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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파일] 방역 1위 '세스코', 매출·현금자산 사상최대…국내 '장악' 해외 '글쎄'

국내방역 1위, 매출 4236억원…영업이익 333억원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잉여금 3030억
당기순이익 329억원, 이자수익 211% 늘어난 84억원
법인세 158억원으로 2배 '쑥'
용역매출, 2022년 3925억원→2023년 403억원 '뚝'
현금성자산, 1110억원→1340억원 증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고급 레스토랑,  동네 중국집, 특급호텔·백화점 화장실 어디를 가도 우리의 눈에 확띄며, 자주 보이는 기업로고가 있다. 바로 생활방역, 위생환경 전문기업인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 

 

세스코의 기업성적표는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뉜다. 코로나19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평가받으며 방역소독, 상품판매등이 급성장했다. 종합 생활환경 위생기업으로 해충방제, 방역소독, 바이러스케어, 식품안전, 공기질안심관리, 환경위생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1위 방역업체 세스코(CESCO)가 매출 실적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퀀텀점프’한 이후 이익잉여금도 무려 3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1만여개 이상의 업체가 난립하는 방역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세스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4236억원으로, 전년비 3988억원보다 6.2%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년(374억원)보다 11.0%(41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329억원으로 전년 301억원보다 증가했다. 영업외 수익 중 이자수익은 전년 27억원보다 211% 늘어난 84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도 2022년 86억원에서 지난해 158억원으로 2배가량 크게 증가했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매출액 60억원, 용역매출액 403억원, 제품매출액 14억원, 렌탈매출액 1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전체 매출액 3989억원 중 용역매출은 3925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98.4%를 차지했다. 이는 직접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서 방제해 벌어들인 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사실상 인력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것을 방증한다. 

 

특이한 점은 2023년 매출액 중 용역매출액은 403억원(9.5%)을 기록, 1년새 용역매출액이 3522억원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외에 접대비는 14억원으로 전년 9억원보다 늘었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89억원으로 전년 124억원보다 28%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은 2790억원->3634억원->3847억원->3989억원->4236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부터 3000억원을 넘어서며 방역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확인시키며 급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246억원, 2020년 611억원, 2021년 505억원, 2022년 374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333억원을 기록했다.

 

질적 지표인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하지만, 양적 지표인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며 기업가치도 고공행진중이다.

 

지난해 말 총자산 4020억원에 이익잉여금이 2700억원→3030억원으로 불어났다. 현금성자산도 1110억원→1340억원으로 증가하며 현금 유동성도 양호하다. 그래서 2021년부터 무차입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 지사의 경우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각각 세스코 상하이 21억원, 세스코 베이징 18억원, 세스코 베트남 41억원을 기록했다. 그외 투자기업인 더밸류 4억8000만원, 아이스퀘어 6억4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스코는 2003년에 처음으로 중국으로 진출해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중국 진출 20년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베트남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세스코는 2014년에 베트남에 진출해 사업 10년 차에 돌입했으나 성과는 미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스코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의 세스코터치센터 사옥과 지하 6층~지상 10층짜리 세스코멤버스시티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임직원은 전국 3345명이며, 본사 사무직만 400여명에 이른다. 

 

사옥 건설을 위해 2015년 차입금이 414억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2021년에 가서는 전액 상환했다. 83.9% 수준이던 부채비율도 32.4%로 낮아졌다.

 

세스코는 1935년 강원도 정선 태생의 전순표 총회장이 1976년 8월 23일에 (주)전우방제로 창립, 2000년 4월 1일에 상호를 (주)세스코로 변경했다. 동국대에서 농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농림부에서 식물방역 업무를 했고, 이후 농업경제연구소 등에서 근무했다. 1960년대 곡식을 갉아 먹는 쥐 피해가 심각했던 시절, 쥐잡기 업무담당 경험이 사업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순표 총회장은 2017년 2월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창업주의 2남1녀(전찬민·전찬혁·전민영) 중 차남 전찬혁 회장이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중이다. 전찬혁 회장의 세스코 지분율은 거의 100%에 가까운 지분 99.84%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전 창업주와 부인 김귀자씨가 각각 0.08% 절반씩 가지고 있다. 전 회장은 유일(唯一) 등기임원이다.

 

전순표 총회장은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정리하며, 동생에게 밀린 맏아들 전찬민에게 지분 80%를 갖고 있는 살충제 업체 팜클을 넘겨줬다. 팜클의 나머지 지분 20%는 전순표 총회장과 부인 김귀자씨가 갖고 있다.

 

팜클의 전신은 세스코의 제약사업 부문이다. 전찬민 대표는 2002년부터 팜클을 맡아서 운영해왔다.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팜클은 2014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순표 총회장 부부가 전찬혁 회장에게 형 기업인 팜클을 적극 도와주도록 독려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팜클 매출의 절반은 세스코에서 나온다. 최근 5년간 팜클 매출에서 세스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2.9%(192억3500만원 중 101억6700만원), 2019년 47.7%(202억1900만원 중 96억4300만원), 2020년 39.4%(272억5400만원 중 107억3800만원), 2021년 51.8%(245억5300만원 중 127억2200만원), 2022년 50.3%(261억4700만원 중 131억4600만원)다. 

 

전찬민 대표는 건물과 근린상가 등을 보유한 임대사업자이기도 하다. 모친인 김귀자 부회장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넘겨 받았다. 전 대표 소유의 숙박시설 35억원 및 근린상가 18억원은 팜클 차입금의 담보로 들어가 있다.

 

팜클 외에 오너일가의 관계사로 씨비티(CBT)가 있다. 세스코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세스코의 씨비티 제품 매입액은 57억원으로, 20년 49억원, 19년의 43억원보다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씨비티는 세스코에 해충 방제용 약제 등을 납품하는 회사다. 전순표 회장 부인인 김귀자 세스코 부회장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스코 감사는 물론 세스코 관계사인 해충방제용 제약사 씨비티(CBT)의 감사도 겸하는 조병찬 감사는 전찬혁 회장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세스코 감사 외에도 조 감사가 경영하고 있는 에스제이씨오(SJCO)를 통해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

 

조병찬 감사는 국내 전기밥솥 1위 가전업체인 쿠쿠전자의 쿠쿠 압력밥솥과 정수기를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나노마이크로텍의 주주다.  에스제이씨오는 현재 쿠쿠의 공식총판으로 알려졌다.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구자신 창업주의 장남), 전찬혁 세스코 회장,  조병찬 에스제이씨오(SJCO) 대표는 69년생 동갑이며,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최근 세스코는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열성적이다. 이런 노력덕분에 ESG 경영과 노사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5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을 포상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추진됐다. 한국언론인협회와 고려대 ESG연구원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외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동반성장위원회 등 9개 정부 중앙행정기관이 후원했다.


세스코는 남녀 평등한 인사정책, 높은 정규직 비율과 안정적인 고용, 정년 보장과 중장년층 신규 고용, 상호존중 조직문화와 체계적인 내부 교육 프로그램, 사내 소통 채널 구축과 전담부서 강화, 시나리오플래닝 기반의 입스탐클스(IPSToMCLS) 및 팀 시스템으로 일하는 문화, 임직원들의 ESG 경영 참여를 위한 기본 지킴이 가이드 마련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세스코는 해충방제, 식품안전,환경가전, 이물분석, 시험분석 등의 환경위생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방역소독업계 최초로 5대 주요 표준경영인증(ISO9001·14001·45001·27001·27701)을 취득하고, 친환경 해충방제 시스템과 약제를 개발하는 등 ESG 역량을 강화해왔다.


세스코는 “근로자의 업무 만족도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노력해왔는데, 이번 수상으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안팎의 의견에 귀 기울여, ESG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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