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7 (금)

  • 맑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4.0℃
  • 맑음서울 -8.2℃
  • 구름조금대전 -7.4℃
  • 구름많음대구 -5.2℃
  • 구름조금울산 -4.9℃
  • 광주 -5.6℃
  • 맑음부산 -3.0℃
  • 흐림고창 -6.9℃
  • 제주 -0.6℃
  • 맑음강화 -9.5℃
  • 흐림보은 -8.5℃
  • 흐림금산 -8.0℃
  • 흐림강진군 -3.7℃
  • 구름많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혁신] 호텔 객실에서 야구 본다…잠실에 세계 두 번째 '첨단 돔구장' 짓는다

서울시, 잠실에 세계적 수준 '스포츠·마이스복합단지'…컨벤션센터도 건립
탄천 일대 수변 생태·여가문화공간 조성…물길 살리고 보행교
2026년 착공, 2031년 말 준공이 목표…돔구장 건설비 5000억원

잠실 돔구장 실내 조감도 [서울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 잠실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버금가는 첨단 돔구장이 생긴다. 호텔 객실에서 편안하게 야구 경기를 볼수있는 럭셔리 관람까지 가능하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토론토 돔구장을 둘러본 뒤 "야구를 보는 것도 목적이지만 가족 단위 등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게 시설이 아주 잘 돼 있어 하나의 축제 같은 느낌이다. 호텔이 돔구장과 붙어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호텔과 연계해 돔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로저스센터는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으로 약 4만10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이다. 개폐형 구장으로 날씨·기온과 상관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눈·비가 오거나 영상 15도 미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지붕을 닫는다. 관중석은 4만1000석 규모다.

 

로저스센터 돔구장은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일체형으로 조성돼 일부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은 시즌 중에는 주로 야구관객이, 비시즌에는 컨벤션센터 방문객 등이 이용한다. 숙박비는 경기 일정에 따라 약 300∼2000달러(약 40만∼250만원) 수준이다.

 

시즌 땐 방이 없을정도로 인기다. 또 경기 때마다 주변 상권이 크게 활성화된다. 로저스센터 주변 곳곳에선 버스킹 등 공연이 열려 시내가 커다란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16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스카이박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왼쪽)이 구장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잠실 돔구장은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일부다. 서울시는 현재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와 돔구장 건립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개폐식이 아닌 폐쇄형 구조에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로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스카이박스, 필드박스, 패밀리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측은 "돔구장과 호텔(야구장 뷰 120실 포함해 총 300여 실)을 연계 조성해 객실, 레스토랑, 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면서 "호텔과 연계한 야구장은 로저스센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된다. 경기가 열리지 않을 땐 K-팝 콘서트장 등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2025년 시즌까지 기존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2026년 착공, 2031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돔구장 건설비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민간투자 기업이 당초 제안했던 개폐형 구장과 비교하면 2000억원이 더 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LG, 두산 양 구단에서 일부 비용을 분담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민투사업법상 전체 사업비가 함께 늘어나는 문제가 있어 기업 측이 전부 부담하기로 한 것"이라며 "현재 관련 리스크는 거의 해소됐고 원만히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MZ인기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해볼까?…한샘, 시공 전문가 ‘시공프로’ 모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이 홈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시공프로’를 모집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한샘 시공프로는 현장에서 인테리어 상품을 직접 시공하는 전문가다. 기존에는 시공 전문가가 되기 위해 기술자 밑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한샘은 55년의 노하우와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을 담은 자체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직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상시모집으로, 지원 분야는 부엌 시공과 바스 시공 두 가지다. 나이나 경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잡코리아, 사람인 등의 구인구직 서비스나 네이버에 ‘한샘아카데미’ 검색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시공프로에 지원해 합격하게 되면 전국에 위치한 한샘 아카데미에서 약 3주간 신입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교육은 이론, 기술, 서비스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안전교육, 공구 사용 요령, 시공 이론과 실습 교육, 고객감동 서비스 교육 등 시공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후 시공 기술자를 보조하는 조수로 6개월~1년 동안 현장 경험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시공 능력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시공 전문 기술자인 사수가 되고, 이후 기술을 고도화시켜

[강남비자] 강남권 고급아파트 층고(천장 높이) 순위·높은 천장 장단점…창의력 '쑥' 층간소음 '싹' 관리비 '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강남권(강남,서초, 송파, 용산) 고급 아파트에서 천장고 대결이 한창이다. 층간 소음 해방, 개방감과 환기, 인테리어 활용 등의 장점 뿐만 아니라 고급 아파트에서 층고가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며 강남·용산·청담 등 초고급 아파트에서 층고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압구정 2구역 조합원들은 “층수보다 천장 높이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70층을 고집하기보다 천장고 3m를 유지하기 위해 층수를 낮추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압구정2구역 한 조합원은 "아파트 전체 층수는 6

[내궁내정] 우체통에 얽힌 재미·의미·흥미…전국 우체통 개수·원래는 빨간색 아냐·나라별 다른 색깔·우체통 변천사·느린 우체통·벌통 우체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상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생겨나고, 기존에 있던 것이 없어지기도 한다. 어릴 때 그렇게 많았던 공중전화가 이제 찾기도 힘들 정도로 사라졌듯이, 우체통 역시 점점 사라는 추세다. 공중전화를 사용할 일이 없어지니 공중전화 부스가 없어지듯,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편지를 비롯해 우편물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의 수단으로서 훨씬 더 편리한 대체제가 무궁무진하니 굳이 편지를 쓸 필요가 없어서다. 대한민국의 우체통은 30여년만에 8000여개 수준으로 확 줄었다. 지난 1993년 약 5만7599개에 달했으나, 통신과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급격히 감소추세다. 2024년 5월 기준 전국 우체통의 개수는 7936개로

[공간혁신] 대한민국 最高에서 '공존'을 외치다…조니 뎁·밥 딜런·권지안·이민우·고준 등 아트테이너 30인의 서울스카이 특별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스카이가 1월 24일부터 오는 4월 13일까지 예술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 국내외 유명 ‘아트테이너 그룹’이 참여한 2025년 서울스카이 특별전 ‘공존(共存)’을 개최한다. 특별전 ‘공존’은 미술의 쓰임을 순수한 ‘자기 발견’에서 ‘시대 정신’으로 발전시켜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아트테이너 그룹’이 주축이 되어 지구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고민하고 이끌고자 기획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공존’을 주제로 자연 보호도 중요하지만, 산업 사회를 마냥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첨단의 기술이 집약된 국내 최고층 타워에 위치한 전망대로, 도심지는 물론 서울의 다양한 자연 경관까지 한 눈에 조망하는 ‘공존의 공간’인 서울스카이에서 전시가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 많은 아트테이너들이 참여한다. 국내 주요 아트테이너로는 권지안(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고준, 이태성 등이 작품을 선보이고, 조니 뎁, 밥 딜런 등의 작품이 소개되는 등 전 세계적 유명세를 자랑하는 국내외 아트테이너 및 동료 예술가까지 총 30인의 90여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해

무주 덕유산리조트 곤돌라 또 멈췄다…6일 만에 '사고 반복', 부영그룹 대책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곤돌라가 엿새 만에 또 멈춰 서면서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겨울철 스키장 내 곤돌라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계적 결함의 요인이 큰 만큼 점검 절차와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오후 2시 5분쯤 운행 중이던 곤돌라가 5분가량 멈췄다. 덕유산리조트 측은 안전 경고문이 울리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5분 정도 곤돌라의 운행을 멈춘 뒤 탑승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켰다. 조사 결과 곤돌라 레일의 볼트가 약간 느슨하게 풀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곤돌라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었고, 영향을 받지 않은 뒤차와의 속도 차이로 인해 충돌 가능성이 있어 급하게 운행을 정지했다. 무주군은 "사고 이후 볼트는 제대로 체결됐고, 곤돌라 탑승 마감 뒤 재차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에도 해당 리조트 곤돌라가 정전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덕유산 설천봉의 기온은 영하 16.1도, 바람은 초속 4.3m로 300여 명의 탑승객이 공중에 약 30분간 고립돼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사고 당시 40량의 곤돌라에 총 318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

[지구칼럼] 한강 결빙 기준점은 어디? 서울 강수량 기준 장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70년대까지 겨울에 한강이 꽁꽁 얼면 그 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한강다리를 걸어서 건넌 것은 기본이고, 많은 사람들이 한강얼음위를 뛰어다녀도 끄떡 없을 정도로 완전히 결빙됐다. 당시 그 얼음의 두께가 무려 성인 무릎 높이에 이를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상상도 안되는 일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한강’은 표준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부를 흐르는 강으로 태백산맥에서 시작해서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을 말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남양주시에서 합류해 총 길이는 494.44km다. 역대 가장 추운 겨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추워지면 올해도 어김없이 한강은 얼 것이다. 그렇다면 큰 한강의 어디가 얼어야 공식적으로 한강이 얼었다고 발표하는 것일까? 그냥 한강 아무 곳이나 얼면 무조건 결빙된 것일까? 살얼음도 얼음으로 봐야할까? 얼음두께도 기준이 있을까? 아니면 494.44km 전체가 얼어야 한강이 얼었다고 볼까? 노들섬을 걷다보면 강가에 '한강결빙 관측 지점'이란 표지석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기상청 '계절관측지침'에 따르면 ​공식적인 한강 결빙 기준장소는 1906년부터 노량진 앞(현재

[공간차트] "부자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 건강수명 격차 8.6년…자살률·고혈압률·암발생률도 소득격차 따라 차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부자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데이터를 통대로 한국인의 소득 수준과 '건강수명' 등 건강 형평성 추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됐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시기를 뜻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평균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늘었다. 여성의 건강수명이 73.98세로 남성(69.43세)에 비해 4.55년 길었다. 소득도 건강수명과 관련이 있었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에 따라 소득을 5개 분위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소득이 가장 많은 층의 건강수명은 74.88세였다.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층의 건강수명은 66.22세였다. 무려 8.66년이나 차이가 났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건강수명보다 더 길어지면서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는 기간도 늘었다. 기대수명은 2008년 80.83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