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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마음공간] 욕(심)을 버리는 연습…빈곤 속 풍요로움 갖자

칼럼니스트 올림의 ’마음공간(mind space)‘ 이야기 (26)

 

’내가 지한테 어떻게 했는데…이럴 수가 있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내가 (이렇게) 할텐데…‘

누구나 하루에도 몇번 씩 저런 마음을 갖기 마련이죠.

 

하지만 무심 관점에서 잘 들여다보면 저기엔 바로 ‘욕(심)’이 담겨 있습니다.

보통 ‘욕’이라 함은 뭔가를 강하게 원하는 갈구함이고 그 원한다는 자체가 무심이 아닌 유심인 것이죠.

 

혹자들은 말합니다. 그냥 물 흐르는대로~ 다시 말해 순리대로~ 그저 지내면 그 뿐이라고…뭔가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플랜에 맞춰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뜻대로 안된다고 스트레스를 받고 또 화를 내면 무의미란 의미겠죠.

 

그렇습니다. 

뭔가를 바라고, 애원하고, 그리워하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더욱 낙담할 수 있습니다.

어찌 사람이 기대없이 살아가고, 계획없이 행동하고, 뜻없이 이뤄가냐고 반문하실 듯 한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무심’이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늘 강조한 흐름대로의 삶을 영위하자는 취지 입니다.

 

역행하지 말자! 거스르지 말자! 인위대로 말자! 그리고 순리대로!! 흐르는대로!! 내키는대로!!

무심 장착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신 여러분,

위에서 말씀 드린 ‘말자’와 ‘대로’만 기억하신다면 현재의 삶보다는 조금더 여유롭고 조금더 채워가는 ‘빈곤 속 풍요’의 삶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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