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5.4℃
  • 맑음서울 7.6℃
  • 구름조금대전 6.7℃
  • 구름많음대구 7.5℃
  • 맑음울산 10.7℃
  • 구름많음광주 9.8℃
  • 구름조금부산 15.6℃
  • 구름많음고창 7.8℃
  • 구름조금제주 13.7℃
  • 맑음강화 7.3℃
  • 구름많음보은 4.4℃
  • 흐림금산 4.7℃
  • 맑음강진군 9.3℃
  • 맑음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테슬라코리아, 매출·이익 '사상최대'에도 회계·재무 '빨간불'…순이익보다 많은 배당 379억·소송 4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까지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세계적으로 이슈몰이 중인 가운데, 한국에서 테슬라의 성적표가 나왔다.

 

테슬라코리아의 판매실적은 매출, 이익 모두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으나, 회계와 재무측면에서 경고등이 들어왔으며, 자금유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배회사로 4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 지급은 아쉬운 대목이다.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데이비드존파인스타인, 케네스어니스트무어)는 2015년 11월 13일 설립돼 전기차 판매·충전 판매 및 인프라 구축·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테슬라의 한국법인이다. 

 

현재 자본금은 53억원이며, 네덜란드 법인 Tesla International B.V.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회계감사에서 5년 연속 '한정의견'을 받으며 회계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6975억원으로, 전년(1조1438억원) 대비 48.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59억원, 순이익은 216억원으로 각각 51.1%, 80.7%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측면에서  모두 성장을 거뒀다.

 

하지만 성과와 달리 회계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에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이는 2020년부터 5년 연속으로 동일한 감사의견을 받은 셈이다.

 

핵심은 국세청으로부터 2022년에 추징당한 법인세 251억원을 '미수금'으로 계상한 처리 방식때문이다. 테슬라코리아측은 이를 소송 등을 통해 환급 가능하다고 보고 자산으로 잡았다. 하지만, 감사인은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태성회계법인은 "환급 가능성에 대한 감사 증거가 부족하다"며 제한적 감사결론을 냈다.

 

 

이외에도 리스크 요소가 눈에 띈다.

 

우선 계류중인 소송이 4건(특허권 분쟁 2건, 소비자 계약 분쟁 2건)이 있다.

 

게다가 부채비율이 1000%가 넘고, 유통비율감소로 유동성압박과 현금성 자산 부족사태에도 불구하고 2024년 중간배당금으로 총 379억원이 지급됐다. 액면배당률은 714%에 달하고 배당성향도 175%에 이른다.

 

즉 순이익은 216억원인데, 순이익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배당금으로 지급됐다는 의미다. 

 

 

이익잉여금에 당기순이익 216억원이 반영됐으나, 배당으로 인해 이익잉여금은 291억원으로 전년(454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자본잉여금(142억원)과 함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유보자금으로 활용된다.

 

2024년 말 기준 총부채는 5585억원, 자본총액은 48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14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0%p 증가한 수치로, 장기선수수익 증가(186억원)와 유동부채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동자산 4905억원 대비 유동부채 4575억원으로 계산된 유동비율은 107%다. 전년(185%) 대비 78%p 하락했으며, 단기차입금 감소(22.3%↓)에도 선수금 감소와 미수금 증가가 유동성 압박으로 작용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6억원으로 전년(519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중간배당금 지급(379억원)과 건설중인자산 투자등으로 현금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는 716억원(전년 680억원 대비 5.3%↑)으로 급여비 193억원, 임차료 143억원, 지급수수료 45억원, 광고선전비 40억원이 사용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애플, 230달러 ‘아이폰 포켓’ 품절...'찢겨진 양말' 온라인 조롱 속 패션상징으로 '급부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의 논란이 된 ‘아이폰 포켓’ 액세서리가 2025년 11월 14일 미국 출시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 제품은 150~230달러(한화 약 22만~33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3D 니트 디자인과 ‘잘린 양말’이라는 조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수요를 기록했다. 일본의 명품 패션 하우스 이세이 미야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한정판 제품으로, 미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 및 뉴욕 소호 매장 등에서 전색상과 사이즈가 빠르게 소진됐다.​ designboom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는 발표 직후 네티즌들이 “250달러짜리 천파우치냐”라며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고, “할머니에게 짜달라 하겠다”며 조롱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뉴욕의 26세 여성 패션 디자이너 이 아이즈너는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을 이유로 “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소호 매장으로 달려가 구매를 시도했다고 전해진다.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도 애플 팬들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라 명명했다.​​ '아이폰 포켓'은 이세이 미야케의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 철학을 반영한 3D 니트 구조로 제작됐다.

[빅테크칼럼] 샤오미, 운전자에게 위험속도 경고 시스템 특허 출원…"상대속도 기반 ‘충돌 위험 경고’로 ADAS의 빈틈 공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샤오미가 차량 주변 교통 흐름과의 ‘상대속도’ 격차가 임계치를 넘는 순간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지능형 안전 시스템 특허를 2025년 11월 14일 공개했다. CarNewsChina, Interesting Engineering, CnEVPost, Bloomberg, ArenaEV에 따르면, 기존의 절대 속도(표지 제한속도) 초과만을 경고하던 방식을 넘어, 합법 속도라도 ‘흐름보다 과도하게 빠르면 위험’하다는 현실을 반영한 점이 핵심이다. 특허명은 “차량 과속 경고 방법, 장치, 차량, 저장 매체, 및 프로그램 제품”이다.​ 무엇이 새롭나 시스템은 차내 센서로 주변 객체 정보를 상시 수집하고, 다른 차량과 같은 특정 객체를 이동 참조점으로 식별한 뒤 자차와의 상대속도를 산출한다. 상대속도가 미리 설정된 과속 경고 임계치를 넘으면 경고가 즉시 발생한다.​ 혼잡 지역(학교·기숙사·식당·관광지·공사구역 등)에서는 교통이 일반적으로 느려 절대 속도가 합법이어도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영역·도로 유형별로 임계치를 다르게 적용한다. 인구밀집 구역은 낮게, 고속도로나 도심 간선은 높게 설정하는 구조다.​ 경고 방식은 중앙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