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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한국 그룹 중 영업이익 1위는 'SK 최태원'…매출·당기순익·고용 1위는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작년 그룹 영업이익 1위…삼성전자 이재용, 매출·당기순익·고용 3개 종목 1위
CXO연구소, 92개 그룹 총수 대상 주요 13개 항목별 2024년 경영 성적 분석
고려에이치씨 박정석, 영업益 증가율 1위…미래에셋 박현주, 1인당 매출 最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한 해 그룹 총수들은 경영 성적표를 받고 얼굴 표정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을 비롯해 당기순이익(순익), 고용 3개 항목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이 1위를 유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SK그룹이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처음으로 최고 자리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지휘하는 크래프톤그룹은 영업이익률과 순익률 2개 항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그룹 매출 증가율에서 1위를 하며 외형 확장 폭이 가장 컸고, 박정석 고려에이치씨그룹 회장은 그룹 총수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으며 견고한 내실을 다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92개 대기업 집단(그룹)이다. 그룹 경영 평가는 매출 규모를 비롯해 총 13개 항목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총수로 활동 중인 삼성그룹은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 ▲그룹 전체 당기순익 ▲그룹 전체 고용 3개 항목에서 1위를 지켜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이 올린 지난해 국내 계열사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99조6362억원으로 조사 대상 92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그룹 전체 당기순익도 41조6022억원으로 국내 그룹 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컸고, 국내 전체 고용 인원도 28만4761명으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3개 항목 이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3년 대비 2024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이 846.5%를 보이며 그룹 총수 중에서는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의 재작년 대비 작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2조 8564억원 수준에서 27조352억원으로 1년 새 8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2024년 기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최태원 회장이 총수로 있는 SK그룹이 삼성을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SK는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27조1385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삼성이 기록한 그룹 영업이익 27조352억원과 비교해 불과 0.4% 차이로 앞서는 금액이다.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작년에는 SK가 삼성을 앞서며 그룹 영업이익 부문에서 처음으로 왕관을 쓰며 뒷심을 발휘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SK 계열사 중 한 곳인 SK하이닉스(21조3314억원) 영업이익이 삼성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12조3610억원)보다 9조원 가까이 높아진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두 회사에서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1년 새 감소한 영업이익 규모만 1조9596억원이나 되다 보니 그룹 영업이익 규모에서 삼성은 SK에 근소한 차이로 추월당했다.

 

그룹 영업이익 항목과 함께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최태원 회장은 1위를 차지했다. SK의 지난 2023년 그룹 전체 순익은 6582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18조3595억원 이상으로 1년 새 2689.1%나 퀀텀점프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그룹 전체 순익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18조원이 넘는 그룹 전체 당기순익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이와 함께 SK는 작년 그룹 전체 매출(205조6752억원)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작년 그룹 전체 매출(292조1195억원)과 그룹 전체 당기순익(23조7712억원), 고용(20만3915명) 항목에서 삼성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재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18조5333억원)에는 SK와 삼성에 이어 3위로 순위가 다소 밀려났다.

 

◆ 크래프톤 장병규, 그룹 영업이익률·순익률 2개 항목서 톱 차지…문주현 엠디엠 회장은 1개만 1위 지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익, 고용 4개 항목과 달리 각종 증가율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수는 따로 있었다. 그룹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박정석 고려에이치씨 회장이 각각 톱(TOP)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조현범 회장이 이끄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재작년 매출 외형은 4조2239억원 수준이었는데, 작년에는 8조4668억원으로 1년 새 그룹 매출 덩치가 100.4% 수준으로 배(倍) 이상 커졌다. 여기에는 지난해에 한온시스템을 품은 것이 주효했다. 한온시스템의 작년 매출만 해도 3조6252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그룹 계열사 중 외형 덩치가 가장 컸다.

 

아시아나항공 등을 품은 조원태 한진 회장(54.9%)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52%)은 매출 증가율 부문에서 각각 2~3위에 랭크했다.

 

 

박정석 회장이 총수로 활약하고 있는 고려에이치씨는 재작년 대비 작년 그룹 영업이익은 453억원 수준에서 7029억원으로 1450.3%나 수직상승하며 그룹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고려해운과 고려에이치씨 두 회사의 역할이 컸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고려해운은 영업손실 금액만 411억원을 넘어섰고, 지주사인 고려에이치씨는 387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이후 1년이 지난 작년에 고려해운은 4113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껑충 뛰었고, 고려에치씨도 2450억원이 넘는 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이 1년 새 100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역시 재작년 931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1조561억원으로 영업이익 증가율만 해도 1034.1%로 1000%를 상회하며 관련 항목에서 그룹 총수 중 넘버2를 기록했다.

 

그룹 영업이익률과 순익률에서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두 항목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크래프톤의 작년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512억원, 1조2083억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43.9%나 차지하며 그룹 총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이정훈 전(前) 빗썸홀딩스 의장이 총수로 있는 빗썸(39.7%)과 유정현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넥슨(32.8%)도 지난해 그룹 총수 중 영업이익률 톱3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그룹 영업이익률과 함께 그룹 순익률 1~3위도 동일했다. 지난해 총수가 있는 그룹의 당기 순익률은 크래프톤(50%)>빗썸( 44.8%)>넥슨(41.2%) 순으로 그룹 전체 순익률이 40%대로 높은 편에 속했다.

 

그룹 1인당 매출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36억3500만원)이 가장 높았다. 그룹 1인당 영업이익과 그룹 1인당 순익은 각각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9억4100만원)과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6억1500만원)이 1위를 기록했다. 이중 문주현 회장은 지난 2023년 조사 때 ▲그룹 매출 증가율 ▲그룹 1인당 매출액 ▲그룹 1인당 영업이익 ▲그룹 1인당 순익 4개 항목에서 1위를 했었는데, 2024년에는 1인당 영업이익만 수성하고 나머지는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공정자산 순위 상위 4개 그룹 총수만 따로 살펴보면 2023년 대비 2024년 그룹 매출 증가율을 비롯해 영업이익 증가율과 순익 증가율 3개 항목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구광모 LG 회장은 그룹 영업손익은 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룹 전체 당기손익도 지난해 순손실로 전환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의 그룹 매출 증가율은 2.4%(2023년 200조9306억원→2024년 205조6752억원)에 불과했다. 소폭에 그친 매출 증가율과 달리 그룹 영업이익 증가율 598.7%(3조8841억원→27조1385억원), 그룹 순익 증가율 2689.1%(6582억원→18조3595억원)로 눈에 띄게 폭풍 성장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매출 증가율 2.4%(285조2336억원→292조1195억원) ▲영업이익 증가율 2.8%(18조259억원→18조5333억원) ▲순익 증가율 15.9%(20조5149억원→23조7712억원) 수준으로 소폭이지만 모두 우상향으로 움직였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그룹 매출(358조9158억원→399조6362억원)은 11.3% 수준으로 소폭 증가할 때 그룹 영업이익(2조8564억원→27조352억원)은 846.5%나 크게 증가했다. 반면 그룹 전체 순익(43조5071억원→41조6022억원)은 4.4% 수준으로 소폭 하락세로 나타났다.

 

구광모 LG 회장은 그룹 매출은 1년 새 3.6%(135조4005억원→140조2076억원)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와 달리 그룹 영업손익은 2년 연속 적자(-3861억원→ -5328억원)를 보였고, 그룹 순익도 재작년 2조1415억원이던 순이익이 작년에는 8707억원 넘는 당기순손실의 쓴맛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최근 2년 연속으로 삼성은 그룹 영업이익 규모에서 1위 자리를 놓쳤고, LG는 지난해 그룹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이 적자를 기록해 다소 침울한 한 해를 보냈다”며 “특히 2025년은 삼성이 그룹 영업이익 1위를 재탈환 할 것인지,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 힘입어 2년 연속 1위를 지켜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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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태림포장(대표이사 강재영, 경기도 시흥시 공단1대로 379번안길 74)이 율촌화학 판지사업부 양수 등 외형 확장에 나섰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지속되며 수익성 악화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차입금 급증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주주 배당은 전무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수관계자와의 대규모 거래와 법적 소송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도 산재해 있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제지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 부문에서 태림포장의 시장점유율도 추락세다. 2023년 4.34%, 2024년 4.12%로 떨어진데 이어 2025년 3.93%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태림포장의 2025년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태림포장의 2025년 매출액은 7,538억 9,600만원으로 전년(7,153억 7,500만원) 대비 5.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영업손실은 49억 8,100만원을 기록해 전년(165억 9,000만원

[이슈&논란] 모나미 ‘국민볼펜’의 두 얼굴…‘애견회사’로 덧칠된 주주·직원·동물권의 그림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문구기업 모나미를 이끄는 송하경 회장은 재계에서 손꼽히는 ‘애견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안성에 ‘모나미랜드’라는 대규모 애견훈련소를 직접 설립해 70마리가 넘는 견공을 관리해 온 것은 물론, 서울·수도권 사옥과 물류센터 옥상, 부지 곳곳에 수십 마리의 개를 동시에 사육해 왔다. 그러나 ‘애견 사랑’이라는 개인적 취향이 계열사 구조, 사업 포트폴리오, 심지어 직원 업무와 회사 이미지에까지 깊숙이 침투하면서, 상장사 지배구조와 동물복지, 노동환경 등 다양한 쟁점이 뒤섞인 복합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볼펜이 아니라 애견회사?”…옥상·물류센터까지 뒤덮은 ‘모나미랜드’ 송하경 회장의 애견 사업은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선다. 그는 1999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개 전문 훈련소 ‘모나미랜드’를 설립해 경비견과 작업견(워킹독)의 브리딩과 훈련을 본격화했고, 이곳에서만 70마리 이상을 관리해 온 것으로 소개됐다. A매체는 “모나미 본사에 다가가자 멀리서부터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며, 송 회장이 키우는 로트와일러 ‘포커스’를 “7개국 도그쇼 챔피언이자 세계적으로 표본에 가까운 명견”으로 묘사했고, 안성 훈련소에 맹견들이 대거

[이슈&논란] '바나나제국' 스미후루코리아가 韓 국세청·공정위·산업은행에 던진 물음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미후루코리아 측이 “공시를 보라”는 한 줄짜리 답변만 남긴 채 핵심 쟁점에 대해 구체적 설명을 거부하면서, 회사의 자금 구조와 이전가격, 채권자 보호 이슈를 둘러싼 의혹은 오히려 더 커진 상태다. 뉴스스페이스는 독자와 투자자,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다음 단계의 후속 취재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 뉴스스페이스는 스미후루코리아가 싱가포르 지배회사에 제공한 약 157~158억원 규모 장기대여금의 실제 약정서 내용을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한국산업은행에 공식 질의를 보내 이 자금 구조와 이전가격 정책, 정책금융 운용의 적정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장기대여금 약정서 상 명시된 이자율(고정·변동, 기준금리·스프레드 구성) ▲만기 구조(일시상환·분할상환 여부, 중도상환 옵션 존재 여부) ▲상환 조건 및 담보·보증 구조(지배회사·특수관계자 보증 또는 자산담보 여부) ▲채무불이행(디폴트) 발생 시 이자 가산, 기한의 이익 상실 조항 등 리스크 관리 조항 등이다. 뉴스스페이스는 이 약정서 내용을 입수하는 대로, 한국산업은행 차입금 150억원(연 4.04%)과의 금리·조건 비교 분석을 통해 “국내에서는 고금리로 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