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500대 기업 연령대별 분포 "20대 보다 50대 이상이 더 많다"…대기업 ‘세대 역전’ 현실화

2022~2024년 3년 124개사 인력구조 분석
신입 채용 줄고 고참 퇴직 지연 여파…30세 미만 비중 처음으로 20% 밑돌아
업종별 2차전지·IT전기전자·제약·은행 순 변화 두드러져…SK하이닉스 격차 최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30세 미만 젊은 인력 비중이 50세 이상 고연령대보다 낮아지는 ‘세대 역전’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이 줄고 고참 직원들의 퇴직은 늦어지면서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급기야 인력 구조의 순환이 둔화돼 세대간 비중이 뒤바뀌는 전환점에 도달한 것이다.

 

8월 5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40개사 가운데 2022년부터 연령별 인력 구성이 비교 가능한 124곳을 분석한 결과, 2024년 30세 미만 인력 비중은 19.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1.0%보다 1.2%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비중은 19.5%에서 20.1%로 증가하면서 조사 이래 두 연령대 비중이 처음으로 역전됐다.

 

30세 미만 직원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임직원 수가 2023년 109만7758명에서 2024년 111만6587명으로 소폭 늘었음에도 젊은 인력만 줄어든 점이 특징적이다.

 

최근 3년 추이를 보면, 30세 미만은 2022년 23만5923명(21.9%)에서 2023년 23만888명(21.0%), 2024년 22만1369명(19.8%)으로 수와 비중 모두 감소세다. 반면, 50세 이상은 같은 기간 20만6040명(19.1%)에서 21만4098명(19.5%), 22만4438명(20.1%)으로 증가했다. 30세 이상~50세 미만의 중간 연령대도 63만4716명(58.8%)에서 65만769명(59.3%), 67만635명(60.1%)으로 해마다 늘었다.

 

이같은 변화는 업종별로도 분명하게 확인된다.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12개 업종에서 30세 미만은 줄고 50세 이상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가장 격차가 컸던 분야는 2차전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0세 미만 비중이 9.7%p 줄었고(–7789명), 50세 이상은 1.2%p 증가(+496명)해 양측 격차가 10.9%p에 달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30세 미만 비중이 5.4%p 하락(–1만5300명), 50세 이상은 3.1%p 상승(+6933명)해 총 8.5%p의 격차를 보였다.

 

제약은 30세 미만 비중이 2.3%p 감소(–23명), 50세 이상은 2.4%p 증가(+78명)해 격차는 4.7%p였다.

 

은행 업종도 비슷한 흐름이다. 30세 미만 비중이 4.3%p 줄고(–641명), 50세 이상은 0.2%p 늘어(+44명) 총 4.5%p 차이를 보였다.

 

이어 식음료 업종에선 30세 미만 비중이 2.7%p 하락(–547명), 50세 이상은 1.2%p 상승(+502명)해 격차는 3.9%p였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양 연령대간 비중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30세 미만 비중은 15.0%p 하락(–6041명)했고, 50세 이상은 8.2%p 상승(+3301명)해 총 23.2%p 차이를 기록했다.

 

솔루엠은 30세 미만 비중이 11.4%p 줄고(–61명), 50세 이상은 8.3%p 늘며(+32명) 격차가 19.6%p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세 미만 비중이 13.0%p 감소(–5581명), 50세 이상은 1.2%p 증가(+100명)해 총 14.2%p의 격차를 나타냈다.

 

엘앤에프는 30세 미만 비중이 13.2%p 하락(–125명), 50세 이상은 0.5%p 상승(+12명)해 총 13.6%p 차이를 보였다.

 

한샘 역시 30세 미만 비중은 8.5%p 줄었고(–214명), 50세 이상은 3.1%p 늘어(+53명) 총 11.6%p 차이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LX세미콘(–3.1%p vs +2.3%p), LG이노텍(–6.6%p vs +1.5%p), 현대홈쇼핑(–7.5%p vs +0.7%p), 카카오(–5.0%p vs +0.4%p), 삼성SDI(–3.5%p vs +0.8%p), 롯데렌탈(–3.9%p vs +0.4%p) 등도 30세 미만은 줄고 50세 이상은 늘어나는 뚜렷한 인력 구조 변화를 보였다.

 

반대로 30세 미만 인력이 늘고 50세 이상은 줄어든 기업도 존재한다. 한국콜마, 대한유화, 포스코홀딩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콜마는 30세 미만 비중이 15.5%p 상승(+274명), 50세 이상은 1.3%p 하락(–4명)했다.

 

대한유화도 30세 미만 비중이 6.2%p 증가(+54명), 50세 이상은 8.7%p 감소(–76명)했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30세 미만 비중이 6.8%p 증가(+2653명)하며 조사 대상 가운데 절대 인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에 비해 50세 이상은 7.4%p 하락(–645명)해 세대 교체 흐름이 두드러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탄 협박, 대도심 소동…경찰특공대 대응, 수백명 대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8월 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 설치를 알리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영업 중인 백화점 내부 이용객과 직원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내 대표적 도심 상권의 핵심이자 하루 이용객 평균 8만~10만명 수준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경찰과 시민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폭약 설치”…글 한 줄에 도심 상권 셧다운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3분경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타나자, 신고 접수와 동시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백화점 방문객 및 임직원 등 모든 인원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한편, 회현사거리~서울역사거리 방면 도로 일부까지 통제됐다. 경찰특공대(EOD)는 건물 내외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인원 대피는 거의 완료됐고, 실제 폭약 유무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3시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영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강남·명동 등 유사 사건 연쇄…최근 3년간 ‘폭발물 협박’ 142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폭발물 설치 협박’

한컴, 한컴인스페이스 최대주주 등극…"신성장동력 ‘AI·데이터’ 분야 투자 확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분을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지분 확대는 한컴이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AI·데이터’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강화와 사업 주도권 확보가 목적이다. 한컴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을 행사해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기존 20.7%에서 31.4%로 확대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이번 지분 확대로 한컴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클라우드·AI·데이터’를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설정하고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김 대표가 주도하는 그룹의 중장기 신사업 비전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AI 기반 다매체·다채널 데이터 융합·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2022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구관측용 위성 ‘세종1호’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세종2호’까지 궤도에 안착시키며 독자적인 위성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위성뿐만 아니

[핫픽] “국보 반가사유상, 전국민 소유 시대"…스타벅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굿즈 7종 선보인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8월 7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MU:DS’와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받은 굿즈를 출시한다. 2021년 11월 개관한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국보 금동 반가사유상 두 점(국보 제78호, 제83호)이 별빛처럼 쏟아지는 조명 아래 나란히 전시된 공간이다. 반가사유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341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유물이 지닌 감동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별과 함께하는 사유의 시간’을 주제로 한 협업을 기획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굿즈는 총 7종으로 스타벅스와 사유의 방의 공통 키워드인 ‘별’과 반가사유상을 활용해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프트 패키지를 별도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대표 굿즈로는 스타벅스의 대표 캐릭터인 베어리스타를 반가사유상으로 재해석해 담은 워터글로브와 데미 머그가 세트로 구성된 ‘사유의 방 베어리스타 데미 머그 89ml’가 있다. ‘사유의 방

[이슈&논란] '김건희 게이트 연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특검 피의자 조사…"정경 유착성 보험성 투자"가 쟁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025년 8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조사 대상은 HS효성 계열사들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35억원과 이 투자 결정의 배경 및 적법성 등이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기업이며, 해당 투자가 "전 정권을 염두에 둔 보험성 투자" 아니었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다. 핵심 쟁점 및 배임 혐의 특검은 조 부회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2022년 말, 오아시스 에쿼티파트너스의 투자 제안에 대해 HS효성이 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30억원 규모로 IMS모빌리티 투자에 참여해 총 180억원이 모였다. 특검은 당시 IMS모빌리티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투자가 이뤄진 경위, 김 여사의 측근이 경영권을 보유했던 점 등을 근거로 "정경 유착성 보험성 투자가 아니었나" 하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재계의 입장과 안전장치 HS효성측은 해당 투자가 단순한 신사업 투자였으며, 조 부회장의 직접적인 개입은 없었고 내부 임원 주도로 검토된 안건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