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질과 정신 중 둘 중에서 당신의 선택은?
사실 이 둘은 상반되는 것으로 매우 해묵은 명제 입니다. 논쟁거리도 아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고도화되고 풍요로워진다해도 등장하는 단골손님이지요.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을 탐독하며 나름의 생각을 펼치고 있는데 그 36 번째 주제는 ‘물질이 주는 행복에는 한계가 있다’ 입니다.
후반 챕터는 소제목처럼 정말 ‘물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읽자마자 다소 반감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고, 지극히 동의할 수 밖에 없는 가르침이기 때문이었죠.
다만 반대쪽의 생각 기술 없이 거의 모든 책들은 ‘정신’을 강조하는데 진짜 ‘물질’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이들이 나왔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반대가 아닐까란 자문도 해봤습니다.
책은 말합니다. ‘삶의 최우선 가치에 물질을 두고 살아간다면 불행할 것이라고…만약 물질만이 행복의 최우선 조건이라면 세계적인 부자들은 아무런 고통도 겪지 않아야 정상일 것’이라고 적시합니다.
저는 반대파란 측면이라 가정하고 한번 말해봤습니다. ”삶의 최우선 가치에 정신을 두고 살아간다면 행복할 것이냐고…만약 정신만이 행복의 최우선 조건이라면 소외되고 힘겨운 이웃들도 아무런 고통을 겪지 않아야 정상인 것 아니냐“고 말입니다.
이렇게 적고 나니 하나의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양쪽이 조화로울때가 가장 행복할 것이고 그 조화의 양은 5대5처럼 산술적으로 나누기보다 각자의 주관적 판단과 가치관에 의해 분배해 스스로에게 행복이란 감정을 주입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책도 저도 동의하는 한 맥락은 결코 타인과 비교하는 삶에서는 절대적 행복감을 느끼기 어렵단 것이고 이는 우리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어렵지요. 정신은 정말 해맑은데 돈이 없고, 돈은 넘치는데 옳지 못한 마음가짐이 지배적이기도 한 이들을 수없이 봐온 우리 아니겠습니까.
절대적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옛날 왕족이던 싯다르타도 보리수 나무 밑에서 고행하며 왜? 왜? 왜?를 끊임없이 성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최소한의 생계는 유지되어야 그 정신을 붙들어 맬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스겟소리지만 ‘다 done때문이야’라고 가끔 꼬집는데 뭐든 극한 것은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말인데 무너지지 마십시오. 안무너지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건 정신이겠죠? 그리고 그 정신이 있다면 물질도 조금은 생길 것이니 조금씩 조금씩 자존감을 유지한 채 행복도 챙기는 하루 보냈으면 합니다…(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 후 잠시 다음 길을 모색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