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흐림동두천 -5.0℃
  • 맑음강릉 -1.2℃
  • 구름많음서울 -3.0℃
  • 흐림대전 -1.9℃
  • 흐림대구 0.1℃
  • 흐림울산 1.5℃
  • 흐림광주 -1.0℃
  • 구름많음부산 2.0℃
  • 흐림고창 -1.6℃
  • 구름많음제주 4.4℃
  • 맑음강화 -5.9℃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1.8℃
  • 맑음강진군 -0.1℃
  • 흐림경주시 0.3℃
  • 구름많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지구칼럼] ‘살 파먹는 나사벌레’ 방제로 항공기 추락…美-멕시코 신경전 속 3명 참변

멕시코, 치명적 해충 ‘나사벌레’ 박멸 위해 방제작업 중 항공기 추락
美, 가축수입 중단·무역갈등 격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NWS) 박멸을 위한 항공 방제작업 도중 소형 항공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비극은 미국과 멕시코 간 농축산물 무역을 둘러싼 신경전이 ‘살 파먹는 기생파리’ 방제라는 전선을 타고 격화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나사벌레’란 무엇인가…가축·인간까지 위협하는 치명적 해충

 

‘나사벌레’로 불리는 NWS는 Cochliomyia hominivorax라는 기생파리의 애벌레로, 가축, 반려동물, 야생동물, 조류, 심지어 사람의 상처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구더기가 피부와 근육을 파고들어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감염된 동물은 극심한 고통과 조직 괴사,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축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미국 농무부(USDA)는 이 해충을 “식량 공급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

 

SIT(불임수컷 방사) 방제작업 중 참변…‘3명 사망’

 

사고기는 과테말라 민간업체 소유의 Let사 L-410 기종으로, 6월 6일(현지시간) 오전 치아파스 타파출라 공항을 이륙해 NWS 방제를 위한 불임 수컷 파리 방사(SIT: Sterile Insect Technique) 작업을 수행하던 중이었다.

 

SIT는 대량의 불임 수컷 파리를 자연에 방사해 야생 암컷과 교미하게 함으로써 번식을 차단, 개체 수를 급감시키는 친환경 생물학적 방제법이다.

 

멕시코 농업부와 농축산물안전청(SENASICA)은 “과테말라 국적의 기장·부기장, 멕시코 국적 농축산물검역안전청 직원 등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美-멕시코, ‘나사벌레’ 방제 놓고 무역갈등 격화

 

최근 멕시코 남부에서 NWS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미국은 즉각 멕시코산 소·말·들소 등 살아있는 가축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미국은 “나사벌레 북상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멕시코 정부에 방제 강화와 미국산 방제장비에 대한 관세 철폐를 요구했다. 이에 멕시코는 “미국에서도 나사벌레가 발견되고 있다. 수입 중단은 부당하다”며 맞서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멕시코는 1950~60년대부터 SIT 방제를 공동 추진해 1980년대 미국 남부에서 NWS를 박멸했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파나마와 중미를 거쳐 멕시코로 다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NWS의 북상은 미국 축산업 전체에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양국 정부의 신속한 방제 협력과 무역합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멕시코 정부는 “박멸을 위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미국은 “공동방제 없이는 국경 개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Hindustan Times, WOAH, Fox News 등의 해외매체들은 "나사벌레 방제는 단순한 해충 퇴치가 아니라, 미-멕시코 농축산업과 무역, 국경안보까지 뒤흔드는 국제 이슈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한항공,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지분 투자…“무인기 핵심기술 확보로 시장 지배력 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은 드론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인기 사업 핵심기술 확보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파블로항공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파블로항공은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인 군집AI(인공지능)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군집AI는 새가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드론이 군집을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엔 총 5단계로 구분되는 ‘군집조율’ 기술 단계 중 국내 최초로 4단계 진입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의 미래 중추 사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한항공은 자사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파블로항공의 안정적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 54L급 이어 177L급 수소 연료탱크 KGS 인증… ‘수소저장 시스템 모듈’로 글로벌 시장 공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177리터(L)급 대용량 수소 연료탱크에 대한 국내 인증을 확보하며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1월 22일, 독자 개발한 177L 수소 연료탱크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KGS)로부터 ‘KGS AC417’1) 인증을 획득했다. KGS 인증은 고압 수소탱크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설계 및 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안정성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국내 핵심 인증으로,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및 설비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성과는 수소탱크 제조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재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제조 밸류체인 전체를 내재화한 코오롱의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그동안 일본산 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수소탱크 내부 핵심 부품인 ‘플라스틱 라이너’를 계열사인 코오롱ENP의 자체 소재로 대체하고 탱크의 강성을 책임지는 중간재 역시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Towpreg)2)’를 적용해 경량화와 동시에 높은 내구성을 실현했다. 토우프레그는 고강도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미리 주입시켜 내압력을 높인 소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