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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가전양판점 1위 전자랜드, 4년연속 '적자'에 높은 부채·유동성 위기 '휘청'…관계사 자본잠식까지 '존속 의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때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가전양판점 신화를 써내려간 에스와이에스리테일(대표이사 김형영, 이하 전자랜드)이 지난해 4년 연속 적자,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계속기업으로서 중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게다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800억원 가량 더 많아 유동성 위기까지 우려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랜드의 2024년 매출액은 5220억원으로 전년 5998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경기 침체와 전자양판점을 통한 가전제품의 소비자 수요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1년 18억원 적자, 2022년 109억원 적자, 2023년 228억원 적자에 이어 2024년에도 영업손실 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되었으나, 4년 연속 적자 상태를 이어갔다.

 

당기 순손실도 지난해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2022년 243억원 손실, 2023년 297억원 손실로 3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갔다.

 

또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이 높아 독립적 경영 활동에 제약 발생 가능성이 높다.

 

 

부채비율 역시 217%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단기차입금 1185억원을 포함해 유동부채(1676억원)가 유동자산(898억원)보다 778억원 초과해 유동성 위기가 우려된다.

 

게다가 계열사의 자본 잠식 상태로 인해 지분법 적용이 중단됐으며, 이는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분법은 기업이 피투자회사(관계회사)의 당기순손익에 따라 투자 지분만큼의 손익을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회계처리 방식을 말한다.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 투자한 PHU MY DEVELOPMENT JOINT STOCK COMPANY는 현재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아 회사의 자본이 마이너스 상태(자본 잠식)다. 이런 상황에서는 회계 기준상 해당 회사의 수익이나 손실을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의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없다. 이를 지분법 적용 중단이라고 말한다.

 

업계 재무분석 전문가는 "자본 잠식으로 인해 순자산가액이 마이너스가 되면 더 이상 지분법을 적용할 수 없으며, 장부금액은 0으로 처리되며, 이는 전자랜드의 재무적 불안정을 보여준다"면서 "투자한 회사가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더 이상 그 회사의 재무 상태를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의 회계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투자 가치가 사실상 사라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판매비 및 관리비는 1478억원이며, 이 중 급여비 298억원, 복리후생비 58억원, 임차료 184억원, 광고선전비 222억원, 지급수수료 37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토지 및 건물 자산의 재평가를 통해 161억원의 재평가 잉여금이 발생했다. 이는 자산가치 상승을 반영한 긍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마일리지 충당부채 감소 및 복구 충당부채 관리 개선 등 일부적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전자랜드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의견에 따르면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영업활동과정을 통해 장부금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회계처리됐다. 그러나, 2024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당기순손실 349억원이 발생했으며, 2024년 12월 31일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78억원 더 많다.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스와이에스리테일(전자랜드)은 1963년 12월 4일에 서울전자유통으로 설립돼 전기ㆍ전자 제품 도소매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01년 7월 1일자로 임대사업부가 인적분할하면서 전자랜드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12년 1월 10일자로 에스와이에스리테일로 상호를 변경했다. 본점은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74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용산점 등 전국적으로 107개의 지점이 있다.

 

자산재평가차액의 자본전입, 인적분할 및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자본금을 882억원까지 증가시켰으나, 결손금이 누적되어 자본총계는 여전히 마이너스(-85억원) 상태다.

 

에스와이에스홀딩스의 실질적 소유주는 홍봉철 회장으로, 그는 에스와이에스홀딩스 지분 63.1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다.

 

홍봉철 회장의 자녀들인 홍원표 이사와 홍유선 상무는 각각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의 주요 주주(에스와이에스홀딩스 65.89%, 홍원표 15.40%, 홍유선 9.53%, 고려제강 4.12%, 기타 5.06%)이며, 홍봉철 회장 일가의 영향력 아래 운영되고 있는 구조다.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은 대주주인 에스와이에스홀딩스로부터 부당한 자금 대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SYS홀딩스가 자신의 부동산을 무상 담보로 제공해 계열사인 전자랜드가 저리로 대규모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행위를 말한다. 공정위는 이를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SYS홀딩스와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23년 서울고등법원은 공정위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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