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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내궁내정] 부활절에 관한 흥미·의미·재미…토끼와 달걀·음력양력의 결합·이스터의 유래·고난주간과 성금요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5년 부활절은 4월 20일(일요일)이다. 왜 이날이 부활절일까? 부활절 날짜는 왜 매년 달라지는 것일까?

 

1. 부활절은 언제? 어떻게?

 

부활절은 춘분(3월 21일) 이후 첫 보름달(만월, Paschal Full Moon)이 지난 뒤 첫 일요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 규칙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식화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유대인의 유월절(첫 봄 만월 이후)과 연관되어 있어서다.

 

부활절 날짜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정해졌으며, 이는 기독교가 유대교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절기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2025년에는 춘분(교회 기준 3월 21일) 이후 첫 만월이 4월 12일에 발생했고, 이 만월이 지난 첫 일요일이 바로 4월 20일이기 때문에, 올해 부활절은 4월 20일이다.

 

이처럼 부활절은 태양력(춘분)과 태음력(만월)을 결합해 정하는 독특한 이동절기로, 매년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오게된다.

 

2. 부활절의 유래와 역사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다. 이 사건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자 구원의 근거가 된다.

 

부활절은 원래 유대인의 유월절(Passover)을 기준으로 정해졌으며, 325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주재한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했다. 초기 교회에서는 부활절을 빵을 떼며 기념했고, 이후 예전과 음악, 예법이 발전해 현재의 예배 형태로 자리잡았다.

 

부활절의 영어 명칭 ‘Easter’는 고대 튜튼족과 앵글로색슨족이 숭배하던 봄의 여신 에오스트레(Eostre)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부활절이 이교도의 봄 축제와 기독교가 결합된 결과임을 보여준다.

 

 

3. 부활절 키워드 : 달걀

 

부활절 달걀은 예수님의 부활과 새로운 생명을 상징한다. 달걀은 고대부터 생명의 씨앗으로 여겨졌으며, 사순절 기간 동안 금식으로 달걀 섭취가 금지되었다가 부활절에 이를 깨고 먹으며 축하하는 전통에서 유래했다. 특히 달걀의 단단한 껍질은 예수의 무덤을, 껍질이 깨지는 것은 부활을 의미한다.

 

단단한 달걀 껍질은 예수님의 무덤을, 그 껍질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는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즉, 달걀은 훼손되지 않은 껍데기 때문에 죽음을 이겨낸 예수의 부활을 가리키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부활절 달걀을 색칠하는 풍습은 십자군 전쟁 중 독일 여성 로자린드가 아이들에게 색칠한 달걀을 나누어준 데서 유래했다는 전설도 있다.

 

부활절 전날 아이들이 달걀을 찾는 놀이(이스터 에그 헌팅)는 독일 루터교도들의 풍습에서 시작됐으며, 18세기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으로 전파됐다.

 

미국 베일러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달걀은 돌무덤의 단단한 표면에서 그리스도가 부활한 징표라는 새로운 의미를 띄게 됐다. 『가톨릭대사전』도 부활절 달걀을 그리스도가 새로운 생명으로 나타나신 돌무덤의 상징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4. 부활절 키워드 : 토끼

 

부활절 토끼(Easter Bunny)는 다산과 부활을 상징하는 동물로, 고대 게르만족이 숭배하던 봄의 여신 에오스트레(Eostre)의 상징에서 유래했다.

 

에오스트레 여신 전설에 따르면, 겨울에 죽어가던 새를 토끼로 변신시켜 알을 낳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토끼는 번식력이 뛰어나 다산의 상징이며, 봄과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활절 토끼가 알을 낳는다는 전설은 토끼가 알을 낳지 않는 동물이지만, 아이들의 상상력과 문화적 전승을 통해 생겨난 재미있는 이야기다. 

 

7세기경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가 40명의 수도사를 영국에 파견해 앵글로색슨족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면서, 이교도의 봄 축제와 기독교 부활절이 결합됐다. 이 과정에서 토끼와 같은 이교 상징들이 부활절 행사에 포함되며 자연스럽게 기독교 전통 속에 녹아들었다.

 

5. 부활절의 의미

 

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죄와 죽음을 이기고 새로운 생명을 얻는 희망과 구원의 의미를 전하며, 이는 기독교 신앙의 근간이다. 이는 절망을 소망으로, 불신을 확신으로, 죽음을 영생으로 바꾸는 힘을 상징한다. 

 

신자들에게 부활절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희망과 감사의 축제다.

 

부활절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서 현재 신앙생활의 능력과 소망의 근거가 되며, 기독교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절기다.

 

부활절기(기쁨의 50일)는 부활주일부터 오순절 성령강림 주일까지 50일간 지속되는 기쁨의 절기로, 초대교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6. 사순절과 오순절, 고난 주간과 성금요일

 

사순절은 부활절을 준비하는 40일간의 기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회개와 절제, 금식, 기도에 집중하는 절기다. 매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해 부활절 전까지 이어지며, 일요일은 제외하여 실제로는 40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예수의 고난과 희생을 깊이 묵상하며,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영적 훈련의 시간이다.

 

오순절(五旬節, Pentecost)은 예수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로, 성령이 제자들에게 강림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다. 기독교에서는 ‘성령 강림절’로도 불리며, 교회의 탄생일로 여겨진다. ‘오순’은 한자로 다섯 번의 열흘(旬), 즉 50일을 뜻한다. 영어 ‘Pentecost’도 50을 의미한다.

 

원래 유대교의 ‘칠칠절’(초실절 후 7주, 즉 49일째 다음날)에서 유래했으며, 신약에서는 이 날 성령이 강림해 제자들이 방언을 하고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이날은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기념하며, 교회 공동체의 시작과 복음 전파의 사명을 새롭게 하는 날이다.

 

고난주간(Passion Week, 수난주간)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 마지막 한 주간을 기념하는 절기다. 이 주간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Palm Sunday)부터, 십자가 처형과 무덤에 머무신 날, 그리고 부활하시기 전날까지를 포함한다.

 

고난주간에는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동안의 주요 사건들—예루살렘 입성, 성전 정화,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체포와 심문, 십자가 처형, 장사—등이 하루하루 기념되고 묵상된다.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경건하게 지낸다.

 

성금요일(Good Friday)은 고난주간 중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을 기념한다. 부활절 이틀 전 금요일로,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과 죽음을 기억하는 날이다.

 

초대교회부터 이날을 금식과 예배, 기도, 애도의 시간으로 지켜왔으며, 가톨릭과 성공회 등에서는 ‘주님 수난 예식’이, 개신교에서는 특별기도회, 고난주간 특별집회 등이 열린다. 이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대속(代贖)의 의미, 즉 인류의 죄를 대신해 죽으신 사건을 깊이 기리는 날이다.

 

즉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성금요일은 그 절정인 십자가 죽음을, 부활절은 성금요일로부터 사흘째 되는 날, 그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다. 이 세 절기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하나의 연속된 구원 사건으로 묶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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