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항공승무원이 인사하는 진짜 이유…친절 뒤 감춰진 비밀업무는?

비행기 탑승 전 '보안 검색대' 역할
음주 여부, 의료계 종사자 여부 사전 파악해 위기시 활용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외국계 항공사 여성 승무원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인사하는 숨겨진 이유를 밝혀 화제다.

 

2일(현지시각)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헝가리의 저가 항공사 위즈 에어(Wizz Air)의 승무원 라니아는 틱톡에 기내 안내 방송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승무원이 단순히 친절해 보이려고 모든 승객에게 인사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라는 내용을 적었다. 이 영상은 6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영상에서 라니아는 "승무원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이유는 술에 취한 손님이나 아픈 손님을 파악하기 위함"이라면서 "비상시 누가 우리를(승무원) 도와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유사시 항공기 대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한 승객(ABP·Able-Bodied Passengers)을 찾기 위해 인사를 건넨다는 것이다. 물론 의료계 종사자인지 여부도 주요한 체크포인트다.

 

또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맞이하는 승무원들은 두 번째 보안 검색대의 역할도 한다. 라니아는 "비행기 탑승시 서 있는 승무원들은 (승객에게) 수상한 가방이 있는지 확인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누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지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순히 친절하게 대하려는 줄만 알고 있었는데 대반전" "승무원이 그냥 친절하게 대한 게 아니었네" "친절도 업무의 연장선이네" "승무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숨겨진 뜻이 있었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나를 감시한다는 기분이 들어 좋지 않게 느껴진다" "예쁜 승무원이 인사할 때 '잘 자요'라고 대답해서 음주측정한 적이 있다" "나를 체크한다는 게 좋진 않다" 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실제 기내 승객 난동은 자칫 수백 명의 탑승객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다. 하늘에 떠 있는 여객기에는 탈출로가 없는 데다, 자칫 수백명 승객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탓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2년 기준 세계 항공편 1000편당 1.76건의 기내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IATA는 기내 난동 사례 중 대다수가 △화장실, 객실 내 연초나 전자 담배를 피우는 행위 △안전띠 미착용 등 '승무원 지시 불이행'이었다고 전했다.

 

언어 폭력, 기내 만취는 각각 61%, 58% 폭등했다. IATA는 "최근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등 난폭한 승객에 의한 사고가 급증하면서 음주 여부 테스트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기내 난동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이 필요하며 각국 정부 및 항공사가 더 강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달 화산 활동의 비밀을 풀다"…中 창어-6이 밝힌 '달 화산의 열역학적 메커니즘과 비대칭 진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창어(嫦娥) 6호 임무를 통해 회수한 달 뒷면 샘플 분석을 토대로 달의 늦은 화산활동을 이끈 새로운 열 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cience Advances』에 2025년 8월 발표된 이 연구는, 약 30억년 전 달이 화산 활동을 멈췄다고 여겨온 기존 관념을 뒤집으며 달의 앞면과 뒷면의 근본적인 구조 및 진화 차이를 새롭게 조명한다. 중국과학원 광저우지구화학연구소의 왕청위안과 쉬이강이 이끄는 연구팀은 달의 화산 활동을 예상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속시킨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열 전달 메커니즘을 확인했다. 기존에 달은 약 30억년 전 이후 화산 활동이 중단된 ‘휴면기’에 들어갔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중국의 창어 5호와 6호가 각각 수집해 지구로 귀환시킨 현무암 샘플에서 20억년과 28억년 전까지도 화산 분화가 지속됐음이 처음으로 직접 확인됐다. 특히 이번 창어-6 샘플에서는 28억년과 29억년 전 각각 형성된 아주 낮은 티타늄 함량의 현무암과 상대적으로 낮은 티타늄 함량을 가진 두 유형의 현무암이 발견됐다. 두 현무암 종류는 형성 깊이와 조성 면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매우 낮은 티타늄

[우주AtoZ] NASA, 외계 생명체 탐사 위한 혁신전략 공개…지구심해, SETI와 AI 결합 그리고 우주망원경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NASA와 국제 연구진이 외계 생명체 탐사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주 디스커버 매거진(Discover Magazine)과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해외 매체, 그리고 국내외 과학 전문 기사에 따르면, NASA는 지구 심해를 외계 행성의 환경과 유사하다고 보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동시에 외계 문명이 남긴 신호를 포착하기 위한 신기술과 전략적 로드맵을 마련했다. 지구 심해에서 찾는 ‘외계의 흔적’ 북서 태평양 해구 등 수심 9000m 이상의 심해에서 밝혀진 독립적인 생태계는 광합성 대신 화학합성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가 존재함을 입증했다. 최근 Nature 논문에 따르면, 관벌레와 신종 미생물들이 고압·무광 환경에서도 생존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처럼 고압·무광 환경에서의 생태계는 태양 빛이 거의 닿지 않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 토성의 엔셀라두스 등 외계해양 세계에서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외계 생물학자 도미니크 파피노(Nature, 2025) 박사는 “지구에서 진화해온 미생물, 화석 사이 약 37억년의 문명이 존재한다. 만약 외계 행성 바다가 수십억 년 연속됐다면, 유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