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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주가 어디로? ‘하이리스크·하이리턴’ 로보택시와 AI '관건'…테슬라 내부임원 '매도' vs 월가 전문가 '매수'

테슬라, 정치 충돌에 흔들려도 미래는 로보택시·AI에 있다
결별 직격탄…테슬라 주가 14% 폭락, 한국 투자자도 ‘패닉’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갈등이 테슬라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6월 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4% 급락하며 시가총액 1500억 달러(약 204조원)가 증발했고, 머스크의 개인 자산도 193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 여파는 미국뿐 아니라 테슬라 ETF 비중이 높은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 3배 레버리지 ETF는 고점 대비 80% 넘게 폭락했고, 해당 상품의 90% 이상을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리스크가 촉발한 ‘역대급’ 폭락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부채 확대 법안에 대해 “역겹다”고 공개 비판한 데서 비롯됐다. 트럼프는 즉각 머스크와의 관계를 “끝났다”고 선언하며, 테슬라·스페이스X 등 머스크 계열사에 대한 연방정부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테슬라 주가는 두 거인의 정치적 치킨게임에 휘둘리고 있다”며, 혁신기업조차 정치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자들 ‘팔까, 말까’ 혼란…한국도 '직격탄'에 불안


테슬라 주가는 다음날 3.6% 반등했으나, 연일 이어진 변동성에 투자자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손실이 심각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3배 레버리지 ETF의 90% 이상, 2배 ETF의 43%를 한국 개인이 보유하고 있어, 주가 급락 시 국내 투자자 피해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 국내에서는 하루 만에 4조원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 “정치 변수, 단기 충격…실적·미래 성장성 냉정히 봐야”


월가 전문가들은 “머스크-트럼프 갈등이 단기적으로는 테슬라 주가에 심각한 충격을 주겠지만, 자율주행·로보택시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테슬라 고위 임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와 기업 신뢰도 저하, 정부 정책 변화 등 복합적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머스크-트럼프 갈등이 테슬라 주가에 전례 없는 충격을 주며, 한국 투자자들도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정적 매도 대신 실적과 미래 성장성, 그리고 정치 변수의 추이를 냉정히 관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282달러로, 현재가 대비 하락 여지가 더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37명 중 16명이 ‘매수’, 10명 ‘중립’, 11명 ‘매도’ 의견으로 매수에 더 힘을 실어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적 분석상, 단기적으로 272~281달러 구간이 무너지면 220달러, 심지어 160달러대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면서 "테슬라 내부 임원들도 최근 대규모 주식 매도를 단행해, 단기 반등에 대한 확신이 적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조심스런 의견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테슬라의 로보택시, AI,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면서 "6월 12일 예정된 로보택시 공개가 단기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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