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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공간파일] 코스트코에게 '한국고객은 봉'…연회비 15% '쑥' 이익 67% 美 본사 '쓱'

한국만 연회비 15% 올린 코스트코…미국·캐나다는 8.3%↑
한국에서 '역대급' 실적낸 코스트코…한국이익의 67%인 1500억원 배당명목으로 미 본사로
한국 기부액 고작 12억원…미국 본사 배당액의 1% 미만
"한국에만 왜"…돈 쓸어 담던 코스트코, 급작스러운 결정
대형마트 업계 3위...경쟁사들, 고객 이탈 '예의주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코스트코 연회비가 최대 15% 오른다. 국내 인상률은 지난해 연회비를 올린 미국과 캐나다 인상률의 두 배수준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연회비 3종(골드스타·비즈니스·이그제큐티브) 회원권 가격을 오는 5월 1일부로 인상한다.

 

사업자 전용인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2%, 개인회원용인 골드스타는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1.7%, 구매 금액의 2%를 적립 받는 프리미엄 회원권 이그제큐티브는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인상된다. 코스트코코리아는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코스트코 본사는 2024년 9월 미국과 캐나다의 멤버십 연회비를 골드스타 회원권은 60달러(현재 환율로 약 8만8000원)에서 65달러(약 9만6000원)로, 이그제큐티브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8.3%씩 올렸다. 이번 한국 멤버십 인상률은 최대 15.2%로 두 배가량 더 높게 책정됐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전용 마트로 멤버십이 없으면 물건 구매 자체가 불가능하다.

 

 

해외 다른 나라 코스트코에 비해 한국만 유독 인상률이 더 높아 '한국고객은 봉' '이미 잡은 고기' '코스트코에 중독한 한국 소비자'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며 일각에서는 고객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한번 이용하기 시작하면 절대 안갈 수 없을 정도로 고객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라 이번 가격인상 조치가 한국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전 포인트"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 쿠팡 등으로 고객들이 이탈할 지 아니면 인상된 연회비를 생각해 더 많이 자주 이용할 지도 관심사항이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 유통시장에서 코스트코는 국내 대형마트 중 이마트, 홈플러스에 이어 3위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법인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코스트코코리아는 매출 6조5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2186억원에 달했다.

 

이 중 절반가량은 멤버십 회비로 충당된다.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에서 2240억원으로 58.1% 급증했다.

 

 

고물가 속에서 대용량 묶음 상품을 저가에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법인의 '역대급' 호실적 속에 미국 본사에 대한 고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코스트코코리아가 미국 본사에 보낸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한국에서의 엄청난 수익에도 불구하고 한국 소비자와 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이번 회계연도 12억2000만원, 지난 회계연도 11억8000만원 수준으로 미국 본사로 가는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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