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9 (월)

  • 맑음동두천 -5.7℃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1.4℃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9℃
  • 맑음부산 2.6℃
  • 구름많음고창 1.6℃
  • 흐림제주 8.9℃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5.0℃
  • 맑음금산 -3.9℃
  • 구름많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내궁내정] 건빵·비스킷·크래커·쿠키 구멍수 다르다?…롯데·오리온·해태 과자별 매출과 핀홀 의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건빵 16개, 비스킷 12개, 크래커 9개, 초콜릿 쿠키는 없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비스킷, 크래커, 쿠키 모두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르게 부르고 있어서 굉장히 헷갈린다. 이들 과자의 공통점은 "작고 납작하거나 수분함량이 적은 소형 건과자"로 볼 수 있다. 건빵, 비스킷, 쿠키는 모두 밀가루로 만든 제과류지만, 조리 방식, 재료 구성, 용도와 목적에 따라 차이가 있다. 특히 이 과자들은 구멍의 유무와 위치, 갯수에 따라 차이가 난다.

 

건빵은 단단함과 보존성을 위해 구멍을 통해 수분을 제거하고 열을 고르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비스킷은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구멍을 통해 반죽이 부풀지 않도록 조정하는 방식이다. 쿠키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위해 구멍이 거의 없다.

 

또 미국에서는 쿠키(Cookie), 영국에서는 비스킷(Biscuit), 프랑스에서는 푸르 세크(Four sec), 독일에서는 게베크(Gebaeck), 스위스에서는 콘펙트(Konfekt)라는 각각의 과자형태로 불린다. 

 

1. 건빵 (Hardtack)

 

건빵의 원형은 고대 로마의 군대가 먹었던 'paximadia'에서 유래했다. 이는 밀가루, 소금, 물로만 만든 딱딱한 빵으로, 유통기한이 길고 보존성이 뛰어나 장기 원정이나 전투에 적합했다.

 

건빵은 나라별 역사적 배경과 용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발전하고 활용됐다. 미국에서는 ‘hardtack’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19세기 내전시 비상식량으로 많이 사용됐다. 일본에서는 ‘칸판’(乾パン, Kanpan)이라고 부르며, 대규모 재해 대비용 식량으로도 사용한다. 프랑스 군대에서는 비상식량으로 ‘Galette de Campagne’라는 유사한 건조빵을 사용한다.

 

건빵은 작은 구멍들이 여러 개 뚫려 있으며,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다. 건빵의 구멍은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설계됐다. 구멍을 통해 열과 공기가 반죽 내부까지 골고루 전달되면서, 건조하고 단단한 식감이 유지된다.

 

요즘 건빵은 비스킷처럼 구멍 수가 많지 않고 두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는 적당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건빵에 구멍을 많이 뚫으면 내부의 압력이 모두 새어나와, 부풀어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납작해져 버린다.  또 구멍이 하나밖에 없으면 배가 더 볼록한 빵이 되어 버린다.

 

 

2. 비스킷 (Biscuit)

 

비스킷의 어원은 라틴어의 비스콕투스(Biscoctus) 혹은 14세기 프랑스 고어인 베스퀴트(Bescuit)에서 찾을 수 있다. 비스콕투스나 베스퀴트는 비스(bis=2회)와 퀴(cuit=굽다)의 합성어로 '두 번 구워서 요리된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비스킷은 주로 영국과 유럽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약간 딱딱한 제과류를 지칭한다. 밀가루, 버터, 설탕, 우유 등을 사용해 만들며, 식감이 바삭하고 크리스피하다. 비스킷의 구멍은 반죽이 구울 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하고, 열이 고르게 전달되도록 도와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게 해준다. 또한 12개의 구멍은 모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균일한 굽기를 위해 필요하다.

 

비스킷(Biscuit)의 기본적인 반죽은 쇼트 페이스트(short paste, 파이를 만들 때 팬의 바닥에 까는 반죽)다. 반죽을 구웠을 때 쉽게 부서지고 바삭거림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하드 비스킷, 소프트 비스킷, 팬시 비스킷으로 나눌 수 있다.

 

비스킷은 구멍이 더 작고, 일관되게 반죽 표면에 여러 개 뚫려 있다. 다이제스티브 비스킷이나 크래커 같은 경우 구멍이 중앙에서 바깥으로 퍼지는 형태로 나온다. 비스킷의 구멍은 반죽이 오븐에서 과도하게 팽창하는 것을 방지하고, 열이 내부까지 고르게 전달되도록 도와준다. 영국과 유럽에서 차 문화와 함께 발전한 비스킷은 바삭한 식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구멍을 필수적으로 넣었다.

 

국내 제과업체인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을 낸 과자계 스테디셀러 '다이제'에는 14개의 핀홀이 있다"면서 "더 맛있고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핀홀은 제조 공정간에 균일하게 열 전달을 해주며 수분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쉐프가 다이제를 활용해 밤티라미수를 선보였다. 해당 레시피가 큰 화제가 되면서 방송 직후 이틀 동안 다이제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33% 넘게 급증했다.

 

국민 비스킷 해태제과의 '에이스'는 482억원, 홈런볼은 750억원 가량 팔리는 매출효자다.(닐슨 기준 2023년 매출)

 

국민 비스킷 대표주자인 크라운제과의 하임은 360억원, 쿠크다스는 250억원 정도가 1년에 팔릴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다. 

 

3. 크래커

 

크래커(Cracker)는 과자를 먹었을 때 씹히는 소리가 바삭거리면서 부셔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빵과 과자의 중간에 위치하는 제조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구분하기도 애매하다.

 

이스트(yeast)를 사용하여 발효를 시키기도 하고 소다(baking soda)와 같은 화학적 팽창제로 부풀리기도 한다. 소다(탄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중조)를 사용하여 만든 소다 크래커는 단맛이 없을 뿐 아니라 얇고 바삭하기 때문에 맥주 안주로 많이 이용한다. 

 

또한 크래커(Cracker)는 영국에서, 사블레(Sable)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지는 건과자를 말한다. 사블레(Sable)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과자로 유명하다. 버터를 넉넉할 정도로 충분히 배합해 만들기 때문에 과자가 매우 부드럽다. 사블레는 프랑스어로 '설탕을 포함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과자를 구울 때 표면에 설탕을 뿌려서 바삭바삭한 느낌을 주도록 만든다.

 

롯데웰푸드가 판매하는 국민 간식 제크(130억원), 하비스트(50억원), 야채크래커(70억원), 빠다코코낫(190억원)은 대표적인 크래커 제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래커는 가벼운 식감을 위해 여러 겹을 만드는데 핀홀은 베이킹시 균일한 표면, 층이 되게 도와준다"면서 "핀이 없으면 겹사이에 불균일하게 공기층이 생겨 외관이 이상해 진다. 핀 개수가 각각 다른 이유는 여러가지 수와 위치로 실험을 해서 가장 좋은 외관, 식감이 되는 조건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4. 쿠키 (Cookie)

 

쿠키는 네덜란드어의 쿠오퀘(Koekje)에서 유래됐으며, '작은 케이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쿠키는 주로 미국과 한국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한 제과류다. 쿠키는 밀가루 외에도 설탕, 버터, 계란, 초콜릿 칩 등 다양한 재료가 추가되어, 맛이 다양하고 부드럽거나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쿠키는 구멍이 없는 형태로 구워진다. 쿠키는 비스킷과 달리 부드러움과 촉촉한 식감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살짝 부풀어 오르도록 조정한다. 그래서 구멍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반죽이 부드럽고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구멍을 만드는 것이 부적절하다.

 

쿠키는 크게 반죽형태의 특성과 제조방법의 특성에 따른 분류로 나눌 수 있다. 반죽형태의 특성에 따른 분류에는 반죽형 쿠키(Batter type)와 거품형 쿠키(Foam type)로 나뉜다. 반죽형 쿠키는 드롭 쿠키(drop cookie), 스냅 쿠키(snap cookie), 쇼트브레드 쿠키(short bread cookie)로 세분화되며, 거품형 쿠키는 머랭 쿠키(meringue cookie)와 스펀지 쿠키(sponge cookie)로 나누어진다.
 

타르트 쿠키 (Shortbread)는 스코틀랜드에서 기원한 단단하고 부드러운 쿠키다. 일반적으로 구멍이 없으며, 짧은 시간 동안 구워 바삭한 식감을 유지한다. 또 수플레 쿠키 (Soufflé Cookie): 반대로 매우 부드럽고 촉촉한 쿠키다. 오븐에서 부풀어 오르도록 설계되어 부드러운 질감을 지닌다.

 

쿠키와 비슷한  프레첼 (Pretzel)은 독일에서 유래한 과자로, 겉에 굵은 소금을 뿌리고 구멍이 없이 단단하게 구워진다. 전통적으로 꼬여 있는 모양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케이크에 속하는 오예스도 연간 457억원이 팔린다.

 

롯데웰푸드의 대표쿠키 롯샌(구, 롯데샌드)은 연간 290억원이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샌 핀이 4개인 이유는 좌우 대칭을 맞추고, 개발시 여러 번의 실험으로 원하는 플랫정도와 외관상 좋게 하기 위해 위치 및 개수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제약에서 우주까지 '보령의 지구사랑' 잰걸음…자발적 에너지 절감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보령(대표이사 장두현)이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사업장’으로 예산사업장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보령은 지난 6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열린 ‘2024 에너지효율 목표제도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통해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 받았다.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및 관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매년 참여 기업의 에너지 절약 실적을 평가해 우수사업장을 선정하고 있다. 보령 예산사업장은 지난해 사업장 전반의 에너지 사용 흐름을 파악하고 손실 요인 발굴 및 에너지 절감 활동을 수행해 온 성과를 인정 받아, ‘2023년도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참여 기업 135개사 가운데 15개 우수사업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BMS 에너지 절감모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활동을 통해 2022년 대비 전력 5%, 도시가스 12%를 절감하며 직전 3개년 평균 에너지원단위 보다 대폭 향상된 목표달성을 이뤄냈다. 실제 에너지 절감 효과는 연간 약 609toe(석유환산톤), 금액 환산 시 약 5억원에 해당한

똑똑맘 '한가인'이 선택한 책상은?…한샘, 배우 한가인과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 캠페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은 배우 한가인을 모델로 학생방 캠페인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의 성장과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가인과 협업해 고객에게 아이 책상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가인은 초등학생인 딸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한 번 구매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10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책상의 특성상, 아이들의 성장에 맞추어 작은 부분 하나까지 고민해서 만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샘은 설명했다. 한샘은 신제품 ‘조이S 2 모션데스크’ 책상을 활용한 한가인 화보와 쇼츠(짧은 영상)를 공개했다. 아이 책상에 대한 부모의 고민을 토대로 ▲아이들의 키 성장에 맞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아이들의 손에 닿아, 스스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 기능 ▲책상과 선반의 높이가 동시에 조절돼 일어서도 책상 환경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 등 조이S 2 모션데스크의 핵심 기능을 소개한다. 조이S 2 모션데스크는 가까운 위치에 배치된 직관적인 버튼을 통해 높낮이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 "글로벌 진출로 지속 가능성 확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새로운 시작, 함께 그려갈 미래” 정호석 호텔롯데 신임 대표이사가 사내 게시판에 취임 후 첫 메시지를 게시하며 포부를 전했다. 정 대표는 회사의 새로운 비전과 경영 전략을 밝히며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네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경영 체질 개선, 둘째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 셋째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 넷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호텔사업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내세웠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빠르게 실행하고 실질적인 일을 하는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원칙 하에 업무의 수치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를 약속했다. 또한,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고충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더십을 펼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업지원팀장,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리스크를 관리했던 정

롯데렌탈 어피니티 품으로 '기업가치 2.8조원' 평가…기업결합 심사·롯데칠성 매각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렌터카업계 1위 롯데렌탈을 인수한다. 롯데는 6일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대상회사의 가치는 100% 기준 2조8000억원으로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이며, 매각 금액은 1조6000억원이다. 호텔롯데는 롯데렌탈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5%는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최종 거래가격은 향후 실사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어피너티는 업계 2위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매각 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3년간은 SK렌터카와의 합병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주주사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의지와 매수자의 적극적인 가격 제안이 일치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며 "직원들이 우려하는 SK렌터카와의 합병은 최소 3년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채로운 색띠로 느끼는 다양한 감정”…갤러리아百, 색채 추상작가 ‘하태임’ 전시 열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에서 ‘하태임 개인전’을 8일까지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색채 추상작가 하태임의 작품을 8일까지 전시 판매한다. 하태임 작가는 파리 국립미술학교 출신으로 ‘컬러밴드(색띠)’라는 특유의 화풍으로 유명하다.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의 띠를 역동적이고 조화롭게 배치한 작품들이 특징이다. 작가는 색을 ‘내면과 만나기 위한 언어’로 표현하며, 곡선의 컬러밴드를 이용한 대표작인 ‘통로(UN PASSAGE)’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통로’ 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곡면의 색띠를 여러 번 덧칠한 작품이다. 하나의 색띠는 수차례에서부터 많게는 십여 회 물감의 겹침으로 만들어 내 정제된 색채와 형태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사용하는 색상과 겹침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선 통로 시리즈 작품 총 23점을 전시 판매한다. 작품 가격은 900만~4000만원대이며,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색 띠의 조화로 표현되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 해보길 바란다”며

'무너' 캐릭터 MZ열광에 매출 450% '쑥'…LG유플러스 핵심 IP로 성장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 '무너' 관련 매출이 5년 만에 450% 이상 증가하며 40억원을 넘어섰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거둔 라이선스 매출과 굿즈 판매 등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너’는 당당한 MZ세대 K-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로, 2020년 처음 선보였다. 무너의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에 반한 초등학생부터 사회 초년생 스토리에 공감하는 직장인들까지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사회초년생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전달해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친근하고 재밌는 캐릭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왔다. 무너는 2020년부터 디지털 채널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굿즈를 판매하며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라이선스 매출과 온오프라인 굿즈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실제로 20년 기준 무너 관련 매출은 99.8%가 디지털 매출에서 발생했지만, 24

‘K-뷰티 R&D 산실' 찾은 식약처…오유경 "뷰티 수출 최대 축하" 윤상현 "스타 브랜드 탄생 적극 지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만나 K뷰티 위상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3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오 처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했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은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연구소를 통합한 국내 최초의 융합연구소다. 현재 600여명의 전문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오 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화장품 수출 업계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은 올해 11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 실적(잠정)이 93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는 윤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인디브랜드 대표 기업으로 △서린컴퍼니(라운드랩)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마녀공장(마녀공장) △티르티르(티르티르) △더파운더스(아누아)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등 6개 브랜드가 함께 했다. 유통 기업은 올리브영이 참여했다. 오유경 처장은 “올해가 아직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화장품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