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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로보택시 논란 속 지역확장 선언…AI 챗봇 ‘그록’ 탑재로 ‘AI 모빌리티 플랫폼’ 진화

오스틴 시범운행→이번 주말 서비스 지역 대폭 확대
샌프란시스코·피닉스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연내 확장 목표
법규 위반·사고 등 안전 논란, 규제기관 조사와 신규 법안 도입
웨이모·우버 등 기존 모빌리티 강자와의 본격 경쟁 구도
시장가치·주가에 미치는 영향력, 투자자 기대와 우려 교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보택시(완전 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 지역을 이번 주말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이번 주말 오스틴에서 더 넓은 서비스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대해서도 “규제 당국 승인 후 한두 달 내 개시”를 예고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22일부터 오스틴 일부 구역에서 모델Y 차량(10~20대)에 최신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를 탑재,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제한된 그룹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첫 주행부터 교통법규 위반 등 다수의 문제가 드러나 미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주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규제와 안전 논란…NHTSA·텍사스주, "기술 신뢰성·공공안전 우려"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는 테슬라 FSD의 신뢰성, 사고·법규 위반 사례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FSD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17건 이상 보고되었고, 최근 시범운행에서도 역주행, 정지선 위반 등 다수의 위법 사례가 영상으로 공개됐다.

 

텍사스주 의회는 9월부터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규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일부 의원들은 “공공안전 확보 전까지 서비스 확대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아직 테슬라가 공식 로보택시 운행 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로, 규제 승인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시장 영향력: 웨이모·우버·GM 크루즈와의 경쟁 구도

 

웨이모(구글)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수년째 상용 운영 중이며, 2024년 기준 주간 25만회 이상의 승객 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아직 소규모 시범 단계지만, FSD의 데이터 기반 학습 속도와 비용 경쟁력(30~40% 저렴한 운행비용)으로 시장 판도 변화를 노리고 있다.

 

우버는 웨이모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 앱에서 웨이모 로보택시 호출이 가능해졌고, 테슬라의 저가 요금(4.2달러, 미국 평균 우버 요금의 1/3) 정책이 본격화되면 기존 차량호출 시장에도 큰 충격이 예상된다.

 

ARK인베스트 등은 테슬라 로보택시가 상용화될 경우 2029년까지 기업가치 1조 달러 이상 추가 창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로보택시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투자자 반응과 주가 변동

 

머스크의 서비스 확대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4% 이상 급등, 10일(미 동부시간) 기준 303.55달러로 마감했다. 단, 최근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트럼프와의 갈등, 신당 창당 등)로 주가가 단기 급락(7월 7일 293.94달러)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투자사 파이퍼샌들러는 “사고 없이 서비스 지역이 빠르게 확대될수록 테슬라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AI 챗봇 ‘그록’(Grok) 테슬라 차량 탑재…AI 모빌리티 플랫폼 진화


머스크는 자사 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Grok) 최신 버전을 “다음 주 내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차량 내 음성비서, 실시간 정보검색, 차량제어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가 현실화되면, 단순 모빌리티를 넘어선 ‘AI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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