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1 (토)

  • 맑음동두천 16.5℃
  • 맑음강릉 20.2℃
  • 연무서울 15.7℃
  • 맑음대전 20.1℃
  • 맑음대구 24.5℃
  • 구름많음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0.4℃
  • 구름많음부산 17.8℃
  • 구름많음고창 19.0℃
  • 연무제주 18.9℃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9.0℃
  • 맑음금산 19.9℃
  • 구름많음강진군 21.3℃
  • 맑음경주시 23.9℃
  • 맑음거제 18.9℃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혁신] 호텔 객실에서 야구 본다…잠실에 세계 두 번째 '첨단 돔구장' 짓는다

서울시, 잠실에 세계적 수준 '스포츠·마이스복합단지'…컨벤션센터도 건립
탄천 일대 수변 생태·여가문화공간 조성…물길 살리고 보행교
2026년 착공, 2031년 말 준공이 목표…돔구장 건설비 5000억원

잠실 돔구장 실내 조감도 [서울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 잠실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버금가는 첨단 돔구장이 생긴다. 호텔 객실에서 편안하게 야구 경기를 볼수있는 럭셔리 관람까지 가능하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토론토 돔구장을 둘러본 뒤 "야구를 보는 것도 목적이지만 가족 단위 등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게 시설이 아주 잘 돼 있어 하나의 축제 같은 느낌이다. 호텔이 돔구장과 붙어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호텔과 연계해 돔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로저스센터는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으로 약 4만10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이다. 개폐형 구장으로 날씨·기온과 상관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눈·비가 오거나 영상 15도 미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지붕을 닫는다. 관중석은 4만1000석 규모다.

 

로저스센터 돔구장은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일체형으로 조성돼 일부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은 시즌 중에는 주로 야구관객이, 비시즌에는 컨벤션센터 방문객 등이 이용한다. 숙박비는 경기 일정에 따라 약 300∼2000달러(약 40만∼250만원) 수준이다.

 

시즌 땐 방이 없을정도로 인기다. 또 경기 때마다 주변 상권이 크게 활성화된다. 로저스센터 주변 곳곳에선 버스킹 등 공연이 열려 시내가 커다란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16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스카이박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왼쪽)이 구장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잠실 돔구장은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일부다. 서울시는 현재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와 돔구장 건립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개폐식이 아닌 폐쇄형 구조에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로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스카이박스, 필드박스, 패밀리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측은 "돔구장과 호텔(야구장 뷰 120실 포함해 총 300여 실)을 연계 조성해 객실, 레스토랑, 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면서 "호텔과 연계한 야구장은 로저스센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된다. 경기가 열리지 않을 땐 K-팝 콘서트장 등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2025년 시즌까지 기존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2026년 착공, 2031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돔구장 건설비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민간투자 기업이 당초 제안했던 개폐형 구장과 비교하면 2000억원이 더 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LG, 두산 양 구단에서 일부 비용을 분담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민투사업법상 전체 사업비가 함께 늘어나는 문제가 있어 기업 측이 전부 부담하기로 한 것"이라며 "현재 관련 리스크는 거의 해소됐고 원만히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DNA로 기후위기 ‘시간 벌기’ 나선 과학자들…진화의 속도를 보전유전체학으로 조절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후변화가 생태계의 ‘진화 속도’를 앞지르자, 전 세계 연구자들이 생태계 복원 전략의 핵심 도구로 보전유전체학을 전면에 올리고 있다. 자연선택이 수천·수만 년 걸려 할 일을, DNA 데이터를 활용해 몇 세대 안에 앞당겨보겠다는 실행형 실험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 레드우드 숲과 캘리포니아 연안 거머리말 초지처럼 탄소흡수와 생물다양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생태계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장수종 위주의 이러한 생태계는 세대 교체 속도가 느려, 진화적 적응만으로는 급격한 온난화·가뭄·해양열파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진단이다. 보전유전체학은 이런 시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가속 페달’이다. 연구진은 특정 종의 전체 게놈을 해독한 뒤, 고온·가뭄·질병·저광량 환경에서 생존과 연관된 유전 변이를 통계적으로 추출하고, 이 정보를 토대로 복원에 투입할 ‘기후 내성형 개체’를 선발한다. AP가 인용한 전문가들은 “기후가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에 잘 자라던 개체를 다시 심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유전체 정보 기반의 정밀 선발이 새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지구칼럼] 193살 거북이도 못 피한 만우절 가짜뉴스…BBC까지 속인 조나단 사망 사기극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육상 동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인트헬레나의 자이언트 거북이 조나단이 4월 1일 사망했다는 소식은 전 세계 언론과 SNS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그러나 하루도 채 안 돼 이 ‘부고(?)’는 수천만 이용자를 낚은 암호화폐 사기극이자, BBC와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까지 속여버린 만우절 디지털 시대 오보 사례로 드러났다. ‘수의사를 사칭한 X 계정’에서 시작된 사기극 사건의 발단은 X(옛 트위터)에 등장한 한 계정이었다. 이 계정은 조나단을 수십 년간 돌봐온 영국 수의사 조 홀린스(Joe Hollins)를 사칭하며 “사랑받던 조나단이 오늘 세인트헬레나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은 미국식 영어 표현을 사용했고, 조의를 표하는 문구와 함께 ‘추모 기금’ 명목의 암호화폐 기부까지 요청해 즉각적인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한 환경·과학 매체 분석에 따르면 해당 가짜 글은 게시 후 단시간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겼고, 각국 언론의 인용과 SNS 확산을 합치면 잠재 도달 이용자는 수천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내용을 인용한 글로벌 뉴스 영상, 인스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