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0 (금)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5.4℃
  • 구름조금대구 -1.0℃
  • 맑음울산 -2.6℃
  • 구름조금광주 -3.2℃
  • 맑음부산 -0.3℃
  • 흐림고창 -5.1℃
  • 구름많음제주 2.4℃
  • 맑음강화 -7.5℃
  • 흐림보은 -6.8℃
  • 구름조금금산 -5.6℃
  • 구름조금강진군 -2.5℃
  • 구름조금경주시 -4.4℃
  • 구름조금거제 -1.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성인용 기저귀, 어린이용 제쳤다…"저출생+고령화가 갈아엎은 기저귀 시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기저귀 시장의 핵심 축이 완전히 뒤집혔다.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성인용 기저귀의 연간 생산량이 어린이용을 추월했다. 

 

2024년 성인용 기저귀 국내 생산량은 전년보다 4.8% 많아진 5만7806톤에 달해, 10.3%나 줄어 5만3286톤에 머문 어린이용 제품을 4000톤가량 앞질렀다. 이 같은 현상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반전이다.

 

2023년 기준 생산량은 어린이용이 5만9436톤, 성인용이 5만5174톤으로, 당시만 해도 어린이용이 약 4000톤 더 많았다. 하지만 저출생 장기화와 고령 인구 급증이 기저귀 시장의 수요 구조를 극적으로 바꿔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간한 ‘2024년 위생용품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량은 2019년 7만6145톤에서 2024년 5만3286톤으로 30% 넘게 감소했다.

 

 

반면 성인용 기저귀는 같은 기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3년까지는 수량(개수) 기준 통계로 파악돼 무게 비교는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증가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2024년 성인용 기저귀와 위생깔개의 공급량은 5만7806톤으로, 2023년 5만5174톤에 비해 2632톤(4.8%)이 늘었다. 반면, 어린이용 기저귀는 2023년 5만9436톤에서 1년 만에 6150톤(10.3%)이나 줄었다.

 

이런 흐름은 초저출산과 초고령사회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정면으로 반영한다.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 세계 최저 수준이다. 다른 한편으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4년 19.2%, 실질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성인용 기저귀 시장의 성장에 힘을 보탠다.

 

국내 위생용품 시장 전체 규모는 지난해 2조871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일회용 기저귀가 2941억원(12.8%)으로 화장지, 일회용 컵 다음 세 번째를 차지했다. 해당 5대 위생용품이 전체 생산액의 89%에 달한다. 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66%로, 여전히 성인 위생수요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해외 동향을 보면,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년 글로벌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는 151억 달러였고, 2030년엔 241억 달러, 연평균 6%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노인 인구 비중이 증가하는 여러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의료·요양시설의 확대, 요실금 인식 개선, 기술 혁신(흡수력·착용감 개선) 등 요인에 힘입어 성인용 기저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속가능성·환경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일회용품인 기저귀 사용량 대폭 증가에 따라 친환경·고기능성 소재 개발과 재활용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생활용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저귀 시장의 소비 중심축 이동은 저출생-고령화라는 거대한 인구 구조 변화의 첨예한 단면이자, 위생용품 시장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소비층의 변곡점에 대비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변화에도 긴밀히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진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용인시장 "2031년 반도체 세수 1조780억원 전망"…지방이전론 '허공'?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는 2031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용인시에 납부할 지방세가 연간 1조7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9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흥구 상하동·구갈동 주민 대상 소통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약 100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시 재정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보다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용인시 2024년 지방세 총액 약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반도체 산업의 경제 파급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수 내역, SK하이닉스 6680억 주도 용인시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6680억원, 삼성전자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서 2500억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서 1600억원이 발생할 전망이다. 업황 변동성을 감안한 보수적 산출로, SK하이닉스 처인구 원삼면 4기 팹과 삼성전자 이동·남사읍 6기 팹의 법인 지방소득세가 핵심이다. 투자 규모 980조원 돌파

[이슈&논란] 스타벅스, 증정용 가습기 39만대 자발적 리콜…"배터리 과열 의심 화재 발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5년도 겨울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으로 제공된 가습기 2종에 대해 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제품의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국소적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결정된 조치다. 스타벅스는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에 제품사고 보고를 완료하고, 자발적 리콜 절차를 협의 중이다. 자발적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e-프리퀀시를 통해 고객에게 증정된 스타벅스 가습기 전량으로 총 수량은 39만3,548개다.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증정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KC 인증을 획득한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이다.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 공급처인 한일전기와 함께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와는 별개로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가습기를 보유한 모든 고객에게 제품 반납 시 스타벅스 모바일 카드 3만원권을 온라인으로 일괄 제공할 방침이다. 원활한 회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