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8.2℃
  • 구름조금강릉 17.4℃
  • 맑음서울 17.0℃
  • 박무대전 16.6℃
  • 구름조금대구 16.6℃
  • 구름많음울산 19.0℃
  • 연무광주 19.1℃
  • 구름많음부산 20.4℃
  • 맑음고창 20.6℃
  • 구름많음제주 22.2℃
  • 맑음강화 16.8℃
  • 맑음보은 17.4℃
  • 맑음금산 16.0℃
  • 맑음강진군 20.6℃
  • 구름조금경주시 18.7℃
  • 구름조금거제 18.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30대그룹 5000억 이상 M&A 중 주주가치 성과 TOP5, 1위는 ‘한화오션’...SK머티리얼즈·미래에셋증권·팬오션·한화에어로

30대 그룹, 2015년 이후 5000억원 이상 인수 기업 비교가능 20곳 전후 4년 성적표 분석
매출·당기순이익·자기자본·ROE·시가총액 등 5개 주요 지표 평가…M&A 이후 경영성적 대체로 양호
全지표 성장 한화오션·SK머티리얼즈·미래에셋증권 3곳…최고 인수가는 SK의 솔리다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30대 그룹이 최근 10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인수합병(M&A)한 기업들의 경영성적이 주주가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전후를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 시가총액 등 5개 주요 지표로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오션의 성적이 가장 뛰어났다.

 

7월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이 2015년 이후 10년간 인수한 기업 중 5000억원 이상 규모이면서 전후 4년간의 경영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20개사의 성과를 주주가치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 이들 기업은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기자본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전반적으로 대기업집단 인수 이후 경영성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2년 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33조9550억원이었으나, 인수 2년 후에는 47조6249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4100억원에서 1조4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11.8%에서 5.1%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0조3641억원에서 28조4644억원으로 39.8% 늘었으며, 이 가운데 상장사 11곳의 시가총액은 21조5858억원에서 29조9741억원으로 38.9% 상승했다.

 

5개 지표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한화오션, SK머티리얼즈, 미래에셋증권(옛 대우증권, *비상장사는 시가총액 제외한 4개 기준) 3곳뿐이었다. 특히 모든 지표에서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한화오션이 유일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매출이 인수 2년 전 4조4866억원에서 인수 2년 후 10조7760억원으로 14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6998억원에서 538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조2176억원에서 4조8633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고, 자기자본이익률은 -76.7%에서 10.9%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2조4730억원에서 11조4445억원으로 급증했다. 한화오션 출범 이후 공정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 친환경 기술 적용 선박 및 고부가가치 선박 본격 건조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결과로 풀이된다.

 

 

SK그룹이 2016년 인수한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 SK에 흡수합병돼 현재는 상장폐지) 역시 매출이 2117억원에서 5123억원으로 142.0%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에서 1041억원으로 665.2%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4.2%에서 25.5%로 뛰었다. 다만 자기자본은 3229억원에서 4081억원으로 2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장 당시 기준 시가총액도 5400억원에서 1조8986억원으로 251.6% 늘었다.

 

지표별로 보면, 매출과 자기자본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이었다. 인수 2년 전 2506만원이던 매출이 인수 2년 후 407억원으로 무려 1600배 증가했고, 자기자본도 246억원에서 2710억원으로 약 10배 불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인수 후에도 여전히 적자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 성장이 가장 높았던 곳은 SK머티리얼즈다.

 

시가총액 증가율 1위는 하림그룹이 2015년 인수한 팬오션(옛 STX팬오션)으로, 시가총액이 1568억원에서 2조1295억원으로 1257.6% 뛰었다.

 

한편 이 기간 M&A 금액이 가장 큰 사례는 SK그룹이 2020년 인텔로부터 10조3000억원을 들여 사들인 낸드사업부(현 솔리다임)였다. 이어 삼성전자가 2017년 9조3000억원에 인수한 하만이 뒤를 이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노소영 "37년 만의 시집 온 집과의 작별… 웨딩드레스와 함께 짐을 싸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37년 만에 시집 온 집을 떠나는 심경을 SNS를 통해 밝혔다. 이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사실상 확정된 이후 처음 전한 개인적 소회다.​ 노 관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짐을 싸며(Packing up). 이혼이 확정되어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되었다”고 썼으며, 이 글과 함께 결혼식 때 입은 웨딩드레스와 한복, 옷가지, 가방, 신발 등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그녀는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것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무엇보다 감사한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하나의 물건을 정성스레 접어짐에 담으면서 그 안에 스며든 시간과 사랑,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노고를 떠올렸다.​ 특히, 가슴이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생일에 자녀들이 ‘Happy Forever!’라는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선물했던 기억을 고백한 부분이다. 해당 도화지는 엄마 아빠 사진 위에 종이로 만든 턱시도와 드레스, 여러 장의 메시지 카드가 장식되어 있었다. 그는 "엄마 아빠가

[이슈&논란] 이재용 회장, 14일 벤츠 회장 만난다…차량용 전장·반도체·배터리 협력 확대 논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11월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천에서 개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사업 협력 확대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성과 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나,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 분야에서는 협력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Harman)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월렛 디지털 키가 벤츠 주요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이미 BMW, 아우디, 리비안 등 독일과 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 중이다. 그러나 벤츠와는 협력관계가 미진해 이번 회동에서 배터리 공급 협력도 추진될 전망이다. 벤츠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사용해왔으나, 미·중 통상과 중국 배터리 의존 문제로 한국 공급망 확대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특히 LG에너

[이슈&논란] 롯데칠성음료, 창립 75년 만에 첫 희망퇴직 '최대 24개월치 위로금'…“근속 10년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1950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 대상은 1980년 이전 출생자이자 2015년 이전 입사한 직원(근속 10년 이상)이다. 퇴직 위로금은 근속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0년에서 14년 사이 근속자는 기본급, 고정수당, 상여금, 변동수당 등 기준 급여의 20개월치를 받으며, 15년 이상 근속자는 24개월치가 지급된다. 또한 임금피크제 근로자의 경우 잔여 근무 개월 수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 위로금으로 책정된다. 추가 혜택으로는 대학생 자녀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학자금 지원과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이 함께 제공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희망퇴직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형 성장 조직으로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성 확보를 위해 선택한 인력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사업 효율화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18억원을 기록, 전년

유니클로,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카우스 윈터(KAWS WINTER)’ 컬렉션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카우스(KAWS)와 협업한 특별한 니트웨어 컬렉션 ‘카우스 윈터(KAWS WINTER)’를 12월 5일 출시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카우스는 유니클로 브랜드 최초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임명된 바 있다. 이번 컬렉션의 모든 아이템에는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인 ‘컴패니언(COMPANION)’과 그의 시그니처 모티브인 ‘XX’가 디자인되어 아트와 패션의 조화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색감과 따뜻한 소재로 구성된 라인업은 홀리데이 시즌을 위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카우스 윈터’ 컬렉션은 기존의 캐주얼한 티셔츠 위주의 협업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라이프웨어(LifeWear) 라인업으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는 니트웨어는 고급스러운 질감의 캐시미어와 부드럽고 따뜻한 램스울 소재로 구성되었으며, 키즈 라인에는 부드러운 감촉의 수플레얀™ 소재가 사용되었다. 또한, 히트텍 소재의 비니와 장갑, 투톤 배색이 돋보이는 머플러 등으로 구성된 6종의 액세서리는 카우스의 ‘XX’ 모티브가 더해져 스타일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키즈 라인의 니트캡과 니트미튼은 수플레얀 스웨터

[랭킹연구소] 일본 미식가 꼽은 라면 TOP3 '불닭볶음면·신라면’ 아니었다...싱가포르 락사라면·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농심의 오징어짬뽕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일본의 요리 연구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들이 참여해 라면의 맛, 면발의 식감, 국물의 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라면 순위 TOP10을 뽑았다. 니케이(Nikkei) 신문 주말판 '닛케이 플러스원'이 발표한 2025년 아시아 즉석면 TOP10에서 한국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이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짬뽕은 자극적인 매운맛이 특징인 기존 한국 라면들과 달리 해물 베이스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핵심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들은 오징어짬뽕에 대해 “쫄깃한 굵은 면발이 해물탕과 같다” “면발의 찰기와 깊은 해물 국물 맛이 밥과 완벽한 궁합”이라고 호평했다. 농심은 오징어 추출물과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인공조미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국물의 감칠맛은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은 낮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징어짬봉의 면발은 일반 라면보다 두껍고 탄력 있어 국물을 잘 흡수하며, 건조 오징어와 야채가 식감을 더해 준다. 한국 라면은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매운맛을 내세운 제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으나, 오징어짬뽕은 기존의 매운맛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