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전년 대비 2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수치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알려주는 지표이자 연말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가 조사 대상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이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액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1위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전년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조2978억원 감소하며 마이너스(-)폭이 늘었다. 감소폭으로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높았다. 12월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분기(9월)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상장사 237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총액은 69조6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539억원 대비 20조5959억원(4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100대 그룹의 오너일가 경영인들은 임원 승진 이후 회장에 오르기까지 평균17년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너일가는 2세보다 3세, 4세대로 갈수록 임원 진입 연령이 낮아지고 승진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초임 임원에서 사장·부회장으로 올라가는 구간에선 2세대보다 3·4세대가 더 오래 걸렸다. 12월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내 자산 순위 100대 그룹 가운데 오너가 있는 66개 대기업집단의 재임 중인 오너일가 임원 233명의 이력을 추적 조사한 결과, 2세들은 임원에서 회장까지 평균 18년5개월이 걸린 반면 3세는 17년11개월, 4세는 12년7개월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회장 승진까지의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직 중인 오너일가 임원들은 29.4세에 입사해 약 5년2개월 뒤인 34.9세에 임원이 되고, 이후 7년10개월 뒤인 42.7세에 사장, 다시 7년7개월 후인 50.6세에 회장에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8명은 입사와 동시에 임원으로 출발한 케이스였다. 이들의 입사 당시 임원 직함은 이사·상무보·상무가 21명, 전무 4명, 부사장 2명, 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피/베이커리 브랜드 앱은 압도적인 1위로 스타벅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2위 메가커피, 3위 컴포즈커피가 차지했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주요 커피/베이커리 브랜드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조사해 9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5년 11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커피/베이커리 앱은 ‘스타벅스’로 MAU 754만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메가커피 248만명, 컴포즈커피 133만명, 투썸하트 124만명, 빽다방 79만명, 이디야멤버스 60만명, 더벤티 38만명, 매머드오더 32만명, 텐퍼센트커피 32만명, 뚜레쥬르 26만명, 파리바게뜨 26만명, 공차 멤버십 24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컴포즈커피와 매머드오더는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많이 성장한 커피/베이커리 앱은 ‘컴포즈커피’로 월간 사용자 수가 46만명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메가커피 33만명, 뚜레쥬르 15만명, 텐퍼센트커피 14만명, 스타벅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증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1~11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증여 목적의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은 7,4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934건)보다 25% 이상 급증한 수치로,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다. 전국적으로도 증여 거래가 늘고 있지만, 서울 증여 증가분의 93%가량이 서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 중심, 인기 지역에 증여 집중 지역별로는 강남구 651건, 양천구 546건, 송파구 518건, 서초구 471건, 강서구 367건, 마포구 350건, 은평구 343건, 영등포구 329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만 전체 증여 건수의 21.6%(약 1,452건)가 집중됐고, 서울 전체 증여 건수의 5건 중 1건이 강남 3구에서 이뤄진 셈이다. 특히 강남 3구의 증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2025년 1~5월만 해도 898건을 기록해 2023년 동기(279건) 대비 3.2배 증가했다. 증여 급증 배경: 규제·세금·가격상승 복합 영향 전문가들은 증여 증가의 배경으로 대출 규제 강화와 세금 부담, 그리고 집값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29곳 중 44.8%(13곳)가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B’ 이하 등급을 받으며, 절반 가까이가 취약한 경영 체계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업계 자산 기준 1·2위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C’와 ‘D’ 등급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대형사의 구조적 문제와 금융당국 제재가 지배구조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가 등급 현황 및 구조적 문제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S(탁월)부터 D(매우 취약)까지 7단계로 평가한다. 올해 평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등급은 ‘B’로,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LS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7개사가 해당했다. ‘B’ 등급은 기본 체계는 갖췄지만 내부통제·이사회 구조 등 일부 항목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C’ 등급에는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4곳이 포함됐으며, 한국투자증권과 유화증권은 최저 등급인 ‘D’를 받았다. 올해 평가 대상 중 최상위 등급인 ‘S’나 ‘A+’를 받은 증권사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국내 건설업계의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수주액이 사상 최대치인 47조437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27조8700억원) 대비 7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생존형 시장으로 도시정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상위 10개사가 시장의 절대적 주도권을 장악했다. 현대건설, 연간 10조 클럽 첫 진입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0조510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압구정2구역(2조7489억원), 개포주공 6·7단지(1조5100억원), 장위15구역(1조4660억원), 구리 수택동(1조9684억원) 등 대형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1곳의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업계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 10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GS건설도 고공행진 삼성물산은 올해 9조2388억원의 수주액을 올리며, 전년(3조6398억원) 대비 153.8% 급증했다. 한남4구역(1조5695억원), 신반포4차(1조310억원), 장위8구역(1조1945억원), 여의도대교(7987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한국인의 관심을 가장 뜨겁게 이끈 구글 검색어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로,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능동적 정보 탐색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한 구글코리아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인물 부문 1위는 이재명 대통령, 2위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3위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4위 한덕수 전 국무총리, 5위 김민석 현 국무총리, 6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7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를 이었다. 뉴스 부문에서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1위, '상생페이백'이 2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3위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산불', '찰리 커크 피살 사건', '노란봉투법', '사전투표' 등 사회·정치 이슈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뜻 검색 부문에서는 '파기환송'이 1위, '파면', '각하', '기각'이 뒤를 이어, 복잡한 법률 용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법 부문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방법', '상생페이백 사용 방법', '사전투표 방법' 등 실생활과 직결된 정보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기준, 한국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수는 13개로, 글로벌 1,276개 유니콘 기업 중 1.0%를 차지하며 세계 11위에 머물고 있다. 이는 미국(717개, 56.2%), 중국(151개), 인도(64개), 영국(56개), 독일(32개) 등에 비해 크게 뒤처진 수치다. 2025년 기준 CB 인사이츠 등 글로벌 스타트업 조사기관에서 인정하는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무신사, 야놀자,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오늘의 집), 아이지에이웍스(IGA Works), 직방, 트릿지, 한국신용데이터, 파두, 리디,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리벨리온 (AI 반도체) 등이다. 성장 속도 최하위권…코로나 이후 2개 증가에 그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1년부터 4년간 미국은 유니콘 기업이 229개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72.2%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2개 증가에 그쳤으며, 중국(-19개)을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업 설립부터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평균 기간도 한국은 8.99년으로, 중국(6.27년), 독일(6.48년), 미국(6.70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2026년도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최고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며,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의 강력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Bloomberg, CoinCentral, Reuters, Investing.com, MarketWatch, TrendForce, Fortune, France24에 따르면, Bank of America(BoA)는 ASML을 '2026년 25개 종목'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목표주가를 €986에서 €1,158로 상향 조정했다. JPMorgan 역시 같은 날 목표주가를 $1,175에서 $1,275로 올리며,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의 독보적 입지를 강조했다. 이 같은 이중 업그레이드로 ASML 주가는 12월 2일 1.9% 상승한 $1,108.78에 거래됐다. 강력한 장비 수요와 현금 흐름 성장 BoA의 디디에 스세마(Didier Scemama) 애널리스트는 ASML이 2026년에 로우 NA EUV 장비 55대를, 2027년에는 63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이전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2025년 4분기 수주액은 €7.4억으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약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년간 25.2% 급등하며,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 세계 주요도시 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46개 도시 중 서울은 지난해 3분기 14위에서 12계단 상승해 글로벌 고급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일본 도쿄로, 1년간 55.9% 급등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도쿄, 55.9% 급등…아시아 도시 강세 뚜렷 나이트프랭크는 도쿄의 급등 원인으로 ▲공급 부족 ▲엔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 증가 ▲우호적 정치·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3분기만 30.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 서울에 이어 3위 인도 벵갈루루(9.2%), 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5위 인도 뭄바이(8.3%), 6위 싱가포르(7.9%) 등 아시아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가 6개 포함된 반면, 유럽은 2곳에 그쳤다. 강남·용산·한강벨트 중심, 고가 거래 속출 서울 고급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