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8.0℃
  • 구름조금강릉 -1.8℃
  • 맑음서울 -5.9℃
  • 대전 -2.9℃
  • 흐림대구 0.3℃
  • 구름많음울산 0.7℃
  • 광주 1.0℃
  • 구름조금부산 2.3℃
  • 흐림고창 -0.4℃
  • 구름많음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6.4℃
  • 흐림보은 -3.5℃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1.9℃
  • 흐림경주시 0.4℃
  • 구름많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일본기업' 린나이코리아, 영업이익 전년비 2.5배 '쑥'…관계사 '린나이플러스' 자본잠식 '투자 경고등'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종화 기자] 린나이코리아(대표이사 조상훈, 다나카요시카즈)가 지난해 매출은 소폭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153%, 당기순이익은 84% 급증했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관계사인 린나이플러스의 순자산이 마이너스(-15.6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린나이플러스에 대한 매출채권 회수가능성이 낮아 대손충당금까지 설정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의 2024년 매출액은 2869억원으로 전년(2767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32억원) 대비 15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90억원으로 전년(49억원) 대비 83.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8%로 전년(1.2%) 대비 개선됐다.

 

2024년 판매비와 관리비는 517억원으로 전년(472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68억원(전년 30억원, 122% 증가), 급여 140억(전년 145억원, 3.5% 감소), 지급수수료는 99억원(전년 88억원, 13.3% 증가)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59.8%(부채총계 721억원 / 자본총계 1206억원), 유동비율은 207.6% (유동자산 1156억원 / 유동부채 557억원)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60억원(전년 422억원), 무형자산 4.8억원(산업재산권)으로 파악됐다.

 

또 지배기업인 린나리 코퍼레이션(Rinnai Corporation)과 매출 5.4억원, 매입 10.4억원, 기타거래 등 특수관계자 거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모회사 정책 변화나 가격 정책,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종속기업(린나이플러스) 매출채권에 대해 28억원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이는 해당 종속기업의 재무상태가 악화되어 채권 회수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향후 추가 손실 발생이나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실제로 린나이플러스(주)의 순자산이 마이너스(-15.6억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실질적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린나이코리아의 투자금 손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

 

2024년 기준 토지·건물 등 213.5억원 상당 자산이 금융기관 담보로 제공돼 있다. 금융시장 변동 시 담보권 행사 등 우발채무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현금배당은 없으며, 당기순이익 전액(90억원)은 임의적립금으로 이익잉여금에 적립했다. 이로써 이익잉여금은 966억원으로 전년 875억원보다 10.4% 늘어났다.


2024년말 기준 진행 중인 소송사건은 없다.

 

주요 경영성과 및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대전선화2차 주상복합, 해운대 우동 캐스케이드 등 대형 건설사와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로 매출 기반이 확대됐다. 다만 원재료 가격 변동성, 환율 변동 등 외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린나이코리아는 2024년 견조한 매출 성장과 대폭적인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했다. 특히 판관비 증가, 특수관계자 대손충당금 등 일부 부담 요인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면서 "향후 건설경기, 원자재·환율 변동, 비용구조 관리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린나이코리아의 구조적 페인포인트(pain point)는 ▲종속기업 투자금 손실 가능성 ▲특수관계자 거래 의존 ▲판관비 급증 ▲재고·외화·원자재 리스크로 요약된다"며 "당장의 경영위기나 감사의견 거절 등은 없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린나이코리아는 가정용, 산업용, 공업용 가스기구 및 부품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1974년 1월 22일에 설립된 외국계 기업이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본금은 151억원이다.

 

최대주주인 린나이 코퍼레이션(Rinnai Corporation)이 97.7%의 압도적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3%는 싱가포르 소재 린나이 홀딩스(Rinnai Holdings(Pacific) Pte Ltd.)가 보유하고 있다.

 

국내 일반주주, 기관, 임직원 등은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완전 외국계 기업 구조다. 지배구조는 일본 린나이 본사가 전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로, 주주총회 및 주요 의사결정 역시 일본 본사 주도로 이뤄진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푸드 선봉장" CJ제일제당, 이번엔 태국…현지 최대 유통사 ‘CP엑스트라’ 손잡고 K-푸드 사업 확대 박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이 태국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태국 1위 대기업 ‘CP그룹’의 계열사이자 최대 유통사인 ‘CP엑스트라(CP Axtra)’와 함께 현지 K-푸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K-푸드 제품 유통 및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K-푸드 제품 라인업(CJ제일제당) ▲강력한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인사이트(CP엑스트라) 등 각 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 태국 K-푸드 시장의 판을 키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태국 내 방대한 영업망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P엑스트라는 현지 대형 창고형 할인점 체인인 ‘마크로(Makro)’와 슈퍼마켓 체인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는데, 두 체인의 태국 매장 수를 합치면 2700개가 넘어 비비고 제품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협력을 통해 태국 내 주력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과 ‘김치’ 외에도 ‘비비고 만두’∙‘K-스트리트 푸드’∙‘K-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의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확

"이 날만을 기다렸다" 유니클로, 12월 5일부터 감사제…품절대란 예고에 오픈런 '태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해 12월 5일(금)부터 12월 8일(월)까지 유니클로 감사제를 진행한다. 유니클로 감사제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매 시즌 주요 상품을 특별 가격에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고객 사은 행사로,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4일간 특별한 가격의 상품과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에서 겨울철 주요 상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심리스 디자인으로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심리스 다운 파카’는 남성용 및 여성용 각각 2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편안하고 따뜻한 후리스 소재의 ‘후리스 풀집 재킷’은 1만원 할인된 2만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히트텍 코튼 엑스트라웜’ 및 ‘메리노 립 터틀넥 스웨터’ 등 보다 많은 겨울철 인기 상품을 특별 가격에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사은 행사 또한 진행한다. 감사제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활용도가 뛰어난 ‘포켓터블 더플백’을 특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유니클로 큐브 티슈를

[빅테크칼럼] "혼수 품목에서 사라졌다" TV 안보니, TV 안팔린다…'家電에서 個電 시대' 전자제품 미래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가전매장. 신혼부부 A씨와 B씨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을 고르고 있다. 판매원이 “TV도 함께 구매하시면 묶음 할인도 가능합니다”라고 권유하지만, 두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A씨는 “우리 집에선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을 보는 게 훨씬 편하니까요”라고 말했다.​ B씨는 “TV는 큰 화면에서 가족이 모여야 의미가 있지, 둘이서 보는 데는 오히려 불편해요. 거실에 TV를 놓으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충분히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5년 신혼부부의 혼수 가전 트렌드를 보면 스마트홈 통합, 에너지 절약, 미니멀 디자인 등이 핵심 키워드다. TV는 오히려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었다.​ TV가 사라진다 요즘 신혼부부들이 TV를 혼수품목에서 빼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삶의 방식과 콘텐츠 소비 방식의 근본적 변화 때문이다. 신혼부부들이 TV를 사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스마트폰·태블릿 등 개인용 디바이스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콘텐츠 소비가 언제 어디서든

[이슈&논란] '쿠팡, 역대 최악 全국민 정보 유출'에 민심 싸늘…"김범석, 숨지 말고 나와라" "중국 정부에 체포·송환 요구하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고객 계정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면서 한국 개인정보 보호 역사상 최악 규모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름·전화번호·이메일·주소·일부 주문내역까지 포함된 이 정보 유출은 “성인 4명 중 3명이 털린 수준”이라는 분석과 함께, 실질적 오너이자 대주주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책임론을 증폭시키고 있다.​ 규모·내용·시점이 드러낸 ‘역대급 참사’ 쿠팡은 당초 11월 18일경 당국 신고 당시 피해 계정을 약 4500개로 보고했지만, 불과 11일 만에 피해 규모를 3370만 계정으로 수정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쿠팡 상품커머스 부문의 분기 활성 고객 수가 약 247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출 정보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피싱·스미싱·맞춤형 사기·스토킹 위험으로 직결되는 민감 정보인데, 결제 정보·카드번호·로그인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쿠팡과 당국은 설명한다.​ 이번 비인가 접속은 2025년 6월 24일부터 해외

[이슈&논란] 다이소 매장 직원 “무릎 사과 영상” 고객 갑질도 진화?…스타벅스, 청원경찰까지 '고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 2025년 11월 21일,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일파만파의 논란이 일었다. 초기에는 “아이를 제지했다는 이유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지며 갑질 논란이 뜨거웠지만, 이후 JTBC ‘사건반장’을 비롯한 여러 매체의 심층 취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졌다. 실제 사안은 도난 의심에서 비롯된 오해와 감정 충돌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이었으며, 양측 모두 피해를 호소하는 복잡한 양상이었다.​ 사건의 전말과 양측 주장 여성 고객 A씨는 해당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 인식 오류로 경고음이 두 차례 발생하자, 직원 B씨가 자신의 바구니를 뒤지며 도난 의심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영수증을 출력해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직원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껴 “왜 도둑 취급을 하느냐”고 따졌고, 이에 직원이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다는 것이 A씨의 진술이다. 반면 직원 B씨는 “도난 의심이 아니라 바코드 오류 시 메뉴얼에 따라 영수증을 확인한 것뿐”이라며, 추가로 일을 키우지 않기 위해 무릎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모두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