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4곳과 코스닥 상장사 43곳이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 상장사의 ‘2024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결산 관련 시장 조치 현황’을 밝혔다.
이번 결산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14사 ▲관리종목 신규 지정 4사, 지정 해제 3사 등이 시장 조치 됐다.
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4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관련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14곳이다.
이들 중 ▲범양건영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금양 ▲삼부토건 ▲스타에스엠리츠 ▲이엔플러스 등 7곳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은 ▲국보 ▲웰바이오텍 ▲한창 ▲이아이디 등 4곳이고,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은 ▲아이에치큐 ▲KH필룩스 ▲세원이앤씨 등 3곳이다.
아이에치큐, KH필룩스, 세원이앤씨는 이미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최초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상장사들은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시 거래소에서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2년 연속 해당 사유가 발생한 곳은 이달 14일까지 개선기간이 종료되면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범양건영과 스타에스엠리츠, 이엔플러스는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고, 다이나믹디자인은 감사범위 제한 한정으로 관리종목이 됐다. 반면, 기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3개 기업(에이리츠, 태영건설, 인바이오젠)은 지정 해제됐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감사인 의견 미달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곳은 이오플로우, 제일엠앤에스, 투비소프트 등 총 43사였다. 이 중 처음으로 감사의견 미달을 받은 기업은 ▲MIT ▲지더블유바이텍 ▲한국유니온제약 ▲DMS 등 19곳이다. 이 중 MIT는 지난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은 기업은 ▲위니아에이드 ▲제넨바이오 ▲선샤인푸드 ▲코다코 등 20곳이다. 3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은 ▲한울BnC ▲KH미래물산 ▲KH건설 ▲장원테크 등은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전년 대비 신규 감사의견 미달 상장사는 12곳(31사→19사) 감소했다.
최초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들은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의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의 신청 시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이 미달인 기업은 올해 중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3년 이상 감사의견 미달인 상장사의 경우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는 없다.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는 총 31사가 신규 지정됐고, 31사는 지정 해제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 발생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신규 지정은 35곳에서 31곳으로 4곳이 줄었고, 해제는 26곳에서 31곳으로 5곳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