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Opinion

[AI시대, 챗GPT 뽀개기] ⑦ 챗GPT의 그림자

인공지능 개발을 6개월만 중단하자는 공개서한[퓨쳐오브라이프인스티튜트(Future of Life Institute) 사이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새로운 기술은 늘 새로운 그림자를 만들었다. 인터넷이 확장될수록 정보보안 위협은 늘어날 수 밖에 없었고, 사물인터넷이 가속화되면서 더 위험한 정보보안 문제가 더 빈번하게 발생될 것이다. 

 

GPT도 마찬가지다. GPT가 만들 어두운 부분은 무엇일까?

 

1. AI로부터 안전한 일자리의 소멸 

 

29일(현지시간) ‘미래 생명연구소’은 GPT4를 포함해 주요 인공지능 개발을 6개월 일시정지하자는 주장을 담은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일런 머스크, 스티브 워즈니악, 앤드류 양 등 서명한 관련전문가가 2000명을 향해가고 있다.  

 

서한의 주요 내용은 ” 기계들이 선전과 거짓이 넘쳐나는 것을 허용해야 하는가? 우리의 모든 일자리를 자동화에 넘겨줘야 하나? 우리를 대체하게 될 비인간 지성을 개발해야 하나? 우리 문명의 통제권을 잃을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라고 묻고 있다. 

 

”이런 결정들에 대해 선출되지 않은 기술 지도자들이 대표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 GPT-4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 중단해야 하며, 곧바로 중단되지 않으면 각 정부가 개입해 연구활동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안전지대가 없어지고 있다.

 

2. 할루시네이션 – 그럴듯함의 오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은 ‘환각’, ‘환청’을 뜻한다. AI와 연관하여 쓰일 때는 ‘AI가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하게 답하는 것’이다. GPT가 잘 모르는 문제에도 그럴 듯한 대답을 내놓거나 오답을 내놓고도 마치 정답인 것처럼 구는 모습이 수차례 밝혀졌다. 

 

AI의 4대 천황 중 한명인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의 한계를 비판했다.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ChatGPT를 비판하는 세미나 발표자료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데이터를 기반하는 AI 도 데이터의 편향성의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AI가 내 놓은 답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아가 AI가 표현하는 혐오와 차별의 문제는 얼마든지  가능하므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3. 초거대 글로벌 기업의 독점

 

빅테크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미래의 표준으로 정착시키고 각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는 형태는 일반적 현상이 됐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나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의 아이오에스(iOS) 등이 대표적이다. 

 

ChatGPT가 서버 운영 비용만으로도 매달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사업을 진행 중임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 Open AI에 10억 달러를, 2022년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 대가로 마이크로 소프트 검색엔진과 MS365에 ChatGPT를 장착하게 되었고, Open AI의 가치는 2022년 140억 달러에서 2023년 290억 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ChatGPT가 결국 플랫폼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꿀 만한 기술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ChatGPT  승자가 인터넷 플랫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독점을 공고하게  할 전망이다. 

 

4. AI 디바이드 

 

온라인 학습 플랫폼 쿠르세라의 제프 매지온칼다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ChatGPT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곧 심각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디바이드가 디지털 기기를 잘 못 다루는 하드웨어적인 문제인 반면 AI 디바이드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다. 

 

단지 질문만 하면 되지만 답변을 찾아나가기 위해 필요한 질문을 할 줄 아는 능력과 나오는 답변을 활용하는 능력에서 격차가 생길 것이다. 기계가 학습한 편향성을 발견하고 교정할 수 있을 만큼의 문해력과 논리적 사고가 더욱 요구된다.

 

5. 저작권 문제

 

ChatGPT에게 질문만 하고 ChatGPT가 준 답을 받아 논문을 작성 한 사람은 저자가 될 수 있는가? 언뜻 쉬운 질문같지만 애매함이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다르게 답하고 있다. 사이언스는 ‘AI로 만들어진 텍스트나 데이터가 논문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네이처는 ‘AI가 사용됐다는 점과 방법론을 알린다면 논문 작성에 활용하는 것 자체는 막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조영남 대작 사기 혐의 기소는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영남씨는 그림을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만 제공했다. 조영남씨를 작가로 인정한 셈이다. 독창적 발상이 인정되면 작업은 다른 이가 하더라도 아이디어 제공자가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법적인 사례를 남긴 것이다. ChatGPT를 통한 창작물을 생성하는 과정과 거의 흡사하다.

 

6. 환경문제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GPT3가 화석연료로만 전력을 공급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학습했다면, 자동차로 달까지 왕복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온실가스가 발생했을 거라고 한다.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이더리움이 작업 증명 방식이 아닌 지분 증명 방식으로 바꾼 이유에 전력소모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일런 머스크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했다가 에너지 낭비 때문에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GPT의 환경문제는 컴퓨팅 기술 향상과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없이 해결할 수 없다. AI 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므로 우리나라도 극저전력 AI 반도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개발도 가속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영국, 미국 등은 우주 태양광발전에도 적극적이다. 우주 태양광발전(SBSP, Space-based Solar Power)이란 우주 공간에서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마이크로웨이브로 지상의 수신장치로 보내는 발전 방법이다. 중국은 2035년까지 200톤 규모의 우주 태양광발전소를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마음회복연구실] 당신의 마음 '케어라벨'을 확인한 적 있나요?

◆ 말보다 조금 더 느린 방식으로 칼럼 연재 제안을 받았을 때, 잠시 멈칫했다. 말을 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말과 질문으로 사람의 마음을 여는 일을 오래 해왔다. 그런데 글은 조금 다르다. 말은 눈을 마주하고, 마음의 결을 따라 흐르지만 글은 그 결을 조심스럽게 눌러 담아야 한다. 이 칼럼은 내게 말보다 조금 더 느린 방식으로 사람의 마음에 닿아보려는 시도다. 그래서, 나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코칭을 공부하며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있던 한 문장이 있었다. “마음은 언제나 말보다 먼저 있다.” 그 마음의 움직임을 먼저 알아채고, 그 조용한 틈에 머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빨래비누에서 래비(LABi)까지 어릴 적 부터 나는 ‘빨래비누(bbalebinu)’라는 아이디를 썼다.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했지만, 내겐 하나의 태도였다. 빨래비누는 화려하지 않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하지만 묵묵히 얼룩을 지우고, 본래의 색을 되찾게 해준다. 곁에 있으면 편안한 존재,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처음엔 마케팅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나는 조직문화와 인권을 다루는 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코칭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사람을 만난다. 그

[눈치코치] 왜 지금 ‘코칭’을 이야기할까

첫 번째 칼럼을 쓰기 위해 조심스럽게 키보드에 손을 얹습니다. 무엇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머릿속은 분주하네요. 첫 글이라 더 조심스럽고, 어쩌면 그래서 더 설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이라는 단어는 늘 설렘과 부담을 함께 안고 옵니다. 첫사랑, 첫월급, 첫 내 집처럼요. ‘인증코치’가 된 뒤, 제가 기획한 연재 [올림코치의 눈치코치].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어떤 주제로 시작할까 고민하다 결국 이렇게 정했습니다. “왜 지금, 이 시대에 ‘코칭’을 이야기하는가?” ◆ ‘코칭’이라는 단어, 낯설지 않지만 막연한 ‘코칭’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전적 정의는 두 가지로 나뉘죠. •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선수들을 발굴하고 훈련하며 팀을 이끄는 행위” (스포츠적 관점) • “코치와 고객 간 수평적 관계에서, 질문과 지지를 통해 목표 달성과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커리어 관점) 표현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 그것이 바로 코칭입니다. ◆ 왜 지금, ‘코칭’인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배가 후배에게 몸으로 가르치고 따라오라 하던 ‘도제식’ 문화가 당연했습니다. 하지

[Moonshot-thinking] 안전평가, 프롭테크 비즈니스를 여는 마스터키가 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업계에서 '안전'은 단순한 규제 준수 항목이 아닌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프롭테크 기업들에게 안전관리 역량은 수익성이나 혁신성보다 우선하는 '시장 진입의 첫 관문'이다. 고객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얼마나 저렴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전한가?"로 바뀌었다. 객관적 안전평가 지표는 프롭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여는 마스터키로 작용하고 있다. 알스퀘어디자인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회사는 최근 나이스디앤비의 건설안전관리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1'을 2년 연속 획득했다. 특히 동종 업계 상위 0.1%에 해당하는 1000점 만점을 기록했다. 건설업계에서 SA1 등급 획득 비율이 1.2%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룬 값진 성과다. 나이스디앤비의 건설안전관리평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기반으로 한 전문평가다. 발주처와 대형 건설사들이 파트너사 선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유해·위험요인 관리, 안전보건 예산 투자, 종사자 의견 청취, 재해 예방, 안전·보건 교육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한다. ◇ 글로벌 안전경영의 표준화: 국내외 평가제도 비교 국내에는 이외에도 안전

[마음공간] 마무리란 또 다른 시작의 알림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마음공간] 칼럼이 70편이 됐네요~ 몇 편까지 연재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정하고 시작한 건 아닌지라 끝 역시 이렇게 조용히 알려 드립니다. 저는 약 24년간 직장생활 후 잠시 다음 행보를 준비하던 찰나,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알차고 유익하게 보낼 지 난간에 기대어 고민하다 ‘코치’라는 세계에도 막 입문을 앞둔 예비코치 올림 입니다. 시작은 이랬습니다. 과거 팀장 시절 팀장교육의 일환으로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됐고, 거기서 저희를 지도해주셨던 박○○ 코치님을 알게됐습니다. (이분의 용기와 응원에 힘입어 제 마음공간은 ‘해볼까’에서 ‘할 수 있다’를 거쳐 ‘하자’에 도달했습니다) 처음엔 의구심반, 기대반으로 교육에 임했는데 박 코치님을 통해 약 3개월간의 ‘코칭’이 끝나가던 찰나, 제 머릿속을 스쳐가고 가슴 한켠에 자리잡은 두 글자가 바로 ‘코치’였습니다. 이후 시간은 가고, 직장생활은 이어지며 저는 여느 미생들이 거의 그러하듯, 고민과 성장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며 어쩌면 많이 지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시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들춰볼께요. 초딩(당시는 국민학교)시절로 기억되는데 그때 어린이 프로야구 회원가입은 우리들에겐 부의 상징이

[Moonshot-thinking] ‘벽 대신 바람’ 사무실 출근 원하는 Z세대…기성세대 보다 사무실 근무 더 선호

“이건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거잖아요. 구글드라이브 링크, 두 번째 시트에 있어요.” 대면 회의 시간, 평소에는 입도 뻥끗하지 않던 3년차 직원이 갑자기 회사 업무용 메신저 채팅창에 쓴소리를 던졌다. 당황한 팀장은 5초간 침묵하다 농으로 받아쳤다. “그... 링크, 다시 한 번... 음성으로도 공유해줄래?” 회의실은 웃음기 없는 정적에 잠겼다. 자리에 둘러앉았지만,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대면 회의였지만, 진짜 ‘소통’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새로운 사무실 풍경이다. ◇ ‘돌아온’ 게 아니다, ‘처음’ 사무실을 경험 중인 것이다 Z세대는 사무실에 돌아온 것이 아니다. 애초에 사무실을 제대로 겪어본 적이 없다. 코로나 시기 원격 수업과 비대면 인턴십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이들은, 조직 문화와 일하는 리듬을 체득할 기회를 놓쳤다.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네이티브인 그들에게 오프라인 사무실은 ‘익숙한 곳’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장이다. 한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기업 JLL이 세계 44개국 근로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24세 이하 근로자의 주당 평균 사무실 출근 일수는 3.1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마음공간]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서 '진정한 행복이란'…‘득돈’ 넘어 ‘득도’의 세계로

일전에도 언급한 바 있는 언어유희. 바로 ’모든 건 다 done이야.‘ 살아가면서 정말로 다양한 갈등을 맞고,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그 반복의 세상이 어찌보면 우리 사는 세계 같습니다. 잘잘못을 따진다든지, 사건/사고의 합의라든지, 실수로 인한 만회 내지 다툼의 종지부는 거의 다 ‘돈(돈)’이 있으면 해결되지요. 말로는 내가 그거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야라고 목청껏 외치지만…결론은 버킹검이죠. 내가 돈 때문에 살 수 있는건지, 돈때문에 내가 살아가는지 곰곰히 따져보면 쉽게 답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5 번째 주제는 ‘돈은 자유를 구매할 수 있게 하지만, 동시에 인간을 새로운 종류의 노예로 만든다’ 입니다. 책은 말합니다. ’돈은 실제로 다정함과 비정함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이중성‘이라고. 이 친구 때문에 꺼져가는 목숨을 건지기도 하고. 요 녀석 때문에 생명을 빼앗기도 하는 걸 보면 바로 이해가되죠. 그러더디 쇼펜하우어 형님이 반격하십니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은 내면의 평화와 욕망의 조절에서 비롯된다‘고 말이죠. 예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마음공간] 쇼펜하우어의 일침…‘낙수효과’는 없다

삶은 살아진다는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대사처럼 칼럼을 쓰다 보니 어느덧 70회차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꾸준히 그래도 뭔가 쓰고 있는 이 순간, 쓰디쓴 인생의 맛도 경험해 본 이 찰나 이번 챕터의 주제를 읽자마자 번쩍 든 생각. ‘드디어 나오는구나~ 이게 쇼펜하우어지’였습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4 번째 주제는 ‘노동자에게는 노동의 대가 대신 더 힘든 노동만이 남겨진다’ 입니다. 이거 참, 정말 뭔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염세주의 feel이 성난 파도 처럼 한번에 그렇지만 묵직하게 때렸습니다. 이번 장은 도발적 질문으로 화두를 던졌습니다. “당신은 정말 지금 이 시대의 자본주의가 완벽한 자본주의라고 생각하는가?’ 정작 하는 일 자체에 대해 존경도 받고 가치가 더해져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고, 사실 이는 요즘 실정에도 부합하는 듯 합니다. 그러더니 ‘우리는 기업과 사회 분위기가 부추기는 대로 부자들만 존경하고 노동자들의 수고는 무시한다’고 적었습니다. 나아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고소득층의 소득증대, 대기업의 발전이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의 발전으로 향하는

[마음공간] 운명, 타고나는 것일까? 만드는 것일까?…인생이란 운명과 숙명의 줄다리기

“빰빠빠 빠~ 빰빠빠 빰…..”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도 여기든 저기든 자의든 타의든 지속 듣게 되는 고전 명 클래식, 바로 베토벤 ‘운명’ 입니다. 5번은 운명 9번은 합창이라며 대표적인 소절과 함께 암기하던 중학교 시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영어로 destiny인 운명! 여러분 이 운명은 태어날 때 부터 정해진 말 그대로 타고난 것일까요 아님 살아가면서 성장하면서 개척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일까요?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3 번째 주제는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성격에 의해 만든다’ 입니다. 주제 문장만 읽어봐도 선천과 후천이 섞여 있다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 책은 말합니다. 인간의 삶이란 연속된 우연이 아니며, 오로지 선택과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이지요. 또한 인간의 행동 역시 자유의지나 이성적 판단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내재된 의지나 본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덧붙입니다. 동의하시나요 아님 반대하시나요? 찰리 채플린은 삶은 가까이서 보면 희극. 멀리서 보면 비극이라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엔 적극 동의합니다. 뭔가 있어보이고 흥미로워 보이지만 저 멀리서 헬리콥터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