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7.6℃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8.9℃
  • 맑음광주 8.1℃
  • 맑음부산 12.0℃
  • 맑음고창 6.5℃
  • 맑음제주 10.8℃
  • 맑음강화 5.9℃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7.8℃
  • 구름많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9.2℃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일본기업 '우르오스·무코스타' 한국오츠카제약, 매출·이익 두자릿수 '쾌속질주'…배당금·로열티 190억원 일본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한국오츠카제약(대표이사 문성호)이 2024년 매출·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반일불매운동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쾌속질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676억원으로 전년(2368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매출별 비율은 제품매출(경기도 향남제약공단에서 생산한 의약품 매출) 2029억원(75.8%), 상품매출(헬스케어제품, 주사제 등 의약품) 611억원(22.8%), 임상용역 36억원(1.4%)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469억원으로 전년比 19.8%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무려 17.5%에 달했다. 당기순이익도 422억원으로 전년比 11.5% 증가해 순이익률 역시 15.8%에 달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판매 및 관리비는 812억원이었으며, 이 중 급여비 247억원, 지급수수료(본사 지급 로열티 포함) 80억원, 광고선전비 201억원로 파악됐다.

 

부채비율 역시 11.1%(전년 8.7%)로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했으며, 현금성자산은 679억원(전년比 534억원 대비 27.1%↑), 이익잉여금이 3조749억원으로 안정적 자기자본까지 확보했다.

 

배당성향은 주당 1만5000원 현금배당을 결정 총 157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오츠카제약이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110억원가량이 일본 본사로 지급된다. 로열티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190억원 가량이 일본 본사에 지급되는 셈이다.

 

 

다만 특수관계자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보험급여 부분은 리스크로 지목된다.


지배기업인 대주주 일본 오츠카제약社와 매출 49.2%(1315억원), 매입 62.1%(845억원)가 집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거래조건 변경 시 실적 타격 가능성이 높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체결한 위험분담계약에 따른 충당부채 7억5600만원이 있다. 약제급여 목록 변경시 추가 부담 발생 가능성이 있다.

 

한국오츠카제약 관계자는 "충당부채 중 위험분담계약금 관련 당사 제품 중 RSA 해당제품(아이클루시그정)의 향후 지급가능성이 있는 금액을 추정해 충당부채로 계상했다"면서 "현재까지 공단에 지급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오츠카제약은 일본의 글로벌 제약회사인 오츠카제약(大塚製薬) 그룹의 한국 현지 법인으로, 특히 여러 측면에서 일본 기업으로서의 특징이 드러난다.

 

첫째 한국오츠카제약은 1982년 일본 오츠카제약과 한국 제일약품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현재 일본 오츠카제약이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2.5%는 한국 제일파마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다. 설립 당시부터 일본 본사의 기술력과 자본을 기반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일본 오츠카제약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신약 개발 및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둘째는 한국오츠카제약의 매출 중 약 49.2%가 일본 오츠카제약으로부터 발생하며, 매입의 62.1% 역시 일본 본사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일본 본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준다. 한국오츠카제약은 또 2008년부터 일본 오츠카제약과 로열티 계약을 체결해 주요 제품(예: 무코스타, 프레탈)의 순매출액 일정 비율을 본사에 지급하고 있다. 이는 본사가 기술적·상업적 통제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게다가 당기순이익 대비 평균 26.5%를 배당금으로 일본 본사에 송금했으며, 이는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셋째 경영진 구성 및 의사결정 구조에서도 일본기업의 면면이 드러난다. 대표이사는 문성호 대표로 한국인이지만, 최상위 지배기업은 일본 오츠카홀딩스다. 이는 현지화된 경영진 구성에도 불구하고 최종 의사결정은 일본 본사의 영향을 받는 구조임을 시사한다.

 

 

과거 한국오츠카제약의 모기업인 일본 오츠카제약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지한 정치인을 간접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모기업의 정치적 행보가 자회사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약업계 재무분석 전문가는 "한국오츠카제약은 일본 오츠카제약 그룹의 지배 아래 운영되며, 지분 구조, 특수관계자 거래, 로열티 지급 등을 통해 강한 종속성을 보인다"면서 "일본으로의 높은 배당금 유출과 로열티 지급은 국내 경제 기여도 측면에서 논란이 될 여지가 있으며, 일본기업이란 이슈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오츠카제약의 대표 제품으로는 소화성 궤양 치료제 무코스타, 혈전 생성 억제 및 말초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프레탈, 저나트륨혈증 치료제 삼스카, 부정맥, 협심증, 본태성 고혈압 치료제인 미케란,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 치료제인 아빌리파이, 포나티닙 성분을 포함한 항암제인 아이클루시그가 있다.

 

특히 국내에서 헬스케어 제품으로 인지도가 높은 남성 스킨케어 화장품 우르오스 역시 한국오츠카제약 제품이다. 또 콩을 기반으로 한 고단백·고식이섬유 건강 간식 소이조이도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중이다.

 

한국오츠카제약은 국내 진출 일본 기업 중 이례적으로 감사보고서에 한자 표기를 적극 사용한 바 있다. 하지만 반일불매운동의 여파 때문인지 이후부터 감사보고서에서 한자표기를 없앴다.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오로나민C, 오란씨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동아오츠카의 지분 50%도 일본오츠카제약이 갖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인 49.99%는 동아제약의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갖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청년농부와 함께 만드는 상생의 맛"…롯데GRS, ‘청년농부 선순환 프로젝트 시즌3’ 가동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GRS(대표이사 이원택)가 ‘청년농부 선순환 프로젝트 시즌3’를 이어가며 ESG 경영 외연을 넓히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 25년부터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청년농부의 안정적인 귀농과 지역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멘토링 및 판로 지원 등을 제공해왔다. 청년농부가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롯데리아 ‘못난이 치즈 감자’와 ‘김치불고기버거’ 출시에 이어 프리미엄 딸기 품종 ‘비타베리’를 활용한 엔제리너스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논산 지역 청년농부에게 비타베리 모종을 지원하고, 총 5톤 규모의 비타베리 딸기를 수매했다. 또 농업에 필요한 비료, 영양제 등의 농업용품을 전달했다. 비타베리는 16 Brix의 높은 당도와 풍부한 식감을 자랑하지만, 인지도가 낮아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필요한 품종이다. 이에 엔제리너스 딸기 신제품에 비타베리를 활용하여 품질과 풍미의 차별화를 이끌었으며, 청년농부에게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수매한 비타베리는 엔제리너스 신메뉴 ▲비타베리 생딸기 주스 ▲비타베리 생딸기 요거파르페볼 ▲비타베리 생딸기 히비스커스티 ▲비타베리 생딸기 컵의 주 원료로 쓰일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논산

[랭킹연구소] 국내 대기업 중동 해외법인, 삼성>현대차·LG·GS>CJ>한화>SK·KCC 順…아랍에미리트 56곳>사우디 38곳>오만 12곳>이집트 11곳 順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중동 정세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격랑에 빠진 가운데, 국내 대기업이 주요 중동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140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 국가에 1곳 이상의 해외계열사를 둔 국내 대기업 집단(그룹)은 30곳이나 됐고, 이 중 삼성이 26곳으로 해외법인을 가장 많이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동 국가 중에서는 금융과 항공 허브 역할을 하는 두바이가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아랍에미리트, U.A.E)에 56곳이 넘는 법인을 최다 설립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40곳 가까운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월 4일 ‘92개 국내 대기업 집단이 중동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92개 그룹이다. 이번 조사에서 중동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16개국으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중동 국가 해외법인 현황은 각 그룹이 지난해 공정위에 공시한 자료를 참고해 파악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92개 그룹이 중동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10개 국가에 14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준하 동화약품 대표, 의약품수출입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제약산업 수출 진흥 공로 인정

[뉴스스페이스=김헤주 기자] 동화약품(대표이사 윤인호∙유준하)은 유준하 대표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류형선) 제 70회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동화약품의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국내 제약산업 수출 진흥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유준하 대표는 1989년 동화약품 마케팅부에 입사한 이후 영업·인사·총무 등 주요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약 30여 년간 제약산업 전반에 걸친 실무 경험과 경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표창의 주요 공적은 원료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헬스&뷰티, 식품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누적 약 1,4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해외 사업 성과다. 아울러 2024년 출시한 국내 유일의 입술염 치료제 ‘큐립연고’는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며 K-Pharm 확산에 기여했다. 또한 2025년에는 마그네슘 건강기능식품 ‘마그랩’을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며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준하 대표는 “이번 표창은 개인의 공로가 아닌 동화약품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이슈&논란] 대법원 "명품 가방 리폼은 상표권 침해 아냐"… 리폼 플랫폼 '환호' vs 중국법원 '위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명품 가방을 해체해 다른 형태의 가방이나 지갑으로 다시 만드는 이른바 '리폼' 행위가 상표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2월 26일 루이비통 이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루이비통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특허법원에 돌려보냈다. 리폼 행위의 상표권 침해 여부에 대한 최고법원의 첫 판단으로, 국내외 리폼 업계와 명품 브랜드에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루이비통(LVMH)이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2심의 1500만원 배상 판결을 파기환송하며 법적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 A씨는 2017~2021년 루이비통 가방 원단을 재활용해 가방·지갑을 제작, 건당 10만~70만원 수선비를 받고 총 2380만원 매출을 올렸다. 대법원은 "리폼업자가 소유자의 개인 사용 요청으로 리폼 후 반환한 경우, 제품에 상표가 표시돼도 상표법상 '상표 사용'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리폼업자가 생산·판매를 주도해 시장 유통하거나, 소유자가 상거래 목적을 알면서 관여했다면 예외적으로 침해로 본다. 이는 리폼 제품의 유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