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골든돔 프로젝트를 통해 미사일과 항공기 추적 위성망 구축 사업의 우선 수임자로 부상했다. WSJ·인디펜던트·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 위성망은 최종적으로 600기 이상에 달할 전망이며, 여기에 포함된 AMTI 시스템은 전 세계 공중 이동 표적을 실시간 탐지·식별할 예정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예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1,750억 달러(약 250조원)라고 공개했지만, 미 의회예산처(CBO)는 장기적으로 최대 5,420억 달러(약 778조원), 일부 공화당 의원 및 군사전문가는 “수 조 달러”로 추산하는 등 논란이 계속된다. 이번 계약에서 스페이스X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전 배치 경험과 초대형 위성망 구축 역량 덕분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통해 이미 1만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 중이며, 정부 영역에서는 ‘밀넷(Milnet)’이라는 별도의 군사기밀 위성통신망과 지상 감시용 위성 인프라 구축에도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속도 역시 주목할 포인트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2028년 전) 골든돔 시스템의 주요 기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 단축을 독려 중이다. 반면, 미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우주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구 생명체가 물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만큼, 천문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생명체 거주 가능성의 주요 기준으로 삼아왔다. 물은 생명체가 신진대사를 하고 세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용매 역할을 하며, 다양한 생화학 반응의 매개체가 된다. 따라서 외계 행성에서 액체 물의 존재는 그곳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지표가 된다. 또한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그 행성이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갖추었음을 암시하며, 이는 지구와 비슷한 물리적 조건을 뜻한다. 이는 과학자들이 외계 생명체 탐색에서 좁은 ‘골디락스 존’(적당한 온도의 거주 가능 영역)을 중시하는 이유다.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먼 별을 공전하는 일부 외계 행성들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는 모항성에 매우 가까이 위치해 높은 온도와 압력 탓에 물이 존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로렌스 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우주 탐사와 생명과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면서 선저우 21호 유인 우주선을 지난 10월 31일 발사했다. 이번 미션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6개월간 머무르며 생쥐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포유류 우주 사육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해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중국의 우주사업이 인류 우주 탐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쓴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우주기술의 새 장을 여는 ‘생쥐 우주 사육’ 중국은 11월 1일 밤 11시 46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야오 로켓에 실린 선저우 21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6개월간 우주에서 생쥐를 키우는 최초의 포유류 우주 생물학 실험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톈궁 우주정거장 내 과학 연구 환경에서 생물 몸체의 무중력 적응 과정과 스트레스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저우 21호는 현재 중국의 여섯 번째 우주정거장 유인 비행이자, 전체 유인 우주 임무 37번째에 해당한다. 승무원은 총 3명으로, 선저우 15호 임무경험자 장루(張陸),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혁신적 실험용 초음속 항공기 X-59가 2025년 10월 28일 캘리포니아 팜데일 공군 플랜트 42에서 역사적인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은 초음속 비행 시 발생하는 파괴적 소닉붐을 획기적으로 줄여 더 조용한 ‘소닉 썸프’를 실현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 비행이었다. NASA 공식 발표, 록히드 마틴, Reuters, Space.com, AINonline에 따르면, 비행은 약 1시간 동안 시속 240마일(386km) 저고도 순환 경로로 진행돼 주요 항공 시스템 점검과 통합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X-59는 전체 길이 99피트(약 30미터)에 달하는 독특한 초장축 형상을 채택했으며, 기수가 전체 길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는 충격파가 한곳에 집중해 강렬한 소닉붐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고 분산시켜 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 전략이다. 또한, 수정된 F414-GE-100 엔진(22,000 파운드 추력)은 항공기 후방 동체 상단에 탑재돼 비행 소음을 추가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완전 작동 시 X-59는 고도 5만5000피트(약 1만6800미터)에서 마하 1.4, 즉 시속 약 925마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와 함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이 본격 논의되면서 국민적인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핵잠은 무엇인지, 한국이 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기존 디젤잠수함과는 어떻게 다른지 Nautilus Institute, Naval Technology, BIRCI-Journal, USNI Proceedings,Fact MR, Bellona, Cescube, ScienceDirect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 핵추진잠수함엔 핵무기 탑재? 우선 핵추진잠수함은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으로서, 핵무기 탑재 여부와는 별개다. 주로 SSN(공격형), SSBN(전략·탄도미사일), S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방송인 안선영(49)이 캐나다 출국길에 올라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프레스티지석’ 서비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화제가 됐다. 안선영은 2025년 10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레스티지라면서 좌석 좁고 칸막이도 없으며 구형”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핸드폰 충전 케이블 USB타입 하나도 없는데 X망”이라며 강한 불편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닝캄 회원 혜택까지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국제선 비즈니스석으로, 일반적으로 좌석은 풀플랫(180도 완전 평면) 형태이며 승객에게 고급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추가 수하물 허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이 좌석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안선영뿐 아니라 배우 왕빛나, 방송인 이지혜 등도 SNS를 통해 라운지 환경, 식음료 구성, 좌석 구조 등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안선영이 언급한 “좌석 좁음” 및 “칸막이 미비” 문제는 일부 구형 보잉777-300ER 기종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 기종 프레스티지석은 2-2-2 배열로 상대적으로 사생활 보호와 좌석 간 공간이 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0월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허용하는 결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30여 년간 이어진 한국 군의 숙원 사업인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되는 첫 사례로, 한미 간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 핵추진 잠수함은 일반 디젤 잠수함과 달리 고농축 우라늄(U-235)으로 동력을 얻는 원자력기관을 사용해 소음이 적고 잠항 능력이 뛰어나 전략적·전술적 측면에서 현대 해전의 핵심 무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확보한 만큼, 핵추진 잠수함 확보 시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핵무기 탑재’가 아닌 ‘핵연료 추진’ 잠수함 도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전술 핵추진 잠수함(SSN)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부족해 북한과 중국 잠수함 추적에 제한적”이라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면 한국 기술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기술번영 업무협약(MOU)'은 AI, 6G, 우주, 바이오, 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양국의 과기 협력 관계를 새로운 도약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10년 만에 맺어진 것으로, 양국이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과 신뢰 기반 협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협력 내용 및 기대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을 비롯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그리고 교육과 미래세대 양성까지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양국은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생태계 조성 및 기술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통신인 6G 연구개발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상업용 지구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우주 분야에서는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가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발사를 앞두고 임직원 238명과 투자사 34곳의 이름이 새겨진 위성발사체 연결 장치인 PLA(Payload Adapter) 상판을 공개하며, 우주를 향한 첫 걸음의 기록을 공유한다고 29일 밝혔다. PLA는 발사체 상단의 ‘페이로드 페어링(Payload Fairing)’ 내부에 장착되는 구조물로, 위성 및 탑재체를 진동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고정하고 있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한 뒤 안전하게 분리시켜주는 마지막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발사체 구성체 중 우주 공간에 가장 오래 머무는 장치이다.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의 이름을 새긴 ‘한빛-나노’ PLA 상판은 첫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의 개발과 발사에 참여하는 모든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도전과 혁신 가치를 기록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발사 미션명 ‘스페이스워드(SPACEWARD)’와 슬로건 ‘Let’s Space Forward’ 아래 모두가 함께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뜻을 담았다. 또한 이노스페이스의 성장 여정에 함께한 34곳의 투자사명도 함께 각인해 신뢰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주요 공항에서 불법 드론 적발 및 항공기 운항 중단이 최근 급증하며 하늘길 안전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실을 통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김포‧김해‧제주공항에서 불법 드론 적발 건수는 82건(1~9월 기준)에 달하며, 지난해 57건 대비 43.9% 급증했다. 특히 제주공항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 25건, 김해가 13건을 기록했다. 불법 드론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은 49편(출발 28‧도착 21건)으로, 지난해 11편보다 4배나 증가했다. 국내‧인천공항 현황과 대응 인천국제공항 역시 2023년까지 3년간 불법 드론으로 80편 이상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으며, 드론 경보로 인한 활주로 임시 폐쇄가 잦아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최근 불법 드론 적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5년 1~9월 들어 8건만 확인됐다. 2022년 74건, 2023년 24건에서 상당히 줄어든 이 배경에 대해 한국공항공사와 전문가들은 항공법 개정으로 과태료‧벌금 상향(최대 300만원), 공공 캠페인과 비행금지구역 안내 강화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한다. 하지만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