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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10년 신뢰 무너뜨린' 쿠쿠의 김수현 ‘28억 손배 소송’…소비자들 ‘비정하고 의리없다’ 역풍 '조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배우 김수현이 10년간 전속모델로 활동해온 쿠쿠전자와의 관계가 최근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과 채권 가압류로 파국을 맞았다.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쿠쿠가 계약 해지와 법적 조치에 나서면서, 소비자·시장·전문가 모두 쿠쿠의 브랜드 신뢰와 향후 경영 전략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쿠쿠전자가 10년 인연의 광고모델 김수현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생활 논란에 따른 단기적 위기관리 차원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평판, 글로벌 경영 전략 등 전방위적 또 다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10년 인연, 사생활 논란에 쿠구와 김수현 결국 소송전

 

쿠쿠전자는 2025년 4월 24일 김수현을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를 신청했고, 5월 2일에는 8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쿠쿠홈시스와 말레이시아 법인 등 계열사까지 가세해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총 20억2986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김수현은 10년 전부터 쿠쿠전자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브랜드와 동반 성장해왔으나, 최근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쿠쿠는 즉각 계약 해지와 법적 대응에 나섰다.

 

광고주들의 ‘손절’…소비자 “비정하다” 비판 확산

 

쿠쿠뿐 아니라 김수현을 기용했던 다수 브랜드가 논란 직후 광고 이미지 삭제, 계약 해지 등 ‘손절’에 나섰다. 쿠쿠차이나도 3월 중순 “모든 공식 플랫폼에서 김수현 이미지를 삭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랜 기간 브랜드 가치를 함께 키워온 모델에게조차 냉정한 법적 대응을 택한 쿠쿠의 결정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정하다”, “신뢰가 깨졌다” , "너무 의리가 없다" , "이용만 하고 버리냐" , “10년이나 함께한 모델을 이렇게 내치는 게 맞나”, “브랜드 이미지를 지킨 건 김수현인데, 위기 때 책임만 묻는 건 비윤리적”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신뢰 무너진 쿠쿠 불매”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브랜드 신뢰·글로벌 마케팅에 부정적 영향 불가피”

 

증권가와 업계 전문가들은 쿠쿠의 이번 대응이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와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치명적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광고업계에서는 장기모델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신뢰, 상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쿠쿠의 이번 결정이 브랜드 충성도와 소비자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등은 “쿠쿠가 해외 매출 확대와 제품 다각화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지만, 장기모델과의 법적 분쟁은 소비자 감정 악화와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법적 분쟁 장기화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누적될 경우 장기 성장동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투자자들도 “기업의 신뢰와 평판 관리가 장기적 가치에 더 중요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모델의 사생활 논란이 브랜드에 미치는 파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오랜 기간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만든 모델에 대한 배려 없는 법적 대응은 오히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조용히 그리고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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