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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The Numbers] 넷플릭스, 세계 2위 소비국 한국서 세계 3위 인상률로 가격 '쑥' …한국매출 88% 美 본사 '송금'

5월 9일부터 최대 27% 요금 올렸다…아르헨·캐나다 이어 세계 3위
한국은 미국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두 번째로 큰 콘텐츠 소비국
넷플릭스코리아, 매출액 8996억원 전년비 9.3% 성장…영업이익 174억원으로 44.2% 급증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넷플릭스가 5월 9일부터 한국에서 광고형 및 베이식 요금제를 최대 27.3% 인상했다. 이번 인상 폭은 올해 구독료를 올린 국가 중 아르헨티나,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5500원 → 7000원(27.3% 인상), 베이식 요금제는 월 9500원 → 1만2000원(26.4% 인상),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신규 회원은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됐으며, 기존 회원은 개별 안내 후 다음 결제일부터 변경된 금액이 반영된다.

 

한국의 이번 인상률은 미국(16%), 뉴질랜드(24%), 영국(20%) 등 주요국보다 높았고, 아르헨티나(스탠다드 39%), 캐나다(광고형 33.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광고형 요금제가 14%, 스탠다드가 16% 인상됐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 제공과 콘텐츠 투자 확대"를 인상 배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콘텐츠 제작 비용 부담을 가입자에게 전가한다"는 비판과 함께,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쿠팡플레이, 티빙 등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힌 것이 가격 인상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2024년 전 세계 가입자 3억명을 돌파했고, 2025년 1분기 매출 105억4300만 달러(약 14조7000억원), 영업이익 33억4700만 달러(약 4조7500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영 악화가 아닌, 시장 점유율에 대한 자신감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과 이동통신사 제휴 상품의 넷플릭스 이용권 가격은 변동이 없다. 네이버 측은 "넷플릭스와 별도 계약 구조로,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 멤버십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며,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

 

 

넷플릭스의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 시장은 매출, 시청 시간, 영향력 등 여러 기준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두 번째로 큰 콘텐츠 소비국이다. 2024년 하반기 기준,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의 약 8%를 차지하며, 이는 영국(7~8%), 일본(4~5%) 등 주요국을 앞서는 수치다.


또한, 넷플릭스 내에서 한국산 콘텐츠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넷플릭스의 상위 500개 비영어권 인기 작품 중 85편(17%)이 한국 작품일 정도로 영향력이크다.

 

시장 규모(매출) 측면에서도 한국은 넷플릭스의 글로벌 상위 5위권에 드는 대형 시장으로 평가됩니다. 2024년 넷플릭스 코리아의 매출은 약 9000억원(6억3000만 달러)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등과 함께 주요 시장에 속한다.

 

2024년 기준 한국 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약 780만~800만명 수준이며, 월간 이용자는 1400만명을 돌파해 일본, 영국, 독일 등 유럽·아시아의 다른 대형 시장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2024년 국내 시장에서 9000억원 가량을 벌면서 법인세는 39억원만 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대부분인 7323억8194만원을 미국 본사에 '멤버십 대가' 명목으로 보내면서 영업이익률이 1.9%에 머물렀다. 넷플릭스 본사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만 세금 회피 목적으로 매출원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8996억6538만원으로 전년(8233억4278만원) 대비 9.3%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억5208만원에서 173억8075만원으로 44.2% 뛰었다.

 

호실적의 배경은 매출액의 99.8%(8982억7932만원)에 달하는 구독멤버십 고객의 증가때문이다.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한 이후 '흑백요리사' '오징어 게임 2' 등 주요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며 구독자가 더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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