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1984년生)이 다음 달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MS-27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라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지구 400㎞ 상공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디. 그는 ISS에서 약 8개월간 머물며 과학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 스타시티에서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조니 김은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이라크전 참전 경험과 하버드대 의대 출신 의사 면허를 가진 엘리트 이력으로 미국 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인재다. 조니 김은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 참석해 “우주 임무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물론, ISS 밖의 (우주) 풍경을 보는 것도 고대하고 있다”며 “박사과정생 등 전 세계 많은 연구자의 경력이 녹아 있는 과학 실험을 하고 그 결실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무를 러시아인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는 러시아어로 연합(union)을 의미하고, 나는 이 단어가 지난 수십 년간 우주정거장이 존재하는 동안 이뤄진 양국 간의 협력을 묘사하는 데 가장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표가 될 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대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했다. ISS는 길이 108m로, 인류가 우주에 띄운 구조물 가운데 가장 크다.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5개국이 공동 운영한다. 무중력 환경을 이용한 합금 생성이나 식물 재배 등 각종 실험을 ISS에서 한다. 2022년 7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을 맺고 ISS로 발사하는 자국의 우주선에 상대국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있다. 특히 이번 임무 가운데 ISS에 장착된 태양 전지판을 보수하는 계획이 있다. 우주 유영은 두꺼운 선외 우주복을 입고 ISS 바깥에 나가 활동하는 일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그는 불우한 가정사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2020년 미국의 한 팟캐스트에서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청취자들에게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은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NA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김은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야외 활동, 근력 운동,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1984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은 2002년 고등학교 졸업 뒤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이 된 뒤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차례 이상 실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훈장과 표창을 받으며 정예 전투 요원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한 그는 군의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미군의 교육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아 뒤늦게 샌디에이고대 수학과에 입학해 최우등생으로 졸업했다. 그 뒤 하버드대 의대에 들어가 의사 면허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에서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과정도 거쳤다. 현역 해군 소령인 그는 군용기 조종사와 비행 외과의사 자격도 있다. 2017년 NASA 우주 비행사 모집에 지원, 지원자 1만8300명 중 12명만 선발되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다만 아르테미스 임무를 수행할 최종 4명에는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은 자신과 비슷한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향해서는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라며 “수학, 화학, 생물학 등 모든 고급 개념들은 기본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꾸준함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뇌는 단기 암기보다는 꾸준한 학습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한다. 무엇보다 진정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조류를 보호하고 인식을 높이기 위한 기념일이 지정되어 있다. 각 조류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멸종 위기 및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존 활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기후 변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조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조류 관련 기념일을 알아봤다. 1. 세계 참새의 날(World Sparrow Day) 세계 참새의 날은 2010년 3월 20일 첫 지정됐다. 주최 기관은 Nature Forever Society(인도), Eco-Sys Action Foundation(프랑스) 등 환경단체들이다. 참새는 인간과 가까운 대표적인 조류 중 하나로, 특히 참새(House Sparrow, Passer domesticus)는 도시와 농촌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서식지가 줄어들고, 살충제 사용과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참새는 생태계 건강 지표 역할을 하며, 개체 수 감소는 생태계 균형이 깨졌음을 의미한다. 또 도심 내 녹지 공간과 서식지 보존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결국 챔새의 감소는 시민들의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세계 참새의 날은 단순히 참새 보호를 넘어, 도시 환경에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키는 날이다. 2. 세계 펭귄의 날 (World Penguin Day) 매년 4월 25일이다. 1972년 처음으로 과학자 및 환경단체들이 남극 생태계 보호 및 펭귄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제정했다. 이날은 특히 남극의 아델리펭귄(Adélie Penguin)이 연례 이동을 시작하는 날이다. 이날에 맞춰 제정되었다. 펭귄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 날을 통해 보존 필요성이 강조된다. 3. 세계 앵무새의 날 (World Parrot Day) 매년 5월 31일이다. 2004년 World Parrot Trust라는 단체에 의해 제정됐다. 앵무새 불법 거래 근절 및 보호를 위해 밀렵 방지 캠페인, 야생 서식지 보호 프로젝트등을 추진한다. 앵무새는 불법 거래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 많다. 반려 조류로 인기가 높지만,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파괴가 문제가 되고 있다. 4. 세계 올빼미의 날 (International Owl Awareness Day) 매년 8월 4일이다. 2014년 국제 야생동물 보호 단체가 제정했다. 올빼미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고 보호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올빼미는 야행성이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포식자 역할을 한다. 그러나 환경 변화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 5. 세계 홍학의 날 (World Flamingo Day) 매년 6월 23일이다. 2017년 조류 보호 단체가 홍학의 개체 수 보존 및 습지 환경 보호를 위해 제정했다. 홍학은 습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생물이며, 서식지 파괴와 오염으로 인해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6. 세계 벌의 날 (World Bee Day) 매년 5월 20일이다. 벌과 수분 매개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날이다. 벌 보호를 위한 교육, 서식지 조성, 벌의 생태계 역할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이 진행된다. 7. 세계 새의 날 (World Bird Day) 매년 4월 1일이다. 2012년 글로벌 환경 단체 및 조류 보호 기구가 전 세계 조류 보호 및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했다. 8. 국제 독수리 인식의 날 (International Vulture Awareness Day, IVAD) 매년 9월 첫째 주 토요일이다. 2009년 환경단체 및 야생동물 보호 기관들이 독수리와 맹금류 보호를 위해 제정했다. 독수리는 죽은 동물을 먹으며 자연 생태계를 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환경오염과 농약 중독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9. 세계 철새의 날 (World Migratory Bird Day, WMBD)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 & 10월 둘째 주 토요일 (연 2회)로 2006년 UN환경계획(UNEP), CMS(이동성 야생동물 보존협약), AEWA(아프리카-유라시아 철새협정)가 제정했다. 철새와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들이 봄과 가을에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연 2회 기념된다. 철새들은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생존 위기에 처해 있으며, 특히 습지와 해안 지역 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다뤄진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 25개의 구에는 각 자치구별로 1개씩 총 25개의 소방서가 배치되어 있다. 각 구의 인구 밀도, 면적, 건물 특성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화재 진압과 재난 대응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하지만 2021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금천구에는 소방서가 없었다. 서울시 면적의 2.1%에 달하는 금천구는 이전까지 1992년 개서된 구로소방서에서 관할해왔다. 인근 구로소방서의 화재·구조·구급 사고 업무의 약 40%는 금천구 관할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금천구를 관할하는 안전센터가 존재했지만 본서에서 출동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구로소방서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도착하는 데 약 10분이 소요됐고 러시아워 같은 차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더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금천구는 90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입주한 가산디지털산업단지와 대규모 의류 상설 할인매장, 그리고 시흥산업유통센터 내 철재상가까지 밀집되어 있다. 특히 서부간선지하차도가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곳들이 많은 지역이다. 결국 금천구민들은 소방서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2016년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대로변 말미고개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금천소방서 건립을 결정했다. 하지만 건립 부지 인근 일부 주민들은 소방서 입지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소방서 운영으로 인한 소음 발생과 지역 환경 변화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후 협의와 조정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2021년 12월에 금천구 시흥대로 342번지에 준공, 2022년 1월 27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금천소방서는 3과(소방행정과, 재난관리과, 예방과)와 1단(현장대응단), 1안전센터(시흥안전센터), 1구조대로 구성됐다. 소방 공무원 177명, 의용소방대원 44명 등 소방 인력과 28대의 소방차량(펌프차 3대, 탱크차 2대, 구급차 3대, 구조차 3대 사다리차 2대, 행정차 8대, 이륜차 2대 등)이 배치돼 23만명이 거주한 금천구의 안전을 책임진다. 서울특별시장 소속으로 설치된 행정기관인 소방재난본부는 산하에 25개 소방서를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1개 특수구조단과 1개 소방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남산에는 서울종합방재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서울시 전체의 재난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방서보다 작은 단위의 화재 진압 기구로는 '119안전센터'와 '구조대'가 있다. 2023년 기준 서울시에는 총 143개의 119안전센터와 27개의 구조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소방본부는 1972년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1998년에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소방본부가 합쳐져 소방방재본부로 개편됐다. 서울특별시 소방서 중 가장 오래된 소방서는 현재의 종로소방서다. 이 소방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소방서인 경성소방서의 역사를 이어받고 있다. 1925년 4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인 경성소방서가 남대문 부근 남미창정에 개서됐다. 당시 경성소방서는 정원 118명으로 시작해 산하에 7개의 소방파출소를 두고 의용소방 169명을 관할했다.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소방서는 한국 소방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여러 차례 명칭과 위치 변경을 거치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 또 경성소방서의 출범은 기존의 아마추어 의용소방 체제를 마감하고 관설 소방관서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해방 이후 경성소방서는 서울소방서로, 1949년 서울중부소방서로 명칭이 다시 변경됐다. 1983년 중부소방서가 신설되면서 종로소방서로 명칭이 변경돼 오늘날에 이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영화 '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는 2025년 2월 12일 국내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은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주인공 라즐로 토스를 연기한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영화의 러닝타임은 총 215분으로, 너무 긴 러닝타임으로 인해 일반 공연처럼 관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영화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간에 15분간의 인터미션을 제공했다. 영화는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겪은 후, 그는 아내 에르제벳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삶은 그리 순탄치 않았으며, 예술과 자본주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브루탈리스트'는 건축가의 예술적 열정과 현실의 벽 사이에서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1. 영화제목 '브루탈리스트'는 무엇을 의미하나 건축 양식인 브루탈리즘을 의미하며, 이는 노출 콘크리트를 활용한 거친 미감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건축적 요소는 주인공의 삶과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영화의 미장센에 깊이를 더한다. 또한, 이 영화는 비스타비전 카메라로 촬영되어 70mm 필름으로 상영됐다. 서곡과 중간 휴식 시간인 인터미션까지 포함된 클래식한 대작 소설 같은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관객들에게 독특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2. 이 영화는 실화인가? 실화가 아니라면 왜 실화처럼 느껴질까 실화가 아니다. 철저한 픽션이다. 영화 브루탈리스트가 한 사람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경험한 느낌을 주면서 실화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소에서 비롯된다. 일부 관객들은 오펜하이머처럼 실화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사실성이 두드러졌다고 말한다. 첫째 한 사람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서사구조때문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특정 사건 중심의 이야기(사건 중심 서사)가 아니라, 한 인물의 삶 전체를 조망(청년기 → 전성기 → 쇠퇴기 → 재평가)하는 전기적 서사(biographical narrative) 방식을 사용한다. 주인공 라즐로 토스의 젊은 시절, 그가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상승하는 과정, 그리고 시대 변화 속에서 점차 잊혀지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는 단순한 갈등과 해결을 넘어서, 마치 실제 한 인간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단순한 기승전결 방식으로 인물의 개인적인 성장 이야기만 다루지 않고,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흐름이 주인공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보여준다. 둘째는 다큐멘터리적 기법과 현실적인 디테일을 강조한 촬영기법 때문이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촬영 기법인 손떨림 카메라(핸드헬드 기법)를 사용해, 마치 실제 기록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인터뷰 장면, 신문 기사, 흑백 뉴스 영상 등의 삽입을 통해 실제 역사적 기록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극적인 음악보다는 자연스러운 환경음과 현실적인 대사가 중심이 되어 더욱 현실감이 강하다. 영화 속에서 건축계 동료, 역사학자, 기자 등이 주인공 라즐로 토스에 대해 인터뷰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마치 그가 실존 인물인 것처럼 과거 사진과 함께 그의 업적을 설명하는 다큐멘터리적 기법을 사용했다. 또 20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는 실제 역사적 기록 필름(예: 냉전 시대, 건축 박람회 영상 등)을 활용했다. 가짜 뉴스 영상처럼 편집된 라즐로 토스의 모습이 포함되어 있어, 마치 실존했던 인물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영화 속 시대적 배경(냉전, 건축의 패러다임 변화, 이민자 문제 등)은 실제 역사적 사건과 연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젊었을 때 유럽에서 공공 건축 붐이 일어난 점, 후반부에 들어 브루탈리즘이 퇴조하는 흐름 등 실제 건축사적 맥락과 일치한다. 이런 요소들은 관객에게 "이 인물과 사건이 정말 존재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셋째는 주인공의 습관, 가족과의 관계, 사회적 배경 속에서 겪는 변화 등을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허구 속에서도 진짜 같은 인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브루탈리스트는 마치 실화 기반 영화처럼 느껴지며, 한 사람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경험한 듯한 감정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속에서 그는 커피를 마실 때 특정한 방식으로 마신다든가, 설계도를 그릴 때 항상 같은 연필을 사용한다든가 하는 작은 습관들이 반복된다. 이러한 디테일은 영화 속 인물을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인간처럼 보이게 만든다. 또한 그의 가족이 그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동료들과의 대화 속에서 그의 성격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등 인간적인 요소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단순한 천재 건축가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가족과의 갈등, 이민자로서의 정체성, 동료 건축가들과의 경쟁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준다. 3. 영화 '브루탈리스트'에서 '브루탈리즘'이 갖는 철학적 의미는 브루탈리즘은 노출 콘크리트를 기본으로 강철, 유리 같은 날것 그대로의 소재를 사용해 원초적인 힘과 구조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이는 전후 시대의 상처와 회복, 그리고 도시화된 현대 사회의 거친 현실을 반영하는 건축 양식이다. 주인공 토스는 이 철학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단순한 미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기능성과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는 건축을 구현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희생을 겪었다. 마찬가지로 라즐로 토스의 삶도 가혹한 현실 속에서 생존해야 했고, 그의 건축 역시 꾸밈없는 정직한 형태를 지향했다. 브루탈리즘 건축은 종종 사회주의적 이념과 연결되지만, 동시에 자본주의적 도시 속에서도 활용되었다. 이는 라즐로 토스가 동유럽 출신 유대인으로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모습과 맞닿아 있다. 영화 속에서 토스가 설계하는 건물들은 강한 선과 대담한 구조를 통해 그의 내면을 반영했다. 특히, 그가 설계한 건물들의 황량하고 차가운 느낌은 미국 사회에서 소외된 이민자로서의 경험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그의 작품이 시대를 앞서갔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인정받는다. 이는 토스가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하다가 사후에 재평가받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4. 실제 브루탈리즘 건축가 중 라즐로 토스와 유사한 삶을 산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 라즐로 토스의 캐릭터는 실존했던 여러 브루탈리즘 건축가들의 인생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에르노 골드핑거(Ernő Goldfinger),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 그리고 폴 루돌프(Paul Rudolph)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에르노 골드핑거(1902~1987, 헝가리 출신 건축가)는 라즐로 토스와 마찬가지로 헝가리 출신으로 서유럽으로 이주한 인물이다. 그의 브루탈리즘 건축은 영국에서 논란이 많았으며, 특히 그의 건축 스타일이 비판받고 일부 철거된 사례가 있다. 영화 속 라즐로 토스처럼 "시대가 변하면서 평가가 엇갈린 건축가"라는 점이 유사하다. 마르셀 브로이어(1902~1981, 헝가리-독일계 건축가)는 바우하우스(Bauhaus) 출신이며, 브루탈리즘 건축의 대표적 건축물인 휏슨 리버스 대학 도서관 등을 설계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신념을 가지고 콘크리트 건축을 발전시키려 했지만, 후대에는 취향이 바뀌며 그의 스타일이 퇴조한 점이 유사하다. 폴 루돌프(1918~1997, 미국 건축가)도 브루탈리즘 건축의 거장이지만, 그의 주요 건축물들이 대중적으로 비판받고 철거된 경우가 많다. 라즐로 토스처럼 자신의 건축 철학을 끝까지 지키려 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던 건축가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브루탈리즘이 유행하던 시대에는 천재적 건축가로 평가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철거 대상이 되거나 비판받은 건축가들이라는 점에서 영화 속 주인공과 유사하다. 5. 실제로 보존된 브루탈리즘 건축물 중에서 영화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가 영화 '브루탈리스트'에서 묘사된 건축물과 유사한 실제 브루탈리즘 건축물들이 전 세계에 여전히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건축물들은 영화 속 주인공 라즐로 토스의 작품과 비슷한 미학과 철학을 담고 있다.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헝가리 출신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가 설계한 이 미술관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해 있으며, 브루탈리즘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거친 콘크리트 외관과 기하학적 형태는 영화 속 라즐로 토스의 건축 스타일과 유사하다. 예일 아트 앤드 아키텍처 빌딩(Yale Art and Architecture Building) 미국 건축가 폴 루돌프가 설계한 이 건물은 복잡한 공간 구성과 노출된 콘크리트 마감으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묘사된 토스의 건축물과 그 미학적 유사성이 돋보인다. 트렐릭 타워(Trellick Tower) 에르노 골드핑거가 설계한 런던의 이 주거 타워는 브루탈리즘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영화 속 토스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상시킨다. 가이젤 도서관(Geisel Library) 윌리엄 페레이라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 위치해 있으며, 독특한 형태와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로 영화 속 건축물과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6. 브루탈리즘 건축은 어떻게 재평가되고 있나…'추한 건축'에서 '아이코닉 건축'으로 한때 브루탈리즘 건축은 차가운 콘크리트 덩어리라며 대중에게 외면받았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미니멀리즘과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면서, 브루탈리즘 건축이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으며 재평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런던의 바비컨 센터(Barbican Centre)와 보스턴의 시청(Boston City Hall)이 과거에는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현재는 도시의 문화 랜드마크로 보존되고 있다. 영화에서도 라즐로 토스의 건축물은 처음에는 이해받지 못하고 버려진 공간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작품이 재평가되고, 후대의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유산으로 남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실제로 많은 브루탈리즘 건축이 한때는 철거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건축학적으로 중요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브루탈리즘 건축은 기능성과 강인함을 중시하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는 영화 속에서 라즐로 토스가 이민자로서 겪은 역경과 사회적 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거칠고 투박하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 존재라는 점에서 브루탈리즘과 그의 삶이 궤를 같이한다. 7. 영화 속에서 라즐로 토스와 아내 에르제벳의 관계는 그의 건축 철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에르제벳은 예술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삶의 안정을 원하는 인물이다. 반면, 라즐로 토스는 자신의 건축 철학을 지키기 위해 실용적 타협을 거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감수하는 인물이다. 이 둘의 갈등은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니라, 예술적 이상과 현실적 필요 사이의 투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토스가 사회적 인정과 가족의 행복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는 장면들이 반복된다. 예를 들어, 그는 돈이 되는 주류 건축 프로젝트를 수락하면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할 수 있지만, 그러면 그의 신념이 흔들리게 된다. 이런 갈등 속에서 에르제벳은 토스가 자신의 이상을 고수하면서도 현실과 균형을 맞출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에르제벳은 토스의 고집이 단순한 망상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적 신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미 그들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고, 이 과정에서 영화는 위대한 예술가의 삶이 개인적 희생 위에 세워질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강조한다. 8. 브루탈리즘 건축이 공공건물과 사회적 공간에서 많이 활용된 이유는 무엇일까 브루탈리즘은 1950~70년대에 주로 정부 청사, 대학 건물, 공공 주택, 도서관 같은 공공시설에 사용됐다. 그 이유는 저비용, 고내구성 때문이다. 콘크리트 중심의 디자인은 경제적이며 유지보수가 쉽다. 또 불필요한 장식 없이 구조 그 자체로 공간을 정의하는 기능성 때문에 당시 문화와 선호됐다. 특히 당시 많은 국가들이 강력한 국가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는 건축 스타일을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했다. 영화에서도 라즐로 토스가 설계한 건물들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국가 주도의 대형 공공 프로젝트에 집중되며, 이는 그가 건축을 통해 이민자 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스타일은 외면당하고, 사람들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을 선호하게 된다. 영화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사회가 건축을 어떻게 수용하는지, 그리고 예술과 기능이 어떻게 충돌하는지 보여준다. 9. 에이드리언 브로디(라즐로 토스)의 연기적 특징과 이 역할을 위해 준비한 과정은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감정 표현을 절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다. 대표작인 피아니스트에서도 보여줬듯이, 고통과 생존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연기에 탁월하다. 라즐로 토스를 연기하면서 그는 전쟁 트라우마와 건축가로서의 고뇌를 묵직하게 표현했다. 브로디는 이 역할을 위해 실제 브루탈리즘 건축가들의 생애를 연구했다고 한다.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 루이스 칸(Louis Kahn) 등의 인물들이 그의 캐릭터 구축에 영향을 주었다. 영화에서 토스는 헝가리 출신이기 때문에, 브로디는 헝가리 억양을 연구하며 대사에 적용했다. 또한, 건축가 특유의 제스처와 도면을 검토하는 습관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며 현실감을 더했다. 그는 촬영 전 몇 달 동안 건축 설계 도면을 직접 그리는 연습을 했으며, 일부 장면에서는 실제로 도면을 스케치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는 그의 캐릭터를 보다 사실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었다. 라즐로 토스는 전쟁과 이민 생활 속에서 많은 고난을 겪은 인물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브로디는 일부러 체중을 감량하고, 초췌한 이미지를 유지하며 촬영에 임했다. 브로디의 이러한 숨은 노력들은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새로운 이름 ‘신세계 마켓’으로 재개장한 가운데 강남 한복판, 그것도 백화점에서 전통방식의 '방앗간'이 등장해 화제다. 양곡 코너에서 운영하는 ‘쌀 방앗간’에선 고품질 쌀을 원료로 현장에서 쌀가루를 빻아 떡을 만드는 제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쌀 품종을 선택하면, 1분도미(현미)부터 12분도미(백미)까지 주문에 따라 3/5/7/9분도로 도정한 뒤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방앗간은 곡물을 빻거나 찧어 가루나 반죽 형태로 가공하는 곳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는 맷돌이나 절구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곡식을 가공했지만, 이후 물레방아, 디딜방아, 돌방아 등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곡식을 가공하는 방식이 발전했다. 현대에는 전기 방앗간이 일반화됐으며, 쌀 도정(쌀겨를 벗기고 백미로 만드는 과정), 고춧가루 빻기, 참기름·들기름 짜기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다. 방앗간은 단순한 식재료 가공을 넘어 한국의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에서는 잔치나 명절, 제사 때 떡을 많이 사용한다. 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곱게 빻아야 하는데, 이는 가정에서 직접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앗간을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오는 4월까지 ‘한미요배씨토가 퓨어세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미요배씨토가 퓨어세라(이하 퓨어세라)는 285년동안 9대째 이어온 기술을 바탕으로 푸레도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는 브랜드다. 한미요배씨토가는 한국의 아름다운 가마를 운영하는 배씨 가문이란 뜻으로 1대 배관겸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대를 이어 현재는 9대 배은경 대표(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30호 이수자)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푸레도기는 '푸르스레하다'의 순 우리말인 푸레와 1300℃ 이상의 고열로 구운 도기의 합성어다. 평균 3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며, 고온에서 탄소를 넣어주는 기술을 통해 유약 없이 검푸른 색감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물질 제거와 정수, 정화 등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8년부터 미국 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되어 의료용 정수 그릇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팝업에선 총 50점의 푸레도기를 전시 및 판매한다. 정수주전자, 다기, 식기세트, 화병 등 왕실 푸레도기 기법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500만원부터 3억원이다. 배은경 퓨어세라 대표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색감과 질감의
반포한강 공원 인근에서 경찰 헬기가 포착돼 한때 관심이 쏠렸다. 삼일절인 3월 1일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경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 상공에 경찰용 헬기가 포착됐다. 헬기 기종은 ‘참수리’(KUH-1P)로 경찰이 쓰는 헬기이다. 참수리는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을 경찰 임무에 맞게끔 조정한 기종으로 14인승 중형 헬기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소속인 헬기는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이나 주변 안전 관리 차원에서 투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중동·북아프리카(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시장에 한국형 ‘통합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양사는 오는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열리는 ‘IDEX(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 2025’에 공동 참가해 ‘한국형 사드’ L-SAM,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한국형 패트리어트’ M-SAM의 주요 구성요소인 다기능레이다(MFR)와 유도탄, 발사대 등 첨단 대공방어 역량을 제시했다. ◆ 공기 희박한 고고도 환경에도 정밀 제어…중동에 ‘L-SAM’ 첫 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는 우리 군이 보유한 어떤 대공무기체계보다도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조기에 파괴할 수 있는 지대공 방어체계다. 이번 전시에서 양사는 L-SAM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인 ▲다기능레이다(MFR) ▲발사대 ▲유도탄 등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