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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마음공간] 성공방정식의 미학…힘들어도 ‘직진’

칼럼니스트 올림의 ’마음공간(mind space)‘ 이야기 (47)

 

연말입니다. 세밑에 기업들은 허리띠 졸라 매고를 넘어 구조조정 몸살을 앓고 있으며, 경기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이라 모두가 집단 ‘우울증’에 빠져 있는 듯한 안타까운 요즘 입니다.

 

늘상 마음 가짐은 올곧게 하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희망 회로를 돌리며 주문을 외우지만 사실 잘 안되기도 하구요.

 

그래도 여러분, 인류 최대의 명언인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일단 힘내보자고 소심하게 외치면서 이번 챕터 살펴보고자 합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22번째 주제는 ”좋은 결과 앞에서는 힘껏 기뻐해라“ 입니다. 첫 눈엔 그냥 성경말씀 같이 다가왔습니다. ‘매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같은 구절 말입니다. 좋은 결과를 두고 힘차게 기뻐하라니 좀 의외였습니다. 이게 명제인가?란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하지만 우리 하우어 형님이 누구십니까? 때론 허무주의와 염세주의의 상징이시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또 실제를 중시하는 어찌보면 저는 ‘실사구시’의 대표학자란 느낌도 아주 감히 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용기와 위로의 따스함을 건네며, 밥 한번 먹자, 술 한잔 하자라고 안부를 주지만 조금 더 들어가보면 이 상황은 뒷담화 소재로 전락하기도 하고 그저 씹어 뜯는 술자리 안주로 쇠퇴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건 아마 잘 아실 줄 압니다.

 

실직한 이에게 바로 일자리를, 돈이 아주 궁한 이에게 아무 조건없이 척척 빌려주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 역시 ‘주저 앉은 내게 도움을 베풀거나 특혜를 주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강조하네요.

 

무릎을 탁 칠 정도는 아니었지만 뒷골을 지나는 혈관의 긴장감이 전해졌고, 맞는 말이니 절대 착각하지 말자는 따끔한 회초리 같았습니다.

 

고로 주저 앉은 상태에서도 절대로 눕지 말고 안좋은 가능성 앞에서 슬퍼하지 말되 좋은 결과 앞에서는 몹시 기뻐하고 뒤 돌아봄 대신 앞으로 나아가라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차이 하나가 우리들의 많은 행동과 미래 삶 전체를 구분 짓는다’라며 ‘실패를 바라보기 보단 성공을 바라봐야 하고 그래야만 나아갈 수 있다’고 마무리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너무 뻔해 보이는 말은 듣기 싫었고, 또 그런 훈수는 누가 못둬란 고집마저 팽배해 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짧은 두 페이지 정도를 윤독하고 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들을 되새기고 명심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참으로 개인적 취향인데 아디다스 보다 나이키를 좋아하고 그 슬로건을 특히 좋아합니다. 

‘just do it’

 

기지개를 켜기 직전 움추려 있는 당신, 지나간 것들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뭐든 좋으니 미래적인 것에 시도하시면 좋겠습니다…(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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