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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칼럼] SOS·MayDay·QQQ 긴급구조신호 무슨 뜻?…"이렇게 깊은 뜻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보면 위기에 처한 주인공들이 탈출이나 구조요청을 위해  'SOS'를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1. SOS는 무슨 약자? 숨겨진 의미?

 

SOS 단어의 약자는 무슨 의미일까.  "Save Our Souls" "Save Our Ship" "Save Our Shelby" "Shoot Our Ship" "Sinking Our Ship" "Survivors On Shore" "Save Our Seamen"과 같은 낱말들의 머릿글자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SOS는 단순한 모스부호다. 즉 글자 자체로는 어떠한 뜻도 내포되어 있지 않으며, 약자 또한 없다.

 

모스부호는 사무엘 핀리 브리즈 모스가 1844년에 제안한 전신 기호다. 긴 전류와 짧은 전류를 사용해 신호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SOS는 ( · · · — — — · · ·,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라는 모스부호다. 부호가 간결하고 판별하기 쉽기 때문에 이렇게 정해졌다. 점(·)과 선(–)의 조합으로 문자나 숫자를 표현하는 통신 방법인데 그중에서도 S와 O는 각각 · · ·과 – – –으로 표현하면서 모스부호 SOS는 · · · – – – · · ·로 표현된다.

 

점 3개의 S와 선 3개의 O는 가장 쉽게 타전하면서도 상대방이 가장 빨리 인식 가능한 알파벳이다. 다른 알파벳과 헷갈릴 가능성도 극히 낮아 조난 상황에서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혹시 주변에 있는 모든 선박이나 항공기가 이 신호를 받으면 즉시 대응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 만약 무시하고 그냥 지나갈 경우 전파법에 의거해 법적처벌까지 받는다.

 

2. SOS의 유래와 역사

 

처음에는 무선전신(이후 라디오)신호로 1890년대 후반에 개발, 해상 통신에 중요한 보조 수단으로 빠르게 인식되었다. 이전에 항해 선박은 세마포어 플래그, 신호 조명탄, 종, 무적 등을 사용해 다양한 표준화된 시각 및 청각 조난 신호를 채택했다. 이후 1903년 베를린 무선 전신 회의의 이탈리아 대표인 퀸티노 보노모(Quintino Bonomo) 선장은 SOS제안을 포함해 일반적인 운영 절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국제 규정이 없으면 각나라별 개별 신호가 개발돼 사용됐다. 1904년 1월 7일 마르코니 국제 해양 통신 회사(Marconi International Marine Communication Company)는 'Circular 57'을 발행했는데, "조난 중이거나 지원이 필요한 선박의 호출은 CQD이어야 한다"라고 명시했다.

 

조난 신호 CQD에서 CQ는 프랑스어에서 따온 것인데, 초기에는 원래의 단어 뜻과 비슷한 safety와 attention이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영어에서는 'seek you(널 찾는다)' 의미로 해석도 되지만, 어원은 불어다.

 

독일은 1905년 4월 1일 발효된 국가 무선 규정에 포함된 세 가지 모스 부호 시퀀스 중 하나로 조난신호(Notzeichen)라고 불리는 SOS 조난 신호(조난 중인 선박은 다음 신호를 사용해야 한다. ▄ ▄ ▄ ▄▄▄ ▄▄▄ ▄▄▄ ▄ ▄ ▄ )를 채택한 최초의 국가였다. 1906년에 최초의 국제 무선 전신 협약이 베를린에서 개최됐고, 1908년 7월 1일부터 협약이 발효됐다.

 

SOS 조난 신호를 전송한 것으로 보고된 최초의 선박은 1909년 6월 10일 아조레스 제도를 항해하던 중 큐나드(Cunard) 원양 정기선 RMS 슬라보니아와 1909년 8월 11일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항해하던 증기선 SS 아라파호(Arapahoe)였다.

 

1912년 4월 RMS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까지 선박의 마르코니 운영자는 CQD와 SOS 조난신호를 호출해 송출했다. 일관성과 해상 안전을 위해 CQD의 사용은 사라졌다. 1952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전기통신조약 부속 무선규칙에 의해 세계 공통의 조난신호로 규정되었다.

 

 

3. 유사 구조신호는 뭐가 있지?

 

먼저 음성통신이 가능한 조난 상황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조난신호가 바로 'MAYDAY'다. 프랑스어 'venez m'aider' 또는 'm'aidez'에서 나온 말로, "날 도우러 오시오"라는 뜻의 뒷부분이 몬더그린화되며 정착된 단어다. 메이데이의 절차적 용어의 기원은 1921년 런던 크로이던 공항의 고위급 통신사에서 비롯됐다.

 

이 말은 항상 세번씩 연달아 부르는데 (메이데이-메이데이-메이데이) 이는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 조난통신이라는 사실을 공지하는 것이므로 사용 중인 모든 통신기는 무선침묵을 해야한다. 또 'May Day(노동절)'와 구분하기 위함이다.

 

보통 ​May Day(메이 데이)를 띄어 쓰면 근로자의 날, Mayday(메이데이)를 붙여 쓰면 선박, 항공기의 조난 무선 신호를 말한다.

 

SOS의 변형으로 AAA, RRR, SSS, QQQ가 있다. AAA는 발신자가 공습을 받아 격침당할 위기일 때, RRR은 발신자가 수상함 공격을 받아 격침당할 위기일 때 사용했으나 현재 민간에서는 의미가 변질되어 조난 신호를 수신했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SSS는 발신자가 잠수함 공격을 받아 격침당할 위기일 때, QQQ는 발신자가 불상의 존재로부터 공격을 받아 격침 위기라는 의미로, 순양함 공격을 받을 때 주로 사용된다.

 

음성통신이 불가능한 경우 양 팔을 위아래로 크게 흔드는 것도 조난신호 중 하나다. 저공으로 비행 중인 헬리콥터 또는 경비행기에 보내는 비상신호다. 다만 한쪽 팔만 흔들면 이상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꼭 두 팔을 이용해 팔을 위아래로 크게 흔들어야 된다. 또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채로 무릎을 구부리면, 여기로 착륙해달라는 신호다.

MADDAY보다 한 단계 낮은 'PAN PAN PAN'이 있다. 정말 급박한 경우가 아니라 조종사가 아직 조치 취할 여지 있을 때 사용한다.

 

이후 기술의 발전과 함께 모스사용 빈도도 점점 줄었다. 지난 100년 동안 사용된 이것은 현재 인공위성을 이용한 지구 해상 조난 안전 시스템으로 공식적으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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