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십 년간 수학자들을 좌절시킨 '외계인의 언어'로 불렸던 수학 난제, 인터유니버설 타이뮐러 이론(Inter-universal Teichmüller Theory, IUT)이 28세의 젊은 중국 수학자 저우중펑(Zhou Zhongpeng)에 의해 부분적으로 해독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4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 등의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수학자 모치즈키 신이치의 ‘인터우버설 테이히뷸러 이론’(IUT)이 중국의 20대 천재 수학자들 통해 부분적으로 해결됐다고 전했다. IUT : 수학계의 '외계어' IUT는 2012년 일본 교토대 신이치 모치즈키(Shinichi Mochizuki) 교수가 발표한 2000여쪽 분량의 논문 네 편을 통해 발표한 이론이다. 그는 이 이론이 수학계의 오랜 미해결 문제인 'ABC 추측(abc conjecture)'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BC 추측은 소수의 합과 곱에 관한 심오한 정수론 명제이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Fermat's Last Theorem) 등 여러 수학적 난제와도 깊게 연결돼 있다. 하지만 IUT는 기존 수학과 전혀 다른 개념과 기호 체계를 사용해, 마치 외계인의 언어처럼 느껴질 정도로 난해했다. 10년 넘게 전 세계에서 20여명만이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수많은 수학자들이 검증에 실패했다. 심지어 동료 수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리적 비약과 결함이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中 저우중펑의 등장 : 실용적 해법의 시작 이 난해한 이론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인물이 바로 28세의 저우중펑이다. 그는 베이징대 박사과정을 중퇴하고 웨스트레이크 대학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화웨이에서 알고리즘 엔지니어로 일했다. 14시간씩 근무 후 야간과 주말마다 IUT를 독학, 5개월 만에 기존 이론의 복잡성을 대폭 줄이고 실제 계산에 활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저우는 2024년 9월 화웨이를 떠나 수학 연구에 전념했고, 2025년 초 자신의 연구성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기존 IUT가 이론적 차원에 머물렀던 반면, 저우는 효과적인 ABC 부등식의 상수를 수십 차수(orders of magnitude)에서 수백 단위로 대폭 줄였다. 이는 실제 계산과 암호학, 양자컴퓨팅 등 응용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게다가 1995년 앤드루 와일스(Andrew Wiles)가 130쪽에 걸쳐 증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저우는 단 한 쪽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일반화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대부분 경우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수학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저우는 IUT의 난해한 언어와 구조를 단순화하고, 계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IUT가 순수 수학을 넘어 실용적 도구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수학계의 반응과 향후 전망 IUT 전문가이자 멘토인 이반 페센코(Ivan Fesenko) 수학과 교수는 "와일스의 업적을 훨씬 능가한다. 이번 성과는 이전의 어떤 업적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극찬했다. 저우는 현재 웨스트레이크 대학에서 페센코 교수의 지도 아래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IUT 전체가 완전히 해독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일부 영역은 난해하게 남아 있다. 수학계의 공식적 검증과 광범위한 동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저우는 "선배 연구자들의 토대 위에서 소박한 기여를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연구가 "수학 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적 파장과 응용 가능성 IUT는 정수론과 대수기하학, 심지어 이론물리학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론으로 평가받는다. 저우의 해법은 암호학, 양자컴퓨팅,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난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직스 프런티어(Physics Frontier) 등 과학 전문 매체는 "IUT가 수학뿐 아니라 이론물리학의 새로운 모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계인의 언어'로 불린 IUT가 새로운 세대의 도전과 창의성으로 실용적 해법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학계의 위계와 연구방식에도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 각국에서 인공자궁(Artificial Womb) 기술이 현실화되며,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생명의 경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인공자궁은 임신부의 자궁 밖에서 태아를 성장시키는 혁신적 장치로, 초미숙아 생존률 향상은 물론, 임신·출산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2025년 5월, 일본 준텐도대(Juntendo University)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공 자궁(Artificial Womb) 개발에 성공했다. 이 인공 자궁은 기존의 인큐베이터나 미숙아 치료 장비와는 차원이 다른, ‘생명을 시작하는’ 완전한 인공 환경을 구현했다. 이미 1996년 일본 도쿄 준텐도대 구와바라 요시노리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염소 태아를 인공양수(플라스틱 상자) 속에서 3주간 성장시키는 데 성공하며 인공자궁 연구의 초석을 놓았다. 인공 자궁, 어떻게 작동하나 연구진은 염소와 같은 포유류의 초기 배아를 투명한 바이오백(biobag) 형태의 인공 자궁에서 수주간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인간 적용을 위한 ‘완전 체외 임신(ectogenesis)’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투명 바이오백은 실제 자궁처럼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액체로 채워진 투명한 인공 주머니다. 또 탯줄 대신 외부 장치가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태아의 심장 박동, 움직임 등 생체 신호를 AI 기반 실시간으로 감지·관리한다. 자연 자궁과 유사한 온도·습도·무균 환경을 유지해 태아의 정상 발달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 인큐베이터와 달리, 임신 초기부터 태아가 체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미숙아 생존률, 획기적 도약 기존 인큐베이터는 임신 22~24주 미만 초미숙아의 생존률을 크게 높이지 못했다. 하지만 인공자궁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액체 환경,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외부 감염 차단 등으로 미숙아의 정상 발달을 지원한다.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에서 양·생쥐 등 동물실험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장기 발달이 가능함이 입증됐다. 임신 22주 미숙아에 적용할 경우, 기존 치료보다 생존률이 높고, 뇌성마비·시력장애 등 합병증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인공자궁 내막, 인공태반 등 세포·조직공학 기술과 결합해 자궁 질환 연구,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임신·출산의 패러다임 변화 인공자궁 기술이 완성되면, 여성의 자궁이 아닌 체외에서 배아가 성장해 출산에 이를 수 있다. 이는 불임 부부, 자궁 질환 여성, 동성 부부 등 기존에 임신이 어려웠던 이들에게 새로운 출산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미래에는 출산의 고통이 ‘선택’의 문제가 되고, 임신과 출산의 사회적·법적 의미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여성의 신체적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가족·사회 구조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왜 일본에서, 왜 지금인가 일본은 세계적으로 저출산·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다. 출산율 감소와 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해법으로 인공 자궁 연구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의학적 진보를 넘어, 사회적·윤리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현재는 미숙아 생존율 향상과 합병증 감소를 위한 임상 적용이 가장 먼저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도 미숙 양·생쥐를 인공 자궁에서 성장시키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일본의 이번 성과는 임상 전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인간 배아의 전체 임신 기간을 인공 자궁에서 대체하는 이른바 '완전 체외 임신(ectogenesis)'은 아직 수년~수십 년의 추가 연구와 윤리적 검토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10~15년 내 미숙아 치료 목적으로 부분적 임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외 다른나라 연구동향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에서는 2017년 미숙한 새끼 양을 인공자궁(바이오백)에서 4주간 생존시키는 데 성공, 현재는 FDA 임상시험 승인 신청 단계다. 또 호주·중국은 인공자궁에서 미숙아 생존, AI 유모 시스템(대량 배아 관리 자동화) 등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스라엘·미국 역시 줄기세포 기반 합성배아를 인공자궁에서 성장시키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윤리·사회적 논의와 미래 전망 인공자궁 기술은 의료 혁신의 핵심이지만, 인간 임상 적용에는 윤리적·사회적 논의와 규제, 기술적 완성도가 더 필요하다. 생명의 시작과 출산, 부모와 아이의 관계, 생명윤리 등 다양한 사회적 논의가 불가피하다. 국제적으로도 인간 배아 연구는 수정 후 14일까지로 제한되어 있어, 규제와 사회적 합의가 동반되어야 한다. 일본의 인공 자궁 개발은 인류 생명공학의 경계를 다시 쓰는 사건이다. 미숙아 생존율 향상, 고위험 임신의 대안, 그리고 미래에는 완전 체외 임신까지. 이 모든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 그러나 임신·출산의 경계를 허무는 ‘의료 혁신' 기술 발전만큼이나 윤리와 사회적 논의,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만드는 데 5초, 쓰는 데 5분,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리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플라스틱이다. 이 플라스틱 관련한 국제행사가 6월 5일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열린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UN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를 기념해 제정됐다. 이 스톡홀름 회의가 바로 현대 환경정책의 출발점이 됐다. 유엔환경계획(UNEP)는 세계 환경의 날 공식 메시지로 “환경의 날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 세계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오직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촌 모두의 약속이다”고 선언했다. 1. 스톡홀름 회의와 유엔환경계획(UNEP) 창설, 그리고 세계 환경의 날 제정 1972년 스톡홀름 회의는 인류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한 최초의 국제 환경 정상회의로, 113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스톡홀름 선언(Stockholm Declaration) 이른바 ‘인간환경선언’이 발표됐다. 이 선언은 환경과 개발의 조화, 자원 보전, 오염 방지, 국제 협력 등 26개 원칙을 담아 각국의 환경정책과 국제 환경법의 기초가 됐다. 주요 원칙에는 자연자원 보호, 재생가능자원 유지, 야생동물 보호, 오염 방지, 환경교육, 과학기술 활용, 국제 협력, 개발도상국 지원 등이 포함됐다. 스톡홀름 회의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유엔 산하에 환경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의 설치다. 같은 해 제27차 유엔총회에서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이때부터 유엔 산하 최초의 환경 전문기구인 UNEP는 국제 환경정책 조정, 정보 공유, 환경 감시, 환경평가 보고서 발간, 환경 프로젝트 지원, 국제 환경협약 체결 등 세계 환경보전의 중심기관, 지구지킴이의 실질적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됐다. 2. '세계 환경의 날' 첫 슬로건 “오직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 1973년부터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기념하고 있으며, UNEP가 주관해 매년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환경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매년 주제를 정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륙별로 개최국을 선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1973년 첫 환경의 날 슬로건은 “오직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였다. 이 슬로건은 오늘날까지도 환경운동의 상징적 메시지로 남아 있다. UNEP는 1987년부터 매년 환경의 날 주제를 선정해, 기후변화, 플라스틱 오염, 토지 복원 등 시의성 있는 환경 이슈에 집중한다. 2024년 주제는 “우리의 땅, 우리의 미래, 우리는 복원의 세대(Our Land, Our Future, We are #GenerationRestoration)”였다. UNEP는 환경보호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기관에 ‘글로벌 500상’을 환경의 날에 수여한다. 3.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 한국 제주서 개최…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우리나라는 1996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6월 5일을 ‘환경의 날’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고 실천 생활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등 다양한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개인·지역사회·정부·기업이 함께 행동하도록 촉구하는 목적이 있다.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바로 28년 만의 한국 그것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UNEP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1997년 제28차 세계 환경의 날에 이어 두 번째 공식 글로벌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며, 대한민국이 플라스틱 오염 방지와 순환경제 전환의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의 주제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된 플라스틱 오염을 근절하자는 의미를 담아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이다.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 토양, 인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매년 약 1400만톤의 플라스틱이 수생 생태계로 유입되고 있다. 이로 인한 사회·환경적 비용은 연 3000억~60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래서 올해 슬로건은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으로 정했다. 특히 올해 환경의 날 기념일에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INC-5) 체결이 이뤄진다. 즉 대한민국이 이 문제의 실질적 해법과 국제 협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환경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제주도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 제로를 목표로 선언하고, 전국 최초로 일회용컵 보증금제 등 자원순환 정책을 실천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4. 지구촌 최대 환경 캠페인, 환경의 날…스톡홀름 회의가 남긴 것 환경의 날은 150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펼쳐지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환경 기념일이다.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는 줍깅(쓰레기 줍기+조깅), 비건 페스티벌, 탄소중립 실천, 업사이클링 체험, 4R 운동(거절하기, 줄이기, 재사용하기, 재활용하기) 등 시민 참여형 실천 프로그램이 활발히 전개된다. 2018년 인도 뭄바이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퇴치’ 캠페인에 6000명이 모여 9만kg의 플라스틱을 수거했고,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를 선언했다. 특히 지난 2024년 환경의 날 행사는 역대 최다 공식행사가 펼쳐졌을 정도로 지구촌의 축제, 세계인의 캠페인으로 우뚝 섰다. 2024년에는 3854개의 공식 행사가 열렸고,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건의 온라인 참여가 이뤄졌다. 타임스퀘어, 트라팔가 광장, 베이징·오사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형 캠페인이 펼쳐졌다. 스톡홀름 회의는 세계 각국 환경정책의 출발점이 됐으며, 환경의 날 제정 이후 각국은 환경부 신설, 환경법 제정, 환경영향평가 등 국가 차원의 환경보전 정책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특히 개발도상국들도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제개발과 환경보전을 병행하는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UNEP는 특히 환경보전이 경제발전과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각국이 자국 내 자원을 개발할 권리는 인정하지만, 그 과정에서 타국이나 국제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도 명확히 했다. 스톡홀름 회의와 선언은 이후 몬트리올 의정서, 리우 환경회의,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등 주요 국제 환경조약의 토대가 됐다. 또 환경의 날과 다른 환경 기념일도 함께 주목받는다. 환경의 날(6월 5일) 외에도 4월 22일 ‘지구의 날’,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 등 다양한 환경 기념일이 국제적으로 운영된다. 5. 환경이 뭐길래?…숲, 물, 공기, 생물다양성과의 상관관계 도대체 환경이 뭐길래 이렇게 지구촌 전체에서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일까. 세계 환경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구에서 살아가는 구성원들이 아파하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세계 정책 변화와 시민 행동을 촉진하는 실질적 생존의 몸짓이다. 플라스틱 오염, 산림 파괴, 물 부족, 생물다양성 위기 등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각국의 실질적 행동과 국제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세계 식량·농업 부문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 지구에서 경작 가능한 토지의 50%를 차지한다. 최근 100년간 전 세계 산림의 절반이 사라졌으며, 2019년에는 6초마다 축구장 크기의 원시림이 사라졌다. 지구 표면의 8%에 불과한 호수·강·습지는 전 세계 탄소의 20~30%를 저장하고, 지구 토양에는 전체 생물종의 약 60%가 서식한다. 전세계 인간들은 담수(민물)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일자리만 14억개에 달한다. 하지만 지구상 물의 1% 미만만이 식수로 사용 가능하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도 증가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420만~7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다. 이는 교통사고, 에이즈, 말라리아 등 주요 사망 원인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전 세계 인구의 90%가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점도 매우 심각한 현실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시간 축구장 300개 크기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이 속도가 계속된다면 100년 안에 지구의 숲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플라스틱 오염 역시 심각하다. 매년 약 1100만톤~140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지금까지 생산된 모든 플라스틱의 91%가 재활용되지 않았으며, 플라스틱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400년이 걸린다. 204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2900만톤, 누적 6억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파괴로 인해 생물다양성도 붕괴중이다. 1970년 이후 포유류, 어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의 개체수가 평균 68% 감소했다. 세계자연기금(WWF)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지구 생명지수(Living Planet Index)는 52% 하락했고, 척추동물의 개체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인류가 자연이 재생할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해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는 경고다. 또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 오염이 원인이다. 물 부족도 심각하다. 전 세계 27억명이 매년 한 달 이상 물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경고 신호로, 환경보호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6. 환경에 진심 & ESG지수 중 E(환경)가 높은 기업 어디? 국내 주요 기업들은 ESG강화 추세속에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는 탄소중립 선언, 재생에너지 확대, 해양 폐기물 활용 제품 등으로 친환경 혁신을 선도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등 그린 철강 기술과 해양생태계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풀무원은 식품업계 최초로 ‘넷제로 시스템’을 도입해 탄소저감에 앞장서고, SK와 현대차는 RE100, 친환경 모빌리티 등으로 글로벌 ESG 트렌드를 주도한다. 롯데, 한화 등도 친환경 포장, 숲 조성 등으로 산업계 전반에 녹색경영을 확산시키고 있다. 주요 ESG 평가기관(한국ESG평가원, ESG행복경제연구소 등)의 2024~2025년 환경(E)지수에 따르면, 한국콜마가 환경지수에서 89.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기아,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등이 환경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SK,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은 시민사회 ESG 평가지수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내 기업의 환경경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친환경 혁신과 ESG 경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MZ세대들은 '꼰대'라는 단어을 즐겨 사용한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서도 ‘Kkondae’라는 한국어 단어를 소개하며, 세대 불문하고 존재하는 보편적 현상임을 주목했을 정도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자,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즉, 권위를 행사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 1960년대 신문 기사에도 ‘영감 걸인’, ‘나이 많은 남자’, ‘아버지’,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로 등장한다. 하지만 최근 MZ세대들은 기성세대 중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위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즉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나 경험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권위적이며 고집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비하하는 뜻으로 확장됐다. 심지어 꼰대는 세대간 소통의 단절, 권위주의, 조직 내 갑질 문화 등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세대(20~30대)들은 자신들만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안에서 함축적이고 풍자적인 언어로 꼰대라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이는 세대 간 소통의 단절과 권력 구조에 대한 저항의 표현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학적으로는 꼰대라는 단어는 단순한 비하를 넘어, 조직 내 위계, 사회적 권력, 그리고 소통 방식의 변화를 상징하는 문화적 코드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꼰대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긴 말일까? 어원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버전의 주장이 전해진다. 첫째는 방언유래설로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에서, 둘째는 프랑스어 유래설인 프랑스어 ‘콩테(Comte)’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다. 꼰대의 어원 첫 번째는 번데기의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 또는 ‘꼰디기’가 어원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번데기처럼 주름이 자글자글한 늙은이라는 의미에서 ‘꼰데기’라고 부르다 ‘꼰대’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프랑스어로 백작을 콩테(Comte)라고 한다. 이를 일본식으로 부르면서 '꼰대'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이완용 등 친일파들은 백작, 자작과 같은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스스로를 '콩테'라 불렀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들을 비웃으며 일본식 발음인 '꼰대'라고 불렀다는 주장이다. 즉 이완용 백작(콩테)같은 매국노를 '이완용 꼰대'라고 부르면서 꼰대라는 말이 나왔고, 그들의 매국노 같은 행태를 '꼰대짓'이라 부르면서 말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꼰대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만이 무조건 옳다고 믿고, 타인의 의견이나 변화에는 폐쇄적이다. 특히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남에게만 엄격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강요하는 태도를 보인다. 무엇보다 꼰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본인은 절대 자신이 꼰대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선의라고 믿거나, 자신이 쿨하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꼰대들이 즐겨 사용하는 표현으로는 “나 때는 말이야”, “내가 해봐서 아는데”와 같이 과거 경험을 일반화해 훈계한다. MZ세대들 사이에 꼰대 자가 진단법, 꼰대 진단 체크리스트까지 등장했다. “상대방의 옷차림이나 인사예절을 지적한다” , “후배의 행동이 거슬린다며 불평한다” , “내가 너만 했을 때....이런 얘기를 자주 한다” ,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들으면 당황스럽다" , "나이부터 확인하고, 어린 사람에게는 반말한다" 등의 문항에 해당하면 꼰대 성향이 있다는 농담 섞인 꼰대 테스트도 유행하고 있다. 심지어 꼰대라는 단어는 의미가 확대, 재상산되며 새로운 용어까지 출현시켰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꼰대가 나타난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젊꼰’(젊은 꼰대), ‘굉꼰’(굉장한 꼰대), ‘역꼰’(역꼰대) 등 신조어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만의 표현일까? 아니면 다른 나라에도 '꼰대'와 유사한 단어가 있을까? 영어권에서는 '꼰대'와 가장 유사한 표현으로 "boomer"가 있다. 원래는 1946~1964년생 베이비붐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구태의연하고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비꼬는 의미로 쓰인다. 특히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에서 "OK boomer"라는 유행어는 젊은 세대가 윗세대의 고리타분한 조언이나 지적에 대해 "알겠으니 그만하세요"라는 뉘앙스로 응수할 때 사용된다. 한국의 '꼰대', 미국·영국의 'boomer', 일본의 '오야지(親父, 아버지)' 등은 모두 나이, 지위, 경험을 앞세워 타인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용도로 쓰인다. 각국마다 단어는 다르지만, 세대 간 소통의 단절과 권위주의에 대한 반감이 공통적으로 반영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의 한 공항 활주로에 색색의 포켓몬 캐릭터로 래핑된 특별한 항공기가 등장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일본 저비용항공사 스카이마크(Skymark Airlines)의 ‘포켓몬 제트’로, 기체 외관에는 피카츄를 비롯해 다양한 인기 포켓몬들이 활기차게 그려져 있다. 2021년 6월 21일 일본 항공사 스카이마크 항공이 포켓몬 탄생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핸 특별히 마련한 퍼포먼스로 포켓몬 테마 승무원, 좌석, 일회용까지 포함된 피카츄 제트기를 만들었다. 이날 스카이마크는 포켓몬 컴퍼니와 협력해 ‘포켓몬 에어 어드벤처(Pokémon Air Adventur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첫 번째 피카츄 제트(BC1)를 도입해, 도쿄 하네다-오키나와 나하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선명한 파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디자인은 멀리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항공기는 포켓몬 컴퍼니와 일본 항공사들이 협력해 추진하는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Pokémon Air Adventure)’의 일환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카이마크의 포켓몬 제트는 2021년 6월 하네다-나하 노선 첫 취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충남 부여군의 대표 쌀 브랜드가 파격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출시된 10kg 쌀 포장지에는 만화 스타일의 젊은 남성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하며, 제품명도 '오빤몇쌀'로 명명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쌀은 부여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생산·유통하는 제품으로, 기존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쌀 패키지와는 달리 젊은 감각을 적극 반영했다. 패키지에는 트렌디한 일러스트와 함께 하트 등 감성적 요소가 더해져, 쌀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일상 속 즐거움과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으로 거듭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부여군은 최근 쌀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차별화에 집중해왔다. 친환경 영농기법 도입, 무농약 인증 확대, 고품질 벼 품종 재배 등으로 전국 유통매장과 학교 급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오빤몇쌀'과 같은 이색 마케팅이 등장한 것이다. 브랜딩 전문가들은 "식품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산물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라며 "지역 농산물도 생존을 위해서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입점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 6분에 신고가 접수됐다”며 “인명 피해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0대, 소방관 71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11시 42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재 삼성동 일대는 코엑스 건물에서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코엑스 이용객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들도 건물 바깥으로 대피 중이다. 코엑스 내부에 있던 시민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 등 인파 수백명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다. 이 불로 오전 11시 44분 기준으로 영동대로 왼편 코엑스~삼성역 구간 하위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강남구 신사역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운을 상징하는 부엉이 케이크 뷔슈 드 아울 (Buche de owl) 출시했다. 부엉이는 고대시대부터 영물로 취급받아 동양에서는 부(富), 재물, 명예를 상징하고,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에서 여신 아테나와 함께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 지혜와 총명함을 상징한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베이커리 수석 파티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한 날 함께 나누는 케이크에 이런 부엉이의 긍정적 의미와 기운을 담아 축하를 전할 수 있도록 신메뉴를 개발, ‘나무 둥지 위에 황금빛 부엉이, 뷔슈 드 아울 (Buche de owl)’ 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김나리 홍보실장은 “부엉이 케이크는 특별한 날의 디저트로 브라운 시트에 잔두야 크림을 채우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잔두야 무스와 다크 초콜릿으로 풍미를 끌어올렸다"면서 "마무리는 진한 고소함이 매력적인 헤이즐넛 프랄린을 올려 재미있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맛보면 더 기분 좋아지는 달콤함까지 함께 담아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