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6.2℃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0.5℃
  • 구름많음울산 0.6℃
  • 구름조금광주 0.4℃
  • 구름조금부산 2.8℃
  • 구름조금고창 0.4℃
  • 구름많음제주 6.0℃
  • 맑음강화 -6.6℃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2.2℃
  • 흐림강진군 0.8℃
  • 구름많음경주시 0.2℃
  • 구름많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1만8000도로 초과열된 금, 고체상태 유지하다…'엔트로피 대재앙' 이론의 한계 뛰어넘다 "핵융합 및 행성 물리학에 영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SLAC 국립 가속기 연구소(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 물리학자들이 금을 녹는점 14배를 넘어서는 1만9000 켈빈( 1만8727°C, 3마3740°F)까지 초과열(superheating)하면서도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 공식 발표, IFLScience의 자료를 근거로 Gizmodo가 보도했다.

 

이 실험의 성공은 전통적 물리학 이론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이번 결과는 ‘엔트로피 대재앙(entropy catastrophe)’ 이론이 예측한 과열의 한계를 명백히 뛰어넘으며, 재료과학 및 고에너지 물리학 분야에 혁신적 전환점을 제시한다.

 

엔트로피 대재앙 이론은 Fecht와 Johnson(1988년경)이 제안한 가설로, 고체가 녹는점(melting point)의 약 3배 온도 이상으로 가열되면 고체의 결정구조가 불안정해지며, 고체의 엔트로피(entropy)가 액체 상태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해 고체가 곧 붕괴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론상 한계는 유지됐으나, SLAC 연구팀은 극초단 레이저 펄스를 사용해 금을 50 페토초(50×10^-15초)라는 극히 짧은 시간 내에 가열함으로써, 재료가 팽창하거나 구조가 무너지기 전에 초고온 상태를 이루도록 했다.

 

실험은 SLAC의 최첨단 장비인 Matter in Extreme Conditions (MEC)와 세계 최초의 X-선 자유전자레이저인 Linac Coherent Light Source(LCLS)를 활용해 진행됐다.

 

 

나노미터 두께의 금 박막을 레이저로 순간 가열한 뒤, LCLS에서 쏘아낸 강력한 X-선이 금 원자에서 산란될 때 발생하는 주파수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 초당 원자 진동 속도와 정확한 온도를 산출했다. 이 과정은 기존의 간접적 온도 추정보다 오차 범위를 대폭 줄이며 초과열 상태를 확증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프로젝트를 이끈 네바다 대학교 리노(University of Nevada, Reno)의 토마스 화이트(Thomas White) 교수는 “우리는 이전까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높은 온도에서 고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이는 과학이 본질적으로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고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LAC 또한 이번 발견이 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행성 물리학 분야에서 물질의 극한 거동 이해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행성의 초고압 핵심부와 초신성 폭발 등 극한 환경에서 존재하는 물질의 특성 해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고체 상태 물질이 극한 온도 하에서도 결코 쉽게 붕괴하지 않으며, 초고속 가열이라는 특수 조건하에 기존 물리 한계의 재정립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기초과학 및 응용물리학 분야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즉 초고속 초과열 기술을 활용한 SLAC 연구진의 이번 금 실험은 ‘엔트로피 대재앙’ 이론을 넘어서 물질의 극한 상태 거동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물리 법칙의 틀 안에서의 혁신을 의미하며, 미래 핵융합 및 우주물리학 연구에 토대를 마련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 미인으로 꼬시고 머스크로 속였다…캄보디아 19억 '로맨틱 피싱 조직' 적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을 거점으로 로맨스 스캠과 가짜 스페이스X 투자 사기를 결합해 약 19억3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중국인 총책 지휘 아래 한국인 조직원 20명이 활동한 이 단체는 13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1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밀한 '하이브리드' 사기 수법 조직원들은 챗GPT를 활용해 재력 있는 젊은 여성으로 위장,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투자로 '대박 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앱 설치와 투자금을 유인했다. 피해자 신뢰를 쌓기 위해 가상 신상정보, 사진, 대화 대본을 미리 준비하고, 상담팀을 '채터'(메신저)와 '텔레마케터'(전화)로 분담 운영했다. 범죄수익은 달러나 테더코인(USDT)으로 지급받아 원화로 환전, 철저히 분배했다. ​ 포이펫 '태자단지'의 어두운 실체 캄보디아-태국 국경 포이펫의 철조망 둘러싸인 '태자단지' 콜센터에서 활동한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9억3000만원 규모 피해를 냈다. 유사 캄보디아 사기단은 로맨스 스캠으로만 16억원(36명 피해, 최대 2억1000만원)

[CEO혜윰] 25년 빅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니다?…AI·미디어 제국 건설한 '은밀한 거인'은 누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이 2025년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거물로 부상하며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2월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81세 엘리슨을 선정하며, 그의 영향력이 AI 인프라부터 미디어 인수전까지 미국 비즈니스 현장을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3개월 만에 물러난 후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엘리슨이 전방위적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로 백악관 데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2025년 1월 21일, 엘리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백악관에서 5,000억 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개발을 가속화하며, 초기 1,000억 달러 투자로 텍사스에 첫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패권 전략 핵심 축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