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1.6℃
  • 연무울산 1.7℃
  • 구름많음광주 0.7℃
  • 연무부산 3.7℃
  • 구름조금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7.5℃
  • 맑음강화 -2.5℃
  • 구름조금보은 -5.3℃
  • 맑음금산 -3.6℃
  • 흐림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2.3℃
  • 구름많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지구칼럼] '수학의 꽃' 미적분을 뉴턴이 발명했다고?…뉴턴과 라이프니츠의 위대한 도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대포자(대학 포기자), 영포자(영어 포기자)가 취포자(취업 포기자), 독포자(독서 포기자)가 인포자(인생 포기자)란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은 중요하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한다는 수학의 파트가 바로 '미적분'이다. 

 

수학의 꽃으로 불리는 미적분학(Calculus)은 현대 수학과 과학의 핵심이자 필수 도구로, 자연 현상을 정량적으로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혁명적인 수학 도구를 발명한 주요 인물로는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3-1727)과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1716)가 있다.

 

두 사람은 17세기 후반 독립적으로 미적분을 개발했으며, 이로 인해 학문적 논쟁과 충돌도 발생했다. 각각의 공헌을 살펴보자.

 

아이작 뉴턴은 물리학에서 시작된 미적분을 개발했다. 뉴턴은 미적분을 자연 철학, 특히 운동의 법칙을 이해하는 도구로 발전시켰다.

 

뉴턴은 행성의 궤도, 중력, 물체의 운동을 연구하던 중 변화율과 곡선 아래 면적 계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미분과 적분의 기본 개념을 수학적으로 정리하며, '유율법(Method of Fluxions)'이라는 이름으로 발전시켰다. 유율은 변화율(속도)을 의미하며, 미분의 초기 개념이다.

 

뉴턴은 물리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미적분을 도구로 사용했다. 그의 접근법은 자연 현상의 운동과 힘의 관계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뉴턴은 미분을 활용해 두 물체 사이의 중력의 크기와 방향을 수식화했으며 결국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케플러의 행성 운동 법칙을 설명하며 천문학을 정량적으로 혁신했다. 이후 뉴턴의 운동 법칙과 미분 방정식은 현대 로켓 설계와 궤적 계산의 기반이 된다. NASA와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도 뉴턴의 접근법 없이는 불가능하다.

 

즉 뉴턴은 미적분을 활용해 만유인력 법칙을 증명하고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며, 고전역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뉴턴의 기록은 주로 비공식적 노트에 담겨 있었고, 그가 미적분을 완전히 체계화하지는 않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미적분의 창시자는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이다. 라이프니츠는 뉴턴과는 독립적으로 미적분을 개발했으며, 그의 방식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표기법의 근간을 제공한다.

 

라이프니츠는 기하학적 문제, 특히 곡선의 기울기와 면적 계산을 탐구하다가 미적분의 기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미분(∂)과 적분(∫) 기호를 고안하며, 미적분을 명료하게 수식화했다.


1684년에 라이프니츠는 미적분의 이론과 기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현대 수학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는 업적을 이뤘다. 라이프니츠의 표기법과 접근법은 뉴턴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이었으며,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빠르게 채택됐다.

 

특히 라이프니츠의 표기법과 적분 이론은 신경망 학습에서 비용 함수의 최소화 과정에 활용된다. 또 라이프니츠가 정립한 미분 개념은 현대 경제학과 경영학에서 자원 배분, 비용 절감, 수익 극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후 두 사람의 업적을 놓고 미적분의 발명 우선권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뉴턴은 1666년경 이미 미적분의 기본 아이디어를 개발했으나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 라이프니츠는 1684년에 미적분을 체계적으로 출판했으며, 이로 인해 발명자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영국과 유럽 학계는 뉴턴과 라이프니츠 중 누구의 업적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오랫동안 갈등을 빚었다.


미적분은 수학과 과학에서 혁신적인 도구다.

 

미적분은 뉴턴의 운동 법칙, 중력 이론, 전자기학 등 현대 물리학의 근본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자연법칙을 이해하는 곳에서도 필수적이다. 또 미적분은 기하학, 대수학, 통계학과 결합해 수학을 더 강력한 도구로 확장시켰다.


수학과 과학뿐이 아니다. 건축, 기계 설계, 로켓 공학, 컴퓨터 알고리즘 등 공학적인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수요와 공급의 변화율 분석, 최적화 문제 해결 등 경제학과 사회 과학적인 경제 모델링에도 널리 쓰인다.

 

과학분야에서도 물리, 화학, 지구과학 뿐만 아니라 생물학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인구 증가율, 약물 확산 모델, 생체 신호 분석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독립적으로 미적분을 발명하며 수학과 과학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뉴턴은 물리학적 동기에서, 라이프니츠는 수학적 관점에서 접근했지만, 이들의 업적은 오늘날에도 인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두사람의 미적분의 발명 이후 이뤄진 학문적 발전과 파생된 주요 이론들은 언급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무수히 많다.

 

수학에서의 미분 방정식, 물리학에서의 전자기학(맥스웰 방정식), 양자역학(슈뢰딩거 방정식) 등, 생물학에서 인구 증가 모델(Verhulst 방정식)과 유전자 확산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후 라그랑주와 오일러가 발전시킨 변분법(Variational Calculus)은 역학, 광학, 경제학에서 최적화 문제를 푸는 데 활용됐고, 
프랙탈 기하학, 수리경제학을 발전시켰다.

 

현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서 발생하는 초고차원 함수 최적화, 기후 변화 모델링, 천체 동역학, 생태계 예측 등에서 활용되는 비선형 동역학 문제를 넘어 양자 미적분 등의 영역으로 발전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이슈&논란] 아시아나 1만명 이어 대한항공 3만명 임직원 이름·계좌번호 다 털렸다 …"합병 부작용, 보안 시너지 실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의 기내식 협력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최근 외부 해커 공격을 받아 약 3만명의 대한항공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4일 아시아나항공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1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데 이은 항공업계 두 번째 보안 참사로, 공급망 보안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항공 현직 및 퇴직자의 성명·계좌번호 포함 3만건 노출 KC&D 서버에 저장된 대한항공 현직 및 퇴직 임직원들의 성명, 연락처, 계좌번호 등 약 3만건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C&D는 2020년 12월 대한항공의 기내식 사업부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약 1,000억원에 분리 매각된 후 독립 운영 중이었으나, 매각 당시 이전되지 않은 과거 데이터가 서버에 잔존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다. 다만 고객 여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KC&D 측은 대한항공에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경위를 전달했다. '메가캐리어' 출범 앞두고 대참사…대한-아시아나 합병, 보안 시너지 '완전 실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쇄 해킹 사고는 합병 과정에서 약속된 보안 시너지가 오히려 취약성을 증폭시

[이슈&논란] NASA 신임 국장 "트럼프 임기 내 달 귀환" 자신감…'아르테미스Ⅱ' 2026년 2월 발사 선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신임 국장 재러드 아이작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 안에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착륙시키겠다고 공언하며, '아르테미스Ⅱ' 유인 달 궤도 비행 임무를 2026년 2월로 확정했다. 이는 미국이 달 귀환과 궤도 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중국과의 우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기술적·경제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 아르테미스Ⅱ, 2026년 2월 발사로 확정 NASA는 아르테미스Ⅱ 임무를 2026년 2월 5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리온(Orion)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돌아오는 10일간의 유인비행으로, 달 착륙을 위한 아르테미스Ⅲ 임무의 안전성과 시스템 검증을 목표로 한다. NASA는 아르테미스Ⅱ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달 근처를 방문하는 임무이며, 우주선과 발사체의 안전성, 재진입 경로 등에서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 발사 일정은 2월 5일에서 4월 26일 사이의 윈도우를 확보했으나, 2월 초 발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아이작먼 국장, 민간 우주기업과 협력 강조 아이작먼 신

[우주칼럼] 중국, 2026년 우주 강국 도약 위한 5대 주요 임무 본격화…달 탐사·소행성 샘플회수·유인 우주정거장·차세대 우주선·우주 망원경 발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026년을 중국 우주 탐사의 전환점으로 삼고, 달 탐사, 소행성 샘플 회수, 유인 우주정거장 운영, 차세대 우주선 시험, 그리고 최첨단 우주 망원경 발사 등 5대 핵심 임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2030년까지 달 착륙 및 국제 달 연구 기지 건설이라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의 일환이다. ​ 달 남극 탐사: 창어 7호 2026년 8월 발사 예정인 창어 7호(Chang'e-7)는 중국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 그리고 소형 도약 탐사선(미니-호퍼) 등 4대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창어 7호는 섀클턴 분화구 근처의 영구조명 봉우리에 착륙해 달 남극의 물 얼음, 휘발성 원소, 지형·지질 구조 등 다양한 과학적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니-호퍼는 태양광이 닿는 지역에서 영구그늘 분화구로 이동하며, 활성 충격흡수 기술을 활용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어 7호는 중국의 심우주 탐사용 '랜드마크 이미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하며, 자율 분석 기능을 통해 50% 이상의 임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