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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내궁내정] 6월 1일 '우유의 날'…1만년 역사·히포크라테스·서울우유 M/S 45%·덴마크 1위·노벨상과 우유· 맛과 품질 'K-우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6월 1일은 ‘세계 우유의 날’이다. 2001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와 다양한 장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6월 1일을 우유의 날로 기념하고 있었기에 이 날짜가 공식적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우유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 날은 우유와 유제품이 건강한 식단, 책임 있는 식품 생산, 지역사회와 생계 지원에 미치는 역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우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류가 우유를 마시기 시작한 시기는 약 1만년 전으로, 농업혁명과 함께 동물을 길들이며 우유를 얻기 시작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에서는 우유와 유제품이 귀족의 음식이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우유는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고 칭송했다.

 

우리나라에서 우유는 고려 말기 왕과 귀족만이 먹던 귀한 음식이었다. 국가 상설기관으로 유우소(乳牛所)를 두었을 정도. 보통사람들도 마시게 된 것은 1960년대 이후 생산량 증가와 유제품 개발로 대중화되었고, 1970년대 이후 국민 건강과 체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 우유시장, 서울우유 44.9% M/S 압도적 1위에다 '2년 연속' 2조원 매출 

 

현재 우리나라 우유업체들의 2024년 기준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44.9%의 서울우유가 압도적인 1위를 고수중이다. 전년 대비 0.6%p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남양유업(12.2%), 3위는 스토아브랜드(PB, 11%), 4위는 빙그레(9.8%), 5위는 매일유업(9.5%)으로 조사됐다.

 

서울우유는 2024년 국내 우유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연속 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성장 배경에는 고품질 국산 원유와 A2 단백질 함유 ‘A2+우유’ 등 신제품 전략이 주효했다. 서울우유는 A2 단백질 유전형질을 지닌 젖소만을 분리해 집유, 체세포수 1등급·세균수 1A등급의 고품질 원유를 생산했다. 생산 전 과정에 4단계 A2 검사와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을 적용해 신선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이러한 혁신적 제품군은 누적 판매량 3750만개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우유는 2030년까지 전 제품을 A2 원유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1450여개 목장 중 42개가 A2 전용 목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근 A2 단백질 특허 분쟁에서도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내며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 세계 우유 소비량…덴마크 세계 1위, 한국 142위


2022년 기준 전 세계 우유 생산량은 약 7억5800만톤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 지역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진다.

 

국가별로 생산량을 알아보면, 2021년 기준 인도가 8300만톤으로 세계 1위, 그 뒤를 유럽연합(2390만톤), 미국(2100만톤), 중국(1450만톤)이 잇는다. 한국은 154만톤으로 세계 14위에 해당한다.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도, 중국도 아니었다. 

 

2022년 기준 1위 국가는 낙농국의 나라답게 덴마크가 차지했다. 2위~5위는 몬테네그로,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스위스가 차지했다.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을 살펴보면, 덴마크는 396kg, 몬테네그로 395kg, 에스토니아 324kg, 아일랜드 310kg, 스위스 306kg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한국은 1인당 우유 소비량이 31.4kg으로 142위에 랭크됐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모든 유제품을 감안한 우유 소비량은 연간 80.1㎏으로 결코 적지 않았으나, 전체 유제품 소비량은 늘어나는 반면에 마시는 우유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1인당 우유 소비량이 많은 나라일수록 노벨상 수상자가 많다는 통계도 있다. 이는 우유의 영양적 가치와 인적 자본의 상관관계를 시사한다.

 

영국 신경의학저널(British journal Practical Neurology)에 실린 글로스터 로얄 병원(Gloucester Royal Hospital) 연구에 따르면, 인구 1000만명당 31.855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 가장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스웨덴의 경우 국민 1인당 우유 소비량이 3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우유 내 풍부한 비타민 D 함량이 두뇌의 인지능력에 좋은 영향을 주었으며, 우유 소비량이 높은 나라는 교육 시스템도 비교적 잘 갖추어진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우유의 발걸음=한국 우유의 역사

 

우리나라 우유 산업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서울우유협동조합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서울우유의 88년 여정은 단순한 기업의 역사를 넘어 대한민국 우유 산업이 걸어온 길과 궤를 같이했다.

 

1937년 국내 최초의 낙농조직인 ‘경성우유동업조합’이 출범하면서 서울우유의 역사가 시작됐다. 낙농인이 직접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협동조합인 서울우유는, ‘가장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겠다’는 철학 아래 한국인의 식탁에 우유 문화를 뿌리내렸다.

 

1961년에는 균질기를 도입해 지방 입자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는 국내 고급 균질우유 생산의 시초가 됐다. 1972년에는 우유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위생을 확보할 수 있는 초고온순간살균(UHT) 공정을 도입해 국내 살균 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같은 해 출시한 ‘삼각포리’는 지금도 ‘삼각우유’라는 이름으로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 제품이다.

 

1984년, 국내 유업계 최초로 콜드체인 시스템을 완비한 것 역시 서울우유였다. 원유 냉각기와 탱크로리 집유 시스템을 통해 원유 생산부터 가정 배송까지 전 유통 과정을 냉장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고품질 ‘1등급A원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됐다. 이후 1997년부터 모든 흰 우유 제품에 1등급 원유를 전면 적용했으며, 2005년에는 세균 수 기준을 대폭 강화한 ‘1등급 A’ 우유를 선보이며 품질 기준을 더욱 끌어올렸다.

 

2009년에는 제조일자 병행 표기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유통기한뿐 아니라 생산일자 기준으로도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내 유업계 최초의 시도로, 우유 선택의 기준을 보다 객관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유의 장점 '완전식품·질병예방효과'


우유는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인, 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비타민을 포함해 100여 종 이상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된 고품질 단백질, 성장기와 노년층에 중요한 칼슘이 풍부하다. 게다가 우유의 영양성분은 인체에 흡수가 잘 되며,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노인 모두에게 유익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우유의 칼슘이 위암, 대장암, 통풍 예방에 기여하고, 저지방 우유는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우유에는 항체작용과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유청단백질, 락토페린 등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커피의 폴리페놀과 우유의 아미노산이 결합해 항염 효과가 두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우유는 그 자체로도 소비되지만, 우리 일상생활에서 치즈, 요거트, 버터 등 다양한 유제품으로 가공되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바다에 굴이 있다면 땅에는 우유가 있다"는 '완전식품' 우유에도 단점은 있다.


과도한 섭취의 부작용이다. 하루 3잔 이상 우유를 마시면 오히려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또한,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여드름 및 습진 악화, 인슐린 저항성 증가, 소화장애, 기억력 저하 등 부작용이 보고된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 흑인 성인 등은 유당 분해 효소가 부족해 발생하는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우유를 마시면 복통, 설사 등 소화장애를 겪을 수 있다. 일부 아이들에게는 알레르기, 빈혈, 소아당뇨, 과민성 질환, 충치 등이 보고되기도 한다.

 

 

우유 산업의 변화와 도전… "커피 한잔 대신 우유 한잔 어때?"


저출산과 식습관 변화로 인해 한국의 우유 소비량은 감소세다. 2023년 기준 국내 우유 소비량은 431만톤으로, 2021년(445만톤)보다 줄었다. 1인당 마시는 우유 소비량도 2013년 27.7kg에서 2023년 25.9kg으로 감소추세다.

 

값싼 수입 멸균유와 유제품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2026년부터는 수입 유제품에 무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낙농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산 우유는 세계적으로도 품질 기준이 매우 엄격해, 덴마크와 동일하거나 독일, 네덜란드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국산 우유의 가장 높은 품질 등급은 1등급이다. 원유 1㎖당 체세포 수 20만개 미만, 세균 수 3만개 미만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낙농 선진국으로 알려진 덴마크와 같은 수준이다. 독일(1㎖당 체세포 수 40만개 이하, 세균 수 10만개 이하), 네덜란드(1㎖당 체세포 수 40만개 이하, 세균 수 10만개 이하)보다 1등급이 되기 위한 기준이 더 까다롭다.

‘우유의 날’은 우유가 인류 건강과 식생활, 지역사회에 미치는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다. 완전식품으로서의 우유는 여전히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지만, 소비 감소, 유당불내증 등 새로운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변화하는 식문화 속에서 우유의 날을 맞아 '커피' 대신 세계적으로 품질좋은 'K-우유' 한 잔하면서 한국 낙농업과 우유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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