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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30대그룹 5000억 이상 M&A 중 주주가치 성과 TOP5, 1위는 ‘한화오션’...SK머티리얼즈·미래에셋증권·팬오션·한화에어로

30대 그룹, 2015년 이후 5000억원 이상 인수 기업 비교가능 20곳 전후 4년 성적표 분석
매출·당기순이익·자기자본·ROE·시가총액 등 5개 주요 지표 평가…M&A 이후 경영성적 대체로 양호
全지표 성장 한화오션·SK머티리얼즈·미래에셋증권 3곳…최고 인수가는 SK의 솔리다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30대 그룹이 최근 10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인수합병(M&A)한 기업들의 경영성적이 주주가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전후를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 시가총액 등 5개 주요 지표로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오션의 성적이 가장 뛰어났다.

 

7월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이 2015년 이후 10년간 인수한 기업 중 5000억원 이상 규모이면서 전후 4년간의 경영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20개사의 성과를 주주가치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 이들 기업은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기자본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전반적으로 대기업집단 인수 이후 경영성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2년 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33조9550억원이었으나, 인수 2년 후에는 47조6249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4100억원에서 1조4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11.8%에서 5.1%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0조3641억원에서 28조4644억원으로 39.8% 늘었으며, 이 가운데 상장사 11곳의 시가총액은 21조5858억원에서 29조9741억원으로 38.9% 상승했다.

 

5개 지표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한화오션, SK머티리얼즈, 미래에셋증권(옛 대우증권, *비상장사는 시가총액 제외한 4개 기준) 3곳뿐이었다. 특히 모든 지표에서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한화오션이 유일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매출이 인수 2년 전 4조4866억원에서 인수 2년 후 10조7760억원으로 14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6998억원에서 538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조2176억원에서 4조8633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고, 자기자본이익률은 -76.7%에서 10.9%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2조4730억원에서 11조4445억원으로 급증했다. 한화오션 출범 이후 공정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 친환경 기술 적용 선박 및 고부가가치 선박 본격 건조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결과로 풀이된다.

 

 

SK그룹이 2016년 인수한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 SK에 흡수합병돼 현재는 상장폐지) 역시 매출이 2117억원에서 5123억원으로 142.0%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에서 1041억원으로 665.2%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4.2%에서 25.5%로 뛰었다. 다만 자기자본은 3229억원에서 4081억원으로 2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장 당시 기준 시가총액도 5400억원에서 1조8986억원으로 251.6% 늘었다.

 

지표별로 보면, 매출과 자기자본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이었다. 인수 2년 전 2506만원이던 매출이 인수 2년 후 407억원으로 무려 1600배 증가했고, 자기자본도 246억원에서 2710억원으로 약 10배 불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인수 후에도 여전히 적자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 성장이 가장 높았던 곳은 SK머티리얼즈다.

 

시가총액 증가율 1위는 하림그룹이 2015년 인수한 팬오션(옛 STX팬오션)으로, 시가총액이 1568억원에서 2조1295억원으로 1257.6% 뛰었다.

 

한편 이 기간 M&A 금액이 가장 큰 사례는 SK그룹이 2020년 인텔로부터 10조3000억원을 들여 사들인 낸드사업부(현 솔리다임)였다. 이어 삼성전자가 2017년 9조3000억원에 인수한 하만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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