유연성(개체 간 해결 기법 변이 > 개체 내 변이)이 입증돼 일반화 가능성이 높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쥐의 시각 피질 단일 세포 활동만으로 10초짜리 자연 영상을 최초로 고품질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시각 피질의 단일 세포 기록으로부터 자연 영상을 성공적으로 복원한 최초의 사례로, 뇌가 시각 정보를 처리하고 왜곡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nterestingengineering, elifesciences, sciencealert, eurekalert에 따르면, eLife 저널에 3월 10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연구는 두광자 칼슘 이미징으로 포착한 약 8000개 뉴런의 단일 시도(single-trial) 활동 데이터를 활용, 원본 영상과 픽셀 수준 상관계수 0.57을 달성하며 기존 쥐 V1 정지 이미지 재구성(0.238)의 약 2배 성능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2023 센소리움 경진대회 우승 동적 신경 인코딩 모델(DNEM)을 기반으로 빈 영상 입력을 반복 최적화했다. 모델은 쥐의 주행 속도, 동공 직경 등 행동 변수를 추가 채널로 반영해 32프레임(1.067초) 슬라이딩 윈도우에서 뉴런 예측 활동과 실제 활동 간 손실을 최소화, 초당 30Hz로 시공간 동역학을 복원했다. 7개 앙상블 모델 평균 적용 시 상관계수가 28% 상승(2개 모델로 13.7% 향상), 4000~8000개 뉴런(1㎡당 1만~2만개 밀도)에서 최적 성능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의 정밀성을 강조하며, 인간 fMRI 기반 재구성(저해상도, 생성 AI 의존)과 달리 단세포 수준에서 '뇌가 보는 세계'를 직접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Interesting Engineering는 "고품질 10초 클립 재구성"을, ScienceAlert는 "쥐가 본 영상을 재시청"이라고 보도하며 뇌 신경회로 연구와 연계해 뇌 미스터리 해명 잠재력을 부각했다. 의의는 뇌의 시각 왜곡 현상 탐구에 있다. 가우시안 노이즈 테스트에서 고공간 주파수(<1픽셀, 3.4° 시야각)와 고시간 주파수(>30Hz) 재구성 한계가 확인됐으나, 예측 코딩이나 주의 변조 등 뇌 처리 편차를 시각화할 수 있다. 조엘 바우어 박사(UCL 세인즈버리 웰컴 센터)는 "현실과 뇌 표상의 괴리는 오류가 아닌 특징"이라며, 후속 연구로 시각 처리 왜곡 메커니즘 규명을 예고했다. 이는 쥐 V1(630×630μm, 전체 1/5 영역) 데이터를 넘어 고해상도·광범위 영상 재구성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케임브리지 피츠윌리엄 박물관의 연구진들은 고대 이집트 장인들이 3,300년 전 ‘사자의 서(Book of the Dead)’ 파피루스 문서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초기 형태의 수정액(화이트·팁엑스)을 사용했으며, 누군가 너무 뚱뚱하다고 판단한 자칼 그림을 날씬하게 만들기 위해 대담한 붓질로 백색 물감을 덧칠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news.artnet, theartnewspaper, artnews, gbnews, ancient-origins, dailymail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 장인들이 이미 체계적인 ‘오탈자·형상 수정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발견은 박물관 직원들이 4월 12일까지 진행되는 "고대 이집트에서 제작된" 전시회를 위해 가장 잘 보존된 이집트 두루마리 중 하나를 준비하던 중에 이루어졌다. 무엇이 발견됐나: ‘뚱뚱한 자칼’을 손질한 흰 선 문제의 유물은 기원전 13세기 초 왕실 서기관 라모세(Ramose)를 위해 제작된 사자의 서 두루마리로, 현재 피츠윌리엄 박물관에서 ‘고대 이집트에서 제작된(Made in Ancient Egypt)’ 전시(2026년 4월 12일까지)와 연계해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자의 서는 망자가 사후세계를 통과하도록 안내한다고 믿어진 주문들의 모음집이다. 해당 장면은 사자의 서 주문 117(Spell 117)을 그린 일부로, 라모세가 자칼 머리 신(대다수 연구진은 전쟁·사자의 수호신 웨프와웨트(Wepwawet)로 추정)의 몸 옆을 따라 서 있는 장면인데, 자칼의 몸통 양옆과 뒷다리 윗부분을 따라 유난히 두꺼운 흰색 선이 덧칠돼 있는 것이 디지털 분석 과정에서 확인됐다. 라모세가 자칼 머리를 한 신, 아마도 전쟁과 죽은 자의 보호와 관련된 신인 웨프와웨트의 몸을 따라 손을 놓고 있는 장면에서, 박물관 직원들은 자칼의 몸 양쪽과 뒷다리 윗부분을 가로지르는 짙은 흰색 선들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츠윌리엄 박물관의 수석 이집트학자이자 전시회 큐레이터인 헬렌 스트러드윅은 "마치 누군가가 원래 그려진 자칼을 보고 '너무 뚱뚱하니 더 날씬하게 만들어'라고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대 ‘수정액’의 정체: 방해석+헌타이트+자황 연구진은 적외선 반사 촬영(IR), 3D 디지털 현미경, X선 형광분석(XRF) 등을 동원해 이 흰 안료의 조성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자칼 몸에 덧입힌 흰색은 방해석(calcite)과 헌타이트(huntite)라는 두 종류의 탄산염 광물을 섞은 안료였으며, 같은 장면에서 라모세의 흰 옷에 쓰인 안료가 ‘헌타이트 단일 성분’인 것과 뚜렷이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D 현미경 이미지를 통해서는 ‘킹스 옐로(King’s yellow)’로도 불리는 노란색 자황(orpiment·비소 광물)의 미세한 입자가 검출됐는데, 이는 원래 연한 크림색이었을 파피루스 바탕색과 보다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색조를 조정한 의도적 배합으로 해석된다.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작업 프로세스’였다 스트러드윅 박사는 같은 유형의 흰 안료 덧칠이 런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과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Egyptian Museum)에 소장된 일부 파피루스에서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큐레이터들에게 이런 사례를 보여주면 대부분 처음엔 눈치채지 못하다가 분석 결과를 보고서야 놀란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들을 보면 특정 주문이나 상징과 연관된 의례적 색채라기보다는, 그림의 형태·비율을 손질하기 위한 실무적 수정 기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초벌 채색 → 검토 → 부분 도색 수정 → 최종 이미지 확정’이라는 일종의 품질 관리 과정이 3,000년 전 장인 집단 내부에 이미 자리 잡고 있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모세 두루마리의 스펙: 60피트짜리 프리미엄 굿즈 라모세의 사자의 서는 1922년 영국 고고학자 윌리엄 플린더스 페트리(William Flinders Petrie)가 중부 이집트 세드먼트(Sedment)의 무덤에서 발굴한 후 곧바로 피츠윌리엄 소장품이 됐다. 현재 연구자들은 이 두루마리가 제작 당시에는 길이 60피트(약 18m)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수백 개로 파편화된 조각들은 2000년대 초 전문 보존가에 의해 세척·강화·재조립 과정을 거쳐 원래의 레이아웃 상당 부분이 복원됐다. 여러 이집트학 연구자와 박물관 측은 이 파피루스를 “현존하는 사자의 서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예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으며, 일부 조각은 현재 ‘Made in Ancient Egypt’ 전시에서 일반에 공개돼 있다. 무엇을 말해주나: ‘완벽주의자’ 고대 장인들의 얼굴 이번 ‘고대 수정액’ 사례는 첫째, 장인의 실수와 그에 대한 ‘숨기고 싶은’ 인간적 본능이 3,000년 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둘째, 안료 조성까지 달리해가며 형태를 조정한 정황은 당시 장인들이 재료 과학적 특성(피막 두께, 피복력, 바탕색과의 조화 등)을 상당 수준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고대 이집트 회화·재료 공학 연구에 새로운 비교 기준을 제공한다. 셋째, 대영·카이로 등 다른 컬렉션에서도 유사 패턴이 확인되면서, 향후 비파괴 분석을 통해 ‘고대 이집트식 편집·교열의 역사’를 계통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연구 아젠다도 열렸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비롯된 ‘KAIST 김재철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했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은 KAIST(총장 이광형)가 총 예산 542억원을 투입해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건립하는 AI 대학원이다. 대지 6,000㎡에 연면적 1만8,185㎡ 규모로 지어지는 ‘KAIST 김재철AI대학원’은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구성된 연구동에 AI 분야 융합연구실과 강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28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KAIST 김재철AI대학원’에는 10MW(메가와트)급의 도심형 AI데이터센터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로봇 실험실도 갖출 계획이다. 각 층에 마련된 개방형 공간에서는 기상예측, 신약개발 등 과학 AI와 헬스케어 AI, 제조 AI 등 ‘KAIST 김재철AI대학원’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연구한다. 시민 참여를 위한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AI의 역사를 한 눈에 아우르는 AI 전시관과 갤러리, 시네마 공간을 기획해 신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공감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대학원 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2026년 2월 2일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신임 우주항공청장으로 임명되며, 한국 우주산업의 행정·정책 전문가가 새 수장 자리에 앉았다. 30년 공직 경력의 정통 관료인 오 청장은 누리호 2·3차 발사 성공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중심 뉴스페이스 생태계 육성을 앞당길 전망이다. 경력과 업적 요약 오태석 청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 합격 후 과학기술 분야에서 장관 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및 제1차관을 두루 역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영국 서섹스대 기술경영 석사 출신으로, 2022년 과기정통부 1차관 재임 시 누리호 발사 관리위원장으로 2차·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우주 개발 정책을 총괄했다. 지난해 4월부터 KISTEP 원장으로 국가 R&D 예산 효율화와 미래 기술 발굴에 주력, 민간 R&D 투자(국가 전체 R&D의 76.4%) 상위 5개사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스케일업을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예산 확대 배경 우주항공청의 2026년 총 예산은 1조1201억원으로, 2025년 9649억원 대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종합홍보대행사 ㈜피알런(대표 이회석)은 5일 김준현 전 JTBC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사장은 언론사 기자 및 경영임원과 대기업 홍보임원(한샘 기업문화실장-전무)의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피알런의 고객사 PR전략수립,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준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사장 약력] - 1967년 生 - 1993년 중앙일보 입사 - 2020년 한샘 기업문화실장(전무) - 2023년~2025년 12월 JTBC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JTBC미디어컴 대외협력총괄 - 2026년1월 ㈜피알런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사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T 이사회는 16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박 후보는 KT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정통 'KT맨'으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으면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사회는 박 후보를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하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로 선정했다. 박윤영, KT 경력과 주요 이력 박윤영 후보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2년 KT에 입사했다. 이후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사장) 등을 역임하며 컨버전스와 미래 사업, 기업 사업 등 B2B 분야에서 실적을 쌓았다. 이번 선정은 박 후보가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도전 끝에 성공한 결과다. 해킹 사태, 수습이 최우선 과제 박 후보는 올해 8월 발생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으로 인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안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카페의 내부, 한쪽에서는 누군가 페인트칠을 하고 있고, 맞은편에서는 평범하게 커피와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언뜻 엉뚱해 보이지만, 이 풍경은 바쁜 일상 속 유쾌한 단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카페 한켠에서는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바닥에 페인트 도구를 늘어놓은 채 묵묵히 벽을 손질한다. 그의 주변은 정돈되지 않은 채, 의자와 탁자들도 이리저리 치워진 모습이다. 반대로 맞은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네 명이 모여 앉아, 진지하게 서류를 확인하며 차를 마시고 있다. 공간은 하나이지만, ‘일’과 ‘쉼’이 물리적으로 동시에 얽혀 있다. 우리는 흔히 작업장과 휴식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카페는 두 영역의 경계를 의외로 부드럽게 허무는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리모델링을 위한 페인트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평소처럼 삶의 대화와 만남이 이어진다. ‘불편’과 ‘평온’, ‘새로움’과 ‘익숙함’이 한 프레임에 담긴 셈이다. 이런 장면은 일상적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다층적 의미를 던진다. 누군가에겐 급박한 손길이 필요했던 페인트칠이, 다른 이에겐 일상과 비즈니스의 아늑한 쉼터로 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용산 골목의 한 조개구이집 창문에 “쪼 개? 아니… 조 개!”, “조개 제일”, “JUST DO EAT”이라는 손글씨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이 B급 감성 간판은 맞춤법과 디자인을 과감히 포기한 대신, 한글 말장난과 글로벌 슬로건 패러디로 행인을 붙잡는 ‘호객 문학’의 새로운 형식이다. “조개(貝)”와 “쪼개다”를 겹쳐 놓은 언어유희는, 힘든 시대에 지갑은 쪼개지 말고 조개나 굽자는 유머러스한 메시지로 읽힌다. JUST DO EAT, MZ 세대가 웃는 이유 “JUST DO EAT”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유명 카피를 비틀어, 행동 촉구 대신 “먹는 행위”를 삶의 전략으로 끌어올린다. 한국 외식 소비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전체 외식 지출의 약 36%로 추정되며, 이들 세대는 ‘웃긴 가게’, ‘인증샷 맛집’을 고르는 비율이 타 세대보다 1.5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사진 속 가게처럼 간판 자체가 콘텐츠가 되면, 손님은 메뉴보다 먼저 카메라를 꺼내 들고 SNS에 올리며 자발적인 홍보 요원이 된다. 음식은 배를 채우고, 간판은 타임라인을 채우는 구조다. 숫자로 보는 ‘골목 B급 간판’의 힘 한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미술 작품은 두꺼운 물감층(임파스토)으로 구축된 보랏빛 산맥과 에메랄드색 호수, 나선형의 태양과 구름이 등장하는 추상적 산수화다. 표면이 거의 부조(레리프)에 가깝게 솟아 있어 평면 회화라기보다 소규모 설치미술처럼 빛과 그림자를 끌어들이며, 보는 위치에 따라 산의 주름과 물결이 달리 읽힌다. 전통적인 원근법 대신 색 대비와 질감의 밀도로 공간을 직조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감각 데이터’로 재구성한 포스트-디지털 풍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꺼운 붓질의 정치학 – 임파스토가 말하는 것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산, 구름, 태양을 형성하는 과도하다 싶을 만큼 두꺼운 물감층이다. 미술 이론에서 임파스토(impasto)는 물감을 반죽처럼 두껍게 올려 붓 자국과 팔레트나이프 자국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기법으로, 표면의 요철이 실제 3차원 그림자를 만들며 회화의 물성(物性)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이후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등이 감정의 격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기법을 적극 사용했고, 최근에는 아크릴 물감과 젤·모델링페이스트의 발달로 보다 가볍고 빠르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 환경에서 멧돼지 출몰이 일상화되며 인간과 야생동물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쓰레기장 매트리스에서 잠든 멧돼지” 사진은 한 장의 이미지가 대변하는 도시 생태계 변화의 단면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멧돼지 출몰로 인한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총 1,470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2021년 442건, 2022년 379건에서 2023년엔 649건으로 급증했다. 2024년 1~9월 출동 건수도 451건에 이른다. 멧돼지 출몰은 주로 북한산과 연결된 은평구(16.4%), 종로구, 중랑구, 강북구 등 도시 외곽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번식기가 시작되는 10~12월 사이에는 야생 멧돼지의 활동성이 급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서울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449마리로 1년 전보다 약 2.7배 늘었고, 도시 곳곳에서 “쓰레기 뒤져먹기”, “공원·도로 출현” 등이 반복되고 있다. 도심 멧돼지의 증가는 “야생먹이 감소”, “도시쓰레기 접근 용이”, “서식지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환경부는 멧돼지 도심 출현 원인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