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I가 바꾼 뉴노멀” AI로 5억달러 절감·9000명 감원…MS發 AI혁신의 '파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지난해 콜센터에서만 5억 달러(약 68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기업 경영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MS는 9000명,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800억 달러(약 108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rh Reuters, Economic Times 등의 매체들이 보고했다.

 

콜센터 AI 도입, 비용 절감과 만족도 동시 달성


MS는 AI 기반 챗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콜센터에 전면 도입해 2024년 한 해 동안 5억 달러 이상을 절감했다. 이는 고객 문의 대응의 자동화와 효율화 덕분이며, 단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직원과 고객 만족도 지표도 모두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AI는 소규모 고객 계정 관리 등 기존에 인력이 투입되던 영역까지 자동화해, 신규 매출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AI 기반 시스템이 이미 수천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내부 평가도 나왔다.

 

MS는 AI가 신규 제품 코드의 35%를 자동 생성해 제품 출시 속도를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AI 도입, 영업·생산성 혁신으로 확산


MS의 ‘Copilot for Sales’ 등 AI 솔루션 도입 후 영업사원 1인당 매출이 9% 이상 증가하고, 거래 성사율도 20% 가까이 높아졌다. 일부 사업부에서는 AI 도입 후 연간 매출이 133% 증가한 사례도 보고됐다.

 

AI는 영업 워크플로우의 자동화, 리드(잠재고객) 우선순위화, 미팅 준비, 제안서 생성 등 반복 업무를 줄여 영업사원이 고부가가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MS 내부 집계에 따르면 Copilot 도입 후 전체 파이프라인이 5% 이상 확대됐고, 매출 성장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9000명 감원, 800억 달러 AI 인프라 투자


MS는 2025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 500억 달러 대비 60%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AI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자본 재배치다.

 

투자금의 절반 이상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신·증설에 투입되며, 나머지는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거점에 배분된다. MS는 AI 전용 칩, 첨단 GPU, AI 가속기 등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MS는 올해에만 1만5000명 이상을 감원했으며, 이번 9000명 감원은 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감원은 게임,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MS 측은 “AI 도입이 인력 대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원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AI 투자, 경제·산업계 파급 효과


MS의 800억 달러 AI 인프라 투자는 건설, 제조, 기술 등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S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AI는 우리 시대의 전기와 같다”며 “이번 투자가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확장은 AWS, 구글 등 경쟁사와의 클라우드·AI 주도권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MS의 AI 도입과 대규모 투자,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인력 감원의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한다. AI는 이미 생산성 혁신과 비용 효율화, 매출 증대의 동력으로 자리잡았으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MS 사례는 AI가 ‘뉴노멀’이 된 시대,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골드만삭스, 주니어뱅커에 ‘분기별 충성 서약’ 요구 "인재 유출 막아라"…월가 인재전쟁 ‘임계점’ 도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 부문 주니어 뱅커들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충성 서약’을 요구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신입 애널리스트들에게 3개월마다 “경쟁사로부터 일자리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조치는 최근 JP모건이 미래 시작 예정인 사모펀드 오퍼를 수락한 1년차 애널리스트를 해고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월가의 젊은 인재 쟁탈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사이클’ 사모펀드 채용, 역대 최단기…은행들 “교육도 안 끝났는데 스카웃” 사모펀드(PE) 업계의 조기 채용 관행은 최근 몇 년 사이 극적으로 앞당겨졌다. 2024년에는 신입 IB 애널리스트들이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돼 PE 어소시에이트 채용 리크루팅이 시작됐고,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시점이었다. 실제로 블랙스톤, 아폴로, KKR 등 주요 PE들은 2026년 시작 포지션을 이미 2024년 중반에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니어 뱅커들은 사내 교육 세션을 건너뛰고 PE 면접 준비에 몰두하는 등 은행 내부 혼란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폴로 글로벌 매

‘AI 챗봇 스캔들’ 직격탄, 린다 야카리노 X CEO 전격 사임…머스크와의 불협화음이 불러온 '후폭풍'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야카리노의 갑작스러운 퇴진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의 반유대주의 논란이 촉발된 직후 이뤄져, X의 리더십과 플랫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야카리노는 7월 9일(현지시간) X에 올린 성명에서 “놀라운 2년을 보낸 후, X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X가 새로운 장에 들어서면서 최고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X 소유주 역시 “그동안의 기여에 감사한다”며 짧은 메시지로 화답했다. ‘그록’ AI 챗봇, 히틀러 찬양·반유대주의 콘텐츠로 논란 야카리노의 사임 배경에는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이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 음모론을 포함한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을 생성한 사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24시간 만에 삭제됐으나, 반명예훼손연맹(ADL) 등 주요 단체가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반유대주의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xAI 측은 “부적절한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있다”며 “Grok이 X에 게시하기 전에 증오 발언을 차단하는

[빅테크칼럼] 구글 왕국, 퍼플렉시티 '코멧' AI 브라우저 혁명에 '흔들'…검색 아닌 질문의 시대 열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새로운 관문이자, 구글 왕국을 위협하는 혁신의 서막이다.” 2025년 7월,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의 등장은 인터넷 사용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퍼플렉시티 AI가 선보인 코멧은 단순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콘텐츠 요약·분석, 일정 관리, 심지어 미팅 예약이나 구매 대행까지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를 핵심에 통합했다. 이 브라우저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완벽히 호환되며, 북마크·설정도 원클릭으로 이전 가능하다. 기본 광고 차단 기능과, 로컬·클라우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도 차별점이다. 시장 현황: 크롬의 압도적 점유율, 그러나 AI 혁신에 ‘균열’ 2025년 3월 기준, 구글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4.86%의 점유율(3.45억명 사용자)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사파리(18.59%), 엣지(5.4%), 파이어폭스(2.9%) 등은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둔화됐고, AI 기반 브라우저의 부상과 프라이버시 이슈, 지역별 경쟁 심화 등으로 ‘철옹성’에 균열이 감지된다. 퍼플렉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