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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CJ그룹주, ‘지배구조 혁신·K-콘텐츠·합병 기대감’에 날개 달다…이선호 경영승계 '파란불'

CJ그룹, 지배구조 혁신과 콘텐츠 강세로 60%대 상승
올리브영·티빙-웨이브 합병 기대감 ‘폭발’
장남 이선호·장녀 이경후, 지분 승계 시나리오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CJ그룹주가 눈부신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 K-콘텐츠 육성 정책, 그리고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의 대규모 합병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CJ그룹주가 2025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이례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 K-콘텐츠 산업 육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합병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3일 기준 올해 들어 CJ(지주사)는 59.74%, CJ ENM은 32.59%, CJ대한통운은 7.11%, CJ제일제당은 4.31% 각각 상승했다. 그룹주 중 유일하게 부진했던 CJ CGV도 6월 한 달간 6.74% 반등하며 하락폭을 만회하는 등 전반적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상법 개정 기대감, 지주사 프리미엄 부각

 

이 같은 CJ그룹주의 강세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정부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일반주주 보호 강화 등 대기업 지배구조 혁신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증권가에서는 “지주회사 디스카운트의 주된 요인이던 지배주주-일반주주 간 이해상충이 해소될 것”이라며, 지주사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CJ-올리브영 합병설, 승계·기업가치 동시 부각

 

시장에서는 CJ와 올리브영의 합병 가능성이 그룹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한 자사주 11.3%에 대한 콜옵션을 조기 행사해 자사주 비중을 22.6%까지 늘렸다. 이는 외부지분을 정리하고 CJ와의 합병 기반을 마련한 조치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합병이 현실화되면 중복상장 우려가 해소되고, 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온전히 CJ에 반영돼 지주사 가치가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iM증권은 “합병이 이뤄질 경우 CJ의 주가는 최소 15만원 이상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합병시 오너 3세의 승계 작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K-OTT 육성 정책, 티빙-웨이브 합병 ‘메가 플랫폼’ 기대

 

이재명 정부의 K-콘텐츠 및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육성 정책도 CJ ENM 등 미디어 계열주에 강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펀드 조성, 세제 지원, 글로벌 유통·IP 보호 등 전방위 지원책을 내놓으며 “OTT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정책적 훈풍 속에서 CJ ENM의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 합병이 공정거래위원회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국내 OTT 시장 판도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127만명으로, 넷플릭스(1450만명)에 이어 국내 2위 OTT 사업자가 된다.

 

증권가에서는 “합병으로 가입자 증가, 제작비 절감, 협상력 강화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CJ ENM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29% 상향 조정하며 “K콘텐츠 활성화 정책, 티빙-웨이브 합병, 한중관계 완화 등이 주요 수혜 요인”이라고 밝혔다.

 

 

CGV·대한통운·제일제당 등 계열사도 정책 수혜 기대

 

CJ CGV는 아시아 법인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 기대, CJ대한통운은 내수 부양책,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바이오 사업 확장에 힘입어 하반기 추가 반등이 점쳐진다. 특히 CGV는 드래그얼롱 행사 여부와 아시아 실적 회복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자 조언 및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CJ그룹주의 랠리는 구조적 변화와 정책 모멘텀에 기반한 것”이라며, “합병 및 지배구조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합병 비율 산정, 주주 동의 등 남은 절차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J그룹주가 보여주는 구조적 반등은 단순한 업황 회복을 넘어, 한국 대기업 지배구조 혁신과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합병과 정책이라는 두 축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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