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서울시 잠수교(潛水橋)···'정조 배다리'부터 '무지개분수'까지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뉴스스페이스DB]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강에서 꼭 즐겨야 할 것들 중의 하나가 잠수교와 반포대교에서 펼쳐지는 '달빛무지개분수'다.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에 설치된 총 380개의 관을 통해 1분에 한강 물 190여t을 뿜어내는 ‘달빛무지개분수’가 봄을 맞아 다시 가동된다. 총길이 1.14㎞의 이 분수는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또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6년 민선 4기 시장 취임과 동시에 시행한 '창의시정'에서 서울시청 한 공무원의 창의 아이디어에서 얻은 정책이자, 작품이다. 이 공무원은 당시 이 아이디어로 서울시에서 1계급 특진을 했다. 

 

이 무지개 분수가 분출하면 한강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음악과 어우러진 화려한 색조명의 분수 연출이 아름다우며, 특히 야간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만날 수 있어 사진 촬영 및 연인들의 프러포즈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분수 쇼는 늦가을인 오는 10월31일까지 매일 정오와 오후 7시30분~9시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20분씩 선보인다. 7~8월 운영 시간은 오후 9시30분까지 연장된다.

 

5월이면 호평을 받았던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도 열린다. 5월7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잠수교의 차량을 통제해 전면 보행화 한 후, 다채로운 형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잠수교 전경 [뉴스스페이스DB]

 

서울의 명소이자 한강 놀거리의 필수코스인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에 대해 알아보자.

 

잠수교(submerged bridge , 潛水橋)는 말그대로 물에 잠기는 다리라는 뜻이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연결하는 2층 교량인 반포대교의 아래층 교량을 말한다.

 

홍수 때에는 수면 아래에 잠기도록 낮게 가설한 교량으로 물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떠내려오는 물건이 걸리지 않도록 난간을 설치하지 않는다. 하천 관리의 측면에서는 장애물이 되며, 바람직하지 않으나 가설공사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시골의 작은 하천에는 비교적 많으며 서울 한강의 잠수교는 좋은 예다.

 

 

너비 18.0m, 길이 795.0m이다. 1979년 준공됐다. 잠수교가 먼저 준공된 후 1982년 반포대교가 준공됐다. 반포대교가 먼저 준공된 것으로 알고있지만, 잠수교가 먼저다.

 

처음에는 수평식으로 바지(barge)가 다닐 수 있게 승개장치(昇開裝置)를 하여 건설됐다가 한강종합개발과 더불어 유람선이 다니게 되어 1986년 중앙부분을 아치형으로 올려 개조했다.

 

홍수시에는 이 다리가 물에 잠기도록 설계되었고, 배의 운행을 위해 우안 유심부 쪽에 종단경사통로(아치형)를 둔 것이 특징이다. 이 다리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강남지구 도시개발촉진책의 하나로 건설된 한강의 도강시설인데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 교통을 도심부에 접속시켜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또, 홍수시에 한강의 수위를 알려주는 큰 구실을 담당하고 있기도 한 중요한 다리의 하나이다.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소인 수원에 자주 참배하러 갔는데, 수원을 가려면 한강에 크고 작은 배 수백척을 연결하여 한강의 다리를 놓았는데 이것을 배다리라고 한다. 연산군도 청계산으로 사냥을 자주 갔는데, 이때도 배다리를 자주 놓았다고 전해진다.

 

잠수교는 여름철 장마 태풍으로 홍수가 났을 때 뉴스에 많이 나오는 다리다.  수위를 측정하는 눈동자가 반포대교 교각에 표시돼 있다. 1990년 9월 11일 집중호우가 일어났을 때 무려 13.7 미터가 최고 기록이다. 반포대교까지 거의 근접한 높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호캉스 즐기며 테캉스까지"…롯데호텔 월드, 실내 테니스코트 오픈 ‘에이스 스테이’ 패키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기준 테니스 인구가 90만명에 육박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여가를 접목한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테니스 역시 일상 속 취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국제 규격을 갖춘 실내 테니스코트를 오픈한 곳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가 증가하는 테니스 인구와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국제 규격을 갖춘 투숙객 전용 실내 테니스코트를 선보이고, 이를 기념해 ‘에이스 스테이(Ace Stay)’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니스코트는 롯데호텔 월드 5층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의 인도어 골프 연습장을 리뉴얼해 일부 공간을 테니스코트로 탈바꿈시켰다. 약 295평(974m2) 규모의 테니스코트는 국제 규격을 갖춘 단면 코트로, 천장 최고 높이는 아파트 6층 높이에 달하는 13.8m로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한다. 바닥은 우레탄 소재에 아크릴 코팅 처리를 더해 무릎 피로도를 낮추고 마찰력을 줄였다. 패키지는 2인형과 4인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실내 테니스코트 1시간 이용권과 함께 아메리칸 스포츠 브랜드 ‘윌슨

롯데월드 어드벤처, 몬스터버스 어트랙션 ‘콩X고질라: 더 라이드’ 12월 오픈 "전세계 최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올해 12월, 역대 최대 투자비의 전세계 최초 몬스터버스 어트랙션 ‘콩X고질라: 더 라이드’를 오픈한다. 이번 신규 어트랙션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및 도호(Toho Co., Ltd)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멀티미디어 다크라이드로, 기존 정글탐험보트 위치에 들어설 예정이다. ‘몬스터버스(Monsterverse)’란 괴수(Monster)와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가 기획하고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가 배급하는 영화적 세계관이다. 전설과 신화 속 괴수들이 실존하는 혼돈의 세계 속 인간들의 투쟁을 배경으로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두 괴수 ‘콩’과 '고질라’가 맞대결을 펼치는 ‘고질라 VS. 콩', 세계를 초토화시키는 빌런들에 맞서 두 괴수가 팀을 이루는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 등 시리즈로 제작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콩X고질라: 더 라이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몬스터버스 세계관 전체를 어트랙션에 접목한 것은 전세계 최초이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 역사상 최대 투자비를 투입해 역대급 완성도의 멀티미디어 다크라이드가 탄생할 것으로

[강남비자] 잠실은 동잠실·서잠실·신잠실 vs 반포는 동반포·서반포…반포대로 경계로 東 자이 vs 西 래미안 '장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잠실(蠶室)에 동잠실, 서잠실, 신잠실이 있다면, 반포(盤浦)에도 동반포, 서반포가 있다. 잠실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왕실의 '누에를 치는 방'이다. 송파구 잠실동이 원래 잠실로서 동잠실이라면, 지금의 서대문구 연희동 쪽에 서잠실이 있었다. 서초구 잠원동의 잠실은 송파구 잠실보다 늦게 생겼으므로 '신잠실'이라고 불렀다. 이후에 이곳과 혼동되지 않도록 잠실리의 '잠(蠶)'자와 인근 신동면(新東面) 신원리(新院里)의 '원(院)'자를 따서 지금의 '잠원동(蠶院洞)'으로 바꿨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이 ‘반

6명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뇌물·회유 '인허가 비리' 드러나…시행사 대표·소방직원 등 2명 구속·29명 입건

[뉴스스페이스=김헤주 기자]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2025년 2월 발생한 대형 화재로 6명의 노동자가 숨진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과 회유 등 각종 비리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미완공 상태서 ‘준공’ 둔갑…수천만원 뇌물 오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리조트의 공정률은 91%에 불과했으나, 시행사 측은 감리업체 직원과 공무원들에게 수천만원의 현금과 호텔 식사권 등 뇌물을 제공하며 ‘공사 완료’ 허위보고서를 꾸미고, 사용승인을 받아냈다. 이로 인해 미완공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준공’ 처리가 이뤄진 것이다. 감리업체·공무원 등 29명 입건, 2명 구속 경찰은 시행사 대표와 감리업체 소방 담당 직원 등 2명을 뇌물공여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기장군청·기장소방서 공무원 등 29명을 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화재 원인과 관련해 시공사 대표 등 6명도 ‘안전관리 소홀’ 책임으로 구속된 바 있다. 화재 원인은 안전관리 부실, 스프링클러도 무용지물 이번 화재는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께 공사 중이던 리조트 B동 1층 PIT실

[공간사회학] 드라마 '협상의 기술'에 등장한 '포도호텔'…제주 7대 건축물·이타미 준·비오토피아·포도뮤지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종영된 Jtbc 이제훈 주연의 드라마 '협상의 기술'에 제주도 고급리조트인 '포도호텔'이 등장에 관심을 끌었다. 극 중에서 제주도 고급 리조트로 등장하는 '다도 호텔'은 송 회장이 딸 송지오에게 선물한 호텔로 설정되어 있다. 이 설정은 실제 사례인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사건과 일부 유사점이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은 김희영 이사장에게 제주도에 위치한 포도뮤지엄 운영을 맡긴 바 있으며, 이는 SK그룹이 회사 차원에서 해당 공간을 인수하고 리뉴얼한 뒤 김희영 씨에게 총괄을 맡긴 사례와 유사하다. 드라마 속 설정은 이러한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포도호텔은 SK그룹의 자회사인 SK핀크스가 소유하고 있다가 2020년 '휘찬'(SK(주) 자회사)이 인수했다. 원래 일본 기업 핀크스가 소유했던 이 호텔은 SK네트웍스가 2010년에 인수했으며, 이후 제주 서귀포 지역의 럭셔리 리조트로 자리 잡았다. 2001년에 개관한 포도호텔은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이 제주의 오름과 민가의 초가집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으며, 지역성과 자연 친화성을 극대화한 '풍토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