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전국 17개 지자체 84㎡ 아파트 실거래가 순위를 조사해 봤더니,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7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5년 1월 1일부터 4월 27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전용면적 84㎡ 기준)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최고가 아파트 순위에서 서울 ‘래미안원베일리’가 70억원에 거래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국민평형(84㎡) 기준으로 집값 양극화가 여전히 뚜렷하게 드러났다.
서울 최고가 아파트인 원베일리는 평당가도 전국 지역에서 유일하게 2억588만원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2위는 경기 ‘과천푸르지오써밋’(24억5000만원)로 1위와 무려 45억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3위는 대구 ‘힐스테이트범어’(33평형)는 15억6500만원(평당 4742만원), 4위는 부산 ‘남천자이’(34평형)는 15억6000만원(평당 4588만원)으로 나타났다.
5위는 인천 송도더샵파크에비뉴(35평형) 15억5000만원(평당 4429만원), 6위는 세종 나릿재2단지리더스포레(33평형) 11억8500만원(평당 3591만원), 7위는 대전 둔산크로바(30평형) 10억8500만원(평당 3617만원), 8위는 울산 라엘에스(34평형) 10억3488만원(평당 3044만원), 9위는 경남 용지더샵레이크파크(34평형) 10억500만원(평당 2956만원), 10위는 광주 상무센트럴자이(32평형) 9억4450만원(평당 2952만원)으로 조사됐다.
인천, 세종, 대전, 울산 등 광역시의 최고가 아파트도 10억~15억원대에 형성됐다.
충남, 강원, 충북, 전북, 경북, 전남 등 비수도권 지역은 6억~8억원대가 주류를 이뤘다. 전남 ‘E편한세상여수더퍼스트’(33평형)는 5억7000만원(평당 1727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평당가 기준으로 서울과 전남 지방과는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 래미안원베일리 평당가는 2억588만원으로, 전남 최고가 아파트(평당 1727만원)와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격차다.
2025년 들어서도 서울과 수도권, 지방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초고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전국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으며, 지방 중소도시와의 집값 차이는 10배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별 부동산 정책과 공급 대책의 정밀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