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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 왕국, 퍼플렉시티 '코멧' AI 브라우저 혁명에 '흔들'…검색 아닌 질문의 시대 열리다

퍼플렉시티 ‘코멧’, 오픈AI 등 AI 브라우저의 부상으로 ‘검색→질문’ 시대 본격화
구글 크롬 점유율 64.86%로 여전히 1위지만, 성장세 둔화와 AI 경쟁 심화
AI 브라우저 확산 시 구글 광고 매출 구조에 ‘직격탄’ 가능성
브라우저 시장, ‘탐색 도구’에서 ‘인지적 운영체제’로 진화 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새로운 관문이자, 구글 왕국을 위협하는 혁신의 서막이다.”


2025년 7월,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의 등장은 인터넷 사용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퍼플렉시티 AI가 선보인 코멧은 단순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콘텐츠 요약·분석, 일정 관리, 심지어 미팅 예약이나 구매 대행까지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를 핵심에 통합했다. 이 브라우저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완벽히 호환되며, 북마크·설정도 원클릭으로 이전 가능하다.

 

기본 광고 차단 기능과, 로컬·클라우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도 차별점이다.

 

시장 현황: 크롬의 압도적 점유율, 그러나 AI 혁신에 ‘균열’

 

2025년 3월 기준, 구글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4.86%의 점유율(3.45억명 사용자)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사파리(18.59%), 엣지(5.4%), 파이어폭스(2.9%) 등은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둔화됐고, AI 기반 브라우저의 부상과 프라이버시 이슈, 지역별 경쟁 심화 등으로 ‘철옹성’에 균열이 감지된다.

 

퍼플렉시티·오픈AI, AI 브라우저로 ‘질문 중심’ 인터넷 시대 견인


퍼플렉시티는 2025년 5월 한 달간 7억8000만건의 쿼리를 처리하며 월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1년 내 주당 10억 쿼리”를 목표로 내세웠다. 퍼플렉시티 AI의 활성 사용자는 1500만명으로, 2024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하루 방문자는 200만명, 월간 웹사이트 트래픽은 5000만건을 상회한다.

 

오픈AI 역시 수주 내 자체 AI 브라우저 출시를 예고했다. 오픈AI 브라우저는 챗GPT 스타일의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Operator’ AI 에이전트가 내장될 전망이며, 예약·양식 작성 등도 AI가 직접 처리한다. 크롬 개발 핵심 인력을 영입하고, 크롬의 오픈소스 엔진(크로미움)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AI 브라우저의 경제적·전략적 파장: 구글 매출 구조 ‘직격탄’ 우려


구글의 연간 광고 매출은 약 2500억 달러로, 이 중 75%가 크롬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검색 광고에서 나온다. AI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질문·작업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면, 구글이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와 검색 광고 노출 기회가 줄어든다.

 

실제로 크롬 점유율은 2020년 69%에서 2025년 65%로 하락했다. AI 브라우저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구글의 광고 매출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AI 브라우저는 기존의 키워드 검색 기반 광고가 아닌, AI가 추천하는 ‘대화형 광고’나 ‘스폰서드 응답’ 등 새로운 광고 모델로의 전환을 촉진할 전망이다. 이는 광고주, 콘텐츠 플랫폼, 미디어 산업 전체에 파괴적 변화를 예고한다.

 

글로벌 IT 공룡들의 ‘브라우저 전쟁’…구글, 혁신 없인 생존 어렵다


퍼플렉시티는 모토로라·삼성 등과의 파트너십, 해외 통신사와의 협력, 심지어 구글이 크롬 매각을 강제당할 경우 인수 의향까지 내비치며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픈AI 역시 5억 달러 투자 유치, 140억 달러 기업가치 등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브라우저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제 브라우저 시장은 단순한 ‘탐색 도구’가 아닌, AI가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인지적 운영체제’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이 AI 혁신에 뒤처진다면, “검색의 제국”은 AI 네이티브 브라우저 혁명 앞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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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英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 "머스크가 내 소송비 대납" 주장…법정 공방 격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영국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본명 스티븐 약슬리 레넌)이 최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에 따른 법정 재판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법률 비용을 대신 지불하고 있다고 공개 주장했다. 로빈슨은 2024년 7월 영불해저터널 검문소에서 경찰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2025년 10월 13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로이터, BBC, 가디언에 따르면, 로빈슨은 재판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에서 “오늘은 후원금을 구걸할 필요가 없다. 머스크가 불법적 국가 탄압에 대한 법률비용을 대신 납부했다”고 밝히며 머스크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머스크 역시 로빈슨의 극우 집회에 화상으로 등장해 “폭력을 택하든 아니든, 폭력은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라며 그의 입장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로빈슨은 당시 친구 소유의 은색 벤틀리를 운전해 혼자 채널 터널 검문소에 진입했고, 현금 약 1만3000파운드(약 2500만원)를 소지하고 있었다. 휴대전화에 담긴 정보가 취재한 취약한 소녀들과 관련된 민감한 자료라고 주장하며 비밀번호

[빅테크칼럼] JP모건, 미국 국가안보 핵심산업에 100억 달러 투자…양자컴퓨팅 부문 주가 폭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13일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 최대 100억 달러(약 14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20% 이상 급등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안보와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1조5000억 달러(약 2150조원) 규모의 10년 투자 계획 중 일부로, 국가 전략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려는 대규모 행보다.​ CNBC, CNN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미국이 핵심 광물과 제품, 제조업 등에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실이 고통스럽게 명확해졌다”며 “우리 안보는 미국 경제의 강건함과 회복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투자 발표 후 기자들과 통화에서 “세계 안보 확보는 미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 리더십 확보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은 크게 4대 핵심 분야로 나뉜다. ▲공급망 및 첨단제조업(핵심 광물, 로봇공학 등) ▲방위·항공우주(방위 기술, 자율주행, 드론, 보안 통신) ▲에너지 독립성 및 회복탄력성(배터리 저장, 전력망 복원력) ▲첨단 및 전략기술(인공지능, 사이버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