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학군단 생활을 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도 일과 이후 체력단련도 참 힘들었던 기억이…그때 가장 많이 듣고 즐겨 했던 말이 바로 “동기는 하나다” 였습니다.
과거 하나회 같은 정치적 세력적 모임을 말하는 건 절대로 결코 아니구요~ 동기로 뭉친 우리는 남이 아닌 서로 아끼고 격려하며 이끌어주는 하나라는 마인드셋이었죠.
개인적으로 ’동기부여(motivation)’란 말을 참 좋아하고 따르는 편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무엇을 의도하든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명분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쇼펜하우어 인생수업>(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스무번째 주제는 ”성공하는 사람은 정직하다“ 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자들이 결국 일을 멈추고 또 못하게 되는 ‘정직’되는 경우도 가끔 봤는데 이 ‘honesty(정직)’란 워딩은 참으로 많은 걸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주위를 보면 뭔가 해낼 것 같은 느낌이 오는 분들이 있을텐데 이 책 역시 ‘다음에라도, 다음의 그 다음에라도 결국에 해내고야 말 거라는 강한 자기 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소 확장된 진리일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때론 부정하고 싶은 명제입니다. 왜나하면 권모술수와 불합리 같아 보이는 이들이 조직에서 더 잘되고 승승장구하는 모습 또한 엿봤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 역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과론적 관점에서 자신만의 철학과 주장과 고집으로 주위 난관을 극복하고 또 본인의 세력을 구축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나에게 규칙을 부여하고, 남이 보든 안보든 그 루틴을 성실하게 실행하는 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이 이번 챕터의 핵심이었습니다.
동의합니다. 인생이 뜻대로 안되고 또 얘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루틴‘ 특히 자신만의 ’반복‘을 필두로 차근차근 풀어 헤쳐나간다면 당장은 아니겠지만 꼭 풀릴 것입니다.
자신감 보단 자존감, 간헐적 보다는 루틴화 그리고 무엇보다 셀프존중과 셀프애가 뒷받침된다면 ’대성‘까진 아니어도 작은 성공은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오늘 루틴은 무엇인가요? 달리기, 책읽기, 글쓰기, 청소하기, 냉장고 치우기 등등 그 어떤거라도 환영입니다. 쌓여갈 때, 쌓였을 때의 성취감과 결과물에 도취하길 바랍니다.
연말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눈길 살피시면서 올해 얼마 남지 않은 괴로운 날 역시 슬기롭게 넘겨보길 응원해 봅니다…(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