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4.1℃
  • 맑음강릉 17.8℃
  • 맑음서울 15.0℃
  • 구름조금대전 14.6℃
  • 흐림대구 11.0℃
  • 흐림울산 15.2℃
  • 흐림광주 11.5℃
  • 흐림부산 16.5℃
  • 흐림고창 9.9℃
  • 흐림제주 17.6℃
  • 맑음강화 13.8℃
  • 구름조금보은 13.9℃
  • 흐림금산 10.6℃
  • 흐림강진군 12.3℃
  • 구름많음경주시 13.9℃
  • 흐림거제 13.7℃
기상청 제공

빅테크

[랭킹연구소]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 BYD, 테슬라 제치고 1위… BYD·테슬라·지리·상하이·폭스바겐그룹·창안·현대차 順

BYD,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테슬라 점유율 2배 이상
BYD, 전년 동기 대비 43.4% 성장…점유율 23.6% 기록
테슬라, 모델3·모델Y 판매량 감소하며 2% 역성장
현대자동차그룹 51만대 판매…기아 EV3·EV9 판매 확대
SNE리서치, 지난해 1~11월 전세계 전기차 인도량 조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2024년 1∼11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559만100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그룹별로는 BYD가 중국 내수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호실적을 거두며 43.4% 늘어난 367만3000대로 1위였다. 2위 테슬라는 158만3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12.9%)과 북미(-7.0%)에서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점유율 역시 13.1%에서 10.2%로 줄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한 집계여서 순수 전기차(BEV)만 파는 테슬라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2023년 1~11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20.7%를 점유하며 테슬라(13.1%)를 앞질렀던 BYD는 이번 조사에서는 점유율을 23.6%까지 끌어올리며, 10.2%를 차지한 테슬라를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3위는 59.3% 성장한 지리자동차그룹(122만5000대, 점유율 7.9%)이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자동차(SAIC·90만2000대), 폭스바겐그룹(89만4000대), 창안자동차(59만7000대)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51만대의 판매량으로 7위에 올랐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 판매가 주춤했지만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했고, 북미 시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BMW가 47만대로 8위다.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전기차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BYD나 지리, 창안, 리오토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테슬라나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BMW, 스텔란티스 등 비중국 메이커는 일제히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 속에서도 중국은 모두 1017만5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글로벌 점유율 65.3%를 기록했다. 전년(2023년)보다 39.7% 성장한 규모다.

 

이로써 유럽(279만4000대·17.9%), 북미(165만3000대·10.6%),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71만6000대·4.6%) 등 지역과의 점유율 격차가 2023년보다 더 커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관세 장벽’을 쌓아 대응 중인 미국과 유럽 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자국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려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BYD는 중국에서 송·씨걸·친 등이, 해외에서는 아토3·아토4·돌핀이 많이 팔렸다.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PHEV 라인업을 갖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가 덜하다. 여기에 덴자·양왕·팡청바오 등 차량 특성에 맞게 아예 따로 브랜드로 나눠 팔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회사 지리그룹은 갤럭시·링크앤코 등 서브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중고급형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높아지는 관세 장벽에 대해서는 수직통합적 공급망 관리 구조에서 수익을 조정해 유연하고 대처하면서 꾸준히 전 세계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간의 가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과 같은 신사업을 발굴하며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오픈AI, 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챗GPT 週 8억명 건강비서 도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AI 혁신을 선도하는 오픈AI가 헬스케어 분야에 본격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개인 건강 비서와 건강 데이터 통합 서비스 등 소비자용 헬스케어 도구 개발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이를 위해 의료 및 건강 관련 핵심 인재 영입과 업계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 비즈니스 인사이더, 아크리브에 따르면, 오픈AI는 2025년 6월 미국 최대 의료 분야 네트워크 플랫폼 '독시미티' 공동 창업자이자 의사인 네이트 그로스를 헬스케어 전략 책임자로 영입한 데 이어, 8월에는 메타(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에서 제품 총괄 경력을 가진 애슐리 알렉산더를 건강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데려왔다. 이들 리더십 하에 오픈AI는 의료 진단 보조부터 신약 개발 AI 도구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챗GPT 이용자 규모는 주간 8억명에 육박하며, 상당수가 의료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샘 올트먼 CEO도 “건강 관리 분야에서 GPT 기술이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단순한 AI 인프라 공급을 넘어, 의료 현장과 소비자에 직접 다가가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최근 오픈AI는 케냐 의

[빅테크칼럼] 테슬라 전기차 핵심 임원 대거 퇴사, 왜?…사이버트럭·모델Y 판매 부진이어 경영까지 '빨간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해온 테슬라에서 주요 전기차 사업 핵심 임원들이 잇달아 퇴사하고 있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이버트럭과 모델Y, 모델3 등 주력 차량을 총괄하며 테슬라의 미래 전략을 이끌던 간판 임원들이 한꺼번에 회사를 떠나면서 조직 내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판매 부진과 맞물려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해석된다. 로이터, 블룸버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이버트럭 개발과 양산을 책임졌던 시단트 아와스티는 8년간 몸담은 테슬라를 떠난다고 2025년 11월 9일 본인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밝혔다. 아와스티는 2017년 인턴으로 입사해 사이버트럭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지난 7월부터는 주력 세단 모델3 담당으로 이동해 있었다. 같은 날 모델Y 담당 임원 이매뉴얼 라마키아도 8년간 근무를 마치고 퇴사 소식을 전했다. 두 임원 모두 구체적인 퇴사 이유나 향후 행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임원 퇴사는 2024년부터 이어진 경영진 및 기술 인력들의 대거 이탈 현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데이비드 라우가 AI 기업 오픈AI로 이직했으며, 로봇 사업부 옵티머스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