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8 (일)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2.2℃
  • 맑음서울 0.2℃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1.4℃
  • 맑음광주 1.4℃
  • 맑음부산 3.3℃
  • 구름많음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8.0℃
  • 맑음강화 -1.7℃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6℃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Opinion

[지구칼럼] 동물원 없는 나라가 있다?…에버랜드 '푸바오'가 준 선물 3가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동물원이 없는 나라가 있을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동물원이 있었는데, 없앤 나라가 드디어 생겼다. 

 

중미에 위치한 코스타리카는 ‘공영 동물원’을 10년의 법적 분쟁끝에 전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 등 공공부문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을 모두 없앤 첫 나라,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다만, 사립 동물원에는 해당 법이 적용되지 않아 코스타리카에는 아직 18개의 사립 동물원이 운영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와 스페인 소재 동물보호단체인 'FAADA'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수도 산호세의 시몬 볼리바르 동물원과 산타아나주(州)의 보전센터 등 시설 두 곳에 대한 폐쇄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1921년 설립된 시몬 볼리바르 동물원은 10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코스타리카 환경부가 공영 동물원을 운영해 온 푼다주 재단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코스타리카가 운영해 오던 두 곳의 공영 동물원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동물원 폐쇄결정은 동물원 운영자와의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라며 동물들을 옮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게시했다.

 

당국은 두 시설에 있던 동물 287마리를 재활 보호센터로 옮기고 건강 상태와 행동 양태 등을 살핀 뒤 야생으로 돌려보낼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동물원에서 태어났거나 오래 머무른 동물들의 경우 야생 적응 훈련 등 준비 기간에 따라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프란트 타헨바흐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보호시설 수용은 동물의 건강 문제나 행동 문제로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 수 없을 때만 정당화될 수 있다"며 "이번 동물원 폐쇄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고자 하는 코스타리카의 비전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1994년 코스타리카 정부는 비영리단체인 '푼다주(Fundazoo)'에 시몬 볼리바르 동물원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푼다주 측은 미비한 시설 투자와 동물들에 대한 허술한 관리 등으로 '동물들의 열악한 환경'이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코스타리카 정부는 2003년 푼다주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푼다주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당시 법원은 "정부가 계약 해지 통보를 적법하게 하지 않았다"라고 판단함에 따라 동물원 운영권 계약이 연장됐다. 결국 10년 소송끝에 코스타리카 환경부는 2013년 야생동물 포획·사육 금지법을 제정해 야생동물을 가둬두는 국·공립 동물원의 운영을 금지하고, 2014년 공영 동물원 폐쇄 수순을 밟아왔다.

 

FAADA는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코스타리카는 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을 두지 않는 국가가 됐다"며 "비록 18개의 사립 동물원은 법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공영 동물원의 폐쇄는 중요한 진전이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환영했다.

 

동물원을 없앤 최초의 나라가 생기면서 전세계 동물단체들을 중심으로 '동물원 폐쇄'운동이 본격화될 지도 관심사다.

 

 

◆ 푸바오가 우리에게 준 선물 3가지 

 

반면 한국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한마리 동물이 한동안 '푸바오 효과', '푸바오 경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올 1분기 '푸바오' 효과에 힘입어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푸바오는 2016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 들어온 두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4년 만에 낳은 ‘국내 1호 아기 판다’다. 판다의 가임기간은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데, 그 기간도 4일로 짧다 보니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그야말로 기적 같은 확률로 아기 판다가 탄생했다. 이름도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을 담아 푸바오라는 불렸다. 푸바오는 자신의 이름처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줬다.

 

판다 푸바오는 아쉽게도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이에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성장기를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며 고객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이후 2021년 푸바오가 오프라인으로 대중에 공개된 이후 에버랜드와 판다월드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판다월드 입장객,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조회수, 굿즈 판매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푸바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관람객과 만난 기간(2021년 1월4일~2024년 3월3일)은 1155일에 불과하지만, 그 효과는 수치로 정확하게 환산하기 어렵지만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한국인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1155일동안 에버랜드 방문객 수 550만명 돌파, 400여종 굿즈 300만개 판매, 푸바오 에디션 협업 등도 NYT도 주목한 부분이지만, 판다 경제효과는 그 이상의 유무형적 가치를 우리에게 안겨줬다. 푸바오 이모티콘은 그해 인기순위 TOP100에 진입했으며, 푸바오의 일상은 5권의 책으로 발간, 15만권이 판매되며 동물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일본 우에노동물원 역시 판다 임대를 위한 각종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새끼 판다가 가져다주는 경제효과는 약 267억엔(약 24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미국에 흔치 않은 자이언트 판다를 앞세워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때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샌프란시스코는 팬데믹 이후 급격한 도심 공동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심 빌딩에는 빈 건물이 넘치고 거리에 노숙자, 마약중독자 등이 확인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줄어들었다. NYT는 "브리드 샌프란스시코 시장은 자이언트 판다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사기, 경제를 끌어올려 주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태진 삼성물산 에버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장은 푸바오라는 친구가 우리에게 주고 간 선물은 크게 3가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동물의 관점에서 동물원을 인간들이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 동물원의 동물을 넘어 인격화 혹은 팬텀화시켰다는 점, 개고기와 동물학대등의 한국인에게 편견을 가진 외국인들이 한국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푸바오 이후 동물관람객들의 관람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동안은 인간우위의 관점에서 동물에게 먹이나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질렀다면, 동물의 입장과 생존환경에 인간이 맞춰가며 관람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특정동물이 연예인 아이돌처럼 팬덤화되는 것도 이상한 현상 중의 하나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의 특정 동물을 향한 팬덤이 생기는 건 지극히 이례적”이라며 “푸바오가 아니었다면 기대하기 힘든 현상”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마음공간] 내 호주머니엔 무엇이 담겨 있나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주머니는 알겠는데 호주머니는 다른 걸까요? 포털 사이트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옷의 일정한 곳에 헝겊을 달거나 옷의 한 부분에 헝겊을 덧대어 돈, 소지품 따위를 넣도록 만든 부분’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참에 ‘주머니’도 찾아봤는데 의미는 대동소이했습니다. 다만, 눈에 띈 뜻이 있었는데 ‘무엇이 유난히 많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씌어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호주머니 속엔 무엇이 담겨져 있나요? 단순히 지갑요, 핸드폰요, 동전요, 껌이요~ 를 듣고자 드린 질문은 아니고, 갖고 계신 정확히는 타고 난 내지 노력해서 얻은 자신만의 달란트가 궁금해졌습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스물하고도 첫번째 주제는 ”당신에게 주어진 것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입니다. 십분이란 말, 간만에 곱씹게 됐습니다. 8분도 9분도 아닌 딱 10분! ‘아주 충분히’를 상징하는 부사어지요. 오랜만에 반대 심보가 작용합니다. 당연히 십분 활용하고 끄집어내고 싶지 누가 4분, 5분 활용하고 싶을까요? 더구나 후미를 읽어보면 ‘철저한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나와 있는데 이 말 저는 사실 싫어라

[마음공간] ‘동기부여’는 결국 ‘동기’보다 ‘내가 할 때' 빛난다

대학시절 학군단 생활을 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도 일과 이후 체력단련도 참 힘들었던 기억이…그때 가장 많이 듣고 즐겨 했던 말이 바로 “동기는 하나다” 였습니다. 과거 하나회 같은 정치적 세력적 모임을 말하는 건 절대로 결코 아니구요~ 동기로 뭉친 우리는 남이 아닌 서로 아끼고 격려하며 이끌어주는 하나라는 마인드셋이었죠. 개인적으로 ’동기부여(motivation)’란 말을 참 좋아하고 따르는 편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무엇을 의도하든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명분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쇼펜하우어 인생수업>(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스무번째 주제는 ”성공하는 사람은 정직하다“ 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자들이 결국 일을 멈추고 또 못하게 되는 ‘정직’되는 경우도 가끔 봤는데 이 ‘honesty(정직)’란 워딩은 참으로 많은 걸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주위를 보면 뭔가 해낼 것 같은 느낌이 오는 분들이 있을텐데 이 책 역시 ‘다음에라도, 다음의 그 다음에라도 결국에 해내고야 말 거라는 강한 자기 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소 확장된 진리일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때론 부정하고 싶은 명제입니다. 왜나하면 권

[지구칼럼] '기러기' 관찰·성찰·통찰…리더십과 동료애·V자 유체역학비행·일부일처제·내비게이션·기러기아빠 계급·각인과 이소성·소설 속 기러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러기는 철새 이상의 상징성과 자연적 통찰을 담고 있는 동물이다. 기러기의 비행기술과 사회적 담론, 그리고 철학적·생태적 가치까지 알아보자. 기러기는 동물이지만 자연속에게 우리 인간에게 전하는 생존의 지혜와 사회적 교훈도 많다. 기러기는 단순한 새 이상의 상징적 존재로, 인간들의 이기주의, 개인주의와 치열한 경쟁의 현대사회에서 협력과 신뢰, 지속가능한 사회적 의사소통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로 갈 수 있는 방향과 가치를 알려준다. 기러기(Geese)는 오리과(Anatidae)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철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캐나다기러기, 회색기러기, 뿔기러기 등이 있다. 기러기는 대형 조류로서 목이 길고, 부리가 평평하며 발에는 물갈퀴가 있어 물가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그들의 날개는 강력한 비행 근육과 큰 날개를 통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발달되어 있다. 1. 리더십의 지속가능성과 무리를 우선시하는 사회적 감각 거리기는 철새다.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4만km를 날아간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그리며 머나먼 여행을 함께한다. 그 이유는 함께 가면 덜 힘들기 때문이다. 빨리 가기보다 함께 가

[내궁내정] 브랜드 로고 동물 알아보니…메종키츠네·까르띠에·헤지스·겐조·아크테릭스·노르디스크·불가리·에르메스·캉골·먼싱웨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브랜드 로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 정체성을 형성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한다. 유독 패션, 의류, 쥬얼리 기업들의 브랜드 로고에는 동물 브랜드가 많다. 어떤 브랜드가 어떤 동물로고를 사용하는지, 그 유래와 이유를 알아봤다. 아울러 브랜드 전통과 관련해 재미있는 사건들도 같이 찾아봤다. 동물 이미지를 로고로 활용하는 브랜드들은 각 동물이 지닌 특성과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동물 모티브를 통해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깊이 각인시키면서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1. 악어 : 라코스테 라코스테(Laco

[지구칼럼] '홍어' 관찰·성찰·통찰…정치어류·군산홍어·수컷찬밥·거시기2개·만만한게 홍어X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세높던 폭염도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고, 주변은 단풍으로 물들며 총천연색으로 변해버렸다. 오늘은 시원한 바닷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한다. 일단 퀴즈. 바다생물 중에 가장 공부를 잘하는, 가방 끈이 긴 친구는? 정답은 문어(文魚)와 고등어다. 문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숭상하던 '글(文)'이란 글자가 이름에 들어있다. 게다가 검은 먹물을 몸속에 품고 있을 정도로 학자의 품위를 뽐낸다. 고등어는 고등학교(고딩)를 다니기 때문이다. 다음 퀴즈. 바다 생물 중 정치와 가장 관련이 많은 생물은? 정답은 홍어다. 홍어는 가오리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학명은 'Okamejei kenojei(Müller and Henle, 1841)'이다. 몸은 마름모꼴이고 너비가 매우 넓다.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돌출했으며, 눈은 작고 분수공은 크다. 등의 중앙선에는 작은 가시가 있다. 몸길이는 150㎝ 정도, 무게는 10kg에 이른다. 20∼80m의 깊은 곳에 산다. 난생이며 봄에 산란한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 전후해서 흑산도에서도 잡히지 않던 홍어가 임기가 끝나자 다시 잡히기 시작했다는 얘기는 '홍어의 정치인생'을 대변하기도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막걸리

달라진 늙음, 신노년 세대가 온다…그레이네상스·실버세대·오팔세대·슈퍼에이저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한민국 인구 문제는 사면초가에 처해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4년은 베이비부머의 상징, 이른바 ‘58년 개띠’가 경제활동 인구에서 피부양 인구로 넘어간 상징적인 해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베이비부머의 늙음은 이전까지의 개념과 다르기 때문이다. 달라진 늙음, 신노년 세대가 왔다. 10년 후 청년보다 중년 세대가 더 많아진다 과거 ‘어르신’은 누군가에게 육체적, 경제적으로 보살핌을 받아야 할 대상처럼 여겨졌다. 지금의 어르신은 다르다. 그들은 젊은 세대보다 시간적, 경제적, 육체적 자유와 능력을 지닌 어엿한 소비 주체다. 이른바 신노년 세대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행한 <신노년 세대 노동시장 전망과 노인일자리 수요 추계 연구>에서는 “베이비붐 세대는 신노년 세대라고 불릴 만큼 교육 수준, 건강 수준, 경제적 수준, 일 경험 등에서 현 노인 세대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라고 기술했다. <머니 트렌드 2024>에서는 신노년 세대를 “노화를 탈피하고, 젊음을 지향 하려는 욕구가 공존하는 중고령 인구”라고 정리한다. 비슷한 개념으로는 뉴 실버 세대, 요즘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