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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크린토피아, 매출·이익 3배 성장에 M&A매물 '후끈'…순이익보다 많은 배당 300억·겸업금지 소송 '눈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세탁업계 시장 1위 기업인 크린토피아(대표이사 김상영)가 창립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매출과 이익에서 무려 3배가량의 고속성장을 일궜다. 이미 관심있는 매수자들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에 관련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크린토피아의 2024년 매출액은 2797억원으로 전년 965억원 대비 무려 3배 가까운 190%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119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44억원으로 전년 90억원 대비 171%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13.3%, 2023년 12.3%, 2024년 11.1%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크린토피아는고객락인을 유지한 후 매년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원가 인상과 함께 매출원가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이익률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이유는 전체 매출의 89.4%(2501억원)를 차지하는 세탁사업의 폭발적 성장때문이다.

 

매출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탁매출에 이어 상품매출 213억원, 서비스매출 71억원, 제품매출 1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매출원가도 2155억원으로 전년比 271% 늘었다.

 

판매 및 관리비는 331억을 사용했는데, 이 중 급여항목 123억원, 판매촉진비, 46억원, 지급수수료 39억원, 광고선전비 14억원, 판매수수료 13억원으로 파악됐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사업구조의 혁신, 철저한 원가개선, 고객 중심의 신규 서비스 확대, 호텔 및 기업형 고객 추가 확보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소비자 앱을 통한 심야 수거·배송 서비스, 의류 보관 서비스, 이사청소-홈케어 등 신사업의 안착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61.8%로 전년 49.2%보다 높아졌다. 크린토피아의 경우, 유동자산 중 당좌자산은 320억원, 유동부채는 224억원이다. 크린토피아는 유동부채(224억원)를 상환하고도 여전히 약 96억원의 유동자산이 남는다. 

 

유동자산은 크게  현금 및 현금성 자산(218억원), 매출채권(82억원), 기타 단기 자산으로 구성되며, 유동부채(224억원)은 매입채무(10억원), 미지급금(128억원), 당기법인세 부채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의 단기적인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166%로 나타났다. 이는 유동자산(단기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유동부채(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백분율로 표현한 것이다. 즉 회사가 단기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의 1.66배에 해당하는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크린토피아는 현재 단기 부채를 상환할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가 양호함을 보여줬다.

 

또 관계사 (주)크린토피아스테이에 23억원의 장기대여금, 외부보증(크린토피아 가맹점 등) 12억3000만원(전기 34억원 대비 64%↓)이 있다.

 

 

하지만 법적 분쟁도 진행중이다. 케어센터가 제기한 겸업금지 위반 소송도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중이다.

 

게다가 배당금도 전년 70억원에서 무려 300억원으로 4배 이상인 329% 늘렸다. 배당금은 전액 카사블랑카유한회사가 가져간다.

 

배당성향은 123%로 나타났는데, 이는 순이익(244억원) 보다 배당금(300억원)이 더 많았음을 보여준다.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기준 토지 평가액은 233억원(장부가 236억원)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탁산업의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충분히 성과를 냈으며, 물류 시스템과 3200여개 가맹점 네트워크는 생활 서비스 확장 니즈가 있는 기업에서는 매력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의 성적표를 보여 준 데다 인수한 지 5년차에 접어든 만큼 이제 시집(사모펀드 업계에서 인수한 매물의 수익성 개선 후 다시 파는 것)을 보낼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즉 실적도 좋고, 상품성도 높으니 이제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현금회수를 위해 조만간 인수합병(M&A)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현재 크린토피아의 투자자 관련 사항, 특히 지분 매각 등은 주주의 고유권한이자 결정사항이라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미 국내외 사모펀드를 포함한 투자사들이 UBS,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외국계 IB를 대동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에 관련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시장에서 크린토피아를 인수하려는 원매자가 많아 JKL파트너스는 제안을 검토하고 이들을 직접 만나 개별 매각 협상에 나설 예정이며, 올 하반기경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2021년 크린토피아의 최대 주주인 이범택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00%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19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후 JKL파트너스측은 1인 가구 증가와 특수세탁 확대 등에 힘입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국내 세탁업계에는 월드크리닝, 크린위드, 위니아24크린샵, 크린업24, 크린에이드, 워시테리아 등이 사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크린토피아는 1997년 12월 19일에 설립돼 세탁 가공, 세탁 편의 프랜차이즈업, 세탁 기자재의 제조 및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21억6800만원(보통주 216,780주)이며, 카사블랑카유한회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크린토피아 창업주 이범택 회장은 한양대 섬유공학과 졸업 후 럭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86년 보고실업(염색 및 섬유가공 전문회사)을 설립하고 1992년 크린토피아 사업부를 설립했다. IMF이후 친동생 이범돈이 한전을 그만두고 합류하면서 500원 전략의 세탁회사로 변신하며 크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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