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일)

  • 구름조금동두천 13.0℃
  • 맑음강릉 16.1℃
  • 맑음서울 13.9℃
  • 구름조금대전 11.9℃
  • 맑음대구 9.3℃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1.9℃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8.9℃
  • 맑음제주 16.0℃
  • 맑음강화 10.7℃
  • 구름많음보은 4.7℃
  • 구름많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랭킹연구소]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 BYD, 테슬라 제치고 1위… BYD·테슬라·지리·상하이·폭스바겐그룹·창안·현대차 順

BYD,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테슬라 점유율 2배 이상
BYD, 전년 동기 대비 43.4% 성장…점유율 23.6% 기록
테슬라, 모델3·모델Y 판매량 감소하며 2% 역성장
현대자동차그룹 51만대 판매…기아 EV3·EV9 판매 확대
SNE리서치, 지난해 1~11월 전세계 전기차 인도량 조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2024년 1∼11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559만100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그룹별로는 BYD가 중국 내수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호실적을 거두며 43.4% 늘어난 367만3000대로 1위였다. 2위 테슬라는 158만3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12.9%)과 북미(-7.0%)에서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점유율 역시 13.1%에서 10.2%로 줄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한 집계여서 순수 전기차(BEV)만 파는 테슬라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2023년 1~11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20.7%를 점유하며 테슬라(13.1%)를 앞질렀던 BYD는 이번 조사에서는 점유율을 23.6%까지 끌어올리며, 10.2%를 차지한 테슬라를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3위는 59.3% 성장한 지리자동차그룹(122만5000대, 점유율 7.9%)이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자동차(SAIC·90만2000대), 폭스바겐그룹(89만4000대), 창안자동차(59만7000대)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51만대의 판매량으로 7위에 올랐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 판매가 주춤했지만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했고, 북미 시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BMW가 47만대로 8위다.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전기차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BYD나 지리, 창안, 리오토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테슬라나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BMW, 스텔란티스 등 비중국 메이커는 일제히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 속에서도 중국은 모두 1017만5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글로벌 점유율 65.3%를 기록했다. 전년(2023년)보다 39.7% 성장한 규모다.

 

이로써 유럽(279만4000대·17.9%), 북미(165만3000대·10.6%),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71만6000대·4.6%) 등 지역과의 점유율 격차가 2023년보다 더 커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관세 장벽’을 쌓아 대응 중인 미국과 유럽 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자국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려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BYD는 중국에서 송·씨걸·친 등이, 해외에서는 아토3·아토4·돌핀이 많이 팔렸다.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PHEV 라인업을 갖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가 덜하다. 여기에 덴자·양왕·팡청바오 등 차량 특성에 맞게 아예 따로 브랜드로 나눠 팔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회사 지리그룹은 갤럭시·링크앤코 등 서브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중고급형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높아지는 관세 장벽에 대해서는 수직통합적 공급망 관리 구조에서 수익을 조정해 유연하고 대처하면서 꾸준히 전 세계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간의 가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과 같은 신사업을 발굴하며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