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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매그니피센트7 이어 '머스크7' 뜬다…'머스코노미' 이끄는 7곳 어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트럼프보다 더 핫한 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트럼프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인 퍼스트레이디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그의 최측근 역할을 맡아 '퍼스트 버디'라는 닉네임까지 생겼다.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보다 오히려 머스크가 누리는 헤택이 더 크다는 말까지 나온다. 트럼프 당선전까지 '매그니피센트 7(M7)'의 시대였다면 이제 '머스코노미(Muskonomy)'의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것.

 

머스코노미란 '머스크가 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의미하는 말로,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이다.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 새로운 경제효과까지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M7은 지난해부터 미국증시를 주도하며 생성 AI 열풍을 몰고온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일컫는 용어다. M7은 '훌륭한'이라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의 조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처음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든든한 뒷배경으로  '머스코노미(Muskonomy)'의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의 왕국에 속한 7개의 대표기업을 알아봤다. 

 

머스코노미를 이끄는 Musk7(M7)은 테슬라, 스페이스X, X(엑스), xAI,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솔라시티이다. 이 중 스페이스X·테슬라·보링컴퍼니는 '텍사스'에 , 엑스·솔라시티는 '캘리포니아'에, 뉴럴링크는 '네바다'에, xAI는 '테네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 왕국의 한 회사가 위치해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야기시켜 미국의 각 주에서도 서로 모시려 애를 쓴다. 일단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가 이전해 올 경우 일자리, 기반활동 성과, 비즈니스 확장력, 지역 소비력 등 국가와 도시의 성장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투자’로 6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부자 순위 1위인 머스크의 자산은 약 4420억 달러(634조8004억원)에 달한다.

 

이는 그의 상장사인 테슬라 주가 상승 등으로 올해에만 약 80%인 2000억 달러(287조2400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미 대선 이후 1700억달러(244조1540억원)가 불어났다. 올해 자산 증가분 중 85%가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생겨난 것이다.
 

그는 상장사인 테슬라외에도 비상장사 세계 1위인 스페이스X도 보유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주당 185달러는 3개월 전의 112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시장가치 3500억달러면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아직 상장도 되지않은 미국의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한국 시총 1위 기업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492억 달러로 세계 39위다. 

 

3500억 달러 규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시총과 비슷하다. BoA의 시총은 3510억달러로, 세계 27위다. 테슬라의 시총은 1조2870억달러로 세계 8위다. 최근 들어 테슬라도 급등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위상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가 앞으로 정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민간 협력사들의 위성이나 화물, 우주인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로켓 발사 사업 등을 통해 우주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항공 전문기업 스페이스X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엑스, 구 트위터),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자 AGI개발업체인 xAI도 급성장중이다.

 

게다가 최근 뉴럴링크(Neuralink)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6년에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으며, 임직원 수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뇌신경 신호를 해석하고 전송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이 목적이며, 궁극적으로 뉴럴링크는 단순한 의료 치료를 넘어 인간 지능과 AI의 결합을 목표로 한다. 즉 과학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트랜스휴머니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뉴럴링크는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향후 AI와 뇌질환 치료에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간 동향 리포트'에서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시장이 약 540조원(4000억 달러) 규모라는 전망이 담겼다. 

 

또 교통체증 해결을 목표로, 지하터널 건설 및 서비스하는 미국의 교통 인프라 제공 업체인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도 있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 거주했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고 도시는 3차원인데 도로는 여전히 2차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아이디어로 이어진 케이스다.

 

낮은 가격으로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홍보한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방식의 루프, 튜브형 하이퍼루프 방식을 꿈꾼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2018년 분리돼 독자 회사가 됐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본사를 둔 테슬라의 자회사로 태양 에너지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인 솔라시티(SolarCity)가 있다. 200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설립한 회사이며, 2016년 테슬라에 인수됐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이유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우주와 하늘(스페이스X), 땅(테슬라), 지하(보링컴퍼니)등 인간의 물리적인 공간을 비롯해 여론공간(트위터(엑스))과 인간의 머리속 공간(뉴럴링크)까지 어디든 그가 손뻗지 않은 공간이 없을 정도다.

 

그가 지금 하는 모든 비즈니스도 지구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즉 전기차(테슬라)를 만들어 지구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태양광(솔라시티)과 ESS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하터널(보링컴퍼니)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저궤도 위성(스타링크)을 깔아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뇌에 칩(뉴럴링크)을 심어 신체적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생각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테슬라)를 개발해 인류를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고, 우주로 갈 수 있는 로켓(스페이스X)은 대륙 간 이동을 가능케 하여 더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도 있다.

 

현재 시가총액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1조9330억달러(한화 2745조원)다. 올해 1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은(銀) 시총(현재 1조7700억달러)을 추월하며 자산 전체 8위에 올랐던 비트코인은 최근 랠리가 이어지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자산 순위 1위는 압도적인 격차로 ‘금’이다. 2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테크 기업이다. 2위 애플(3조670억달러)과 3위 엔비디아(3조5540억달러)가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4위 마이크로소프트(3조2900억달러)도 2위권 경쟁군이다. 뒤를 이어 5위 아마존(2조3190억달러), 6위는 구글 운영사 알파벳(2조1430억달러) 순이다.

 

7위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8위 아람코, 9위 은, 그리고 10위는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1조5490억달러)가 차지했다. 세계 증시를 주도하는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7개기업인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곳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코노미가 본격화되면 세계 시총순위 TOP10에 머스크의 기업들이 들어올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본사를 이주했다.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학교법인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후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머스크는 이미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 주택 단지와 야외 레저시설, 운동장 등이 포함된 머스크 킹덤을 건립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연구시설을 비롯해 테슬라의 대규모 공장 '기가 텍사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른바 머스크 왕국 건설을 위해 최근 3년간 머스크가 오스틴 일대에서 사들인 토지는 최소 3500에이커(14.16㎢)에 달한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토지가 6000 에이커(24.28㎢)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는 서울시 종로구 면적(23.9㎢)보다 더 큰 규모다.

 

WSJ은 머스크의 측근으로 꼽히는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사장 등을 인용해 "머스크의 최종 계획은 시장 등 행정조직까지 갖춘 완전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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