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7.1℃
  • 맑음강릉 17.7℃
  • 맑음서울 17.7℃
  • 구름많음대전 14.8℃
  • 흐림대구 13.9℃
  • 흐림울산 15.9℃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6.0℃
  • 흐림고창 13.1℃
  • 흐림제주 16.8℃
  • 맑음강화 14.2℃
  • 흐림보은 14.7℃
  • 흐림금산 14.5℃
  • 흐림강진군 14.4℃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4.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오비맥주, 영업이익·순이익 50% 이상 증가…AB인베브에 순이익 이상 배당금·관세포탈 의혹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대표이사 벤마그다제이베르하르트)가 4월 1일부터 가격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404억원으로 전년(1조5458억원)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67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2364억원 대비 5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지난해 주류 시장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오비맥주는 모기업 AB인베브에 전년보다 75.2%(1428억원) 늘어난 배당금 3328억원을 지급했다. 오비맥주는 2023년 AB인베브에 배당금으로 1900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오비맥주의 배당성향이 138%라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고 주목할 만한 재무 전략을 보여준다. 즉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배당금 지급은 1조396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활용한 것이다. 오비맥주의 이러한 배당정책 추진이 가능한 이유는 높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비맥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61억원으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판매비와 관리비 및 물류비는 6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광고선전비 1539억원, 급여비 1304억원, 지급수수료 846억원로 나타났다. 이외에 특수관계자의 자금거래로 종속기업 제트엑스벤쳐스에 대여금 24억원이 있다.

 

부채비율은 99.2%로 전년 92.3% 대비 상승했다. 또 유동비율은 58.8%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기차입금(17.7억원) 및 유동부채 증가 영향이다. 현금성자산은 2061억원으로 전년 2145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형자산 금액은 1조5061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브랜드 가치(2946억원) 및 영업권(1조1612억 원)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오비맥주는 무형자산 비율이 총자산의 약 54%에 달할 정도로 타회사 대비 높은 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무형자산 가치가 높다보니 내부적으로도 영업권과 브랜드 가치 하락과 훼손에 대해 관리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술사용료 명목으로 46억원(Anheuser-Busch Worldwide Investments 33억원, SPRL InBev Belgium BVBA 13억원)을 지급했다. 

 

법정소송도 1건 진행중이다. 오비맥주가 피고로 계류중인 소송금액은 1.1억원이며, 관련해 소송충당부채도 계상돼 있다.

 

 

 

특히 서울세관과 유관기관으로부터 관세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다.

 

오비맥주의 관세 조사 관련 이슈는 2024년 4월 관세청의 압수수색으로 본격화됐다. 관세청은 900억원의 추가 관세를 오비맥주에 부과했으며, 이에 대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오비맥주는 맥주 원료인 맥아 수입시 30% 관세율 적용을 받는 할당량(쿼터)을 초과한 후, 제3자 수입업체를 통해 추가 물량을 반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269%의 고율 관세 회피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년 3월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수사부가 관세청의 고발을 받아 형사 수사에 착수했으며, 포탈 세액 규모는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측은 "수입업체를 통한 맥아 구매는 업계 공통 관행"이라며 "또 수입업체가 이미 관세를 납부한 물량을 재구매한 경우 추가 과세는 부당하다"는 이중과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최상위 지배기업 AB인베브는 경영진과 종업원에 대한 주식기준보상제도를 시행중이다. 주식보상제도로 임직원에게 1232만주를 부여, 주식보상비용은 73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영진에게 31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이는 전년 30억원 대비 3% 증가한 금액이다.

 

한편 오비맥주는 1998년 5월 2일에 맥주의 생산 및 판매를 목적으로설립돼 1998년 9월 1일에 두산으로부터 맥주사업부문을 포괄적으로 양수해 시작했다. 2001년 3월 1일자로 카스맥주를 흡수합병하고, 2010년 9월 13일자로 회사의 지배기업(지분율 100%)인 몰트어퀴지션과 합병했다. 2010년 12월 31일자로 회사의 종속기업인 한국스페셜티맥주를 흡수합병했다.

 

2014년 4월 1일자로 Interbrew International B.V.가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몰트홀딩의 지분 전량을 Silenus Holding B.V.로부터 인수했다. 2015년 1월 24일 재무구조개선을 목적으로 2015년 2월 28일자로 지배기업(지분율 100%)인 몰트홀딩과 합병했다. 2018년 4월 2일자로 더핸드앤드몰트와 더핸드앤드애플의 지분을 전량 취득, 2018년 11월 1일자로 흡수합병했다.

 

2019년 9월 25일자로 Budweiser Brewing (Korea Holdings) Limited가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Interbrew International B.V.로부터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당기말 현재 회사의 자본금은 200억원, 당기말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2000주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필코노미’ 트렌드 확산에 CJ온스타일 라방 채팅 수 18만건 '역대 최대'∙∙∙3Q 모바일 라방 거래액 63%↑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이하 라방)가 ‘기분이 소비를 이끈다’는 ‘필코노미(Feelconomy)’ 트렌드 속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고객 참여를 이끌어냈다. CJ온스타일은 10월 모바일 라방 채팅 수가 18만 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론칭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성과는 라부부 등 팝마트와의 협업과 셀럽·인플루언서 100인이 추천하는 상품을 큐레이션한 하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흥행이 고객 공감과 활발한 라방 채팅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17일 진행된 팝마트 라부부∙크라이베이비 라방에는 2만 건의 채팅이 쏟아지기도 했다. 또한 기은세∙박세리 등 셀럽 MC를 중심으로 ‘토크 예능형 라방’을 확대해 시청자가 콘텐츠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도 성과를 견인했다. 채팅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앱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도 동반 상승, CJ온스타일의 3분기 모바일 라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했다. 라방 채팅창이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교감의 장으로 발전한 사례도 있다. 평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대표 유아동

LG에너지솔루션-美 South8 테크놀로지스,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개발 나선다…"영하 60도 초저온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으로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8 Technologies, 이하 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미국 타임(TIME)지 선정 ‘2024년 200대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술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액화 기체 전해질’로 극저온 항공우주용 배터리 공동 개발… 사우스8과 협력 강화 사우스8의 ‘액화 기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부근에서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운 기존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어는점이 훨씬 낮아 우주와 같은 영하 60도 이하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물리적 충격을 받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도 있다. 만약의 경우 전지 내부의 액체 용매가 급격

"고양이·개, 사람의 건강과 회복을 돕는 동반자"…글로벌 로얄캐닌재단, 반려동물의 선한영향력 알린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 온 글로벌 로얄캐닌재단(ROYAL CANIN FOUNDATION)이 설립 5주년을 맞아 반려동물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2020년에 설립된 로얄캐닌재단은 반려동물이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에 기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지난 5년간 19개국 26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300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개, 1만6000여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고양이와 개는 인간 건강과 회복력의 중요한 동반자 고양이와 개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선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성 질환, 우울증,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양이는 ‘골골’거리는 소리를 통해 사람을 진정시키고, 치유를 돕거나 통증과 불안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개의 뛰어난 후각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재난 구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등, 반려동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의 삶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특별한 능력 덕분에 고양이와 개는 전문 핸들러와의 신뢰 관계 및 특정 훈련을 통

[The Numbers] 이재명 대통령, 장기 주식투자 세제 혜택 강화 지시…“대주주 제외해 부자 감세 논란 차단”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반 투자자의 장기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대통령은 "우리나라 장기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하며,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 중심으로 혜택을 집중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대주주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보유자이므로 이들에게까지 인센티브를 주면 부자 감세 논란이 생길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대주주 기준은 종목별 보유액 50억원 이상이며, 이들에겐 25%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반 투자자, 흔히 '개미 투자자'로 불리는 소액 투자자들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3년 이상 투자시 투자수익의 200만원(서민 및 농어민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이 비과세 한도를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도 발의한 상태로, 예컨대 보유 기간이 5년이면 400만원, 10년이면 900만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최고세율도 당초 정부안 35%에서 25%로 낮추는 협의가 이루어져 장기투자 활성화에 긍정적

카카오, ‘카카오 일상AI 포럼’ 발족…산업·학계 머리 맞대고 AI 혁신 논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국내 AI 분야를 대표하는 업계 및 학계 전문가 13인과 함께 ‘카카오 일상AI 포럼’을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AI 기술 및 서비스 동향은 물론, 각 영역의 현안과 쟁점에 대해 전문가들 간 정기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실행 방안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포럼에서는 AI가 대중의 일상에 끼칠 영향과 산업적 변화, 그 과정에서 해결해야 현실적 과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스타트업과 학계, 관련 산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만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 중심의 실질적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카카오 테크 리더들도 포럼에 참여하여, 카카오의 AI 기술 및 서비스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카카오 일상AI 포럼에는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도균 달파 대표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심규현 렛서 대표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장동선 미래탐험공동체 대표 ▲정지훈 Asia2G Capital 제너럴 파트너 ▲최재식 인이지 대표 등이 참여한다(이상 가나다순). ▲카카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