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21.8℃
  • 구름많음강릉 15.9℃
  • 맑음서울 21.8℃
  • 구름많음대전 21.1℃
  • 흐림대구 15.9℃
  • 흐림울산 14.9℃
  • 흐림광주 18.7℃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7.2℃
  • 제주 16.2℃
  • 구름많음강화 19.9℃
  • 구름많음보은 17.7℃
  • 흐림금산 16.9℃
  • 흐림강진군 18.1℃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크린토피아, 매출·이익 3배 성장에 M&A매물 '후끈'…순이익보다 많은 배당 300억·겸업금지 소송 '눈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탁업계 시장 1위 기업인 크린토피아(대표이사 김상영)가 창립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매출과 이익에서 무려 3배가량의 고속성장을 일궜다. 이미 관심있는 매수자들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에 관련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크린토피아의 2024년 매출액은 2797억원으로 전년 965억원 대비 무려 3배 가까운 190%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119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44억원으로 전년 90억원 대비 171%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13.3%, 2023년 12.3%, 2024년 11.1%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크린토피아는고객락인을 유지한 후 매년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원가 인상과 함께 매출원가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이익률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이유는 전체 매출의 89.4%(2501억원)를 차지하는 세탁사업의 폭발적 성장때문이다.

 

매출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탁매출에 이어 상품매출 213억원, 서비스매출 71억원, 제품매출 1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매출원가도 2155억원으로 전년比 271% 늘었다.

 

판매 및 관리비는 331억을 사용했는데, 이 중 급여항목 123억원, 판매촉진비, 46억원, 지급수수료 39억원, 광고선전비 14억원, 판매수수료 13억원으로 파악됐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사업구조의 혁신, 철저한 원가개선, 고객 중심의 신규 서비스 확대, 호텔 및 기업형 고객 추가 확보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소비자 앱을 통한 심야 수거·배송 서비스, 의류 보관 서비스, 이사청소-홈케어 등 신사업의 안착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61.8%로 전년 49.2%보다 높아졌다. 크린토피아의 경우, 유동자산 중 당좌자산은 320억원, 유동부채는 224억원이다. 크린토피아는 유동부채(224억원)를 상환하고도 여전히 약 96억원의 유동자산이 남는다. 

 

유동자산은 크게  현금 및 현금성 자산(218억원), 매출채권(82억원), 기타 단기 자산으로 구성되며, 유동부채(224억원)은 매입채무(10억원), 미지급금(128억원), 당기법인세 부채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의 단기적인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166%로 나타났다. 이는 유동자산(단기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유동부채(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백분율로 표현한 것이다. 즉 회사가 단기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의 1.66배에 해당하는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크린토피아는 현재 단기 부채를 상환할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가 양호함을 보여줬다.

 

또 관계사 (주)크린토피아스테이에 23억원의 장기대여금, 외부보증(크린토피아 가맹점 등) 12억3000만원(전기 34억원 대비 64%↓)이 있다.

 

 

하지만 법적 분쟁도 진행중이다. 케어센터가 제기한 겸업금지 위반 소송도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중이다.

 

게다가 배당금도 전년 70억원에서 무려 300억원으로 4배 이상인 329% 늘렸다. 배당금은 전액 카사블랑카유한회사가 가져간다.

 

배당성향은 123%로 나타났는데, 이는 순이익(244억원) 보다 배당금(300억원)이 더 많았음을 보여준다.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기준 토지 평가액은 233억원(장부가 236억원)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탁산업의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충분히 성과를 냈으며, 물류 시스템과 3200여개 가맹점 네트워크는 생활 서비스 확장 니즈가 있는 기업에서는 매력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의 성적표를 보여 준 데다 인수한 지 5년차에 접어든 만큼 이제 시집(사모펀드 업계에서 인수한 매물의 수익성 개선 후 다시 파는 것)을 보낼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즉 실적도 좋고, 상품성도 높으니 이제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현금회수를 위해 조만간 인수합병(M&A)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현재 크린토피아의 투자자 관련 사항, 특히 지분 매각 등은 주주의 고유권한이자 결정사항이라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미 국내외 사모펀드를 포함한 투자사들이 UBS,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외국계 IB를 대동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에 관련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시장에서 크린토피아를 인수하려는 원매자가 많아 JKL파트너스는 제안을 검토하고 이들을 직접 만나 개별 매각 협상에 나설 예정이며, 올 하반기경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2021년 크린토피아의 최대 주주인 이범택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00%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19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후 JKL파트너스측은 1인 가구 증가와 특수세탁 확대 등에 힘입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국내 세탁업계에는 월드크리닝, 크린위드, 위니아24크린샵, 크린업24, 크린에이드, 워시테리아 등이 사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크린토피아는 1997년 12월 19일에 설립돼 세탁 가공, 세탁 편의 프랜차이즈업, 세탁 기자재의 제조 및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21억6800만원(보통주 216,780주)이며, 카사블랑카유한회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크린토피아 창업주 이범택 회장은 한양대 섬유공학과 졸업 후 럭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86년 보고실업(염색 및 섬유가공 전문회사)을 설립하고 1992년 크린토피아 사업부를 설립했다. IMF이후 친동생 이범돈이 한전을 그만두고 합류하면서 500원 전략의 세탁회사로 변신하며 크게 성장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에르메스코리아, 1.1조 한국매출에 웃고 '싱가포르行 5788억'에 운다…당기순이익 97.6% 싹쓸이 배당·현금성자산 1년 새 58% 증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르메스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한승헌)가 2025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과시했지만, 벌어들인 순이익의 97.6%에 달하는 2,350억원을 싱가포르 모회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또 특수관계자와의 매입 거래 규모도 5,788억원에 달해 매출 절반 이상이 본사 계열사 구매 채널로 흘러들어가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며, 현금성자산은 전년 945억원에서 396억원으로 58.1%나 급감해 실질적 재무 여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사보고서상 법적 소송 관련 변호사조회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 있어 법적 리스크의 투명한 공개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매출 1조 1,251억 돌파…영업이익률 27.2%의 '명품 프리미엄'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에르메스코리아 유한회사 제29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삼일회계법인, 2026년 3월 19일 작성)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1조 1,251억원으로 전년(9,643억원)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 2,667억원 대비 14.5% 늘었다. 영업이

[The Numbers] 피알원, 매출 6.2% 급감에 영업이익 45% 곤두박질…오너 일가 연계 특수관계자 거래 580억원 '내부거래 그물망' 촘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 대표 PR 에이전시(홍보대행사)인 (주)피알원(대표이사 조재형, 이백수)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급락하며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가량 폭락해 10억원에도 간신히 못 미쳤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6억원에 불과해 전년 30억원 대비 80%나 급감하는 심각한 현금 창출력 저하를 드러냈다. 특수관계자인 오너 일가 연계 법인과의 매출·매입 거래가 연간 수십억원 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표이사 명의 미지급금이 5억원을 웃돌며 내부 자금 이동의 불투명성도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지목된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피알원이 PR 시장의 구조적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라는 이중 파고 속에 기업 체력 약화의 경고등을 키웠다. 매출·영업이익 동반 급락…수익성 위기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피알원의 제20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감사인: 한미회계법인, 감사보고일: 2026년 3월 30일)에 따르면, 2025년 영업수익(매출)은 406억 9,573만원으로 전년(2024년) 434억 455만원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수익원인 용역수익은 40

[The Numbers] '다단계 5위' 뉴스킨코리아, 매출 17% 급감에도 순이익의 2배 넘는 450억 배당...본사 로열티 110억까지 '이중 출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단계판매 화장품·건강식품 기업 뉴스킨코리아(대표이사 조지훈,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86길 6)가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17%나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200억원)의 무려 2.25배에 달하는 4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출해 사실상 '이익 전액 빼내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동시에 미국 본사에 매출액 기준 최대 순매출액의 8%에 달하는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매년 100억원대 규모로 지급하고 있어, 배당과 로열티를 통한 이익의 해외 이전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매출 1,852억 → '4년 만에 반토막' 구조적 역성장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감사보고서(감사법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영업이익마저 21% 급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배당이 단행됨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1,852억 300만원으로 전년(2,235억 4,400만원) 대비 383억 4,000만원(1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액 자체는 1,853억 300만원이었으나 판매원에 대한 후원수당 성격의 매출에누리 1억원을 차감한 수치다. 전년도 매출에

[The Numbers] 귀뚜라미홀딩스, 순이익 70% 증발·3628억 '폭탄배당'의 민낯…재무성적 빨간불·579억 특수관계자 거래·69억 소송·종속기업 다수 적자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귀뚜라미홀딩스(대표이사 최진민)가 2025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역성장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298억원으로 전년(976억원) 대비 무려 69.4% 폭락했다. 특히 이익 급감이 현실화된 해에 오히려 3,628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배당을 집행, 이익잉여금 9,406억원의 38.1%를 단숨에 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핵심 사업들이 외형 수축과 수익성 약화의 이중고를 겪는 사이, 판관비는 2,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급증해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피고로 제소된 소송가액만 68억9000만원에 달하는 법적 리스크까지 부상하면서, 귀뚜라미홀딩스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매출·영업이익 동반 역성장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귀뚜라미홀딩스(제34기)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매출은 1조 2,102억원으로 전년(1조 2,507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59억원으로 전년(496억원) 대비 7.6%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8%에 그쳤다. 매출 구성별로는 제품매출이 3,835억원(전년 4,208억원, -8.9%), 상품매출 5,463억원(전년 5,719억

[The Numbers] 메가커피 운영 엠지씨글로벌, 매출 6469억이지만 '속빈 강정'…그 뒤엔 772억 '오너 배당잔치'·1057억 차입금 폭탄·해외법인 적자누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최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글로벌(구 앤하우스, 대표이사 김대영)이 2025년 매출 6469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속빈 강정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업이익 증가율(3.5%)이 매출 증가율(30.4%)의 9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당기순이익의 91.7%에 달하는 772억원이 특수관계자인 모기업 측 주주에게 배당으로 빠져나갔다. 단기차입금은 1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8% 폭증했고, 이자비용도 40억원을 넘어서며 재무 건전성에 붉은 신호등이 켜졌다. 사명 변경·해외법인 설립·신규 투자 등 공격적 확장 전략을 구사하는 이면에서 재무 리스크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매출 30% 급증했지만…이익 성장은 '제자리걸음'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주식회사 엠지씨글로벌의 제16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감사인: 태성회계법인, 2026년 3월 20일)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6469억 3600만원으로 전년(4959억 9300만원) 대비 30.4% 증가했다. 상품매출이 6081억 9

[The Numbers] 다이닝브랜즈그룹(BHC), 영업이익률 27%·당기순이익 40% 급증…1408억 배당잔치·7건(192억) 법적소송·종속사 손상차손 13억 '지배구조의 부끄러운 민낯'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구 비에이치씨, BHC, 대표이사 송호섭) 주식회사가 2025년 연간 매출 6,147억원, 당기순이익 2,014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익의 대부분이 지배기업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에 배당금으로 집중됐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환원 구조의 건전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사보고서에는 피고·원고 합산 7건, 소송가액 총 192억원의 계류 소송이 공개됐으며, 종속회사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도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무구조 면에서 장기차입금 700억원을 전액 상환하는 등 부채 축소는 이뤄졌으나, 순이익 대비 70%를 웃도는 배당 성향은 성장 투자 재원 잠식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25년 매출 20% 급증, 순이익 40% 점프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대표이사 송호섭,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9F) 제22기(2025년 1~12월) 감사보고서(감사인: 안진회계법인, 2026년 3월 23일 발행)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6,147억원으로 전년(5,127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45억원으로 전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