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BAT코리아제조, 영업이익 41% 급증·순이익 감소…현금성자산 급감·500억대 소송 '리스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BAT코리아제조((주)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제조, 대표이사 마틴 그루버(Martin Grover))가 2024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순이익 감소와 현금성자산 급감, 대규모 소송 등 경영 리스크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감소, 외환손실과 파생상품 손실 등 비경상적 비용이 부담이고, 특히 현금성자산이 급감한 5억원에 불과해 단기차입금(1923억원) 상환 및 유동부채(5193억원) 대응에 취약함을 보여준다"면서 "아울러 자금조달과 매출이 그룹사에 집중돼 있어 독립적 경영 및 재무 안정성 확보가 과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소송 패소 시 대규모 손실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로 남아있다"면서 "담배산업 규제 강화, 시장 축소,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대외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BAT코리아제조는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현금성자산 급감과 높은 부채비율, 특수관계자 자금 의존, 대규모 소송 등 복합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단기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 구조 개선, 소송 리스크 관리가 향후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BAT코리아제조의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5973억원으로 전년(5828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전년(328억원) 대비 40.9%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222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5.6%) 대비 개선됐다.

 

2024년 배당금은 지급되지 않았으며, 배당률 역시 0%를 기록했다. 이익잉여금은 1333억원으로 전년(1129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BATK측은 "2021년 이후에는 공장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한 차입금 상황 등을 고려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비용구조 효율화…광고비 사실상 ‘0’

판매비와 관리비는 430억원으로 전년(468억원) 대비 8.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급여는 40억원, 지급수수료는 199억원, 퇴직급여는 19억원, 복리후생비 2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비용감축이 이뤄진 가운데 운반비(119억원→76억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고선전비는 별도 항목이 없고, 접대비 32만2700원만 집계돼 광고·프로모션 비용이 사실상 전무했다. 이는 BATK가 생산을 담당하는 제조법인이므로 사업특성상 광고선전비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 특수관계자 거래·차입금 의존도 여전…현금성자산 5억원 불과해 재무 건전성 ‘경고등’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단기차입금 기준 1923억원으로, 전년(1694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주요 거래처는 RFE B.V. KBO(1715억원) 등 그룹사다.


부채비율은 289.4%(부채총계 5295억원/자본총계 1829억원)로 전년(318.6%)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이다.

 

유동비율은 60.0%로 유동성 위험이 여전하다. 단기차입금은 1923억원, 유동부채는 5193억원, 현금성자산은 5.3억원으로 전년(65억원) 대비 92% 급감했다. 무형자산은 3150만원(소프트웨어) 수준이다.

 

BAT로스만스측은 현금성자산과 자금 유동성 취약부분에 대해 "BATK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2024년 주요 설비 투자 등 내부 투자 활동 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부채 중 상당 부분은 일시적 성격의 항목이며,이는 사업 특성상 매년 발생하는 구조적인 요소이다. 회사의 자금 유동성이나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 500억원대 소송 2심 패소시 유동성 위기&기업 신뢰도 하락 '이중타격'…파생상품 손실·외환차손 등 복합 리스크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기한 533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이 2심에서 진행 중이다. 패소 시 대규모 현금 유출과 평판 리스크가 우려된다.

 

이 소송은 2014년 4월, 건보공단이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손실 책임을 담배회사에 물으며 시작됐다. 건보공단은 30년 이상 흡연 후 폐암·후두암에 걸린 3465명 환자에게 지급한 진료비 533억원을 담배회사들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흡연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건보공단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건보공단은 항소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항소심은 쟁점의 사회적 파장과 복잡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증거조사와 변론을 이어왔으며, 2심 판결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6-1부(재판장 김제욱)는 2심 변론 기일을 5월 22일에 진행한다. 변론을 마친후 재판부는 선고 날짜를 정할 예정이라 11년간 이어진 담배 소송도 결론을 낼 전망이다.

 

만약 2심에서 1심 판결이 뒤집혀 건보공단이 승소할 경우, BAT코리아제조를 포함한 담배회사들은 533억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 이는 BAT코리아제조의 현금성자산(2024년 말 기준 5억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금액으로, 실제 패소 시 대규모 현금 유출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국내외적으로 ‘흡연 피해 책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경우, 기업 평판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이 소송은 단순한 배상 문제를 넘어, 흡연과 질병의 인과관계, 담배회사의 사회적 책임,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등 공중보건과 사회정의 차원의 의미를 지닌다. 의료계와 시민단체, 보건의료단체 등은 건보공단의 손을 들어줄 것을 요구하며, 판결 결과에 따라 금연정책 강화, 담배광고 규제, 제품개발 전략 변화 등 담배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BAT코리아제조는 감사보고서에서 “소송 전망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2심에서 패소할 경우, 단기 유동성 위기와 함께 기업 신뢰도 하락이라는 이중 리스크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BAT로스만스측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입장이나 세부적인 언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33.6억원, 외환차손은 112억원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도 확대됐다.

 

2024년 건설중인 자산은 208억원으로 신규 투자 및 설비투자 확대가 이뤄졌다. 인건비 효율화와 비용절감, 일부 구조조정도 병행됐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감소, 외환손실과 파생상품 손실 등 비경상적 비용이 부담이고, 특히 현금성자산이 급감한 5억원에 불과해 단기차입금(1923억원) 상환 및 유동부채(5193억원) 대응에 취약함을 보여준다"면서 "아울러 자금조달과 매출이 그룹사에 집중돼 있어 독립적 경영 및 재무 안정성 확보가 과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소송 패소 시 대규모 손실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로 남아있다"면서 "담배산업 규제 강화, 시장 축소,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대외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 BAT그룹, 판매법인 BAT로스만스와 제조법인 BATK제조로 양분

 

BAT그룹의 국내 담배사업은 판매법인의 BAT로스만스(로스만스파이스트비브이, BATKR)와 제조법인인 BATK제조(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제조)로 구성돼 있다.

 

BAT로스만스의 경영실적은 현재로서 파악이 불가능해, 한국에서 BAT 제품이 어느 정도 판매됐는지, 한국인들이 BAT 제품을 얼마나 소비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BAT로스만스는 한국 내 영업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 법인의 사업장이며, 독립적인 법인격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한국 내에서 별도의 외부 감사보고서를 발행하거나 공시할 법적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제조주식회사는 영국법인인 British American Tobacco Korea(Investments) Ltd.가 100% 출자해 2001년 9월 8일자로 설립됐다. 외국인 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01년 9월 18일자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담배, 담배원재료, 담배관련 제품 등의 제조, 유통 및 판매를 영위하기 위해 경남 사천시 진사지방산업단지에 공장을 준공해 2002년 10월 1일자로 제조활동을 개시했으며, 2003년 3월부터 회사제품의 독점판매업체인 로스만스파이스트비브이(Rothmans Far East B.V. Korea Branch Office)로의 매출을 시작했다.

 

또한 British American Tobacco Exports Limited 등 해외 관계사로 담배를 제조해 수출하고 있다. 설립시 보통주 주식은

300만주, 자본금은 300억원이었으며, 2002년 10월 실시된 증자로 인해 자본금은 580억원이며, 발행주식 580만주는 British American Tobacco Korea(Investments) Ltd.가 100% 소유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세스코, 인천국제공항 첨단방역 위해 ‘글로벌공항방역센터’ 출범…"기존 근로자 전원 고용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회장 전찬혁)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존에 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하던 만 60세 정년 이내 근로자들을 전원 고용승계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스코는 제9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소독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2025년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소독 업무를 맡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하던 기존 근로자에 관한 고용승계와 관련해 한마음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과 협상을 진행했고, 만 60세 정년 이내 근로자 전원(17명)은 고용을 보장하고, 만 60세 정년이 초과된 일부 근로자(4명)에게는 별도의 재취업 프로그램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 방역소독 용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맺은 계약 내용에 세스코의 고용승계 의무는 없었으나 세스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기존 타 방역업체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장과 재취업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세스코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방역과 위생은 단순한 민간 용역을 넘어 국민 건강과 직결된 국가적 공공서비스”라고 밝히고 “공익적 사명감으로 임해야 하는 곳인 만큼 세스코의 첨단 시스템과 전문가들을 배치할 예정이며, 노사합의를

[The Numbers] 상법 2차 개정시 50대 그룹 우호지분 의결권 38% 상실…세아·한국앤컴퍼니·롯데 '직격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올해 상법 1차 개정의 ‘합산 3%룰’에 이어, 2차 개정안에는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포함된 가운데, 이 안이 적용될 경우 50대 그룹 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 지분의 약 38%가 감사위원 선출시 의결권을 상실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연금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에서 오너일가 우호지분과 동일한 의결권을 갖게 돼, 향후 주주총회에서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8월 19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오너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의 상장사 중 오너일가 지분이 존재하는 계열사 130곳을 분석한 결과, 평균 5.8명의 오너일가와 1.1개 계열사, 0.6개 공익재단이 포함된 이들의 우호지분율은 40.8%였다. 2차 개정안은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 적용되며, 전체 130개사 중 94곳이 이에 해당한다. 1차 상법 개정에서 이미 통과된 합산 3%룰(감사위원 선임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합산해 발행주식 총수의 3%로 제한)과 이번 2차 개정안에 담긴 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모두 적용되면, 40.8% 중 37.8%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우호지분을 보유한 평균

무신사, 10조원 IPO "글로벌 초격차 패션 플랫폼 간다"…자금수혈 '승부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10조원대 기업가치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8월 18일 무신사는 복수의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기업공개 작업에 전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 IPO 추진 배경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초대형 IPO 시동…국내·글로벌 증권사 10여 곳 대상 이번 RFP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를 비롯하여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까지 10여 곳이 참가 대상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실적과 사업확장세를 반영해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무신사는 지난 6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글로벌 확장을 위한 대대적 투자와 오프라인·물류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며 IPO의 필연성을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비전…일본·중국 법인 신설, 2030년 연간 거래액 3조원 목표 무신사는 2022년 본격적으로 일본 법인을 출범했고,

[이슈&논란] 예스24·SGI서울보증 이어 웰컴금융까지…랜섬웨어 해킹, 금융 정보 유출 '현실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근 국내 금융권을 강타한 랜섬웨어 해킹이 예스24, SGI서울보증에 이어 웰컴금융그룹까지 확산되면서, 국내외 보안 전문가들은 '금융 핵심정보 유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웰컴금융도 해킹 피해…다크웹서 대규모 고객정보 탈취 주장 2025년 8월 17~18일 사이 웰컴금융그룹 산하 대부업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가 해외 해커조직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일부 내부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문제의 해커 조직은 러시아계로 추정되며, 다크웹에서 “계좌, 주소, 생년월일, 이메일 등 포함된 고객 DB를 확보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실제로 일부 내부 문서가 샘플로 유출된 정황도 포착됐다. 그룹 측은 “회의자료·품의 서류 등이 일부 공개됐으나, 핵심 계열사인 웰컴저축은행은 서버가 분리되어 고객 정보, 여수신 데이터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저축은행과 별도로 대부업체의 고객 정보는 일부 유출이 확인됐고, 당국과 보안팀이 추가 피해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연쇄 해킹…예스24·SGI 서울보증 등 핵심 금융플랫폼도 마비 불과 한 달 전 SGI 서울보증은 국내 최대 보증기관임에도 랜섬웨어 해킹으로 3일 이상 전산망이

"건강한 배우가 국민건강 브랜드 홍보맡았다"…정관장, 신규모델로 박보검 선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GC인삼공사가 정관장 신규모델로 배우 박보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 기용은 정관장이 지난 수년간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해온 흐름을 잇는 것이다. 정관장은 박보검의 믿음직하고 건강한 청년 이미지가 브랜드 핵심 메시지인 ‘건강함(正)’과 ‘진정성(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보검은 오는 9월 5일부터 방영하는 TV CF를 시작으로 본격 모델 활동에 나선다. 정관장은 신규 광고에서 “정관장은 증명합니다. 과학적으로.” 슬로건 아래, 오랜 연구와 까다로운 품질 관리로 완성한 정관장만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정관장은 박보검과 함께 고객 참여형 행사를 기획하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정관장 마스터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제품 광고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박보검의 친근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정관장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향후에도 박보검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건강에 대한 바른 기준(正)’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CEO혜윰] 최태원 장녀 최윤정, 이천포럼 첫 참석…SK그룹 차세대 먹거리 'AI·바이오' 진두지휘 '눈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지난 8월 18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SK그룹의 3대 전략행사 중 하나인 '이천포럼 2025'가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SK그룹 회장 최태원의 장녀이자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인 최윤정이 '성장 지원 담당' 직함으로 처음 공식 참석해 재계,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SK그룹의 3대 전략행사는 경영전략회의 (매년 6월, 이천 SKMS연구소에서 개최), 이천포럼 (매년 8월), 최고경영자세미나 (매년 10월)를 말한다. 이 세 행사는 SK그룹의 전략 방향성과 핵심 의사결정 과정을 이끌며, 그룹 내 리더들이 모여 사업·경영 혁신을 도모하는 가장 중요한 연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차세대 리더로 부상한 최윤정 최윤정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베이징 국제고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를 거쳤다.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해 2023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에 등극했다. 2019년에는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까지 밟은 이력도 눈에 띈다. 최윤정은 2023년 말 SK㈜(지주사)에서 미래 성장사

[이슈&논란] 콜마그룹 父子 경영 분쟁, 7년 만의 첫 독대…윤동한 회장 “말 아닌 행동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이 2025년 8월 12일,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의 단독 면담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그룹 창업주이자 장기 경영자였던 윤동한 회장이 분쟁 이후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처음으로 대면한 이 자리에서,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갈등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구체적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 단순한 화해 이상의 실질적 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윤동한 회장은 면담 후 “진정한 화해와 신뢰 회복은 말뿐인 사죄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과 실천이 따를 때 가능하다”며 “만남 그 자체에는 의미를 두지 않겠다. 실제로 변화가 이뤄질지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단순한 가족 내 갈등이 아닌 그룹 경영 질서의 ‘룰 파기’가 본질임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경영권 분쟁의 핵심은 2018년 체결된 공식 경영합의서 위반 문제로 집중된다. 합의서에는 콜마비앤에이치(건기식)를 윤여원 대표가 전권을 갖고 경영하며,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의 주주 및 경영자로서 윤여원이 부여받은 권한을 적법한 범위 내에서 지원·협조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