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진짜 축구승부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갈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세 나라 16개 도시에 걸쳐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39일간 48개국이 참가해 104경기를 치르는,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월드컵이다. 초기엔 미국 광고업계가 이번 대회를 두고 "슈퍼볼 열네 번"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규모가 커진 만큼 돈의 흐름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이처럼 축구공이 골대를 흔들 때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주가와 매출 곡선도 함께 출렁였다. 하지만 개막 이후 예상 밖의 이탈 결과가 이어지면서, 수백억~수천억원을 쏟아부은 기업들의 마케팅 시나리오를 통째로 뒤흔들고 있다. 맥주업계, 브라질·멕시코 16강 탈락에 직격탄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 주가는 7월 6일(현지시간) 브라질과 개최국 멕시코가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한 다음 날 벨기에 브뤼셀 증시에서 4% 넘게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중남미에서, 약 20%를 미국에서 올리는 구조여서 두 나라 동시 탈락은 실적 전망에 직격탄이 됐다. 하이네켄도 같은 날 1.4% 하락하며 여진을 피하지 못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사라 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중국 패스트패션 공룡 쉬인(Shein)이 7월 10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거래소(HKEX) 상장을 위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로이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CSRC는 자사 웹사이트 공고를 통해 쉬인 글로벌 홀딩스가 최대 3억 4,160만 주의 H주를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뉴욕과 런던에서 잇달아 상장이 좌절된 쉬인이 무려 1년을 기다려온 승인이다.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 승인은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까지 보고된 사안이며, 이르면 9월 또는 10월 상장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목표가치 400억~500억 달러, 최고점 대비 반토막 쉬인이 이번 IPO에서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400억~500억 달러 수준으로, 2023년 5월 마지막 비상장 투자 유치 당시의 660억 달러보다 낮고, 2022년 정점이었던 약 1,0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축소된 수치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에서 지분의 최대 8%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경쟁사인 PDD홀딩스(테무 모회사)보다는 작지만 H&M의 두 배에 이르는 규모로 평가된다. '뉴욕→런던→홍콩' 3년간의 상장 방랑기 쉬인의 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인도 최대 재벌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무케시 암바니의 장녀 이샤 암바니가 파리 오트쿠튀르 위크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에르메스 버킨백으로 불리는 '버킨 삭 비주'를 착용해 국제 패션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3025개 다이아몬드로 뒤덮인 초희귀 액세서리 townandcountrymag.com, vietnam.vn에 따르면, 이샤 암바니가 7월 6일(현지시간) 디자이너 라훌 미슈라의 런웨이 쇼에 착용한 이 가방은 소더비 추정가로 약 200만 달러(30억원)에 달하며, 에르메스의 '오트 비주트리 컬렉션'의 일부로 디자이너 피에르 아르디가 제작했다. 가방은 18K 솔리드 화이트 골드로 제작됐으며, 3025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총 111캐럿 이상 세팅되어 있고, 상판은 크로커다일 가죽 질감을 모방해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것이 특징이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이 미니어처 백은 열쇠나 소지품 몇 개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실용성보다는 손목에 착용하는 팔찌형 주얼리로서의 기능이 강조된 제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가방이 이샤 개인 소유가 아니라 어머니 니타 암바니의 명품 컬렉션에서 빌린 것이라는 사실이다.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GSK가 미국 바이오기업 알렉터(Alector)와 맺었던 신경과학 공동 개발 협약을 공식 종료했다. 2021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개서한 압박 속에 발표된 이 계약은 최대 22억 달러 규모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5년 만에 두 후보물질이 모두 임상에서 좌초하며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Reuters, Fierce Biotech, The Pharma, Meritz Research에 따르면, GSK는 지난 7월 6일 알렉터 측에 서면 종료 통보를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180일의 통보 기간이 발동돼 2027년 1월 2일 최종 협력 관계가 해소된다. 이는 2021년 7월 체결 당시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한 조건 - 선급금 7억 달러에 개발·상업화 마일스톤 최대 15억 달러를 더해 총 22억 달러 규모 - 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결정이다. 두 번의 임상 실패, 같은 기전의 몰락 이번 협력의 핵심은 소르틸린(sortilin) 수용체를 차단해 신경보호 단백질인 프로그라눌린(progranulin) 수치를 높이는 동일 기전의 항체 두 종, 라토지네맙(AL001)과 니비스네바트(AL101)였다. 라토지네맙은 프로그라눌린 유전자 변이(FTD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지금 이 순간, 지구 어딘가는 4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에어컨 없이 버티고 있다. 반면 한국의 가정 10곳 중 거의 10곳 대부분에는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각국 정부 통계를 종합한 '국가별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 데이터는 단순한 가전 보급 현황을 넘어, 기후·문화·경제·지정학적 맥락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1위 한국 98%, 세계 최고 보급률의 비밀 IEA 및 각국 정부 통계를 기반으로 집계된 주요 국가별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는 한국 98%, 2위는 일본 91%, 3위는 미국 90%로 조사됐다. 중동의 대표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63%, 중국 60%로 나타났다. 유럽 평균은 20%수준에 불과했다. 이탈리아(56%), 스페인(41%), 프랑스(25%)는 유럽 평균을 상회했지만, 선진국인 영국( 5%), 독일(3%)의 에어컨 보급률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한국이 98%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세계 1위를 기록한 배경에는 고온 다습한 여름 기후, 빠른 경제 성장, 그리고 삼성전자·LG전자를 앞세운 국내 가전 산업의 발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968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미 통상 갈등의 한복판에 서 있는 쿠팡 주식을 7개월간 18차례에 걸쳐 사고판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통령-통상 현안 기업-정책 결정’이 맞물린 구조적 이해충돌 논란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OGE 재산신고가 드러낸 ‘쿠팡 18회 거래’의 숫자들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두 개의 투자계좌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보통주를 총 18차례 매매했다. 거래 패턴을 보면, 2025년 10월 9일 두 차례 매수와 같은 달 16일 추가 매수 이후 10~11월에 걸쳐 여러 차례 매도에 나섰다가, 12월에는 다시 매수로 돌아서는 ‘회전 매매’ 양상이 반복됐다. 올해 들어서는 1월 일부 물량을 처분한 뒤 2월에 최대 25만달러(약 3억8250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를 단행했고, 마지막 거래는 5월 18일과 22일 두 차례 매도로 기록됐다. OGE 신고서가 구간별 금액만 제시한 점을 감안해 최대치 기준으로 추산하면, 트럼프는 작년 10월 이후 쿠팡 보유액을 최대 약 28만달러까지 늘렸다가 매도를 거쳐 현재 약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암호화폐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익명의 이용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6년 말까지 권력을 잃을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약 40만달러(약 6억원)를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료 대란과 재정 악화로 복합 위기를 맞고 있는 크렘린의 정치적 리스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계정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하며 “2026년 12월 31일까지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문항에서 ‘예(Yes)’ 포지션을 대량 매수했고, 현재 해당 계약 가격은 약 0.12~0.13달러 수준으로 시장이 푸틴 권력 상실 가능성을 12~13% 정도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 이용자는 약 40만9000달러 상당의 ‘예’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최대 수익은 250만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정학 마켓 기준 역대 최대급 개인 베팅 중 하나로, 올해 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전 대규모 베팅으로 약 41만달러 수익을 올린 트레이더 사례와 함께 예측시장의 ‘내부 정보 의존성’ 논란을 재점화시키고 있다. 시장 밖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이 야외 사진 게시판을 전면 교체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함께 찍힌 사진을 3장에서 6장으로 정확히 두 배 늘린 반면, 불과 몇 주 전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국빈 방문 사진은 한 장도 올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겉으론 단순한 사진 교체지만, 숫자와 구성의 변화를 따라가 보면 평양이 대외 메시지의 중심을 ‘대중 외교’에서 ‘4대 세습·후계 구도’로 선명하게 돌려 세우는 흐름이 읽힌다는 평가다. 게시판 숫자가 말해주는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북한 대사관 정문 옆 게시판에는 중앙 메인 사진 1장과 좌우에 각 12장씩, 총 25장의 사진이 새로 걸렸다. 이 가운데 김정은과 김주애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은 기존 3장에서 6장으로 늘어 전체의 24%를 차지하게 됐다. 대부분은 2016년부터 2026년 2월까지 김정은의 국내 시찰 장면으로, 올해 촬영분은 축산 농장 방문 사진 1장과 2월 건설 준공식에 김주애가 동행한 사진 1장 등 두 장이다. 주목할 대목은 어떤 캡션에도 ‘김주애’라는 이름은 쓰지 않으면서도, 동일 인물의 노출 비중만은 분명하게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후계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식에서 군사력 강화와 대만 통일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중·대만 삼각 구도의 긴장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BBC, 로이터, modernghana.com, japan-forward.com, People's Daily Online에 따르면, 시진핑은 7월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축 대회 연설에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하며 조국 통일의 대업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20차 당대회(2022년) 발언, 2023년 신년사에서 “대만과 중국 간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규정한 메시지와 연결되는 연속선상의 발언이다. 특히 이번 연설에서는 대만 문제를 언급하면서 ‘평화통일’이라는 수식어가 빠졌다는 점이 국내외 관측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시진핑은 2022년 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평화통일 비전을 위해 최대한 성의를 다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대만 문제에 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유엔과 베네수엘라 정부가 시신 가방 1만 개를 확보하며 ‘강진 참사’의 다음 국면이 대규모 사망자 관리 단계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공식 사망자는 1700명을 넘겼지만, 실종 추정치가 최소 5만 명에 달해 피해 규모는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망·부상·실종, 숫자가 말하는 참사 규모 블룸버그,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126년 만의 최악으로 평가되는 연쇄 강진 이후 공식 사망자는 1719명, 부상자는 5034명, 이재민은 1만5866명으로 집계됐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호르헤 로드리게스는 국영방송과 TV 연설을 통해 “연쇄 지진 발생 이후 사망자 수가 하루 새 1450명에서 1719명으로 269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아직 공식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실종자 숫자다. AP와 CNN에 따르면 지진 발생 사흘째 기준 실종자는 5만1000명 이상으로 파악됐고, 이후 블룸버그등은 “연쇄 강진 발생 120시간 이후에도 최소 5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엔과 현지 당국이 추정하는 실종 규모가 5만 명 안팎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사망 통계는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