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영국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가 2025년 7월, 전쟁으로 황폐해진 앙골라를 다시 찾았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7년 직접 지뢰밭을 걸었던 길, 바로 그곳을 보호복을 입고 다시 밟으며 ‘지뢰 없는 앙골라’라는 숙명을 짊어진 채 현장을 점검했다고 BBC, SKY News, CNN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다이애나에서 해리로, 유산의 계승과 전진 해리 왕자의 앙골라 방문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유산을 잇는 상징적 행보다. 다이애나는 1997년 앙골라를 방문, 방호복 차림으로 후암보 지뢰밭을 직접 걸으며 국제사회의 지뢰 반대 여론을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그해 말 ‘오타와 협약(Mine Ban Treaty)’ 체결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다. 해리 역시 “아이들이 밖에서 놀거나 학교에 가는 길에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이곳 앙골라에서는 30년이 지나도 전쟁의 흔적이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앙골라의 지뢰 현실과 HALO 트러스트의 역할 앙골라는 2002년 내전 종료 후에도 여전히 1000곳이 넘는 지뢰밭(67㎢, 서울시 면적의 1/9 규모)이 남아 있다. HALO 트러스트에 따르면 약 8만8000명에 가까운 앙골라인이 내전과 이후 지뢰로 인해 사망·부상했다. 최근 통계로는 2008년 이후에만 6만명 이상이 지뢰로 희생됐고, 2024년 한 해에도 여전히 8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HALO 트러스트(The HALO Trust, 위험지역 생명지원 기구)는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남겨진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하는 국제 인도주의 비정부기구(NGO)로, 1988년 영국과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본부는 스코틀랜드에 위치해 있다. 1994년 이래 HALO 트러스트는 앙골라 전역에서 12만3000개 이상의 지뢰와 10만여 개의 미폭발탄을 제거했다. 이는 축구장 약 6000~7000개 분량의 토지에 해당하며, 지뢰밭이 마을과 학교, 농지, 인프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전략적 물류와 경제성장을 좌우하는 ‘로비토 철도 회랑(Lobito Corridor)’ 일대의 지뢰 정화가 완료되면서 국제 교역·투자 활로가 뚫리고, 앙골라 내 국립공원의 생태·관광적 가치도 증대되고 있다. 정부와 국제사회의 투자, 그리고 해리 왕자의 메시지 해리 왕자는 이번 방문에서 앙골라 대통령 주앙 로렌수와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HALO 트러스트에 대한 향후 3년간의 신규 지원계약을 체결됐다. 앙골라 정부는 2025년까지 완전한 지뢰 해방을 선언하기 위해 총 2억4000만 달러(약 3100억원)에 달하는 재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뢰 제거 비용은 1평방미터당 약 3달러 수준이다. 이날 해리 왕자는 어린이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남아프리카산 대전차 지뢰 2개를 파괴하는 작업에도 동참했다. HALO 트러스트 역시 여성이 전체 인력의 44%까지 참여하는 등 현지화 및 성평등의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 앙골라 안팎의 전문가들은 “앙골라가 2025년까지 ‘완전 지뢰 해방’ 국가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내전 기간에 군·민간 모두 제대로 지도와 기록 없이 지뢰를 매설해 예측 없는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데이터는 앙골라가 국제협약의 지뢰 제거기한(Article 5)을 준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해리 왕자는 “지뢰 없는 앙골라라는 목표에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이애나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해리 왕자의 행보는 지뢰 피해자의 고통과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명문 사립대학 출신 테크 졸업생들이 일반 대학 졸업생에 비해 연간 수천만원의 임금(급여)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urning Glass Institute, Wall Street Journal, FinanceBuzz, Voronoi 등의 매체들이 최근 10년간(2013년~2024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버드, 스탠퍼드, 프린스턴, 칼테크, 예일 등 상위권 대학 졸업생들은 졸업 후 10년간 연평균 3.9만~4.5만 달러(한화 약 5600만~6600만원) 이상의 임금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하버드, 연간 4만5000달러 프리미엄…평균 연봉 16만7000달러 2024년 기준, 하버드대학 테크 전공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16만7111달러(약 2억4600만원)로, 미국 사립대학 테크 졸업생 평균 대비 4만5019달러(약 6600만원) 높았다. 프린스턴(16만5497달러), 스탠퍼드(16만4729달러) 역시 각각 4만3405달러, 4만2637달러의 연봉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평균 임금 프리미엄(달러)이 높은 대학순위에서 1위~3위는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가 차지했다. 4위~10위는 칼텍(Caltech), 예일, 브라운, 올린공대, 펜실베이니아, 듀크, 카네기멜론이 차지했다. UC버클리 등 명문 공립대도 강세…버클리, 연 3만2000달러 프리미엄 공립대 중에서는 UC버클리(3만2781달러), UCLA(2만2640달러), 워싱턴대(2만511달러) 등이 높은 임금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UC버클리 테크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15만4873달러로, MIT나 카네기멜론 졸업생보다 높았다. 미국 대학 테크 전공 졸업생, 평균 연봉 7만5900~8만2500달러 미국 내 테크(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등) 전공 졸업생의 2025년 평균 초봉은 7만5900~8만2500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대학 졸업생 평균(5만5260달러)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상위권 대학 졸업생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연봉을 받는 셈이다. 테크 인재 시장, ‘AI 붐’과 함께 경쟁 치열…신입 채용 비중 7%로 감소 최근 AI 붐과 함께 테크 인재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024년 신입 테크 졸업생의 채용 비중은 전체의 7%로, 팬데믹 이전 대비 50%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졸업생의 임금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7. 데일리플래닛 진짜 있는 곳?…허구와 현실, 그리고 헐리우드 속 상징 데일리플래닛(Daily Planet)은 DC 코믹스의 슈퍼맨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의 신문사’다. 현실 세계에 동일한 이름의 주요 언론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캐나다에 ‘Chantham Daily Planet’이라는 지역 신문이 1922년까지 존재한 적이 있으나, 슈퍼맨의 데일리플래닛과는 무관하다. 데일리플래닛은 설정상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라는 가상의 대도시에 위치한, 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다. 편집장 페리 화이트(Perry White), 기자 클라크 켄트(슈퍼맨), 로이스 레인, 사진기자 지미 올슨 등이 직원으로 등장한다. 건물 옥상에 거대한 ‘지구본’이 얹혀 있는 아르데코 양식의 빌딩이 상징처럼 등장한다. 이는 메트로폴리스와 슈퍼맨 세계관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건물 디자인은 토론토 스타(구 Daily Star) 빌딩과 시카고 보드 오브 트레이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신문사에 슈퍼맨이 ‘클라크 켄트’라는 신분으로 일하며, 정의와 진실, 저널리즘의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게임, 각종 패러디 등에서 수없이 재현되어 “슈퍼맨 직장=데일리플래닛”이라는 공식이 굳어졌다. 8. DC 유니버스의 확장과 캐릭터 군상…'저스티스 갱' 히어로들의 능력치와 활약상 그동안 슈퍼맨 영화들이 슈퍼맨 혼자 고군분투하며 원맨프로덕션 방식이었다면, 2025년 슈퍼맨 영화는 유니버스가 확장되며 조력자들이 등장한다. 즉 단독 영웅담을 넘어,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지닌 히어로들의 군상극을 통해 DC 유니버스의 확장 가능성과 팀워크의 시너지를 강조한다. 각 히어로는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서사와 액션, 감정선에 입체감을 더하는 핵심축으로 기능한다. 특히, 과학·기술·전통·동물적 본능 등 다양한 테마가 능력치와 연결되어 있어, 관객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미스터 테리픽, 가이 가드너(그린랜턴), 호크걸 등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해 슈퍼맨과 팀을 이룬다. 특히 미스터 테리픽(에디 가테기 분)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존 시나(피스메이커), 프랭크 그릴로(릭 플래그 Sr.) 등 DCU의 다른 캐릭터들도 카메오로 등장, 향후 세계관 확장을 암시한다. 저스티스 갱(Justice Gang) 주요 멤버인 그린랜턴 가이 가드너(Guy Gardner, 배우 : 네이선 필리언)는 '파워링'을 통해 에너지 무기, 보호막, 비행 등 무엇이든 상상하는 대로 구현 가능하다. 우주적 내구성, 고도의 전투력, 외계 언어 구사까지 보기와 달리 만능맨이다. 다만 강한 자존심과 유머러스한 성격, 때로는 거친 행동스타일이 그만의 개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천재 두뇌(IQ 200 이상)를 가진 미스터 테리픽(Mister Terrific, 배우 : 에디 가테기) 캐릭터도 신선하다. 'T-스피어'라는 다기능 인공지능 구체를 활용해 공격, 방어, 정보분석, 투명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올림픽 선수급 운동신경 및 무술 실력도 갖췄으며, 최첨단 기술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전략가로 등장한다. “세상에서 세 번째로 똑똑한 사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정도로 다재다능하고, 논리적이고 냉철한 판단력, 과학기술 기반의 히어로라는 점이 특징이다. 14개의 박사학위, 올림픽 금메달, T-스피어 개발 등 으로 대표되는 미스터 테리픽은 단순한 천재를 넘어선 ‘폴리매스(Polymath)’형 인물이다. DC 세계관에서 미스터 테리픽보다 더 똑똑한 두 사람은 렉스 루터(Lex Luthor)와 배트맨(Bruce Wayne) 이다. DC세계관 똑똑캐릭터 1위인 렉스 루터는 DC 유니버스 최고의 천재 악당으로 “가장 똑똑한 인간”으로 공식 설정되어 있으며, 과학·기술·전략·경영 등 모든 분야에 능통에 슈퍼맨의 최대 라이벌이다. 2위는 배트맨(Bruce Wayne)으로 세계 최고의 탐정이자 전략가이며, 과학·공학·심리학·범죄학 등 다방면에서 천재성을 인정받는다. DC 애니메이션과 주요 코믹스에서 2위로 언급된다. 미스터 테리픽 본인이 “3위”라는 타이틀을 직접 만들었다는 설정도 있어, 실제로는 더 뛰어날 수도 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즉, “3위”라는 순위 자체가 DC 세계관 내에서 그의 전략적 겸손, 혹은 ‘지나친 주목을 피하려는 의도’까지 담은 사회적 위장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호크걸(Hawkgirl, 배우 : 이사벨라 메르세드)은 고대 전사의 환생 캐릭터로 거대한 날개로 자유 비행한다. '엔스 메탈'로 만든 철퇴(마법적 속성, 초강력 공격력)로 신체적 내구성과 풍부한 전투 경험으로 팀 내에서 핵심 전투원 역할을 맡는다. 9. 슈퍼맨에 등장하는 우주적·초과학적 개념…“주머니우주부터 미니 빅뱅까지" “슈퍼맨 2025”는 주머니우주, 미니 빅뱅, 블랙홀, 다차원 등 복합적이고 첨단의 우주적 개념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슈퍼히어로 장르의 과학적·철학적 깊이를 한층 확장했다. 이러한 초과학적 설정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현대 과학의 경계와 상상력,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중요한 장치로 기능한다. 주머니우주(포켓 유니버스, Pocket Universe)란, 기존의 우주(현실 세계)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작고 자족적인 우주 공간’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인플레이션 우주론에서 비롯됐으며, 우리 우주도 거대한 다중우주(multiverse) 속 하나의 주머니우주일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을 갖는다. 현실 과학에서는 앨런 구스(Alan Guth)의 인플레이션 이론에서 등장하며, 영원한 인플레이션 과정에서 수많은 주머니우주가 생겨난다고 본다. 영화속에서 주머니우주는 단순한 공간적 장치가 아니라, “현실의 경계와 정체성, 자유의지, 인간성” 등 철학적 메시지를 담는 내러티브적 도구로 활용된다. 영화에서는 렉스 루터가 ‘미니 빅뱅’을 일으켜 인공적으로 주머니우주를 창조하는 설정이 등장한다. 이 공간은 현실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루터가 슈퍼맨을 가두거나 비밀 실험, 불법 행위를 은닉하는 데 활용된다. 주머니우주 내부는 현실의 물리법칙과 다르게 작동하며, 시간의 흐름, 중력, 에너지 등이 다르게 설계될 수 있다. 영화에서는 이 공간이 감옥, 실험실, 무기창고 등 다목적으로 이용된다. 출입 방법도 특수한 포털이나 장치, 특정 에너지 조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주머니우주 내에서 블랙홀 현상이 발생, 이 공간 자체가 붕괴하는 위기가 연출된다. 미니 빅뱅(Mini Big Bang)은 우주의 탄생 원리인 ‘빅뱅’을 소규모로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개념이다. 영화 속 루터는 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우주(주머니우주)를 창조한다는 설정을 부여받았다. 현실의 과학에서는 LHC(대형 강입자 충돌기) 등에서 극미소 입자 충돌을 통해 미니 블랙홀, 미니 빅뱅을 연구한다는 이론적 논의가 있으나, 영화적 상상력이 크게 가미된 설정이다. 영화 후반부, 주머니우주 내에서 에너지 불안정으로 블랙홀 현상이 발생해 공간 자체가 붕괴하고,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시공간의 경계에 휘말리는 장면이 나온다. 블랙홀은 중력이 극도로 강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으로, 현실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다차원(multidimensional) 우주 개념도 영화에 녹아 있다. 주머니우주와 현실을 잇는 포털, 차원 이동 장치 등이 등장하며, 이는 초끈이론 등 현대 물리학의 다차원 우주론에서 착안한 설정이다. 각 차원은 고유의 물리법칙과 현실성을 가지며, 영화에서는 히어로들이 이들 차원을 넘나들며 활약한다. 슈퍼맨에 등장하는 초과학적 개념들은 DC유니버스의 확장성과 무한한 상상력, 그리고 현대 물리학이 던지는 ‘우주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10. 슈퍼맨의 인간적 약점과 현대적 해석…외계인이자 이방인 그리고 인간친절 이번 슈퍼맨은 신성불가침의 초인이 아니라, 상처받고 흔들리는 인간적 영웅으로 그려진다. 실패와 좌절, 자기 의심, 그리고 인간적 연민이 강조된다. “다른 사람을 모두 구하고 싶지만, 실패할 때마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이 영화의 핵심 감정선이다. 또 제임스 건은 “슈퍼맨은 미국의 이야기다. 다른 곳에서 온 이민자가 새로운 땅에 정착하는 이야기”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슈퍼맨을 이민자의 상징으로 해석하며, 현대 미국 사회의 이민 논쟁과 포용, 다양성의 가치를 영화에 투영했다. 슈퍼맨이 외계인이자 이방인으로서 인간 사회에 적응하고, 선의를 실천하는 모습은 포용과 연대, 인간애의 메시지로 읽힌다. 영화에서도 “슈퍼맨은 외계인이고, 미국의 법적 권리가 없다”는 대사가 등장하며, 이민자와 타자성 논쟁을 은유적으로 다룬다. 건 감독은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기본적 인간 친절(human kindness)”이라고 강조한다. 영화는 슈퍼맨이 초인적 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선의와 친절, 도덕적 신념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의 조건임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현대 사회의 냉소와 분열에 대한 반작용적 메시지로, 슈퍼맨의 선함이 오히려 '반항적'이고 '혁신적'인 가치로 재조명된다. 또한 영화는 “절대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슈퍼맨의 신념과, “상황에 따라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로이스 레인의 관점이 충돌하는 도덕적 논쟁을 중심축으로 삼는다. 이는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라, 각자의 신념과 가치관이 어떻게 관계와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한다. 슈퍼맨은 출생의 비밀, 부모의 의도, 사회적 시선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택과 책임으로 영웅이 되는 길을 택한다. 11. 그외 마이너하지만 디테일한 이슈 영화는 SNS와 미디어를 통한 슈퍼맨의 이미지 조작, 가짜뉴스, 해시태그 캠페인, 여론전 등 현실의 미디어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슈퍼맨이 국제 분쟁에 개입한 뒤 이미지가 실추되고, 렉스 루터가 이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는 등, 슈퍼히어로의 사회적 위치와 책임, 대중의 시선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도 담겨 있다. 액션 장면에서 ‘카메라가 슈퍼맨을 따라잡지 못하는 듯한 연출’ 등, 신선한 시각적 시도가 돋보인다. 슈퍼맨의 정체가 저스티스 갱 동료들에게 공개되는 설정이다. 이는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슈퍼맨의 정체가 동료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다. “희망과 낙관, 유머가 살아있는 슈퍼맨”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전적이면서도 신선하다”는 호평이 많았다. 반면, 일부 평론가는 “서사와 캐릭터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SNS에서는 “슈퍼맨이 울고, 흔들리고, 인간적이라는 점이 신선하다”는 반응과 “CGI 과다, 서브캐릭터 비중 논란” 등 다양한 의견이 공존했다.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단순한 히어로물의 틀을 넘어, 이민자 정체성, 인간 친절의 회복, 도덕적 딜레마, 미디어와 사회, 그리고 선택의 힘 등 다층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전적 신화를 해체하면서도, 오늘날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와 희망을 새롭게 제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DC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작점이자,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임은 분명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영화 'F1 더 무비'(제공/배급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7월 7일 한국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원작이나 프랜차이즈가 없는 오리지널 실사 외화가 100만 관객을 넘은 것은 2020년 '테넷' 이후 5년 만이며, 2025년 외화 흥행 7위다. '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펼치는 레이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상판 '탑건: 매버릭'이라는 별칭과 함께 관객들의 호평 속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2025년 6월 개봉한 미국의 스포츠 드라마 영화로, 조지프 코신스키가 감독을 맡고 에런 크루거가 각본을 썼으며, 둘이 공동으로 쓴 원안을 바탕으로 한다.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을 바탕으로 국제 자동차 연맹과 협력해 제작됐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댐슨 이드리스, 케리 콘던, 토비어스 멘지스, 하비에르 바르뎀이 함께 출연한다. 이 영화가 단순한 레이싱을 다룬 스포츠영화로만 생각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의외로 흥미로우며 재미있고 의미있는 사실들도 많이 들어있다. 위키피디아, 공식 F1 및 팀 홈페이지, 레이싱 전문매체, 글로벌 시장조사 보고서 등 다수의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바탕으로 알아봤다. 1. 빅테크기업 애플의 스포츠 미디어 전략, F1 판권까지 노린다 ‘F1: 더 무비’는 단순한 레이싱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빅테크기업이자 한때 세계 최고의 시총을 자랑했던 애플이 투자해 만든 영화다. 다시 말해 애플이 극장용 대작 시장과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판권 시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던진 승부수다. 이 영화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억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 오리지널 필름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애플은 미국 F1 중계권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애플이 단순히 영화 제작을 넘어, 스포츠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F1 영화를 계기로 애플이 넷플릭스, 디즈니 등 미디어 공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신호탄이며, 애플의 OTT·스포츠 진출의 교두보가 된 셈이다. 현재 ESPN은 연간 약 8500만~9000만 달러에 F1 미국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F1의 소유주 리버티 미디어는 차기 계약에서 연간 1억5000만~2억 달러까지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려 제시했으며, 애플은 비슷한 수준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ESPN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으로, ESPN은 입찰 경쟁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오를 경우 중계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 브룩하이머 사단, 실감나는 레이싱을 완성하다 제작에는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부 제리 브룩하이머가 참여했다. 브룩하이머 사단은 실제 F1 경기장과 레이스 현장에서 촬영을 감행했고, 배우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는 실제로 180마일(약 290km/h)까지 달리는 훈련을 받았다. 실전 레이스 중 14개 그랑프리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FIA(국제자동차연맹)와 F1 조직위, 실존 팀과 드라이버들이 촬영을 적극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F2 차량을 F1 차량처럼 개조해 실제 트랙에서 액션을 구현했고, 15개 카메라 포인트를 차량에 설치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3. 브래드 피트, 61세에 실제 F1 머신 운전…“디지털로는 대체 못할 아우라” 브래드 피트는 만 61세(1963년생)의 나이에 실제 F1 레이스카를 몰고 트랙을 질주했다. 이는 단순한 연기를 넘어,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퍼포먼스였다. 그의 실제 운전 장면은 디지털 특수효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생생함과 스타 파워를 극대화했다. 영화 속 ‘소니 헤이스’의 재기 서사는 브래드 피트 본인의 커리어와도 절묘하게 오버랩된다. 4. 실전 F1 그랑프리 현장, 단 5~10분 허락된 ‘원테이크’ 미션 영화의 주요 장면 상당수는 실제 F1 그랑프리 주말, 단 5~10분의 짧은 시간에 원테이크로 촬영됐다. 현장에서는 수십만 관중과 실제 팀, 미디어가 지켜보는 가운데 배우와 제작진이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걸 걸어야 했다. 특히 F1 조직위와 FIA의 공식 협업으로 실제 그리드에 영화 속 가상팀(APXGP)의 차량과 드라이버가 등장, 관객과 팬들이 실제와 영화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몰입감을 제공했다. 이 극한의 현장감 덕분에 관객은 실제 레이스에 몰입하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5. ‘APXGP’라는 가상팀, 현실을 뚫고 나온 브랜드·팬덤 영화 속 가상팀 ‘APXGP’는 실제 F1 경주에 등장해 관객과 팬들이 혼란을 겪을 정도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었다. 심지어 F1 공식 굿즈샵에서는 APXGP 팀의 유니폼과 굿즈가 판매됐고, 실제 그랑프리 현장에서 팬들이 착용하며 새로운 팬덤이 형성됐다. 이는 영화와 스포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개념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6. 브랜드 PPL, 스토리텔링의 DNA로 진화…영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마케팅 그리드’ ‘F1: 더 무비’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브랜드 PPL(간접광고) 전략을 펼쳤다. 메르세데스, IWC, 익스펜시파이, EA스포츠, GEICO, 토미 힐피거 등 10여개 글로벌 브랜드가 팀 유니폼, 차량, 헬멧, 피트박스, 심지어 스토리라인에까지 깊숙이 들어왔다. 단순 노출차원이 아니라 브랜드가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고객의 불편함없이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익스펜시파이는 영화 개봉 후 몇 시간 만에 신규 가입자가 4배 급증하는 등 실제 비즈니스 효과를 거뒀다. 토미 힐피거는 메트 갈라에서 배우가 APXGP 레이싱 슈트를 찢고 턱시도를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연출, SNS에서 화제가 됐다. 영화 개봉 전 이미 4000만 달러 이상의 브랜드 스폰서십이 확보됐으며, 일부 브랜드는 한정판 협업 상품(예: 메르세데스-AMG GT 63 APXGP 에디션, 토미 힐피거의 APXGP 컬렉션 등)까지 출시해 영화와 현실을 연결했다. 7. 빅테크기업들, 혁신적 기술 경연장…‘하프틱 트레일러’와 초소형 카메라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사답게 '아이폰'을 활용한 ‘하프틱 트레일러’ 기술로, 예고편을 볼 때 실제 레이싱의 진동과 소리를 느끼게 하는 신개념 마케팅을 선보였다. 또 소니와 협업해 개발한 초소형 카메라 ‘카르멘’은 차량 내외부 15곳에 설치되어, 기존 중계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제공했다. 8. F1 실존 인물 총출동, 카메오 찾는 재미…루이스 해밀턴, 현실과 영화 경계 허문 제작자 루이스 해밀턴, 토토 볼프 등 실제 F1 드라이버와 팀 관계자들이 대거 카메오로 출연했다. F1 팬이라면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실존 인물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2024년 시즌의 실제 레이서들이 등장해, 영화를 보는 동시에 지난 시즌을 추억할 수 있다. 무엇보다 7회 월드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해 레이싱의 디테일과 드라이버의 삶, 팀의 내막을 영화에 녹여냈다. 해밀턴은 스토리, 캐스팅, 촬영 현장 전반에 걸쳐 자문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F1 드라이버와 팀 스태프, 백룸 인물들이 캐릭터 창조의 레퍼런스가 됐다. 9. ‘탑건: 매버릭’ 제작진의 노하우, F1에 완벽 이식 ‘탑건: 매버릭’에서 쌓은 실제 전투기 촬영 노하우가 F1에 그대로 적용됐다. F2 머신을 F1처럼 개조하고, 카메라와 차량의 내구성을 모두 확보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장면을 완성했다. 이는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10. F1 영화의 산업적·사회문화적 의미 스트리밍 플랫폼(애플TV+)이 극장용 대작을 직접 제작·배급하며, 극장과 OTT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영화산업적 의미가 있다. 특히 F1이라는 글로벌 스포츠와 할리우드, 패션, 자동차 산업이 융합된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0개이상의 PPL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브랜드와 영화의 경계가 사라지는 ‘스토리텔링형 PPL’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F1의 인종·계층 문제 등 현실적 이슈는 비켜갔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대중적 오락성과 글로벌 스포츠의 긍정적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11. F1의 기원과 역사 포뮬러 원(Formula One, F1)의 공식출범은 1950년 영국 실버스톤(Silverstone)에서 첫 월드 챔피언십 그랑프리가 열리며 시작됐다. 1920~30년대 유럽 그랑프리 레이싱에 뿌리를 두고, 2차 세계대전 후 FIA(국제자동차연맹)가 규정을 정립해 1947년부터 공식 ‘포뮬러’가 도입됐다. 1950년 알파로메오의 주세페 파리나가 첫 드라이버 월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12. F1 경기의 룰과 진행 방식 레이스의 한 시즌은 20~24개 그랑프리(Grand Prix)로 구성되며, 각 그랑프리는 전 세계 다양한 서킷(전용 트랙 및 도심 도로)에서 개최된다. 각 레이스는 최소 305km(모나코는 260km)를 완주해야 하며, 각 서킷을 반복 주행하는 방식이다. 스타트는 포메이션 랩(예열 주행) 후, 5개의 빨간 신호등이 꺼지면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예선은 Q1(18분), Q2(15분), Q3(12분) 세 번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마다 느린 드라이버가 탈락해 최종 그리드(출발 순서)가 결정된다. 피트스톱이란 타이어 교체, 차량 점검 등 전략적 요소를 갖고 있다. 4개의 타이어를 2초 내외에 교체하는 팀워크가 관건이다. 기술 및 스포츠 규정도 엄격하다. 엔진, 섀시, 연료 등 엄격한 기술 규정과 추월·안전차·페널티 등 스포츠 규정이 병행 적용된다. 13. F1의 글로벌 시장 규모 2024년 기준 F1 시장 규모는 약 24~36억 달러(3~4조원)로 추산된다. 2030년대에는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수익원은 미디어 중계권, 스폰서십, 서킷 개최권, 팀 라이선스, 공식 상품 판매 등이 있다. 유럽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아시아·북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 F1 전용 자동차의 속력·성능·가격 엔진은 1.6L V6 하이브리드 터보, 약 950마력(710kW), 1만5000rpm 수준이다. 가속력은 0→100km/h 1.8초, 0→200km/h 4.4초 내외가 기본이다. 최고속도는 공식 레이스 기준 375km/h(233mph), 일부 직선주로에서 380km/h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중량은 최소 798kg(드라이버 포함)이다. 차체 크기는 약 5.6m(길이) x 2.0m(폭) x 0.95m(높이) 가량이다. G-포스는 가속·감속·코너링 시 4~6.5g 이상에 달한다. 가장 궁금한 차량 1대의 가격은 완성차 기준 약 1200만~1800만 달러(약 160~240억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주요 부품별 가격을 살펴보면, 엔진(파워유닛) 약 1050만 달러, 섀시(모노코크) 약 60만 달러, 전자식 스티어링 휠 5만 달러, 앞·뒤 윙 20만 달러, 브레이크 20만 달러, 기어박스 45만 달러 등에 달한다. 15. F1의 산업문화적 의미와 글로벌파트너 우선 F1은 기술 혁신의 실험장이다. 하이브리드, 에어로다이내믹스, 첨단 소재, 데이터 분석 등 자동차 산업의 미래 기술이 F1에서 먼저 검증되기 때문이다. 자동차기술의 총집합,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경연장이다보니 최고의 기술을 가진 자동차기업만이 뛰어들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둘째는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 20억명 이상이 TV·디지털로 시청한다. 당연히 브랜드 노출 및 소비자 인게이지먼트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최고의 광고마케팅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F1 공식 글로벌 파트너 및 주요 후원기업도 엄청나다. LVMH 그룹은 2025년부터 10년, 연 1.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파트너십 체결했다. Louis Vuitton(공식 트로피 케이스·호주 GP 타이틀 스폰서), TAG Heuer(공식 타임키퍼), Moët Hennessy(공식 샴페인), Belvedere(공식 보드카) 등 럭셔리 브랜드 총출동한다. 사우디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Aramco) 역시 F1 전체 및 Aston Martin 팀의 타이틀 파트너이다. 첨단 연료·윤활유를 개발하고,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세계 항공사 1위인 카타르항공(Qatar Airways)도 2027년까지 공식 항공사 계약을 맺고, 글로벌 레이스 개최지와의 연계 강화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공식 맥주 파트너 하이네켄(Heineken)은 무알코올 음료·안전운전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크립토닷컴(Crypto.com)은 2030년까지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파트너십을 맺고, 팬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 AWS(아마존웹서비스), MSC Cruises, Salesforce, Lenovo, DHL, American Express, Nestlé(KitKat), Paramount+, Puma, Tata Communications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가 공식 파트너로 합류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대표 사무엘 뒤 리테일)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직무대행 윤병순)가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황은숙)이 주관하는 ‘제24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7월 16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됐다. 올해 학술진흥상에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며, 알츠하이머 유발인자의 독성을 촉진하는 세포 내 단백질 발굴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자연과학부 화학과 임미희 교수(금속신경단백질화학 연구단장)가 선정됐다.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부문에는 ▲강미경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조교수 ▲전지혜 경상국립대학교 생명과학부 조교수 ▲조유나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교수 ▲이정현 국립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조교수가 선정됐다. 학술진흥상 및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연구지원비 3000만원과 7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제24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의 학술진흥상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자연과학부 화학과 임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치매)의 발병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여, 금속, 단백질, 신경전달물질 및 활성 산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박지은 본부장을 서울지점 주식부문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의 위상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IB(투자은행) 업계의 ‘한국 키맨’ 교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은 대표, “기관·연기금 파생상품 혁신 주도” 박지은 신임 대표는 국내 주식과 주식 기반 파생상품 사업을 총괄하며, 아태지역 주식 비즈니스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8년 골드만삭스 홍콩 아태지역 본사에 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같은 해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전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연기금을 대상으로 주식 기반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수학 학사(2010), 뉴욕대학교 금융수학 석사(2011)를 마친후 홍콩 소재 글로벌 IB에서 파생상품 분야 전문성을 축적하고, 2018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금융분야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글로벌 자금’ 한국시장에 47억 달러 이상 투자 골드만삭스는 1992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화그룹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를 그룹 경영지원실장(부회장)으로 전격 영입하며, 3세 경영권 승계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경영권 승계 마무리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금융 계열사 독립 경영 기반 강화 등 그룹 전체 승계 구도의 ‘핵심 조각’으로 평가된다. 여승주 부회장, ‘승계 설계자’로 그룹 복귀 여승주 부회장은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으로, 2014년 삼성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 등 굵직한 M&A를 성공적으로 이끈 실무형 전문가다. 2019년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7년간 경영 혁신을 주도했고, 김동관 부회장(장남)과 김동원 사장(차남)의 경영 멘토로서 오너 3세 체제의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인사로 여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김창범 부회장과 함께 그룹 전체 계열사를 총괄하며, 미래 비전 수립과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차기 경영진 육성, 그리고 경영권 승계의 실질적 설계자 역할을 맡게 된다. ‘형은 그룹, 동생은 금융’…승계구도 본격화 한화그룹은 2024~2025년 들어 김승연 회장이 ㈜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현 조승연)가 상습적인 국세 체납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아파트가 압류된 데 이어, 법원에 강제경매개시결정까지 접수된 사실이 6월 18일 복수의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분쟁 패배, 이혼 등 연이은 악재 끝에 부동산 자산 마저 경매 위기에 놓이며 한진가 장녀의 몰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도곡동 ‘로덴하우스’ 45억 아파트, 네 차례 압류 끝에 경매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와 헤럴드경제, 한국경제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거주하는 도곡동 ‘로덴하우스’ 아파트는 국세 체납으로 네 차례나 국세청에 의해 압류 조치됐고, 최근 법원이 강제경매개시결정 사건을 접수했다. 해당 아파트는 한 층에 한 세대만 있는 ‘웨스트빌리지’의 한 세대로, 조 전 부사장은 2018년 9월 보증금 30억원에 전세로 거주하다 2020년 6월 45억원에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 중이다. 방 5개, 욕실 3개, 전용면적 244.66㎡(74평), 공급면적 298.43㎡(90평)에 달하는 초고가 주택이다. 아파트가 위치한 ‘로덴하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 입이 간절한 계절이다. 하지만 한 장의 사진이 전하는 메시지는 씁쓸하다. 쿠팡이 제공한 아이스크림 냉동고에는 “쿠팡 직원님들과 협력사, 사원님들을 위한 아이스크림입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공사자 분들은 음용금지”라는 별도의 경고문이 나란히 붙어 있다. 이 공지는 쿠팡 소속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은 자유롭게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지만, 건물 공사에 참여하는 외부 인력은 이를 먹지 말라는 의미다. 쿠팡은 국내 대표적인 유통 대기업으로, 매출과 성장세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염에 노출된 외부 공사 인력에게조차 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눌 수 없는 ‘선 긋기’식 배려는 아쉬움을 남긴다. “작은 배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단순한 아이스크림 한 개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포용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현장에서 일하는 외부 인력 역시 같은 공간에서 땀을 흘리며 일한다. 폭염 속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작은 배려는,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 직원만’이라는 경계 대신, ‘함께 일하는 모두’를 위한 배려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형도 잠자리를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 길가에 널브러진 곰 인형 하나. 누군가 빨래를 널어놓은 듯 무심하게 놓여 있던 인형이 어느새 이불을 덮고 베개까지 베고 누워 있습니다. 마치 “오늘은 좀 피곤했나 봐요”라는 듯 포근하게 잠든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냅니다. 지나가던 이의 센스, 배려의 민족 인증 사실 이 인형은 원래 말리려고 널어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지나가다가 인형이 춥지 않을까 싶었는지, 이불을 덮어주고 베개까지 받쳐주었습니다. 그 결과, 인형은 완벽한 숙면 자세로 변신!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역시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려의 민족 아닙니까?”라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따뜻한 배려는 일상 속 유쾌한 힘 이 사진 한 장이 보여주는 건, 대한민국 사람들의 유쾌한 배려심입니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센스. 우리가 바로 그런 민족 아닙니까? 인형도, 사람도, 모두가 따뜻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우리 주변의 작은 배려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반도의 삼국시대. 신라, 백제, 고구려, 그리고 중국의 당나라까지. 이들이 오늘날 라면 시장에서 다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유쾌한 삼국 먹거리 대전이 펼쳐진다.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이 신라와 당의 연합에 의해 이뤄졌듯, 현재 식품업계도 신라면의 농심과 당면의 오뚜기가 양대산맥을 형성하며 한국 먹거리 영토를 굳건하게 장악하고 있다. 신라의 매운맛, "신라면"의 탄생 신라는 삼국 통일의 주역답게, 오늘날에도 매운맛으로 국민 입맛을 평정했다. 1986년 등장한 신라면은 소고기장국의 얼큰함을 앞세워, 라면계의 삼국통일을 이뤄냈다. "맵고 강렬한 맛이야말로 신라의 힘!"을 외치며, 전국민의 식탁을 점령한 신라면. 그 기세는 삼국시대 장수들도 감탄할 만하다. 당나라의 침공, "당면"의 역습 당면의 등장은 백제면, 고구려면을 밀어내고 라면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야말로 '당나라의 역습'이 아닐 수 없다. 백제면과 고구려면이 멸망한 이유도 어쩌면 오뚜기의 당면과 농심 신라면 연합군에게 패배했기 때문. 한편, 중국 당나라에서 건너온 당면은 조선 말기부터 한반도 식탁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잡채, 만두, 순대 등 다양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7년 만의 폭염, 페트병 속에 갇힌 서울의 여름” 7월 8일, 서울의 낮 기온이 37.1도까지 치솟으며 1907년 근대 기상 관측 이래 7월 상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7년 만에 깨진 신기록, 그야말로 ‘서울이 펄펄 끓는 날’이었다. “이 더위, 차라리 페트병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한강변, 도심, 해변… 어디를 가도 숨이 턱 막히는 폭염 속에, 해변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 하나가 눈길을 끈다. 그 뒤로는 흐릿하게 네 명의 사람이 줄지어 걷거나 뛰고 있다. 사진 속 장면은 마치 “이렇게 더운 날엔 차라리 페트병 속에 들어가 시원하게 피서하면 어떨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자극한다. 페트병이 거대한 투명 방공호가 되고, 사람들은 그 안에 들어가 더위를 피하는 듯한 착시.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오늘 같은 날씨엔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봤을 법하다.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서울이 ‘찜통’이 된 이유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6분,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1도를 기록했다. 이는 1939년 7월 9일 36.8도를 넘어선, 7월 상순 기준 117년 만의 신기록이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