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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사회학] 사망자 年 6만명 서울, 화장로 38기로 늘린다…하루 화장건수 198건 '쑥'

'초고령 사회 눈앞'…서울시, 화장수요 증가 대비해 화장로 늘린다
서울 시내 화장로 4기 증설…하루 198건 처리
준공시 서울 시내 화장로 총 38기로 늘어… 일 평균 172→198건 화장 가능
서울시 “미래 내다보고 꼭 필요한 일인 만큼 하루빨리 확충 노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초고령 사회’ 진입 앞두고 화장 수요증가에 대비해 서울시가 화장로 증설에 나선다. 

 

통계청은 2025년 대한민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6%로 전망했다. 이른바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서울시는 5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화장로가 4기 늘어나면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을 합쳐 서울 시내 화장로는 총 38기가 된다”며 “서울 시내 화장 용량이 하루 평균 172건에서 198건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3일장을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공급 물량을 늘렸으나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다. 서울시는 올해 초 부족한 화장 공급에 대비하기 위해 화장장 인력을 늘리고, 화장로 운영 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7시10분으로 늘렸다. 이 대책으로 하루 화장 가능 건수가 143건에서 172건이 됐지만,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로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사망자 수는 올해 연간 5만9420명 수준에서 내년 6만690건으로 6만건을 넘을 전망이다. 특히 향후 4년간 서울 시내 사망자 수가 연 1240~2200명씩 증가(통계청 기준)해 2040년에는 8만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하루 평균 화장 수요는 227건이 된다. 

 

 

내년 7월부터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는 11기에서 15기로 늘어난다. 하루 평균 59회였던 화장 건수도 85건이 된다. 유족대기실도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도 128대에서 178대로 늘어난다. 총 예산 62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일시적으로 화장장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고,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로 추가 설치가 필수적이다"면서 "통계청 조사 결과 2024년에는 하루 평균 152건이던 화장 건수가 매년 늘어 2028년 170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사망자가 늘면서 서울 시내 3일차 화장률(3일장)은 53.1%에 그쳐 원하지 않게 4일장 혹은 5일장을 치르는 유족이 많았다. 기존 화장로를 2시간씩 연장 운영해 하루 최대 166건까지 늘렸지만 장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120분이 걸리는 화장 시간을 100분으로 줄이는 ‘스마트 화장로’를 시범 도입하기도 했다. 스마트 화장로는 2026년까지 매년 7기씩 총 23기 투입할 예정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유족들이 화장 예약을 못 해 4·5일장을 치르거나 멀리 원정 화장 가는 등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화장로 증설은 미래 준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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