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정용진·RM·홍라희 침대 '바이스프링'…침대가 집 한채 '3억' 英 왕실·VIP병동도 반했다

세계 3대 하이엔드 럭셔리 침대…침대계의 에르메스 '바이스프링·덕시아나·헤스텐스'
바이스프링은 영국 왕실, 100% 천연소재 그리고 욕창 안생기는 침대
6개의 강선, 미터당 940개 이상 스피링, 100% 영국산 울, 5가지 강도, 스프링 타입 58개, 30년 보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BTS(방탄소년단) rm,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의 공통점은? 

 

정답은 바이스프링 침대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재벌들이 선호하는 라인은 '매그니피센스'로 가격은 1억2000만원~1억50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퀴즈, 넷플릭스의 경쟁자는? 디즈니, CGV, 티빙, 쿠팡, 나이키, 에버랜드 등등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지난 2019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콘퍼런스 연사로 나서 넷플릭스 경쟁상대로 '인간의 수면 시간'을 꼽았다. 

 

그는 "미치도록 보고 싶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영화를 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이라면 인간이 잠을 자야 제품의 진가와 본질을 알 수 있는 '침대업체'야 말로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인 셈이다.

 

◆ 세계 3대 하이엔드 럭셔리 침대…'바이스프링·덕시아나·헤스텐스'

 

침대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명품 침대 TOP3는 바이스프링(VISPRING, 영국), 덕시아나(DUXIANA, 스웨덴), 헤스텐스(Hastens, 스웨덴)다.

 

물론 프리미엄급 침대로 국내 시장 1위 시몬스에 이어 템퍼, 씰리침대, 카르페디엠베드가 있다. 매스급 브랜드로는 에이스침대,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이 있다. 하지만 바이스프링(VISPRING, 영국), 덕시아나(DUXIANA, 스웨덴), 헤스텐스(Hastens, 스웨덴) 브랜드는 '넘사벽'이다.

 

시몬스 최고급 뷰티레스트 블랙라인(켈리, 데보라, 마리온등, 3000만원대)은 시그니엘 호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반얀트리 호텔,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덕시아나 침대는 사우스케이프 리조트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바이스프링 모든 모델과 씰리침대의 최고급라인 헤인즈(6000만원대)와 크라운쥬얼(2000만원대)은 국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체험할 수 없다. 씰리침대의 경우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슬기가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급 침대브랜드들 최상급이 3000만원~6000만원대라면, TOP3명품 브랜드는 가격이 보통 1억원~최대 3억원가량에 달한다.

 

국내 백화점 중에서 최초로 2023년 ‘3조 클럽(3조1025억원)’에 입성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에루사디(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디올)가 모두 입점해 있다. 단일 점포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 등 소수 점포만 기록한 드문 성적이다. 이곳은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를  7년 연속 수성하고 있다.

 

국내 1등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바로 명품 침대 TOP3인 바이스프링, 덕시아나, 헤스텐스가 모두 입점해 있다. 특히 바이스프링 침대는 한국에서 오직 4곳(인피니 서울(청담동, 본사), 신세계 강남(반포동), 현대백 본점(압구정), 현대백 판교(분당구 판교))에서만 구입가능하다. 

 

 

◆ 바이스프링의 역사와 유래…영국 왕실, 100% 천연소재 그리고 욕창 안생기는 침대

 

1901년 설립돼 120여년 전통을 지닌 프리미엄 침대로, 영국 왕실에 침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왕실내에서도 여왕 직계가족만이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한 침대로 알려졌다. 2011년 영국 윌리엄 왕자가 결혼 당시 바이스프링 침대를 주문 제작해 또 한 번 유명세를 치렀다. 2012년 영국 왕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여왕이 수여하는 'Queen's Award'를 수상했다.

 

개별 포켓 스프링을 세계 최초로 고안해 낸 곳이 바로 바이스프링이다. 최고 등급의 매트리스를 제작하기 위해 최소 5년 이상 경력자들이 만든다. 모든 침대가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으로 '한땀한땀' 제작되다보니 최고의 안락함과 최상의 내구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에르메스 켈리백을 제작하는 것 마냥 제작이 되어 있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드 투 오더’ 제작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100% 'made in England'다.

 

바이스프링은 침대회사 중 유일하게 브리티시 플래티늄 인증(양을 해치지않고 생산하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인증)을 받은 울(wool)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섬유계의 보석'으로 알려진 캐시미어와 함께 울은 부드럽고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으며 공기순환이 잘되어 화학소재에 비해 10배 이상 온도조절 및 습도조절력이 뛰어나다.

 

침대를 만들게 된 계기는 아내에 대한 사랑때문이다. 엔지니어 출신의 제임스 마샬(James Marshal)은 당시 오랫동안 침대에서 투병중이던 아내가 욕창이 발생하자, '욕창 안생기는 침대'를 아내에게 만들어주려다 현재의 '바이스프링'이 탄생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오랜시간 중환자실 병상에 누워있었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선대회장도 바이스프링 침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라희 여사가 이때부터 제품의 진가를 알고 마니아가 되어 삼성家 가족들에게 바이스프링 침대를 권했다고 전해졌다.

 

 

◆ 숫자로 본 바이스프링

 

바이스프링(VISPRING)의 브랜드 유래는 로마자 6(VI)에 스프링(spring)을 합친 즉 6개의 스프링, 강선 6개의 침대를 의미한다.

 

미터당 940개 이상의 스프링을 사용하고, 스코틀랜드 북부 셔틀랜드産 순양모, 캐시미어, 실크와 함께 오스트리아 무스버그産 말총, 모헤어, 대나무, 우주선을 만들때 사용하는 버나듐 스틸 등 최고급 천연소재만을 사용해 제작한다.

 

천연 말총은 특유의 탄성으로 신체를 받쳐주는 천연 스프링의 역할을 하고, 100%영국산 울은 땀의 흡수와 배출을 도와 쾌적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캐시미어와 실크가 더해져 침대와 수면의 격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5가지의 강도(매우 부드러움, 약간 부드러움, 중간, 단단함, 매우 단단함) 중에서, 스프링 타입도 58개에 달해 선택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다른 침대브랜드와 달리 '양념 반, 프라이드 반'처럼 침대를 반반으로 개인선호도와 취향에 따라 맞춤제작요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소프트를 원하는 가벼운 체격의 아내와 하드를 원하는 무거운 체격의 남편의 취향을 모두 고려해 '미디엄 반, 펌 반'으로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바이스프링 관계자는 "중국 부호, 중동국가 왕족의 경우 스프링까지 금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침대들이 10년 보증인데 반해 바이스프링 매트리스는 무려 30년 보증이다.

 

엔트리급인 엘리트(Elite), 바로넷 수퍼브(Baronet Superb)에서 시작해 헤럴드 수퍼브(Herald Superb), 리갈 수퍼브(Regal Superb), 티아라 수퍼브(Tiara Superb), 서브라임 수퍼브(Sublime Superb), 시그네토리(Signatory)를 거쳐 최상급인 매그니피센스(magnificence), 마제스티(Majesty), 다이아몬드 마제스티(Diamond Majesty)로 나뉜다.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사용하는 매그니피센스침대는 2레이어 포켓 스프링이 2812개나 사용되어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다이아몬드 마제스티는 바이스프링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모델로 3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사양이다.

 

바이스프링 관계자는 "사용해 본 사람만이 바이스프링 침대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며 "세계 최고의 침대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10년간 네이버 예약이 가장 많았던 날은?…최다 예약 음식점 순위, 고깃집>패밀리레스토랑>이탈리안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10년간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장 많은 예약이 몰린 날은 어린이날을 앞둔 2025년 5월 2일이었다. 또 주중 예약 최다 요일은 단연 금요일로, 주말을 앞두고 금요일에 예약이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네이버 예약 서비스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외식 트렌드부터 소비권력의 이동, 예약 습관까지 다채로운 변화가 포착됐다. 이 데이터에서도 연중 특정 기념일과 주말 전 금요일에 소비자들이 여가∙외식∙여행 예약을 집중적으로 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국내 캠핑 시장의 경우, 네이버 예약 빅데이터에 따르면 사람들이 텐트형 숙소를 집 형태 숙소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의 전설적인 공간이 텐트라는 인식은 10년간 변함없는 인기 항목임을 시사한다. 외식 분야 예약 트렌드를 보면, 한국인의 ‘고기 사랑’이 여전했다. 가장 많이 예약된 음식점은 고깃집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는 패밀리레스토랑, 이탈리안 음식이 2, 3위에 올랐다. ‘고기 앞에서 하나 되는 한국인’이라는 표현을 빅데이터가 뒷받침한다. 또한 가장 예약이 많은 헤어스타일은 미디엄컷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레이어

로레알코리아, 교육부 평생교육 유공 표창…3년 연속 ‘전국 성인문해교육' 교재개발 및 1억5000만원 후원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화장품으로 배우는 생활과학 문해교과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생활과학 문해교육 활동에도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8월 28-29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2025 문해교육 컨퍼런스’에서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평생교육 유공 표창을 받았다. 로레알코리아는 2024년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성인 문해교육 활성화와 뷰티 리터러시(Beauty literacy, 뷰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로레알코리아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올바른 셀프 염색법 ▲올바른 두피·모발 관리법 ▲자외선차단제 바로 알기 ▲기본적인 피부관리 루틴과 피부 고민에 따른 제품 등을 주제로 구성된 ‘화장품으로 배우는 생활과학 문해교과서’를 공동 기획하고 제작 및 보급하는 등 성인 문해교육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로레알코리아는 2025 문해교육 컨퍼런스 및 문해교사 역량강화 연수에도 참여해 ‘화장품으로 배우는 생활과학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00여명의 문해교사들을 대상으로 로레알코리

일동제약그룹, 병의원 전용 ‘새로팜 의원몰’ 오픈 "365일 24시간 비대면 구매"…독감 백신 최저가 프로모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새로엠에스(대표 강규성)가 병·의원 전용 온라인 의약품몰인 ‘새로팜 의원몰’을 이달부터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새로팜 의원몰’은 ▲의약품 ▲의료기기 ▲치료 재료 ▲의료 소모품 등 다양한 의료 분야 품목을 365일 24시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편리한 물품 구매는 물론, 실제 병·의원 의료 환경에 맞춘 ▲진료과별 제품 추천 ▲동일 성분 검색 ▲카드 결제 할인 등과 같은 부가 기능 및 혜택도 함께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분야 품목을 취급하는 전문 유통 업체들을 입점시켜 폭넓은 구색과 합리적인 가격 조건을 갖춰 경쟁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로엠에스는 ‘새로팜 의원몰’ 정식 오픈에 발맞춰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본격적인 예방 접종 시즌을 대비해 ‘독감 백신 및 치료제 최저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소문 내기 이벤트’, ‘구매왕 이벤트’ 등의 특별 행사를 통해 총 40명을 추첨, 30여 만원 상당의 ‘엠투클라우드 백신 전용 무선 LTE 온도 센서’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가입

"과자도 제철과자가 맛있다"…해태제과, 햇밤 담은 가을 제철 에디션 5종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는 올 가을에만 맛보는 특별한 제철 한정판 5종을 출시한다. 대표 제품에 햇밤의 고소함을 담은 시즌 에디션으로 10월까지 150만 개만 만날 수 있다. 이번 가을에 맛보는 제철 에디션의 주인공은 ▲맛동산 ▲오예스 ▲후렌치파이 ▲구운밤 ▲연양갱이다. 누구나 좋아는 과자에 햇밤 맛을 담아 가을 느낌을 듬뿍 살렸다. 가을이 제철인 밤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산 견과류라 생산량도 1등이다.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키운 밤이라 그만큼 진한 단맛과 깊은 고소함까지 담겼다. ‘맛동산’은 밤 원물을 갈아 넣어 콕 박힌 땅콩과 환상적인 고소함을 살렸다. ‘오예스’와 ‘후렌치파이’는 진한 밤크림과 밤 잼을 담아 수제 베이커리의 고급 디저트 맛이 특징이다. ‘구운밤’은 열풍으로 구워 기름기를 빼고 밤 시즈닝을 입혀 리얼 밤맛을 느낄 수 있다. ‘연양갱’은 밤과 잘 어울리는 콜롬비아 커피와 마스카포네 치즈로 산뜻한 밤티라미수 맛으로 MZ세대 입맛까지 맞췄다. 가을을 대표하는 밤과 찰떡궁합인 제품들로만 구성한 것도 강점이다. 파이, 반생초코케익, 양갱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해 다양한 제철 맛을 맛볼 수 있다. 제품에 밤을

[이슈&논란] 공정위, 알리익스프레스 대규모 허위 할인 광고에 21억원 과징금…"해외 플랫폼도 동일하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중국계 글로벌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 할인 광고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21억원 규모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2025년 8월 31일 알리익스프레스 및 계열사들이 전자상거래법과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총 20억9300만원의 과징금과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주요 계열사인 오션스카이 인터넷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프라이빗 리미티드(오션스카이)와 엠아이씨티더블유 서플라이 체인 서비스 싱가포르 프라이빗 리미티드(MICTW)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7500여 개 상품에 대해 판매된 적 없는 가격을 ‘할인 전 가격’으로 삼아 허위 할인률을 광고했다. 예컨대, 실제 판매가가 27만원인 태블릿PC를 66만원이 정가인 것처럼 표기하고 58% 할인이라고 표시해 소비자들을 오도했다. 오션스카이는 2422개, MICTW는 5000개 상품에 대해 이런 허위 할인율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행위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할인율과 경제적 이득을 과장해 인식하게 하여, 합리적 구매 선택을 방해하며

미국 출장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한미 경제협력 새 판 짠다…조선·원전·AI 삼각벨트 구축, 반도체 규제는 '부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월 31일 새벽 일주일간의 미국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인천국제공항 도착 직후 “일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언급한 뒤 구체적 발언을 자제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조선, 원자력, 인공지능 등 주요 산업에서 의미 있는 협력 행보를 이어가며 글로벌 산업 무대에 삼성의 전략적 위치를 재확인했다. 삼성, 美 조선·원전 프로젝트로 파트너십 확대 이번 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미국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의 대형 선박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미국 현지 조선소와 공동 건조까지 염두에 두고 협력 범위 확장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한국수력원자력, 페르미 아메리카와 함께 텍사스주 아마릴로에서 추진되는 ‘AI 캠퍼스 프로젝트’의 사업협력 MOU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대형 원전 4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2기, 가스복합화력 발전, 태양광,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포함되며,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연계한다

[이슈&논란] 5성급 더헤븐리조트, ‘사우나 노출’ 참사…반복되는 호텔 사생활 침해 사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기 안산의 5성급 리조트 더헤븐리조트(구 아일랜드CC)에서 최근 사우나 내부가 투숙객 산책로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급 리조트의 개인정보보호 실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문제의 창문에는 사생활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었으나 야간에는 시야 차단 효과가 미흡했고, 사건 발생 당시 일부 이용객이 블라인드를 올린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리조트 측은 블라인드 고정 및 필름 재시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급호텔들 사이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난 2025년 8월 경북 경주의 한 특급호텔에서도 여성 사우나 내부와 탈의실이 외부에서 그대로 드러나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까지 받았으며, 호텔은 유리필름 교체 및 사우나 운영 중단이라는 강경책을 취해야 했다. 피해자들은 “단순한 실수 이상의 구조적 문제”라며 호텔측의 미온적인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사생활 침해를 포함한 개인정보보호 침해사고 경험률은 전년 대비 8.1%포인트 증가한 11.4%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가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