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0.8℃
  • 맑음강릉 6.4℃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8.6℃
  • 구름조금광주 7.9℃
  • 구름조금부산 10.6℃
  • 구름조금고창 5.5℃
  • 흐림제주 10.3℃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4.5℃
  • 구름조금금산 5.7℃
  • 구름조금강진군 8.4℃
  • 맑음경주시 8.7℃
  • 구름조금거제 9.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삼성바이오·CJ올리브영·쿠팡, 5년 새 매출 4배 ‘퀀텀점프’…네이버·한화에어로·LG이노텍 ‘10조클럽’ 첫 입성

2024년 500대 기업 매출, 2019년 대비 42.1% 오른 3064조원
매출 10조원 이상 대기업이 성장 주도…쿠팡 435.4%·다우기술 300.6%
네이버·한화에어로·LG이노텍 등 21곳, 지난해 10조 클럽 진입
역성장 기업도 68곳…태영유니시티 –95.0%·롯데쇼핑 -20.6%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2019년 및 2024년 실적 조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 TOP10을 알아봤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따른 저성장 기조에도 최근 5년 간 매출이 400% 이상 늘어난 ‘퀀텀점프(비약적 실적 개선)’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CJ올리브영, 쿠팡 등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출이 100% 이상 늘어난 곳도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LG이노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44곳이나 됐다.

 

특히 최근 5년 간 매출 ‘10조 클럽’에 새로 합류한 기업도 네이버, HMM, 삼성전기 등 21개에 달했다. 이들 퀀텀점프 기업들은 ▲과감한 미래 신시장·신사업 진출 ▲공격적인 M&A(인수합병) ▲발상의 전환을 통한 내부 경영 혁신 등을 통해 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반대로 롯데쇼핑, 삼성디스플레이, 태영유니시티 등 68곳은 최근 5년 새 매출이 급감했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07개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최근 5년 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064조원으로 2019년 2156조원 대비 42.1%(908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업이익도 2019년 110조원에서 지난해 195조원으로, 77.5%(85조원) 늘어났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따른 경기 둔화,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주요 대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조사 결과,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이 400% 이상 증가한 기업은 전체의 3.2%인 13곳, 매출액이 100% 이상 400% 미만 늘어난 기업은 44곳(10.8%)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5년 동안 매출액이 급감하며 역성장한 기업도 68곳(16.7%)에 달했다.

 

먼저 조사 대상 대기업 중 5년 간 매출액이 400%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한 곳은 13개사에 달했다. 이중 매출 규모 10조원 이상 기업은 쿠팡, 단 한 곳이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앞세워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평정하며, 지난 2019년 매출액 7.2조원에서 지난해 435% 성장한 38.3조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매출액 규모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플로우, CJ올리브영, SGC에너지, 우아한형제들, 한화에너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2곳이 4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100~400% 성장한 기업도 44개나 됐다. 이 중 매출 규모 10조원 이상 기업은 다우기술, HD현대중공업, LG이노텍, SK하이닉스, E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9곳이었다. 매출 규모가 10조원 미만인 에코프로비엠, KG케미칼, 씨에스윈드, 셀트리온, 카카오, 크래프톤, KCC 등도 5년 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5년 간 매출액이 2배 이상 성장한 57개 퀀텀점프 기업의 매출 증가액은 254조원으로, 전체 500대 기업 매출 증가액(908조원)의 27.9%를 차지했다. 매출액이 배 이상 커진 고속 성장 기업들이 국내 기업들의 매출 확대를 이끈 셈이다.

 

특히 ▲쿠팡(2019년 7.2조원→지난해 38.3조원, 435.4%) ▲다우기술(2.9조원→11.6조원, 300.6%) ▲HD현대중공업(5.5조원→14.5조원, 165.5%) ▲LG이노텍(8.3조원→21.2조원, 155.4%) ▲SK하이닉스(27조원→66.2조원, 145.2%) 등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19년 39개사에 그쳤던 매출 10조 클럽 기업은 지난해 59개사로, 20곳 증가했다. 국내 AI(인공지능) 대표 주자인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2019년 매출액 6조5930억원에서 2024년 10조7380억원으로 급성장하며 10조 클럽에 처음 합류한 것을 비롯해, LG이노텍(부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HMM(물류), HD현대중공업(조선) 등 신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21개 기업들이 새로 10조 클럽에 합류했다.
       

 

CEO스코어가 매출 증가율 100% 이상인 57개 퀀텀점프 기업의 성공 요인을 분류한 결과, 신시장·신사업 진출을 통해 고속 성장을 일궈낸 기업이 23곳(40.4%)에 달했다.

 

국내 물류 시장에서 신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한 포스코플로우는 2019년 매출액이 1370억원에서 지난해 2조5050억원으로 5년 새 1725.1%나 급증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SGC에너지도 같은 기간 72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퀵커머스(배민B마트), B2B 유통(배민상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한 우아한형제들도 매출액이 664.5% 늘어나 지난해 4조323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외에도 ▲엘앤에프(양극재 사업 확장) ▲쿠팡(로켓배송 등 신규 이커머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 ▲컬리(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도입) ▲셀트리온(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척) ▲카카오(금융·모빌리티 등 사업 확장) 등도 신시장·신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퀀텀점프를 달성한 기업도 20곳(35.1%)이나 됐다. 특히 유통업체인 CJ올리브영은 지난 5년 간 옴니채널 고도화, 고객 리뷰 기반 상품 큐레이션 고도화 등을 통해 매출액을 2019년 3660억원에서 지난해 4조7930억원으로 1209.9% 확대시켰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픔 CMO(위탁 생산)의 선두 주자가 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48.1% 증가한 4조547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HD현대중공업(조선 기술 개발·생산성 향상), LG이노텍(전자 부품 R&D 및 품질 향상), SK하이닉스(HBM·AI 서버용 메모리 등 기술 고도화) 등도 기존 사업 역량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려, 각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며 비약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기업 간 협력 및 M&A로 매출 성장을 이뤄낸 기업도 14곳(24.6%)에 달했다. 다양한 IT 기업들과 협력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다우기술은 지난 2019년 매출액 2조902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1조6260억원으로 300.6% 증가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한화시스템 등 그룹 방산 계열사와 내부 통합 등을 지속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113.5%나 성장하며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퀀텀점프 성장을 기록한 기업들과 달리, 최근 5년 동안 실적이 급감하고 역성장한 기업도 68개사나 됐다.

 

이 중 매출 규모 10조원 이상 기업은 롯데쇼핑, 삼성디스플레이 등 2곳이었다. 역성장 기업의 대부분은 외부 환경 악화 및 내부 경쟁력 약화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부동산 개발 및 대행 업체인 태영유니시티다. 2019년 9980억원이었던 태영유니시티의 매출액은 지난해 500억원으로 95.0% 급감했다. 모기업 태영건설이 1년여 넘게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데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 등 여파가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 때문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도 역성장의 풍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매출은 13조9870억원으로, 2019년 17조6220억원 대비 20.6%나 급감했다. 소비 위축에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오프라인 유통이 퇴조한 영향이 컸다. 또한 렌탈 사업 확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정보통신 사업의 시장 포화 등 위기 요인으로 SK네트웍스의 매출은 2019년 13조540억원에서 지난해 7조6570억원으로 무려 41.3%나 감소했다.

 

또한 2019년 8조1860억원을 기록했던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매출은 5년 새 반토막 난 4조1140억원에 그쳤다. 건설 업황 부진으로 인해 건설 장비 시장이 덩달아 침체된 탓이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도 중국 리오프닝 지연 등으로 인해 2019년 매출액 7조6850억원에서 지난해 6조8120억원으로, 11.4% 축소됐다. 이외에도 중국 관광객 회복 지연 및 면세사업 부진 등의 여파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도 각각 -31.5%, -31.0%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푸드 선봉장" CJ제일제당, 이번엔 태국…현지 최대 유통사 ‘CP엑스트라’ 손잡고 K-푸드 사업 확대 박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이 태국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태국 1위 대기업 ‘CP그룹’의 계열사이자 최대 유통사인 ‘CP엑스트라(CP Axtra)’와 함께 현지 K-푸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K-푸드 제품 유통 및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K-푸드 제품 라인업(CJ제일제당) ▲강력한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인사이트(CP엑스트라) 등 각 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 태국 K-푸드 시장의 판을 키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태국 내 방대한 영업망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P엑스트라는 현지 대형 창고형 할인점 체인인 ‘마크로(Makro)’와 슈퍼마켓 체인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는데, 두 체인의 태국 매장 수를 합치면 2700개가 넘어 비비고 제품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협력을 통해 태국 내 주력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과 ‘김치’ 외에도 ‘비비고 만두’∙‘K-스트리트 푸드’∙‘K-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의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확

"이 날만을 기다렸다" 유니클로, 12월 5일부터 감사제…품절대란 예고에 오픈런 '태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해 12월 5일(금)부터 12월 8일(월)까지 유니클로 감사제를 진행한다. 유니클로 감사제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매 시즌 주요 상품을 특별 가격에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고객 사은 행사로,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4일간 특별한 가격의 상품과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에서 겨울철 주요 상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심리스 디자인으로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심리스 다운 파카’는 남성용 및 여성용 각각 2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편안하고 따뜻한 후리스 소재의 ‘후리스 풀집 재킷’은 1만원 할인된 2만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히트텍 코튼 엑스트라웜’ 및 ‘메리노 립 터틀넥 스웨터’ 등 보다 많은 겨울철 인기 상품을 특별 가격에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사은 행사 또한 진행한다. 감사제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활용도가 뛰어난 ‘포켓터블 더플백’을 특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유니클로 큐브 티슈를

[빅테크칼럼] "혼수 품목에서 사라졌다" TV 안보니, TV 안팔린다…'家電에서 個電 시대' 전자제품 미래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가전매장. 신혼부부 A씨와 B씨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을 고르고 있다. 판매원이 “TV도 함께 구매하시면 묶음 할인도 가능합니다”라고 권유하지만, 두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A씨는 “우리 집에선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을 보는 게 훨씬 편하니까요”라고 말했다.​ B씨는 “TV는 큰 화면에서 가족이 모여야 의미가 있지, 둘이서 보는 데는 오히려 불편해요. 거실에 TV를 놓으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충분히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5년 신혼부부의 혼수 가전 트렌드를 보면 스마트홈 통합, 에너지 절약, 미니멀 디자인 등이 핵심 키워드다. TV는 오히려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었다.​ TV가 사라진다 요즘 신혼부부들이 TV를 혼수품목에서 빼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삶의 방식과 콘텐츠 소비 방식의 근본적 변화 때문이다. 신혼부부들이 TV를 사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스마트폰·태블릿 등 개인용 디바이스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콘텐츠 소비가 언제 어디서든

[이슈&논란] '쿠팡, 역대 최악 全국민 정보 유출'에 민심 싸늘…"김범석, 숨지 말고 나와라" "중국 정부에 체포·송환 요구하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고객 계정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면서 한국 개인정보 보호 역사상 최악 규모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름·전화번호·이메일·주소·일부 주문내역까지 포함된 이 정보 유출은 “성인 4명 중 3명이 털린 수준”이라는 분석과 함께, 실질적 오너이자 대주주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책임론을 증폭시키고 있다.​ 규모·내용·시점이 드러낸 ‘역대급 참사’ 쿠팡은 당초 11월 18일경 당국 신고 당시 피해 계정을 약 4500개로 보고했지만, 불과 11일 만에 피해 규모를 3370만 계정으로 수정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쿠팡 상품커머스 부문의 분기 활성 고객 수가 약 247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출 정보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피싱·스미싱·맞춤형 사기·스토킹 위험으로 직결되는 민감 정보인데, 결제 정보·카드번호·로그인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쿠팡과 당국은 설명한다.​ 이번 비인가 접속은 2025년 6월 24일부터 해외

[이슈&논란] 다이소 매장 직원 “무릎 사과 영상” 고객 갑질도 진화?…스타벅스, 청원경찰까지 '고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 2025년 11월 21일,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일파만파의 논란이 일었다. 초기에는 “아이를 제지했다는 이유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지며 갑질 논란이 뜨거웠지만, 이후 JTBC ‘사건반장’을 비롯한 여러 매체의 심층 취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졌다. 실제 사안은 도난 의심에서 비롯된 오해와 감정 충돌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이었으며, 양측 모두 피해를 호소하는 복잡한 양상이었다.​ 사건의 전말과 양측 주장 여성 고객 A씨는 해당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 인식 오류로 경고음이 두 차례 발생하자, 직원 B씨가 자신의 바구니를 뒤지며 도난 의심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영수증을 출력해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직원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껴 “왜 도둑 취급을 하느냐”고 따졌고, 이에 직원이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다는 것이 A씨의 진술이다. 반면 직원 B씨는 “도난 의심이 아니라 바코드 오류 시 메뉴얼에 따라 영수증을 확인한 것뿐”이라며, 추가로 일을 키우지 않기 위해 무릎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모두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