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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4000억 생수전쟁 개막"…1위 제주삼다수 유통권 둘러싼 광동·풀무원·동화 3파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광동제약의 수성이냐, 풀무원의 도전이냐, 동화약품의 다각화실험이냐. 삼파전 승부가 업계 판도 바꿀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 삼다수의 도외(제주도 외) 전체 유통권을 재입찰에 부친 결과, 입찰에는 광동제약·풀무원식품·동화약품 등 11개사가 참여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입찰의 특이점은 기존 유통 한계를 넘어 이제 전국 모든 채널(오프라인·온라인·마트·편의점·SSM 등)로 유통권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그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직접 유통했으나, 내년부터는 대리점도 이들 채널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대형마트 유통매출은 약 930억원, 전체 입찰사업액도 전년에 비해 1000억원이 늘어난 4000억원 선으로 커졌다.

 

기존 강자와 신흥 도전자…업계 판도변화 예고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삼다수 전국 소매유통을 담당하며, 전체 매출의 33%(약 3200억원)를 삼다수에서 올리고 있다. 유통권 상실 시 전체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한 번에 잃게 된다.

 

풀무원식품은 이번이 첫 도전이다. 풀무원샘물 등 식음료 계열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수시장 내 규모는 삼다수에 비해 매우 작다. 전략적으로 ESG·물류 역량·지역상생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동화약품(부채표 활명수 등)은 전통 제약강자이지만, 물류네트워크·B2C 경험을 삼다수 유통에서 첫 적용하는 형태다. 사업다각화의 차원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산수’ 앞세운 농심·롯데칠성 불참…시장 재편 촉매


입찰 참여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농심(전 삼다수 유통사)과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자사 생수제품(백산수·아이시스) 경쟁구도 및 이익충돌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농심은 1998~2012년 삼다수 도외 유통을 맡으며 당시 13~14년 독주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재 백산수 시장점유율은 8%로, 삼다수(40.4%), 아이시스(13%)에 이어 3위다.

 

공정성·혁신성 평가로 우선협상자 선정, 시장 격변 예고


7월 29일 외부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가 정량(30), 정성(70) 평가 후 총점 70점 이상 고득점 순으로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유통권 입찰의 승자에 따라, 국내 생수시장 유통화두와 판도가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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