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삼성바이오·CJ올리브영·쿠팡, 5년 새 매출 4배 ‘퀀텀점프’…네이버·한화에어로·LG이노텍 ‘10조클럽’ 첫 입성

2024년 500대 기업 매출, 2019년 대비 42.1% 오른 3064조원
매출 10조원 이상 대기업이 성장 주도…쿠팡 435.4%·다우기술 300.6%
네이버·한화에어로·LG이노텍 등 21곳, 지난해 10조 클럽 진입
역성장 기업도 68곳…태영유니시티 –95.0%·롯데쇼핑 -20.6%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2019년 및 2024년 실적 조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 TOP10을 알아봤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따른 저성장 기조에도 최근 5년 간 매출이 400% 이상 늘어난 ‘퀀텀점프(비약적 실적 개선)’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CJ올리브영, 쿠팡 등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출이 100% 이상 늘어난 곳도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LG이노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44곳이나 됐다.

 

특히 최근 5년 간 매출 ‘10조 클럽’에 새로 합류한 기업도 네이버, HMM, 삼성전기 등 21개에 달했다. 이들 퀀텀점프 기업들은 ▲과감한 미래 신시장·신사업 진출 ▲공격적인 M&A(인수합병) ▲발상의 전환을 통한 내부 경영 혁신 등을 통해 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반대로 롯데쇼핑, 삼성디스플레이, 태영유니시티 등 68곳은 최근 5년 새 매출이 급감했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07개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최근 5년 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064조원으로 2019년 2156조원 대비 42.1%(908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업이익도 2019년 110조원에서 지난해 195조원으로, 77.5%(85조원) 늘어났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따른 경기 둔화,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주요 대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조사 결과,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이 400% 이상 증가한 기업은 전체의 3.2%인 13곳, 매출액이 100% 이상 400% 미만 늘어난 기업은 44곳(10.8%)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5년 동안 매출액이 급감하며 역성장한 기업도 68곳(16.7%)에 달했다.

 

먼저 조사 대상 대기업 중 5년 간 매출액이 400%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한 곳은 13개사에 달했다. 이중 매출 규모 10조원 이상 기업은 쿠팡, 단 한 곳이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앞세워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평정하며, 지난 2019년 매출액 7.2조원에서 지난해 435% 성장한 38.3조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매출액 규모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플로우, CJ올리브영, SGC에너지, 우아한형제들, 한화에너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2곳이 4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100~400% 성장한 기업도 44개나 됐다. 이 중 매출 규모 10조원 이상 기업은 다우기술, HD현대중공업, LG이노텍, SK하이닉스, E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9곳이었다. 매출 규모가 10조원 미만인 에코프로비엠, KG케미칼, 씨에스윈드, 셀트리온, 카카오, 크래프톤, KCC 등도 5년 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5년 간 매출액이 2배 이상 성장한 57개 퀀텀점프 기업의 매출 증가액은 254조원으로, 전체 500대 기업 매출 증가액(908조원)의 27.9%를 차지했다. 매출액이 배 이상 커진 고속 성장 기업들이 국내 기업들의 매출 확대를 이끈 셈이다.

 

특히 ▲쿠팡(2019년 7.2조원→지난해 38.3조원, 435.4%) ▲다우기술(2.9조원→11.6조원, 300.6%) ▲HD현대중공업(5.5조원→14.5조원, 165.5%) ▲LG이노텍(8.3조원→21.2조원, 155.4%) ▲SK하이닉스(27조원→66.2조원, 145.2%) 등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19년 39개사에 그쳤던 매출 10조 클럽 기업은 지난해 59개사로, 20곳 증가했다. 국내 AI(인공지능) 대표 주자인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2019년 매출액 6조5930억원에서 2024년 10조7380억원으로 급성장하며 10조 클럽에 처음 합류한 것을 비롯해, LG이노텍(부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HMM(물류), HD현대중공업(조선) 등 신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21개 기업들이 새로 10조 클럽에 합류했다.
       

 

CEO스코어가 매출 증가율 100% 이상인 57개 퀀텀점프 기업의 성공 요인을 분류한 결과, 신시장·신사업 진출을 통해 고속 성장을 일궈낸 기업이 23곳(40.4%)에 달했다.

 

국내 물류 시장에서 신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한 포스코플로우는 2019년 매출액이 1370억원에서 지난해 2조5050억원으로 5년 새 1725.1%나 급증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SGC에너지도 같은 기간 72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퀵커머스(배민B마트), B2B 유통(배민상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한 우아한형제들도 매출액이 664.5% 늘어나 지난해 4조323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외에도 ▲엘앤에프(양극재 사업 확장) ▲쿠팡(로켓배송 등 신규 이커머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 ▲컬리(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도입) ▲셀트리온(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척) ▲카카오(금융·모빌리티 등 사업 확장) 등도 신시장·신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퀀텀점프를 달성한 기업도 20곳(35.1%)이나 됐다. 특히 유통업체인 CJ올리브영은 지난 5년 간 옴니채널 고도화, 고객 리뷰 기반 상품 큐레이션 고도화 등을 통해 매출액을 2019년 3660억원에서 지난해 4조7930억원으로 1209.9% 확대시켰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픔 CMO(위탁 생산)의 선두 주자가 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48.1% 증가한 4조547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HD현대중공업(조선 기술 개발·생산성 향상), LG이노텍(전자 부품 R&D 및 품질 향상), SK하이닉스(HBM·AI 서버용 메모리 등 기술 고도화) 등도 기존 사업 역량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려, 각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며 비약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기업 간 협력 및 M&A로 매출 성장을 이뤄낸 기업도 14곳(24.6%)에 달했다. 다양한 IT 기업들과 협력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다우기술은 지난 2019년 매출액 2조902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1조6260억원으로 300.6% 증가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한화시스템 등 그룹 방산 계열사와 내부 통합 등을 지속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113.5%나 성장하며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퀀텀점프 성장을 기록한 기업들과 달리, 최근 5년 동안 실적이 급감하고 역성장한 기업도 68개사나 됐다.

 

이 중 매출 규모 10조원 이상 기업은 롯데쇼핑, 삼성디스플레이 등 2곳이었다. 역성장 기업의 대부분은 외부 환경 악화 및 내부 경쟁력 약화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부동산 개발 및 대행 업체인 태영유니시티다. 2019년 9980억원이었던 태영유니시티의 매출액은 지난해 500억원으로 95.0% 급감했다. 모기업 태영건설이 1년여 넘게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데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 등 여파가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 때문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도 역성장의 풍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매출은 13조9870억원으로, 2019년 17조6220억원 대비 20.6%나 급감했다. 소비 위축에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오프라인 유통이 퇴조한 영향이 컸다. 또한 렌탈 사업 확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정보통신 사업의 시장 포화 등 위기 요인으로 SK네트웍스의 매출은 2019년 13조540억원에서 지난해 7조6570억원으로 무려 41.3%나 감소했다.

 

또한 2019년 8조1860억원을 기록했던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매출은 5년 새 반토막 난 4조1140억원에 그쳤다. 건설 업황 부진으로 인해 건설 장비 시장이 덩달아 침체된 탓이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도 중국 리오프닝 지연 등으로 인해 2019년 매출액 7조6850억원에서 지난해 6조8120억원으로, 11.4% 축소됐다. 이외에도 중국 관광객 회복 지연 및 면세사업 부진 등의 여파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도 각각 -31.5%, -31.0%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국은 좁다. 글로벌로 간 K-뷰티"…이퀄베리·아누아·달바·메디큐브·조선미녀 '1등 경쟁 후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으로 K-뷰티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지난해 기준 한국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차별화된 성분을 앞세우며 디지털 마케팅과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선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K-뷰티의 경우 스킨케어를 위한 기초 제품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 점이 눈에 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 이커머스 내 K-뷰티 판매액 중 스킨케어 부문 비중은 85%에 달한다. K스킨케어 제품이 혁신적인 기술이나 기능성 성분을 강조하면서도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K-뷰티의 주역들이 일반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브랜드들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부분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도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에서 K-뷰티 브랜드 다수가 순위권에 들며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로는 이퀄베리, 메디큐브, 아누아, 조선미녀, 달바가 있다. ◆ 부스터스 ‘이퀄베리’, 해외 진출 1년 반 만에 70개국 진출…차세대 K-뷰티 주자 떠올라 ‘이퀄베리’는 자연의 에너지를 가득 담은 성분이 주는 힘을 피부에 선사하는 스킨케어

"난임백과부터 가임력 자가진단, 지원정책정보까지 한번에"…LG화학, 임신준비 및 난임치료 돕는 앱 ‘블룸’ 공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화학이 어디서부터 정보를 찾아야 할지 막막한 가임 및 난임 정보를 한데 모은 앱을 선보인다. LG화학은 임신을 준비하며 난임을 겪고 있는 모든 가임기 부부, 가임력 보존 정보 등이 필요한 일반 여성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블룸(BLOOM)’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은 ‘새 생명’의 기쁨과 임신한 여성의 ‘부른 배’를 연결해 ‘블룸(BLOOM)’으로 이름 지었다. ‘블룸’은 LG화학이 대한생식의학회와 대한보조생식학회의 자문 및 검증을 통해 컨텐츠의 신뢰도를 한층 높인 앱으로 방대하고 복잡한 가임 및 난임 정보를 앱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화학은 앱 개발을 위해 가임기 여성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 실질적으로 유용하고 꼭 필요한 정보 및 기능만을 선별해 메뉴를 구성했다. ▲‘난임백과’, ▲‘가임력 자가진단’이 대표적 메뉴로 난임의 원인부터 가임력 보존 방법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문의 자문과 국내외 참고문헌을 기반으로 구성한 10개의 짧은 문항을 통해 맞춤형 가임력 관리 방안도 제시한다. 또 복잡한 난임 시술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스텝 바이 스텝’,

[공간혁신] 여의도·잠실 한강버스 선착장에 너구리 출몰?…농심, ‘너구리의 라면가게’ 조성해 "K-라면 체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농심이 서울 ‘한강버스’ 선착장에 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조성했다. 서울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오는 9월 정식 운항에 앞서 시범운영 중이다. 농심은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예상되는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한강버스 선착장 CU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입한 뒤, 2층 너구리의 라면가게의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내부는 지난 3월 출간된 동화책 ‘너구리 라면가게’에 묘사된 공간을 테마로, 너구리 캐릭터 포토존과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 농심 K라면 상징 연출물로 꾸며져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농심은 한강버스 선착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통해 수상 대중교통 이용객은 물론, 한강공원을 찾은 관광객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한강에서 K라면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으로 농심 브랜드의 글로벌 매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강이라는 도심 속 특별한 공간에서 K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마련했다”며, “한강버스를 찾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KT, 군인공제회 C&C ‘나라사랑 카드 발급 플랫폼' 구축…“병무행정 AX 견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군인공제회C&C(사장 김원태)와 ‘국방 나라사랑카드 발급 및 운영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국방 나라사랑 카드 발급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나라사랑카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방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KT는 연말까지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병무행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KT는 ▲생체인증 기반의 무인 셀프 등록시스템 ▲스마트 발급관리 플랫폼 ▲보안 체계 강화된 업무지원 시스템 ▲이용자 접근성·편의성 제고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나라사랑카드의 신청부터 발급, 이력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간소화하고 병무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KT는 미래지향적 IT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 최신 기술을 적용한 병무행정 간소화 방안, 사용자 중심 UX 기반의 포털 설계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구축될 시스템은 병무청 내 안면·지문 기반 생체인증, AI를 활용한 실시간 신원 확인 및 병역 회피 방지 기능,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오스템글로벌, R&D 거점 ‘송도 트리플타워’ 완공…"세계 1위 치과기업 신화 쓴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김해성)가 세계적인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떠오른 송도국제도시에 R&D 거점을 마련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자회사인 오스템글로벌을 통해서다. 오스템글로벌은 송도 5·7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에 완공한 트리플타워 준공식을 7월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오스템임플란트(주) 최규옥 회장과 김해성 대표, 오스템글로벌(주) 조민국 대표 등 오스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과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회장을 비롯한 치과계 협회장 및 학회장들, 주요 치과대학 병원장과 학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트리플타워는 글로벌 치과산업을 선도할 R&D 중심 복합단지로서 오스템의 미래 비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지로 기획됐다. 향후 오스템의 장비 제조, 글로벌 임상 및 교육 지원, R&D 기술 혁신, 디지털 치의학 플랫폼 개발의 중심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0년 12월 착공해 4년여의 대장정 끝에 완공된 트리플타워는 이름 그대로 세 개의 건물로 이뤄졌다. 제조동(EAST)과 연구동(MID), 사

[핫픽] 폭염 속 아이스크림, 함께 나눌 수 없을까?…쿠팡의 작은 배려가 아쉬운 이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 입이 간절한 계절이다. 하지만 한 장의 사진이 전하는 메시지는 씁쓸하다. 쿠팡이 제공한 아이스크림 냉동고에는 “쿠팡 직원님들과 협력사, 사원님들을 위한 아이스크림입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공사자 분들은 음용금지”라는 별도의 경고문이 나란히 붙어 있다. 이 공지는 쿠팡 소속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은 자유롭게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지만, 건물 공사에 참여하는 외부 인력은 이를 먹지 말라는 의미다. 쿠팡은 국내 대표적인 유통 대기업으로, 매출과 성장세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염에 노출된 외부 공사 인력에게조차 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눌 수 없는 ‘선 긋기’식 배려는 아쉬움을 남긴다. “작은 배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단순한 아이스크림 한 개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포용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현장에서 일하는 외부 인력 역시 같은 공간에서 땀을 흘리며 일한다. 폭염 속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작은 배려는,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 직원만’이라는 경계 대신, ‘함께 일하는 모두’를 위한 배려가

휴대폰 꺼낼 필요없는 AI 귀걸이·목걸이 나온다…삼성전자, 웨어러블 혁신 판 흔든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귀걸이와 목걸이 등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스마트링을 넘어,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AI’로 사용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차세대 액세서리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휴대폰 꺼낼 필요 없는 AI”…삼성의 웨어러블 확장 전략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 최원준 사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웨어러블은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착용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며 “안경, 귀걸이, 시계, 반지,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 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동반자적 웨어러블 생태계를 지향하는 삼성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삼성은 이미 올해 초 AI 기반 건강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들 기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분석,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 경쟁과 수치로 본 AI 웨어러블 현황 삼성의 행보는 AI 웨어러블 시장의 폭발적

삼성바이오 前직원, 국가핵심기술 유출, 법정구속 징역 3년 '철퇴'…韓 첨단산업 보안에 '경종'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가 핵심기술이 포함된 바이오기업의 영업비밀을 무단 반출하려다 적발된 전 직원 A씨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7월 11일, 인천지방법원 형사5부(재판장 홍준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전 직원 A씨에게 부정경쟁방지법 및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의 실형과 법정구속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2월 초부터 약 열흘간 SOP(표준작업지침서) 등 영업비밀 175건, 총 3700여장 분량의 문서를 외부로 유출하려다 보안요원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중에는 IT SOP, 규제기관 가이드라인 분석자료 등 국가핵심기술 2종이 포함되어 있었다. 재판부는 "절취한 자료에 생명공학 분야 국가핵심기술이 포함돼 있어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유출된 핵심기술,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경쟁력 직결 IT SOP란 대규모 생산에 최적화된 표준화 공정 프로세스 자료로, 품질 기준 충족·대량생산·운영 효율성·비용 절감 등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기술자료이다. 또 규제기관 가이드라인 분석자료 역시 다양한 국가의 규제 기준을 분석·종합한 자료로, 배양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