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8.7℃
  • 구름많음강릉 16.9℃
  • 흐림서울 17.6℃
  • 맑음대전 19.3℃
  • 구름많음대구 17.5℃
  • 연무울산 13.9℃
  • 구름많음광주 19.8℃
  • 연무부산 16.1℃
  • 구름많음고창 19.3℃
  • 흐림제주 17.3℃
  • 구름많음강화 13.0℃
  • 맑음보은 17.8℃
  • 구름많음금산 18.5℃
  • 흐림강진군 17.6℃
  • 구름많음경주시 16.1℃
  • 구름많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테슬라코리아, 매출·이익 '사상최대'에도 회계·재무 '빨간불'…순이익보다 많은 배당 379억·소송 4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까지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세계적으로 이슈몰이 중인 가운데, 한국에서 테슬라의 성적표가 나왔다.

 

테슬라코리아의 판매실적은 매출, 이익 모두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으나, 회계와 재무측면에서 경고등이 들어왔으며, 자금유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배회사로 4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 지급은 아쉬운 대목이다.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데이비드존파인스타인, 케네스어니스트무어)는 2015년 11월 13일 설립돼 전기차 판매·충전 판매 및 인프라 구축·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테슬라의 한국법인이다. 

 

현재 자본금은 53억원이며, 네덜란드 법인 Tesla International B.V.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회계감사에서 5년 연속 '한정의견'을 받으며 회계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6975억원으로, 전년(1조1438억원) 대비 48.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59억원, 순이익은 216억원으로 각각 51.1%, 80.7%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측면에서  모두 성장을 거뒀다.

 

하지만 성과와 달리 회계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에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이는 2020년부터 5년 연속으로 동일한 감사의견을 받은 셈이다.

 

핵심은 국세청으로부터 2022년에 추징당한 법인세 251억원을 '미수금'으로 계상한 처리 방식때문이다. 테슬라코리아측은 이를 소송 등을 통해 환급 가능하다고 보고 자산으로 잡았다. 하지만, 감사인은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태성회계법인은 "환급 가능성에 대한 감사 증거가 부족하다"며 제한적 감사결론을 냈다.

 

 

이외에도 리스크 요소가 눈에 띈다.

 

우선 계류중인 소송이 4건(특허권 분쟁 2건, 소비자 계약 분쟁 2건)이 있다.

 

게다가 부채비율이 1000%가 넘고, 유통비율감소로 유동성압박과 현금성 자산 부족사태에도 불구하고 2024년 중간배당금으로 총 379억원이 지급됐다. 액면배당률은 714%에 달하고 배당성향도 175%에 이른다.

 

즉 순이익은 216억원인데, 순이익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배당금으로 지급됐다는 의미다. 

 

 

이익잉여금에 당기순이익 216억원이 반영됐으나, 배당으로 인해 이익잉여금은 291억원으로 전년(454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자본잉여금(142억원)과 함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유보자금으로 활용된다.

 

2024년 말 기준 총부채는 5585억원, 자본총액은 48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14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0%p 증가한 수치로, 장기선수수익 증가(186억원)와 유동부채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동자산 4905억원 대비 유동부채 4575억원으로 계산된 유동비율은 107%다. 전년(185%) 대비 78%p 하락했으며, 단기차입금 감소(22.3%↓)에도 선수금 감소와 미수금 증가가 유동성 압박으로 작용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6억원으로 전년(519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중간배당금 지급(379억원)과 건설중인자산 투자등으로 현금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는 716억원(전년 680억원 대비 5.3%↑)으로 급여비 193억원, 임차료 143억원, 지급수수료 45억원, 광고선전비 40억원이 사용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저커버그의 ‘AI CEO’ 모델, 한국 재벌 총수·CEO들이 벤치마킹할 3가지 핵심 포인트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개인 AI 에이전트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실험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재벌 총수·CEO들은 이 모델을 ‘총수 에이전트’로 벤치마킹해 생산성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대기업 AI 도입 사례를 분석하면, 메타의 30% 평균·80% 상위 생산성 향상 수치가 삼성·LG·SK에서 이미 재현되고 있으며, 이를 총수 레벨로 확장하면 보고 체계 평탄화와 전략 기획이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메타 모델 핵심①: 총수 전용 ‘보고 요약 에이전트’ 구축 저커버그의 CEO 에이전트는 내부 데이터와 외부 정보를 실시간 요약해 보고 라인을 단축한다. 한국 재벌 총수들은 이를 벤치마킹해 총수 에이전트를 도입할 수 있다. 롯데그룹의 ‘아이멤버(iMember)’는 2023년 도입 후 활성 사용자 7만명을 돌파하며 월평균 20% 성장했고, 6종 전문 에이전트(보고서 초안·회의록 정리 등)가 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로 이메일·문서 요약을 지원하며, 보안 문제를 해결한 모델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AI 제조 데이터 분석으로 품질 이

[빅테크칼럼] 저커버그, ‘개인 AI CEO 에이전트’ 비공개로 구축중…10년 전 ‘자비스’에서 ‘개인 초지능’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경영 업무를 보조하는 ‘개인 AI CEO 에이전트’를 비공개로 구축하며, 메타 전체를 개인 초지능 실험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각자 개인 AI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내놓고 자신의 책상 위에서 그 실험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22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가 CEO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 에이전트는 방대한 내부 데이터와 외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긁어와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요약·정리하고, 보고 라인을 건너뛰어 CEO가 직접 핵심 정보에 접근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테크 전문 뉴스레터와 경제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 ‘CEO 에이전트’는 메타가 내부에서 이미 운영 중인 개인 업무용 에이전트 ‘My Claw’, 프로젝트 문서를 인덱싱하는 ‘Second Brain’ 등과 연동되는 상위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직원들이 쓰는 에이전트 층 위에, CEO 전용 메타 에이전트가 존재하는 다층 구조인 셈이다. 저커버그는 1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개인의 이력, 관심사, 콘텐

[이슈&논란] "머스크, 고의적 주가 떨어뜨렸다" 판결…트위터 인수과정서 수십억 달러 배상 책임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Twitter, 현재 X) 인수 과정에서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며 투자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2022년 44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 트위터 인수 전후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발언이 투자자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시장질서 차원에서 어떤 책임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법원의 ‘정치적·상징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AP·블룸버그 등 미국 주요매체 보도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샌프란시스코) 배심원단의 평결 요지를 종합하면, 배심원단은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 인수 협상 과정에서 스팸·가짜 계정이 회사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게시물(트위터)로 인해 투자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매매 결정을 내렸다고 판단했다. 이는 ‘명백한 사기적 계획(scheme)’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부 트위터은 투자자를 오도했고, 그 결과 주가가 부당하게 약세를 보였다는 취지의 결론이다. 배심원단은 머스크가 주당 3~8달러(하루 기준)를 배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구조가 적용되면, 이번 소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