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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이스라엘, 이란 공습작전에 팔란티어 개입說의 진실…AI기반 디지털체인, 전쟁의 판도를 바꾸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6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대규모로 공습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혁명수비대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의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 등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이 숨졌다. 이란의 핵 과학자도 최소 6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전명 'Operation Rising Lion'은 구약성서 민수기 23장 24절을 차용한 것이다. 이는 공습 작전에 종교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란 혁명수비대 수뇌부와 핵과학자 등이 사망하는 등 국제적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이과정에서 이스라엘군(IDF)은 이란 군수뇌부와 핵시설 관련 핵심 과학자들의 거주지 및 자택을 정밀타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어떻게 이처럼 엄청나고 정밀한 공격이 가능했을까?

 

팔란티어(Palantir)는 2024년 이스라엘 국방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하고, AI 및 데이터 분석 플랫폼(Gotham 등)을 군사·정보 임무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팔란티어 경영진은 "이스라엘 국방부와 상호 합의 하에 전쟁 관련 임무에 첨단 기술을 지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팔란티어 AI, 실제 전장 투입 여부?


팔란티어의 AI 및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이스라엘 군·정보기관의 표적 선정, 실시간 정보분석 등 다양한 방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이미 다수의 해외 보도와 전문가 분석에서 확인된다.

 

블룸버그는 "팔란티어가 이스라엘 국방부에 전쟁 관련 임무를 위한 첨단 기술을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리서판서블 스테이트크패프트(Responsible Statecraft)와 비즈니스앤휴먼라이츠 리소스센터(Business & Human Rights Resource Centre) 등은 팔란티어의 AI가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디지털 백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25년 이란 공습 작전에 팔란티어가 실시간으로 비밀 협업하며 'AI기반 정밀 타격' 작전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공식적·구체적 증거는 현재까지 공개된 바 없다. 모두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팔란티어의 기술이 이미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등 실제 전장에 투입된 사례가 있으므로, 이란 공습에도 활용됐을 개연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즉 "팔란티어의 기술이 이스라엘 군사작전 역량을 강화했을 가능성"은 정황상 높게 평가되지만, 실제 작전 투입 내역은 '추정' 또는 '해석' 수준임을 국내외 주요 매체가 공통적으로 강조한다.

 

 

AI 기술, 실제 전쟁 투입의 주요 사례

 

AI 기술은 이미 전 세계 주요 분쟁에서 군사작전, 정보분석, 표적 선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전에 활용되고 있다.

 

이스라엘-가자지구 전쟁(2023~2024년)에서는 'Lavender', 'Gospel' 등 AI 시스템을 도입해 표적 선정과 폭격에 활용했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팔란티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플랫폼이 표적 선정, 전장 피해 평가 등에 실전 투입된 사례도 있다.

 

미국의 Project Maven은 드론 영상 등에서 표적을 자동 식별·분류하는 AI 시스템이 실제 배치된 적이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AI가 단순한 정보분석 도구를 넘어, 실제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킬 체인’의 의미와 전쟁 패러다임의 변화

 

디지털 킬 체인은 전통적인 군사작전의 '탐지-식별-결심-타격' 과정을 AI와 네트워크 기술로 자동화·고속화한 체계다.

 

센서, 데이터, AI, 통신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표적 탐지부터 타격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로 인해 전장 속도와 결정 우위가 혁명적으로 향상되고, 지상·해상·공중·우주·사이버 등 모든 전장 영역이 네트워크로 통합된다. 또 AI와 빅데이터, 실시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대한 정보를 즉각 분석·통합, 표적을 신속하게 탐지·식별·타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시간~수일 걸리던 ‘킬 체인’ 주기를 수분~수초 단위로 단축, ‘결정 우위(decision dominance)’를 확보하게 만든다. 인간은 전략적 결심이나 윤리적 판단에 집중하고, 반복적·고속 의사결정은 AI가 담당하는 ‘인간-기계 협업’ 구조가 강화된 셈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가자지구 분쟁 등에서 팔란티어 등 빅테크의 AI 플랫폼과 센서 네트워크가 결합된 '디지털 킬 체인'이 실전 투입되어, 표적 탐지~타격까지의 속도와 정밀도가 혁신적으로 향상됐다.

 

이제 AI 기술이 실제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에 진입했으며, 향후 군사·안보 패러다임이 AI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빅테크 전문가는 "최근 군사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이 급증하며 전쟁 수행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특히, 실시간 목표 식별, 자율 무기 시스템, 감시 및 정보 분석 등 다양한 군사 작전에서 AI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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