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25.9℃
  • 맑음서울 26.0℃
  • 맑음대전 26.1℃
  • 맑음대구 24.7℃
  • 맑음울산 22.2℃
  • 구름많음광주 27.1℃
  • 맑음부산 22.8℃
  • 맑음고창 25.6℃
  • 구름많음제주 18.8℃
  • 맑음강화 19.8℃
  • 맑음보은 25.2℃
  • 맑음금산 25.9℃
  • 맑음강진군 24.5℃
  • 맑음경주시 25.1℃
  • 맑음거제 21.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 칼럼]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윤곽 나왔다…실리콘밸리·6개월 무급·점조직·시그널소통·트럼프판 맨해튼프로젝트·틸 펠로우십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주도...라마스와미 측근들도 대거 합류
무급 주 80시간 근무
연방정부 조직과 인원 및 예산 삭감 업무, 테크 전문가들이 맡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가 출신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조직셋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각)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DOGE 직원으로 억만장자, 테크 분야 책임자, 페이팔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대부로 통하는 피터 틸 수제자 등을 영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도 정부효율부의 운영시스템과 인사조직은 베일에 싸여져있다.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암호화 메시징 앱인 시그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보안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철저히 보안을 중요시하는 점조직으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머스크 라인쪽 사람들로 조직을 운영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효율부는 현재 백악관 인근 스페이스X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 DOGE 근무자들은 대체로 무보수이고, 주당 80시간가량을 일하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정부효율부는 연방정부 기관당 두 명씩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을 통해 각 부처에서 불필요한 비용 절감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물론 직접적인 예산 삭감은 의회 권한이라 정부효율부에게 권한이 없지만, 대신 예산 감축 분야에 대한 권고 사항을 의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효율부를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했다. 무엇보다 머스크는 정부 관료주의 해체와 재정 지출 감축 등을 핵심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머스크는 428개에 달하는 연방 기관이 너무 많고, 중복돼 99개면 충분하다고 주장했었다.

 

가장 큰 핵심은 실리콘밸리 출신, 이른바 테크기반의 전문가들을 대거 기용해 정부 인력 및 예산 삭감에 나설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인공지능(AI) 수석 고문, AI·가상화폐 차르, 인사관리국장 등 트럼프 행정부 곳곳에 실리콘밸리 출신 인사들이 발탁된 가운데 정부효율부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정부효율부 직원을 선발 과정에는 머스크 CEO의 측근들이 긴밀하게 관여했다. 머스크 CEO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를 공동 설립한 마크 앤드레슨, 숀 맥과이어 세쿼이아 캐피털 글로벌 파트너, 바리스 아키스 휴먼캐피털 창업자 등이 면접관으로 나섰다.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가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틸 펠로우십' 출신이 상당수다. 틸은 2011년부터 대학 입학 대신 창업을 택하는 청년들을 위해 '틸 펠로우십'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청년에게 2년간 10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외에도 머스크 CEO,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가까운 사이이자 트럼프 1기에서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수석 고문 등을 지낸 브래드 스미스 등도 정부효율부 운영에 관여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스티븐 밀러의 아내 케이티 밀러도 합류한다. 그는 트럼프의 반(反)이민 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의 아내로 펜스 전 부통령 대변인을 지냈다.

 

특히 머스크는 DOGE에 그가 가장 신뢰하는 핵심측근인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사장도 투입한다. 항공우주 엔지니어 출신인 데이비스 사장은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소셜미디어 엑스와 같은 기업에서 비용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비벡 라마스와미 측근들도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머스크와 라마스와미 개인 변호사인 크리스 고버와 스티브 로버츠가 정부효율부 구조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검토 중이다. 라마스와미 비서실장인 맷 루비, 트럼프 캠페인 관리인 조애나 위셔, 맥킨지 파트너 레이철 라일리 등도 관여한다.

 

X(옛 트위터)를 통한 채용도 이뤄졌다. 엔지니어 등 소수 인원을 X를 통해 채용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 절감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

 

NYT는 “정부효율부가 암호화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소통하는 그룹 채팅에 참여하고,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에 대한 충성심을 공유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부효율부를 통해 연방 정부 지출을 2조달러 줄이겠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감축 목표를 그 절반인 1조달러로 낮췄다. 사회보장, 의료보험 등 예산을 깎지 않고서는 2조달러 예산 감축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 ‘평등의 기술’이 아니라 고소득·고학력·남성에게 쏠린 특권이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소득·성별·연령·학력에 따라 혜택이 극단적으로 쏠리는 ‘AI 디바이드(AI 격차)’가 빠르게 굳어지는 양상이다. 기술 낙관론이 말하던 “AI가 모두의 생산성을 공평하게 높여줄 것”이라는 서사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통계와 거리가 멀다는 게 국내외 데이터를 종합한 결론이다. 고소득층 60% 이상이 매일 AI 사용…저소득층은 16%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리서치 기업 포컬데이터(Focaldata)가 미국·영국 근로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노동시장 추적기’ 첫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근로자의 60% 이상이 AI 도구를 ‘매일’ 사용하는 반면, 저소득 근로자 가운데 매일 AI를 쓴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AI 활용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전형적인 ‘K자형 기술 확산’의 단면이다. FT는 이 조사 결과를 두고 “임금과 교육 수준, AI 활용 간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며, 이는 상위 노동자의 생산성을 더 끌어올리는 반면 하위 노동자에게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소득 격차 확

[빅테크칼럼] 소니 탁구 로봇 ‘Ace’, 엘리트 선수 이겼다…"피지컬 AI가 인간의 코트까지 점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이 바둑·체스·e스포츠를 넘어서, 마침내 실제 구기 종목의 테이블 위에서 인간 엘리트 선수들을 쓰러뜨렸다. 소니 AI가 개발한 탁구 로봇 ‘에이스(Ace)’가 국제탁구연맹(ITTF) 규정에 따른 정식 경기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5전 3승의 승리를 거두고,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프로 선수들까지 제압한 것이다.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ITTF 룰 정식 경기에서 5전 3승… “바둑·체스 넘은 첫 현실 스포츠 돌파구” 소니 AI 연구진은 스위스 취리히 연구소에서 개발한 로봇 팔 ‘에이스’를 소니 도쿄 본사에 설치한 올림픽 규격 탁구 코트로 옮겨, 인간 선수들과의 정식 대결에 투입했다. ITTF 공식 규칙을 적용한 경기에서 에이스는 10년 이상 훈련한 엘리트 선수 5명을 상대로 5경기를 치러 3경기에서 승리했다. 매체들은 “엘리트 선수와의 5경기 중 3경기 승리, 프로와의 2경기 패배”라는 초기 결과를 인용하며, 인간-기계 대결이 이세돌-알파고 이후 ‘분석·추론’에서 ‘신체 활동 스포츠’ 영역으로까지 확장됐다고

[빅테크칼럼] “앱 열지 말고 말로 시켜라”…스타벅스·항공사·보험사까지 챗GPT 안으로 들어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피자부터 항공권·주택담보대출·보험상품까지,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제히 ‘챗GPT 안의 앱(Apps in 챗GPT)’ 출시 경쟁에 뛰어들면서 대화형 AI가 사실상 새로운 쇼핑·예약 게이트웨이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결제는 각사 앱·웹사이트로 넘어가는 ‘하프 스텝’ 단계지만, 트래픽과 데이터가 챗GPT로 몰리면서 플랫폼 파워가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대화가 주문이 되는 순간 4월 글로벌 소비재·서비스 브랜드들은 일제히 “챗GPT 안에서 바로 주문·예약이 가능한” 전용 앱을 공개했다. 4월 15일, 스타벅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거나 주변 사진을 올리면 맞춤 음료를 추천받고, 옵션을 커스터마이징한 뒤 픽업 매장까지 고를 수 있는 베타 앱을 챗GPT에 탑재했다. 같은 날 피자 체인 리틀 시저스는 인원 수, 식이 제한, 예산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메뉴를 구성해 장바구니를 채워주는 주문 앱을 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4월 20일에는 버진 애틀랜틱이 항공사 최초로 챗GPT 앱을 선보여 “2월 카리브해 휴가”, “런던 출발, 직항만”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로 항공편 검색·비교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